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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리네 꽃이 거의 모두 활짝 피어났다. 특이하게 생긴 꽃이다. 우아하면서도 어딘가 인위적으로 보인다. 아마 꽃잎의 요철과 가느다란 화형 때문일 것이다. 

 

 

 

 

 

 

이건 어제 꽃봉오리 상태일 때 찍어둔 사진이다. 아직 한 대는 이런 봉오리 상태로 남아 있지만 내일이면 그것도 다 필 것 같다. 

 

 

 

 

 

피곤하게 잤다. 꿈에서 매우 아끼고 또 미약한 마음이나마 기도를 보내드리고 있는 이웃님이 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음이 계속해서 곁에 가 닿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다음 꿈에서는 오래 전에 키웠던 강아지인 토리가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 토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아주 나이든 말티즈였다. (결국 강아지가 나왔으니 개꿈인가 ㅜㅜ) 

 

 

계속 자고 싶었지만 억지로 일어나 빵 한 조각과 차 한 잔으로 아침을 간단히 먹었다. 멀미할까봐 먹은 건데 결국 별 소용없이 택시 타고 가는 동안 엄청나게 멀미를 했다. 어제와 오늘이 연달아 부모님 생신이라 가족들이 모이기로 했는데 우리 집은 멀기도 하고, 또 휴일에 우리 집에서 시내로 나가는 길은 무척 밀린다. 게다가 가는 길에 탄 택시는 운전이 너무 난폭해서 몇십초마다 계속 차선을 바꾸고 급정거를 반복해댔다. 내렸을 때는 너무 속이 울렁거리고 배가 아팠다. 그래서 엄마가 준비해 오신 맛있는 음식도 제대로 못 먹어 슬펐다 ㅠㅠ 어쨌든 부모님과 동생네랑 봐서 좋았다. 

 

 

부모님 생신을 축하해드리고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후 늦게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은 더더욱 밀렸다. 멀미 때문에 너무 고생을 해서 집에 올땐 지하철을 탈까 했지만 너무 돌아서 와야 했기 때문에 눈 딱 감고 택시를 다시 탔는데 심하게 밀렸다. 그나마 택시 기사가 너무 수다쟁이인데다 창문을 좀 열어놔서, 그리고 운전은 덜 험해서 멀미는 거의 안 했으니 레이서보다는 수다쟁이가 나은 것 같기도 하다 ㅜㅜ 

 

 

집에 돌아와 늦은 애프터눈 티를 우려 마시고 좀 쉬었다. 그러다 어질어질해서 침대에 한시간 정도 들어가 쉬었다. 기적적으로 잠들지는 않았다. 책을 좀 읽고 쉬고 저녁을 챙겨먹었다. 내일이 쉬는 날이라 참으로 엄청나게 다행이다. 월요병이 없다, 아아 참으로 기쁘다. 

 

 

간밤에 글을 많이 쓰진 않았지만 중요한 문단을 집중해서 썼다. 이제 드디어 4장으로 넘어갔다. 기나긴 3장이었다. 이제 다시 좀 쓰다가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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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