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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같은 화요일. 그리고 막판에 아주 빡쳐서 귀가한 날.




사진은 점심 먹으러 갔을 때. 오늘은 시간이 애매했고 생각해야 할 문제들이 많아서 혼자서 먼저 밥 먹으러 나갔었다. 근처 카페에서 수제버거 한 개와 탄산수 한 잔. 그런데 의외로 그 버거가 맛있었고 질척하지도 않았다. 탄산수는 가향된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그러고보면 홍차도 그렇고 가향된 걸 싫어하는 입맛임) 플레인을 마시는 편이다. 직접 오렌지나 레몬 따위 과일즙을 짜서 탄산수에 넣었으면 넣었지 가향 탄산수는 웬만하면 안 마시는데, 오늘은 메뉴에 플레인은 없고 레몬과 라임 둘 뿐이라 아주 오랜만에 라임맛을 시켰다. 그런데 오늘따라 라임향 탄산수도 아주 맛있었다. 그런 날이 있나보다. 그리고 얼음 넣어준 유리컵이 별 거 아닌데 비율과 모양이 은근히 예뻐서 한 장 찍어둠. 좀 그림처럼 나온 사진이다.




며칠 쉬고 나왔기 때문에 당연히 아주 바빴다. 수면도 당연히 모자랐다. 심지어 평소보다 더 일찍 깨서 한 타임 빠른 지하철을 타고 와 7시 반도 안돼 사무실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바쁘게 일했고... 퇴근을 한시간 앞두고 매우 빡치는 미션을 하나 받아서 정말 기분 나빠진 채 귀가. 지금도 기분이 나쁘다. 이것이 상당히 오래 속을 썩일 수도 있을 것 같아 더욱 기분이 좋지 않은데 그렇다고 안 할 도리도 없어 이래저래 우울함. 욕설이 절로 쏟아져나옴 ㅜㅜ 망할 놈들.




피곤하니 늦지 않게 자야겠다. 기분 나쁜 채 잠들면 안되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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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