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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8. 07:07

잘 도착 2017-19 petersburg2019. 11. 8. 07:07




경유는 역시 너무 피곤하다... 여기 시각 새벽 한시. 영하 6도.


어서 자야겠다.


:
Posted by liontamer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1시 40분이니 졸린 것도 당연함. 너무 졸리고 피곤하다. 비행기는 두시간 후 뜨고 뻬쩨르 공항엔 여기 시각으로 밤 11시 15분에 도착하니 짐 금방 찾고 호텔 픽업 타고 가더라도 자정 한참 넘겨야 숙소에 도착할듯. 으앙 빨리 침대에 눕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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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1. 8. 00:45

모스크바 공항에서 2017-19 petersburg2019. 11. 8. 00:45





모스크바에 잘 도착했고 입국심사, 짐 찾고 도로 부치기, 국내선 터미널까지의 기나긴 길 통과, 검색대 통과 등 다 거쳐 게이트 근처 카페에 앉아 있음. 흑, 좀만 더 이른 시간대로 끊을걸... 세시간 있다 이륙한다 ㅠㅠ



공항에 도착하면 항상 녹초가 되어서 더워진다. 코트도 벗어서 기내캐리어에 쑤셔넣었다. 근데 메뉴에 표시가 안되어 있어서 차가운 음료인 줄 알고 시킨 레몬생강차가 뜨거운 것이었다 ㅠㅠ 그치만 잘 생각해보면 따뜻한게 찬것보단 몸에 낫겠지.







배고파서 버섯 블린 시킴. 맛있구나.


:
Posted by liontamer
2019. 11. 7. 12:01

공항에서 2017-19 petersburg2019. 11. 7. 12:01





30분 후 탑승.



무지 피곤하고 졸리다. 체크인하면서 알게 된 사실. 아에로플롯이 그간 바뀌어서 경유를 해도 짐을 뻬쩨르에서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건 좋은데 면세에서 샀던 액체류들을 모스크바 세관에서 압수당할까봐(러시아 세관에 대해선 아직도 의구심이 남아 있음 ㅠㅠ) 그냥 모스크바에서 짐 찾고, 면세품을 트렁크에 넣어 다시 부치고 국내선 환승하기로 함. 진작 알았음 액체류 안 사고 그냥 편하게 가는 건데 -.- 어쩔수 없지.



뱅기 안 흔들리고 잘 갔으면 좋겠다.






:
Posted by liontamer





이라고 씌어 있다. 꼬페, 차이, 쁘이슈끼.



쁘이슈끼(пышки)는 포실포실 푹신푹신하고 둥실둥실하고 기름진 러시아식 도넛이다. 복수형인데 모스크바에선 뽄치끼(пончики)라고 하고 페테르부르크에선 쁘이슈끼라고 한다. 단수는 각각 뽄칙, 쁘이슈까.



료샤는 소련 시절 태어났기 때문에 역시나 이 쁘이슈끼를 좋아한다. (내 입맛엔 너무 달고 기름진 편임. 난 사실 크리스피 도넛도 안 좋아함) 그리고 페테르부르크 토박이라 가끔 모스크바 사람에 대해 비아냥거릴때 '뽄칙 먹는눔들'이라고 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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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0. 31. 22:51

본치 카페 한 컷 2017-19 petersburg2019. 10. 31. 22:51





내가 좋아하는 페테르부르크 카페 중 하나. 이렇게 밝은 홀과 안쪽의 어두컴컴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에도 몇번 사진 올려본 적 있다.



료샤랑 같이 가기도 하고 혼자 글쓰거나 스케치하러 가기도 하는 곳이다. 료샤는 자기는 안쪽 공간을 좋아하지만 밝은 것과 빨간색을 좋아하는 나때문에 맨날 이 바깥 홀의 창가 테이블이나 중간의 빨간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며 툴툴대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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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제목의 브리티쉬 베이커리는 영국이 아니라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이다. 블라지미르 대로, 도스토예프스키 호텔 옆에 있다.



은근히 여기 케익이 맛있다(이름이 브리티쉬라 맛없을거라고 심히 의심했는데 양귀비씨 케익, 까르또슈까 등등 맛있는 케익 많음. 에클레어도 맛있고 빵도 맛있다) 그리고 창가에 앉아 블라지미르 사원의 쿠폴 보며 종소리 듣고 혼잡한 거리 오가는 사람들 보는 재미도 있다. (이 거리는 걷기엔 적합하지 않다, 너무 사람도 많고 차도 밀리고 이쁘지도 않고)



사실 여기서 뒤로 빠지면 이 도시에서 가장 힙한 루빈슈테인 거리가 나오고 거기 잘나가는 카페와 펍, 바들이 몰려 있는데 나는 이상하게 그곳들보단 여기가 더 좋다. 료샤는 나에게 '온갖 멋진 척 다하는 주제에 루빈슈테인 대신 기껏 여기냐' 라고 놀리곤 한다만 여기는 좀 신기하게 내 마음에 든다. 아마 몇년 전 너무 힘들때 처음 왔던 곳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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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0. 24. 21:52

작은 문 너머 2017-19 petersburg2019. 10. 24. 21:52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들어가는 길에 찍었던 사진. 지난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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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2. 23:22

불빛 2017-19 petersburg2019. 10. 22. 23:22





판탄카 운하 따라 걷다가. 작은 가로등 불빛. 그리고 창 너머 램프 불빛. 마음의 위안이 필요해서 지난 여름 찍은 사진을 폰에서 꺼내 자기 전에 올려본다.



... 재능도, 소양도, 알맹이도, 정당한 기치도 없이 그저 목소리 크게 떠들며 몰려드는 부류가 지겹고 역겹다. 내 마음 수양이 모자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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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17. 20:55

페스텔랴 거리 2017-19 petersburg2019. 10. 17. 20:55





페테르부르크, 7월. 페스텔랴 거리. 판탄카 운하를 따라 걷다가 이쪽 길로 방향을 틀어 거슬러올라가다 리체이느이 대로 쪽으로 가면 내가 좋아하는 이즈다니야 서점이 나온다. 그래서 종종 이쪽 길을 걷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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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15. 21:12

하늘과 물 2017-19 petersburg2019. 10. 15. 21:12




지난 7월 초. 페테르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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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 여름. 공연 보고 판탄카 운하 따라 숙소로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 세 장. 백야의 푸른 빛으로 가득하다. 걸어가며 플래쉬 없이 찍어서 좀 흔들리긴 했지만 맘에 들어서 남겨둠.


24시간 식료품점이란 간판에 불이 들어와 있다. 가끔 저기 가서 물을 샀음. 숙소에서 제일 가까워서.


저날 본 공연은 슈클랴로프님이 솔로르를 추신 라 바야데르였다.






다리 건너편에 보이는 저 건물이 내가 묵었던 숙소. 로시 호텔. 바가노바 발레학교와 면해 있다. 같은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임. 거리 이름도 그 건축가 이름 따서 조드쳬고 로시 거리이다. 백야 시즌엔 원래 가던 호텔들이 넘 비싸고 또 방도 없어서 저기 묵었는데 바가노바 옆에 있는 것만 (심적으로 공연히) 플러스일 뿐 이것저것 불편한게 많아서 다음번엔 안 묵는 것으로...







운하 저 너머로 파란 쿠폴이 보인다. 이즈마일로프 사원, 애칭은 트로이츠키 사원이다. 저기서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인 트로이의 본명을 따기도 했었다. 저 사원도 그렇고 이 판탄카 운하를 따라 걸으면 나는 트로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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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1. 23:49

창 너머 램프 불빛 2017-19 petersburg2019. 10. 1. 23:49




지난 여름. 페테르부르크. 판탄카 운하 따라 걷다가 창 너머 램프 불빛이 예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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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25. 21:58

판탄카, 밤 2017-19 petersburg2019. 9. 25. 21:58


지난 7월 밤. 판탄카 운하. 백야의 석양 보려고 기어나갔을 때. 료샤와 같이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 중 한컷. 역광이긴 한데 하늘이 이뻐서 이쪽 방향에서도 여러 장 찍었음. 내가 사진 찍고 있으면 료샤는 옆에서 뭐라고 꿍얼꿍얼거리는데 뭔말인지 쫌 못알아듣겠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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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24. 00:21

해골 낙서로 마무리 2017-19 petersburg2019. 9. 24. 00:21





무지 피곤하고 탈탈 털린 하루는 페테르부르크 골목 산책하다 발견한 해골 낙서로 마무리. 지난 7월. (낙서들 찍는 취향 아직 유지 중) 저 해골바가지에 대왕이입 중 ㅋㅋ 아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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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13. 22:58

여름궁전 2017-19 petersburg2019. 9. 13. 22:58




페테르고프. 지난 7월. 날이 흐린 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간만에 가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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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11. 23:37

건들지 말라고! 2017-19 petersburg2019. 9. 11. 23:37

 

 

지난 7월. 페테르부르크. 판탄카 운하 따라 자주 걸어다녔는데 그 산책로에는 반려동물 샵이 있었다. 저 창문에 붙어 있는 스티커에는 '창문 두드리지 말아주세요' 라고 적혀 있다.

 

누가 봐도 저 고냥이님은 지금 자기 건드리지 말라고 바르르 하고 있는 표정인데... 눈치없는 인간 하나가 손을 뻗어 건드리고 있는 중... 냥이 좀 가만 놔둬요!!!!

 

저 냥이 너무 이뻐서 지나갈때마다 창 너머로 보고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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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까망 간판 2017-19 petersburg2019. 9. 5. 22:11






맨아래에는 학생 10% 할인이라 적혀 있음. 7월, 페테르부르크. 이탈리얀스카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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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4. 21:42

갈매기들과 오리들 2017-19 petersburg2019. 9. 4. 21:42




페테르고프. 오리들과 갈매기들. 지난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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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29. 22:29

백야의 판탄카 운하 2017-19 petersburg2019. 8. 29. 22:29






7월 초, 페테르부르크. 밤 9시~10시 사이. 석양 보러 나가 판탄카 운하 따라 거닐며 폰으로 찍은 사진 한장.



네프스키 대로 중간쯤 가면 말 조각상이 있는 아니치코프 다리가 있다. 판탄카 운하를 관통하는 다리이다. 여기서 꺾어 운하 따라 이쪽으로 쭉 걸어가면 레트니 사드(여름 정원)으로 통한다. 그리보예도프 운하와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 쪽에선 마르스 광장을 가로질러 가면 되고 판탄카 쪽에선 이 길을 따라가면 된다. 가는 길에는 안나 아흐마토바 박물관도 있다.



이 길은 글을 쓸때 트로이와 알리사가 자주 산책하던 곳으로 상정했었다. 물론 미샤도 무척 자주 산책한 루트이다. 바가노바 발레학교에서 판탄카 운하가 지척인데다 길을 건너 쭈우욱 걸어올라오면 여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레트니 사드도 밥먹듯 드나들었을테고. 레닌그라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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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25. 22:40

쉐르바코프 골목 2017-19 petersburg2019. 8. 25. 22:40





쉐르바코프 골목. 판탄카 운하와 루빈슈테인 거리를 잇는 작은 골목이다. 이번에 머물렀던 숙소에서 대형수퍼마켓을 오갈때 통과하던 길이다. 먹을거 사서 돌아오던 길에 폰으로 찍은 사진 한장.



이 골목을 지날때면 몇년 전 여름, 루빈슈테인 거리와 블라지미르스키 대로 사이의 허름한 호텔에 머물던 기억이 난다. 그때 골목 사이사이를 헤매다 여기로 처음 접어들었다. 그토록 자주 왔었고 두어번은 아예 어느정도 살기도 했던 도시이지만 이 골목은 처음이었다. 골목에 자리잡은 건물들은 낡았고 처마에는 비둘기들과 까마귀들이 줄지어 앉아 있었는데 아마 그때 내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기 때문일테지만 어딘지 히치콕 영화의 새들이 떠올랐고 좀 무서웠었다. 어둑어둑하고 음산했다.



그런데 그 이후 다시 이 골목을 지나게 되니 생각보다 밝은데다 심지어 한쪽엔 놀이터도 있는 것이었다. 마음이란 넓고 깊고 어둡고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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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17. 22:20

네프스키 수도원 생각 중 2017-19 petersburg2019. 8. 17. 22:20





페테르부르크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들어가는 길 풍경이다. 지난 7월초. 여기는 마음의 위안과 평온을 위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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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14. 11:56

운하와 아이스크림 2017-19 petersburg2019. 8. 14. 11:56





끄아 더워... 뻬째르도 그립고 마로제노예 아이스크림도 그리워서 올려봄 :) 판탄카 운하 걸어가며 아이스크림 먹던 중. 이게 쫌 전형적인 뻬쩨르 로컬들 인스타 사진 구도 중 하나라 나도 따라 찍어봄 :)







러시아 마로제노예는 나의 사랑~ 고급 젤라또보다 더 좋아하는 저렴한 마로제노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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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8. 22:41

네바 강, 쿤스트카메라 2017-19 petersburg2019. 8. 8. 22:41





네바 강, 그리고 쿤스트카메라 건물. 이 도시의 랜드마크 중 하나. 아름답고 또 아름답다.



7월 초, 료샤랑 산책하며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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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7. 20:40

여기도 들어가보고팠는데 2017-19 petersburg2019. 8. 7. 20:40





칵테일 메뉴 그려진 간판이 맘에 들어 가보고팠는데 이때 나는 서점에 가고 있던 중이었고 돌아가기 전날이라 회사 사람들 기념품 쇼핑에 쫓기고 있었다. 그래서 사진만 찍어둠.


아쉬워하는 나에게 료샤는 어차피 칵테일 한잔만 마셔도 꿈나라로 가는 주제에 왜 아쉬워하냐고 비웃었다 -.- 이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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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