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 화요일 밤 : 꿈, 선배들, 비도 오고 선선해지고, 앞머리는 항상 fragments2022. 8. 30. 21:46
며칠 쉬다가 출근해서 매우 늦게 잠들었다 일찍 일어나느라 잠이 아주 모자란 상태로 출근했다. 꿈에서 새롭게 알게 된 친구이며 막 사귀기 직전인 미지의 인물이 등장해 함께 영화를 보러 갔는데 영화관 좌석이 마치 야외 공연장처럼 계단식으로 되어 있었고 여기저기 자리가 둘씩 셋씩 흩어져 있었다. 그런데 그 인물의 얼굴이 깨고 나니 기억이 안 남!
오늘은 아주 바쁜 하루였다. 일이 많았다. 회의도 계속 있었다. 오후엔 그간 의지했던 선배께서 퇴직하시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있어서 밀려오는 추억과 아쉬움에 그만 눈물을 쏟고 말았다 흑흑... 그리고 업무와 관련해 외부 전문가가 참가한 워크숍에도 들어가고, 본사에서 출장온 절친한 선배가 들러서 함께 차를 마시며 한참동안 각종 업무 정보를 교환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척 반가웠다. 그러느라 평소보다 좀 늦게 퇴근했다.
내내 비가 왔다. 날씨는 놀랄만큼 선선해졌다. 그러나 퇴근 지하철은 냉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너무 습하고 더워서 숨이 턱턱 막히고 힘이 들었다. 내려서 밖으로 나오니 찬 바람에 살 것 같았지만 몸이 좀 저리는 느낌이 들었다. 혈액 순환이 잘 안되나보다 역시 운동 부족인가보다 ㅠㅠ 이제 선선해지니 다시 실내운동이라도 좀 시작해야겠다. 빌니우스 다녀온 후 식이요법이고 운동이고 다 집어치워서 다시 둥실둥실해지고 도리어 더 둥실해졌음 ㅠㅠ
씻고 나서 견디지 못하고 앞머리도 잘랐다. 습한 날에는 긴 앞머리가 눈을 찔러서 더욱 괴로워서... 그런데 앞머리란 것은 본시 아주 약간만 잘라야 하는데 자꾸만 삐뚤게 보여서 똑바로 맞추려다 점점 짧아지는 법이다 ㅠㅠ 생각보다 앞머리가 짧아져서 시원하긴 한데 흑흑 이번주가 지나야 좀 자연스러워질 듯.
너무 피곤하고 졸린다. 이제 곧 자러 가야겠다. 내일도 오전부터 다른 부서와 업무 회의가 있다. 기운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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