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2. 22:48
두 달 전, 로툰다 카페에서 2016 petersburg2016. 8. 22. 22:48
거의 두달 전. 페테르부르크. 이삭 성당 맞은편 아스토리야 호텔의 로툰다 카페에서.
이즈음 뭔가를 잘 못먹었다. 이 날은 늦게까지 자다가 아점저...로 카페에 와서 호기 있게 애프터눈 티 세트를 먹었다. 여기는 러시안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택하면 디저트 뷔페를 이용할 수가 있다. 물론 여기 물가로 치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당시 환율 덕에 예전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근데 빈속이라 샌드위치와 양배추 파이, 쇠고기 파이를 먼저 먹다 보니 결국 달콤한 디저트는 얼마 못 먹었다. 원래 뷔페 같은 데 가면 본전 못찾는데는 으뜸이라 ㅠㅠ
책 읽으려고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었지만 집중이 안돼서 그냥 차 마시고 인터넷 서핑하고 멍때리고... 이날이 블로그 이웃님인 엽님께서 모스크바를 경유해 페테르부르크에 오시는 날이라 문자인가 톡으로 택시 타는 법 등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엽님, 그게 벌써 두달 전이에요 ㅠㅠ
창 너머로는 니콜라이 1세 기마상이 보인다...
...
이 아스토리야 호텔은 유럽 호텔과 더불어 나의 페테르부르크 로망의 호텔이었는데 후자와는 달리 여기선 아직 못 묵어봄. (너무 비싸다ㅠㅠ) 그래서 차 마시고 밥만 먹어봤다 흐흑... 언젠가는 화수분이 터져서 여기서 꼭 묵어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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