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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14. 14:53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6. 14. 14:53

 

 

졸음이 마구 쏟아지는 일요일 오후이다. 차를 마시고 나니 더욱 졸려온다. 차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데 어째서 애프터눈 티를 마시고 나면 항상 졸린 것일까 ㅜㅜ 날씨 탓도 있는 것 같다.

 

 

 

유르착의 책은 계속 조금씩 읽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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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13. 14:56

토요일 아점과 차 한 잔 tasty and happy2020. 6. 13. 14:56

 

 

 

 

세스코 점검 때문에 9시 즈음 일어났다. 그래서 비교적 일찍 아점을 챙겨 먹었다. 구운 야채와 견과, 모짜렐라 치즈 약간, 루꼴라를 섞은 샐러드와 토마토 수프, 말린 자두가 든 롤 1개. 탄산수는 아주 약간.

 

 

 

 

 

 

 

 

색채가 이뻐서 이렇게 찍어봄.

 

 

 

 

 

그리고는 차를 우려 마시며 기분 전환을 위해 하루키의 가벼운 에세이를 읽음. 날씨가 매우 덥다. 아침에 늦잠 안 자고 마음껏 뒹굴지도 못했더니 너무 졸려온다. 아무래도 이 글을 올린 후 낮잠을 자러 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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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7. 15:39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6. 7. 15:39

 

 

 

일요일 오후. 평소보다 좀 이르게 차를 우려 마셨고 책을 읽었다. 오늘도 날씨가 덥다.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신이 되기는 어렵다'를 읽은 후 아쉬워서 '노변의 피크닉'을 어제 다시 읽었고 오늘은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을 다시 꺼내 읽음. 이 소설은 읽을 때마다 가슴을 찌르고 마구 두들겨대는 힘이 있다.

 

 

 

 

 

 

 

 

 

 

 

 

 

 

 

 

 

 

친구가 보내준 쿠키. 지인이 비건 베이커리를 한다면서 쿠키와 스콘, 빵과 머핀 등을 많이 보내주었다 :)

 

 

 

 

 

 

 

 

 

 

 

 

간만에 등장하신 고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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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6. 21:23

토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0. 6. 6. 21:23

 

 

토요일 오후 티타임.

 

 

 

쿨리치 케익이 잔뜩 그려진 알록달록 찻잔.

 

 

 

 

 

어제 '신이 되기는 어렵다'를 다 읽고 났더니 어쩐지 아쉬워서 '노변의 피크닉'을 다시 읽음.

 

 

 

 

 

 

 

 

 

 

목요일에 도착한 꽃구독 서비스. 이번에도 꽃의 질이 나빠서 매우 시들시들했다. 도착한 날 이미 시들어서 죽은 꽃 두 송이, 다음날 죽은 꽃도 한 송이. 이 업체에 대해 불매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_- 복지포인트로 결제해 이제 2회가 더 남았다. 일단 좀 나눠서 꽂아둠. 역시 꽃은 직접 보고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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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31. 19:59

일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0. 5. 31. 19:59

 

 

 

일요일 오후는 이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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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너무 피곤해서 늦게까지 잤다. 보르쉬 수프를 끓이느라 손이 좀 가서 아점도 한시 넘어서 늦게 먹었다. 그래서 오후 티타임은 그럭저럭 세시 쯤....

 

 

복지포인트 남은 걸 털어서 장만한 찻잔. 근데 얘는 이쁘긴 하지만 생각보다 찻물이 너무 조금 들어간다. 웨지우드는 문양이나 채색은 이쁘지만 사실 도자기 질은 가격 대비 그리 맘에 드는 편이 아님... 그래도 기분 전환용으로 화려번쩍...

 

 

 

 

 

 

 

 

 

 

 

어쩐지 이런 무늬는 찻잔 세트보다는 가운에 어울릴 것만 같고....

 

 

 

 

손잡이는 두 손가락으로 쥐고 마시는 디자인이라고 한다, 과연 나는 손가락이 작아서 사이에 끼울 수 있다만 웬만한 성인들은 손가락 잘 안 들어갈 듯. 그런데 쥐는 것도 딱히 편할 것 같지는 않다. 그립감이 별로라서. 이 찻잔은 예쁘기만 하고 실용적인 면은 별로 없는 것으로 결론.

 

 

 

 

지난주 꽃구독에서 살아남은 마지막 장미 한 송이. 이것도 다 시들어서 꽃송이만 따서 찻잔에 띄워 두었다.

 

 

 

 

간만에 티라미수.

 

 

 

 

 

 

늦게 일어났지만 그래도 아점은 좀 정성들여 챙겨 먹음. 보르쉬 수프 한 냄비 끓여서 감자 샐러드와 버터롤 곁들여 먹음.

 

 

 

 

 

 

보르쉬 끓이는데 시간이 걸리니 감자 달걀 샐러드는 그냥 주문해 보았는데 실패로 돌아감. 맛은 그럭저럭 집에서 만든 것 같았지만 채썬 햄이 군데군데 들어 있었다. 주문할 때 내용물을 아주 유심히 읽어보는데 분명 햄이 적혀 있지 않아 이것을 골랐건만... 흑... 햄 다 골라내느라 힘들었다. 그리고 야채와 사과 때문에 샐러드가 질척했다. 나는 포슬포슬한 샐러드가 좋은데... 그냥 내가 올리비에 샐러드 만들 걸 그랬다. 하여튼 다 먹었다.

 

 

 

 

 

레모네이드.

 

 

 

보르쉬 아직 한 냄비 남았음. 다 먹으려면 일주일 걸릴 듯. 비트 한 알을 다 썰어서 넣으면 은근히 양이 많다.

오늘의 보르쉬는 좀 약식으로 대충 끓였다. 그 대충 레시피 스케치는 여기 : https://tveye.tistory.com/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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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24. 16:52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5. 24. 16:52

 

 

 

 

일요일 오후. 사진만 보면 한가로워 보이지만 사실은 계속 중간중간 업무 연락을 받고 이것저것 체크해주느라 종일 쉬어도 쉰 것 같지가 않다. 침대로 가서 자고 싶지만 꾹 참고 있음.

 

 

 

 

 

체리는 내가 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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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23. 18:18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5. 23. 18:18

 

 

 

토요일 오후. 차 마시며 책 읽음. 몸이 안 좋아서 디카페인 다즐링을 마셨는데 역시 카페인 뺀 건 맛이 없다.

 

 

지난주 일요일에 도착해 매일 아껴가며 조금씩 읽었던 도블라토프의 '수용소' 번역본 다 읽음. 다 읽어버려서 아쉽다. 이와는 별개로 내 취향으론 이 단편집보다는 그의 다른 작품들이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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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17. 16:39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5. 17. 16:39

 

 

 

날씨가 습하고 끈적거린다. 미세먼지 농도도 높다. 일요일 오후가 거의 다 지나갔다.

 

 

 

 

 

 

 

 

 

 

 

어제 도착해서 아껴가며 읽고 있는 도블라토프 단편집. 지만지에서 여러 차례 판형과 지질을 바꿔오고 있는데 이번에 나온 판형은... 표지가 너무 쉽게 구겨지고 약하다. 나는 원래 책 커버가 있어도 벗겨버리고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너무 금방 헐어버릴 것 같아서 두꺼운 종이로 대충 커버를 만들어 씌우고 읽는 중이다. 흑흑 그래도 이렇게 번역해서 내주는 걸로 감지덕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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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5. 16. 15:48

 

 

 

 

늦잠 자고 일어났는데도 종일 나른하고 노곤하다. 토요일 오후 차를 우려 마시며 책을 읽었다. 계속 졸음이 쏟아진다. 날씨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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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10. 16:11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5. 10. 16:11

 

 

 

 

일요일 오후 티타임. 새로 쓰기 시작한 글 때문에 몇년 전 사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 '레닌그라드 용어사전'을 다시 뒤적여보고 있음. 재미있는 정보가 많은 책이다.  

 

 

 

 

 

 

오늘 찻잔은 예브게니 오네긴. 오네긴 대신 타치야나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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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5. 16:02

휴일 오후, 카페 에벨 꿈 tasty and happy2020. 5. 5. 16:02

 

 

 

어린이날 오후. 이제 추석 때까지는 이런 평일 휴일이 없다...

 

 

날씨 때문인지 많이 잤는데도 머리가 개운해지지 않았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 후 아점을 먹고 이른 오후의 차를 우려 마시며 책을 읽고 쉬었다. 아아 이제 빨간 날이 없다...

 

 

 

 

 

 

꿈에서 다시 프라하에 갔고 카페 에벨에 갔다. 그러나 내가 사랑하던 레테조바의 에벨이 아니고 바르톨로메이스카 거리에 새로 생긴 지점이었다. 작년에 생겼기 때문에 실제로 가본 적은 없고 인스타에서 사진만 좀 봤던 곳인데 꿈에서 그곳에 가보았다. 그런데 중국인 손님들로 꽉 차 있었고 자리가 없어서 한번은 허탕치고 나중에 다시 갔다. 카운터에서 일하는 사람 하나가 우리 말을 했고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숙소까지 바래다 주었다. 쥬인과 같이 갔었는데 쥬인은 메뉴판에서 커피와 차를 제대로 고를 수 없다며 헷갈려 했다. 내 꿈이 거의 항상 그렇듯 자세하고 생생했다.

 

 

하여튼 꿈 생각이 나서 에벨 찻잔 꺼내서 차 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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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5. 3. 16:09

 

 

 

연휴 마지막 날 오후.

 

 

 

 

 

계란 프라이처럼 보이지만 레어치즈 케익 위에 오렌지 한조각 얹은 것임.

 

 

 

 

 

 

 

 

 

 

 

같은 구도, 초점만 다르게 두 장 찍어봄. 이건 장미.

 

 

 

이건 엽서 액자 :)

 

:
Posted by liontamer

 

 

 

연휴가 절반 이상 지나갔다. 그래도 이번 연휴에는 인스턴트 대신 뭔가 만들어 먹고 있음.

 

 

루꼴라와 로메인, 모짜렐라 치즈와 사과, 올리브유에 절인 미니 파프리카 샐러드 + 크림치즈 바게트, 사과와 포도, 오렌지즙을 섞은 시원한 물로 토요일 아점.

 

 

 

 

 

 

 

 

 

탄산수를 썼으면 꽤 괜찮은 과일에이드가 되었겠지만, 집에 탄산수도 없고 빈속에는 딱히 좋지 않아서 그냥 시원한 생수에 섞었더니 과일맛 물이 되었다 :) 그래도 나쁘지 않음.

 

 

 

 

 

 

 

 

 

 

 

 

 

오후에는 책 읽으며 차 마셨다. 부모님 댁에는 옛날에 내가 샀던 책들이 아직 꽤 남아 있는데 어제는 아버지가 차로 실어다 주셔서 세 권을 챙겨옴. 그 중 하나인 장 주네의 '꽃의 노트르담'. 무척 좋아했던 소설인데 어제 몇장 뒤적이다가 옛 기억이 되살아나서 가방에 넣어 왔다. 주네의 소설들 중 가장 시적이고 그만큼 '소설답지' 않은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소설 중에서는 '가장 소설 같은' '브레스트의 퀘렐'을 제일 좋아하지만 '꽃의 노트르담'은 특유의 매력으로 가득 차 있어 잊기가 쉽지 않다. 주네의 소설들을 (별수 없이) 영어 번역본으로 뒤적일 때야말로 '불어를 배웠어야 했어...' 라고 아까워 하는 순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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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집에서 뒹굴고 있지만 여행 가서 조식 먹고 있다고 최면 걸면서, 간만에 이렇게 차려 먹음. 지난 주말에 한 냄비 끓여두었던 보르쉬도 이것으로 끝! 묵혀두어도 맛있다. 그리고 역시 빵이랑 먹어야 더 맛있음.

 

 

뻬쩨르가 그리워서, 아스토리야 호텔이라고 최면을 걸며(ㅋㅋ) 그곳 로툰다 카페에서 쓰는 식기로 세팅. 아스토리야는 로모노소프 도자기 중 저 파란 체크 시리즈를 쓰는데 이렇게 최면걸며 놀기 위해 매년 뻬쩨르 가면 저 무늬로 하나씩 사온다. 큰 접시, 찻잔, 종지 등. 빵 올려놓은 게 찻잔 받침접시임. 근데 수프 접시는 안 샀기 때문에(힝...) 그냥 마샤와 곰 접시로 대체. 하지만 다 똑같으면 재미가 없으니까!

 

 

 

 

 

단호박 리코타 치즈 샐러드.

 

 

단백질 보충을 위해 전에 사두었던 탄두리 닭가슴살을 좀 썰어서 넣었는데 이것은 에러였다. 맛이 강해서 이 샐러드와 보르쉬, 담백한 감자빵 등과 안 어울렸다. 그래서 닭가슴살은 전부 골라냈다. 저녁 때 반찬으로 먹어야겠다(다이어트용 아님, 반찬용으로 샀음 ㅋ)

 

 

 

 

 

보르쉬. 스메타나 한 숟갈만 올렸으면 완벽한데 흐흑...

 

 

묵혀두었더니 비트에서도 달착지근한 맛이 우러나서 양배추 안 넣었어도 90% 넘게 맛있는 보르쉬로 마무리되었다. 다음에 다시 끓일 때도 양배추 생략해야지!

 

 

 

 

 

 

 

 

버터 + 건바질.

 

 

몸에 안 좋은 것은 왜 예쁘고 맛있는 것인가!!!!

 

 

 

 

 

동네 빵집에서 샀던 감자빵. 담백해서 버터 발라먹으면 맛있음. 그리고 보르쉬 수프랑 같이 먹어도 잘 어울림. 빵이 커서 3등분하여 냉동해 놓았는데 그 중 한토막을 간밤에 꺼내두었다.

 

 

 

 

 

 

 

 

 

 

 

 

 

오후의 티타임은 이렇게.

 

 

오늘은 카페 에벨 생각하며 찻잔과 접시 세팅.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더니 에벨에서 스토리 태그도 하고 잠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서로 건강하게 잘 있다가 코로나가 잦아들면 꼭 만나자고 했음. 바르톨로메스카 거리에 새로 연 지점에 꼭 가보겠다고 했다. 흑, 레테조바의 에벨이 너무나 그립다...

 

 

 

 

 

 

 

 

 

 

 

 

 

 

 

 

 

 

 

 

:
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후 티타임.

 

 

 

 

 

 

 

로모노소프 샵에는 각종 찻잔 뿐만 아니라 페테르부르크 풍경이 그려진 장식접시들도 많이 있다. 나는 집이 좁고 또 뭐든 실제로 쓰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런 접시도 장식해놓는 대신 케익이나 과일, 티푸드를 얹어 먹는다. 이삭 성당이나 청동기사상이 가장 상징적이겠지만 내가 골랐던 것은 니콜스키 사원이 그려진 이 접시였다. 

 

 

마카롱으로 가려져 있긴 한데, 니콜스키 사원과 크류코프 운하가 그려져 있다. 니콜스키 사원은 마린스키 극장과 이웃하고 있는 푸른색과 흰색의 아름다운 사원이다. 그리고 그 사이의 작은 운하가 크류코프 운하이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이다. 예전에 글을 쓸 때 이 운하에서 가상의 유명한 발레리나의 성을 따왔다. 미샤가 키로프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주역 데뷔를 했을 때 상대역을 춘 극장 최고의 발레리나 이름을 니나 크류코바라고 붙였음 :)

 

 

태그의 니콜스키 사원을 누르면 예전에 찍은 사진 몇 장을 볼 수 있다.

 

 

 

 

 

 

 

 

 

 

:
Posted by liontamer

 

 

 

얼마 전부터 계속 보르쉬가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주중에 마트에서 온라인 주문을 할 때 비트 한 덩어리와 소고기를 추가했다. 늦잠 자고 일어나 아점으로 끓여먹었다. 원래는 양배추가 들어가야 하는데 딱히 양배추 좋아하지 않는데다 한 통을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어 항상 애물단지로 전락하므로 그냥 생략해버림. 토마토 페이스트가 들어가야 간도 맞고 좋은데 주문할 때 보니 없어서 홀토마토로 대체했다. 스메타나(사워크림)도 없음. 

 

 

그러니 약식 보르쉬라서 맛은 2% 부족하다만 그래도 나쁘지 않고 보르쉬 맛이다 :0 아직 냄비에 꽤 남아 있는데 내일은 감자빵이랑 같이 먹으려고 한다. 이쁘게 찍으려면 저 위에 하얀 스메타나 크림을 한 숟갈 얹어야 하지만... 없으므로, 사진은 그냥 벌겋게 나왔다 ㅋㅋ

  

 

 

 

 

그래도 맛있음. 몸도 따뜻해지고.

 

 

 

 

 

 

 

 

 

청소를 한 후 오후의 차를 우려 마시며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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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4. 22. 17:15

오후 tasty and happy2020. 4. 22. 17:15

 

 

 

결국 몸살이 나서 오늘은 출근을 못하고 휴가내고 뻗었다. 그래도 엄청 많이 자고 나니 좀 나아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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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사와 정리도 마쳤고 에어컨 교체도 다 마쳐서 오늘은 암것도 안하고 온전히 쉬는 휴일!

 

 

오후에 이렇게 차를 우려 마시며 쉬었다.

 

 

 

 

오늘은 러시아 정교 부활절이다. 그래서 부활절 찻잔 꺼냄. 받침접시엔 채색달걀들이 그려져 있고 찻잔 한쪽엔 부활절 케익인 쿨리치가 알록달록하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다른 한쪽엔 부활절 과자인 파스하 그림 :)

 

 

XB는 '그리스도 부활하셨네!' 의 약자.

 

 

 

 

 

 

 

노란 카탈레나 장미는 일주일만에 시들었다. 꽃송이 동동 띄워놓았다.

 

 

 

 

 

정교 부활절이니까 간만에 등장하신 도스토예프스키님.

 

 

 

 

 

 

뒤에서 슬며시 몰래 꽃구경하고 있는 도스토예프스키. 포인트는 몰래몰래 구경 중이라는 것.

 

 

 

 

 

동네의 작은 케익 가게에서 마카롱을 파는데, 돼지바 마카롱이란 이름이라 신기해서 사봄. 크림치즈 안에 딸기잼이 있고 겉에 돼지바처럼 초코크런치가 있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부스러기가 많이 떨어져서 먹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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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18. 14:22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4. 18. 14:22

 

 

토요일 오후.

 


요 며칠 간 계속 새벽에 일어난데다 새 업무와 이사 등이 모두 겹쳐 긴장 상태가 지속되어서 그런지 오늘도 너무 피곤했지만 새벽 5시 20분에 깨버린 후 결국 못 잤다. 아침에 에어컨 설치 기사가 오기로 되어 있어 다시 자기도 애매했다. 결국 7시 즈음 따뜻한 물에 몸을 좀 담가 목욕을 했고 침대로 다시 들어가 조금 졸다가 일어났다.

 

 

이사를 마쳤고, 에어컨 설치는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옛날 에어컨이 너무 오래되어 고장났고 올초 월세로 바꾸면서 집주인이 에어컨을 교체해주기로 한 것을 오늘 바꾼 것임) 11시가 다 되어서야 끝났다. 이후에는 청소를 했고 어수선해진 거실을 좀 정리했다. 어제 집 청소를 다 했지만 배관 설치하느라 창틀 아래를 뚫었고 거실은 당연하게도 콘크리트와 먼지 투성이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거실과 욕실 청소를 다시 했다. 이럭저럭 다 치우고 정리하니 어느새 정오였다. 아점을 먹은 후 차를 이렇게 한 잔 우려 마셨다.

 

 

너무 잠도 모자라고 또 피로가 많이 쌓인 상태라 낮잠을 좀 자야 할 것 같다. 수면 질도 안 좋은 편이고 또 신체리듬이 깨지면 월요일이 너무 힘드니까 가급적 주말에 낮잠 안 자려고 애쓰는데 오늘은 일단 방전된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채워야 하니 낮잠 매우 필요한 상태. 이제 자러 간다. 너무 많이 자버리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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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이라 출근은 하지 않았지만 매우 분주하게 하루를 보냈다. 아침에 투표하고 온 후 옷가지, 책, 안 쓰는 그릇 등등 물건들을 한아름씩 수차례 버리거나 재활용 수거함에 갖다놓느라 아주 바빴다. 금요일에 2집 짐을 가지고 올라와야 하니 그것들을 넣을 자리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화장대 서랍도 열어 정리하고, 옷을 정리했더니 옷걸이들이 엄청나게 쏟아져서 그것들 중에서도 쓸만한 것만 남기고 또 다 정리하고 등등등... 아악 난 청소우렁이가 필요해 흑흑..

 

 

중간에 그래도 잠시 쉬면서 차 마셨다. 헉헉... 한두시간의 티타임 외에는 종일 정신없이 분주했음. 흐흑 빨리 짐도 다 가지고 오고 정리도 마쳐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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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11. 16:35

기다렸던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4. 11. 16:35

 

 

 

이번주 내내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어서 토요일이 오기만 기다렸었다. 이렇게 오후에 쉬면서 차를 마시고 책을 읽어서 좀 살 것 같았다. 그런데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 졸음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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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주를 앞두고, 일요일 오후 티타임. 어제 2집에서 조심조심 챙겨온 드라이플라워도 같이. 내가 직접 말린 건데 역시 들고 오면서 열매도 좀 떨어지고 꽃잎도 부스러져서 5분의 1 정도는 떨어져버림 ㅜㅜ

 

 

엄청 피곤했고 온몸이 다 아프다. 아침에 책장에 꽂혀 있던 책들 30여권 정도를 재활용 수거함에 갖다두었다. 2집에서 가져올 책을 꽂아야 할 자리도 필요하고... 요리책들을 더 이상 보지 않으니 어쩐지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서. 필요한 분들이 가져가서 읽어주면 좋겠다. 좀전에 다시 나가봤더니 누가 다 가져갔음.

 

 

 

 

 

 

 

 

 

16년에 출간된 발로쟈 슈클랴로프님의 화보집. 당시 6월에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였는데 뻬쩨르에 날아갔었고 이 책을 판매하는 뽀드삐스니예 이즈다니야 서점을 지도를 보고 찾아갔었다. 그때 그 서점에도 처음 갔었고.. 이 책을 소중하게 안고 왔다. 나중에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분이 공연할 때 기자간담회 구경갔다가(팬과의 토크인줄 잘못 알고 갔었음) 끝나고 백스테이지에서 이분도 알현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책에 사인도 받고 등등...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심장 터지는 줄 :) 화보집이 참 근사하다. (가격 비쌌다...)

 

 

화보집을 펼쳐본 이유는, 아침에 일찍 깼다가 너무 피곤해서 안대 뒤집어쓰고 도로 잤는데 새잠 들었을 때 꿈에서 발로쟈와 마샤가 나왔다. 심지어 이 사람이 꿈속에서 우리나라에 와 있었고 어느 카페에서 내 뒷자리에 앉아 있었음. 낯익은 목소리의 러시아어가 들려 돌아보니 이분이 러시아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꿈속에서 나는 임시거처로 어느 건물의 2층 오피스텔에 며칠 와 있었는데(분명 어제까지 계속 짐을 싸고 이사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 건물은 어느새 페테르부르크의 호텔 겸 회사 건물이 되어 있었고 5층에는 스메칼로프의 스튜디오가 있었다(뭐야 이 꿈은 ㅋㅋ) 하여튼 그래서 꿈에서도 발로쟈와 이야기를 나누고, 나중엔 마샤가 나타나서 '사진찍어줄게요~' 라고 하며 폰으로 찍어줬는데 그 와중에도 나는 '으앙 나 노메이크업, 쓰레빠 신었는데..' 하고 괴로워하고 발로쟈도 '으앙 나 사진 이상하게 나왔어' 하며 '이 사진 지우자~' 라고 하는 등 꿈속에서도 우스웠다.

 

 

하여튼 꿈에서 봤으므로 간만에 화보집 펼쳐보았다 :) 꿈에 출연해줘서 고마워요~

 

 

 

 

화보집 앞장에 꽃돌이님이 적어준 이름이랑 기념문구. 이때가 이분과 첨 마주보고 얘기 나눴을 때였는데 돌이켜봐도 정말 친절하고 상냥하셨음 :) 그 이후엔 사인받으러 가거나 공연 끝나고 잠깐이라도 인사하러 가면 꼭 알아봐주고 다정하게 대해줘서 정말 천사같은 꽃돌이님이라고 감탄감탄감탄~~

 

블라디보스톡에서 저 화보집에 사인 받았을 때 후기 스케치는 여기 : https://tveye.tistory.com/6781

 

이때 얘기들은 DANCE 폴더가 아니라 블라디보스톡 폴더에 있다. 저 스케치 앞뒤로 포스팅이 여럿 있습니다 :)) 그때 포스팅들 보면 감격한 팬심이 그대로 드러나 있음 ㅋㅋ 티스토리 모바일이 잘 안돼서 사진만 올려놓고 후기는 댓글로 달아놓고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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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창가 티테이블에서의 마지막 티타임.

 

액자와 엽서와 아스토리야의 방해하지 마시오 태그 등이 모두 사라지고 벽과 테이블이 휑해졌다. 좀전까지 계속 물건들을 버리고 짐을 정리했다. 본격적 이사는 집이 나가면 하겠지만, 일주일 후 이 동네로 이사오시는 선배가 이 티테이블과 의자를 가져가실 것이다.

 

2집에서 3년 4개월을 보냈다. 이 창가와 테이블이 나에게 정말 많은 위안을 주었다. 일 때문에 잡은 기숙사 같은 집이었지만 휴일이나 아파서 쉴때 이 창가의 빛 들어오는 작은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신 순간들 덕분에 나는 2집을 사랑하게 되었다.

 

 

 

 

양죽이. 있다 기차 타러 갈때 챙겨가려 한다.

 

 

 

 

 

2집을 떠나고 새 부서에서 새 일을 시작하게 되니 기운내기 위해 수탉 찻잔으로 여기 창가 테이블에서의 마지막 티타임을 갖는다.

 

 

 

 

 

 

 

이 아주 좁고 작은 구석 공간 하나가 이곳에서의 힘든 나날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되었다.

 

 

 

 

 

창가 티테이블과 함께 헤어져야 하는 티포트. 오래전에 샀던 건데 왜 이걸 골랐는지 기억이 안난다. 전혀 내 취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 발령받은 후 처음엔 집2, 그다음에 여기 2집으로 옮겨올때 가지고 와서 몇년 동안 내내 차를 우려 마셨다. 용량이 작아서 불편했지만 그래도 잘 썼다. 그래서 2집 티타임 사진엔 항상 얘가 등장했다.

 

그런데 인사발령 나기 직전 주말에 설거지하다가 주둥이 끝이 깨져버렸다. 수명이 다 된 것이다. 이와 함께 발령이 났다. 뭔가 상징적이란 생각이 든다. 부서진 주둥이가 불편하지만 그래도 오늘까지는 이 포트로 차를 우려 마신다. 다 마신 후에는 이 포트는 버리고 가야 한다. 꼭 인사를 해줘야 하는 고맙고 기특한 티포트이다. 고마워, 그동안 참 좋았어. 잘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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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29. 15:53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3. 29. 15:53

 

 

 

일요일 오후도 거의 다 지나갔다. 분명히 금요일 휴가를 냈는데 3일이 눈녹듯 사라짐. 책 읽으며 오후의 차를 마셨다.

 

 

 

 

 

 

 

 

 

 

 

 

 

 

중세 유리컵에 꽂혀 있던 노란 프리지아를 하얀 프리지아로 바꾸었다. 기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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