빗 좀 주세요 고마워요 2016 petersburg2016. 8. 24. 20:53
이번에 페테르부르크 갔을땐 너무 경황도 없고 반쯤 넋나간 상태여서 가방도 제대로 못싸갔다. 그러니까 옷이랑 신발은 바리바리 싸가서 가방 무게는 많이 나갔는데 막상 빗도 안 챙겨가고.. 엎친데덮친 격으로 급하게 잡은 호텔엔 바디샤워와 바디로션도 없었다. 린스는 말할것도 없었고..
그나마 호텔에서 빗은 준다고 되어 있어서 저렇게 카드에 체크하고 방을 나섰었지. 물론 일회용 플라스틱 빗이지만 그래도 그거 챙겨옴. 다음에 어디 갈때 쓰려고..
빗 좀 주세요.
고마워요! 하고 적었음.
하여튼 여기는 호텔 이름이 도스토예프스키였기에 허름했던 것으로 결론. 최소한 톨스토이나 투르게네프 정도 되어야 좀 삐까할듯.. 도씨 너무 가난하게 살았어 ㅠㅠ 이 사람 이름 딴 호텔이 후진것도 당연해 엉엉 ㅠㅠ 그래도 난 당신이 제일 좋아요 엉엉... 그래도 위치는 괜찮았어요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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