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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8. 16:19

일요일 오후, 할바 tasty and happy2023. 10. 8. 16:19

 

 

 

일요일 오후 티타임. 바르샤바 구시가지 기념품 시장에서 사온 할바를 조금 잘라서 먹었다. 시식해보고 맛있어서 한 통 사왔는데 양이 상당히 많아서 귀퉁이의 이 정도만 잘라내고 나머지는 칼로 금을 그어둔 후 잘 싸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피스타치오와 바닐라 맛의 할바인데 끝에서 후추 맛이 난다. 향신료가 이것저것 들어가긴 했는데 정말 후추인지 아니면 후추랑 비슷한 다른 향료인지 잘 모르겠다. 질감은 아주 부드러워서 쉽게 부스러진다. 

 

 

 

 

 

 

 

 

 

 

시리아 수제 할바라고 적혀 있긴 한데 :0 그런데 왜 바르샤바 기념품 시장에서 할바를 파는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 좌판에서는 할바 뿐만 아니라 인도와 아랍 관련 이것저것을 팔고 있었고 수반에서 물이 퐁퐁 솟아났으며 기분좋은 향 냄새도 났다. 이 할바를 맨 위 사진처럼 아주 조그맣게 조각내서 시식할 수 있게 해두었고 나는 그것을 먹어본 후 주인 아주머니에게 '이 통에 들어 있는게 이거 맞아요?' 하고 확인한 후 한 통 사왔다. 

 

 

 

 

 

 

근데 언제 다 먹지. 쥬인이 놀러오면 잘라서 나눠먹을텐데. 

 

 

 

 

 

 

 

 

 

 

할바를 잘랐으므로 무화과도 잘랐다. 

 

 

 

 

 

 

 

 

 

 

그리고 좀 터키풍의 찻잔을 고름. 색채나 무늬는 터키풍이지만 사실은 역시 로모노소프이다. 좋아하는 찻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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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티타임. 
 
 
여행에서 돌아와 첫 주말을 맞이하면 아쉬움과 함께 미묘한 즐거움과 안식의 느낌이 뒤섞인다. 여행에서 온 새 찻잔과 홍차로 티타임을 준비하면 희미한 설렘과 기쁨이 스멀거린다. 
 
 
이번 바르샤바 여행에서 유일하게 사온 찻잔. 폴란드 찻잔은 여럿 가지고 있는 터라(정작 우리 나라와 프라하에서 샀던 것들이다) 여행을 가서도 꼭 사야겠다는 마음도 없었고 특유의 알록달록함과 묵직한 도자기가 티타임 자체에 아주 잘 어울리는 건 아니어서 무심하게 다녔다. 그러다 여행 후반부에 구시가지 인어 광장에 갔는데 뒷길의 기념품 가게 한켠이 폴란드 도자기들로 가득 차 있는 걸 보고 들어갔다가 이것을 발견했다. 일반적인 알록달록 꽃무늬나 기하학 무늬와는 좀 다른 타입이었고 다양한 푸른색을 엷게 채색해서 우아한 맛이 있었다. 크기는 일반적 찻잔보다 훨씬 작다.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지만 가격이 명확히 표시되어 있지 않아 주인에게 들고 가 물어보았다. 이것은 다른 찻잔보다 만원 가까이 비쌌다. 하지만 무늬나 정성을 보면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것을 건져오게 되었다. 푸른색 찻잔들이 대세를 차지하는 우리 집 카페 자이칙과도 잘 어울린다 :)

 
 
 

 
 
 

홍차는 영원한 휴가님께서 빌니우스의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 홍차 가게에서 나를 위해 사오신 올해산 다즐링 퍼스트 플러쉬. 햇차라서 향이 아주 좋고 부드럽다. 이것은 우리가 묵었던 소피텔의 방에서 먼저 한번 개봉해 우려 마셨다(카페 자이칙 바르샤바 분점) 그때 무척 맛있게 마셨다. 홍차는 경수로 우려야 더 맛있기 때문에 아마 우리 나라에서 우리면 그 맛은 안 나겠지 싶었지만 정성들여 찻잎을 좀더 많이 넣고 우리자 오늘도 무척 향긋하고 맛있었다.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 가게에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바르샤바 찻잔과 빌니우스 홍차. 뭐 엄밀히 말하면 다즐링이니까 인도에서 왔지만 그래도 빌니우스 홍차가게에서 왔으니까 빌니우스 홍차. 

 
 
티타임 사진 몇 장 더. 이제 저녁 약속을 위해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예쁜 찻잔이니까 구석구석 이쁘게 찍은 사진 몇 장. 
 
 
 

 
 
 
 

 
 
 
받침접시도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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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9. 17. 20:25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9. 17. 20:25

 

 

 

일요일 오후 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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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은 상당히 늦게 오후의 차를 마셨다. 대신 아침을 일찍 챙겨 먹었다. 건강한 주말 루틴...이 아니고 오늘 시내에 출장을 다녀와야 했기에ㅠㅠ 돌아와서 빈사 상태로 차 우려 마심. 




 

 





아침은 민트티, 플레인요거트, 무화과 2알, 삶은 달걀이었는데 은근히 배가 불러서 무화과 1알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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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9. 10. 16:09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9. 10. 16:09

 

 

 

  일요일 오후 티타임. 어느새 일요일도 거의 다 지나가고 내일 다시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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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9. 9. 17:45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9. 9. 17:45

 

 

 

완전히 뻗은 토요일. 아직도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 오후 티타임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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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3. 17:49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9. 3. 17:49

 

 

 

일요일 오후 티타임. 새벽에 아주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해서 오늘은 내내 피곤하다. 이번주가 엄청 바쁘고 빡센 일정이라 오늘을 잘 쉬어야 했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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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티타임. 너무 지쳐서 늦게까지 자고 또 잤다. 아점 먹은 후 차를 마시며 책을 읽었다. 
 
 


줄리아노 다 엠폴리의 '크렘린의 마법사'를 읽는 중이다. 거의 후반부에 이르렀음. 딱히 내키지 않았지만 광고도 그렇고 조금 궁금해서 주문해 읽어보고 있는데, 사실 좀 실망스럽다. 광고와 서평은 너무 과장되었고 러시아와 푸틴, 90~2000년대 러시아와 정치상황 등에 대해서라면 적어도 나에게는 별로 새로운 정보들도 없었다(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므로 단점이라 하기는 어렵다. 소설을 통해 이런 정보들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을테니까) 실망스러웠던 이유는 전반적으로 너무 모범적인 학생 느낌 + 가르치려드는 느낌 + 문체의 허세 때문인 것 같다. 내용 자체는 상당히 단순하며, '예리하거나 깊어보이려고' 하는 것에 비해 얄팍하고 알맹이가 부족하다. 읽는 내내 '열심히 자료 조사를 했구나', '그런 자료들을 엮어서 나름대로 글을 열심히 쓰고 있구나'라는 생각만 들었다. 맨앞에서 자먀찐을 인용하고 중간에 바벨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도 솔직히 즐겁다기보다는 그냥 모범적인 느낌이었다. 당시 러시아의 정치사회적 사료들과 인물들에 대한 데이터를 엮고 나름대로는 개성적 인물이라고 묘사하고 있지만 실지로는 상당히 스테레오타입인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서 <소설쓰기 매뉴얼>에 따라 차곡차곡 나열한 느낌이 든다. 
 


 
상도 받고 여기저기 번역도 많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나에게 이 소설은 잘 쓴 소설이라기보다는 학위를 따기 위한 대학원생의 모범적 시도와 비슷한 느낌이다. 아마도 나는 좀 헐겁더라도 읽는 즐거움과 함께 작가의 정신과 여백, 번뜩이는 뭔가가 있는 소설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럴 것이다. 문체도 좀 피곤한데, 이건 원문 때문인지 아니면 번역자의 개성 때문인지 확언하기가 어렵다. 이 번역자분의 번역서를 이래저래 많이 읽기도 했고 분명 실력있는 분이긴 하다만 나는 개인적으로 '글쓰는 사람의 번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시인일 경우는 더 그런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혹은 의도적일 수도 있겠지만) 번역가 당사자의 기본적 문체가 배어나와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하여튼 소설은 이제 후반부에 이르러 2014년 우크라이나와 크림반도 얘기로 접어들었다. 오늘 중 끝까지 다 읽어버리고 다른 책을 읽어야겠다. 

 


 
 

 
 
 
 

 
 
 
 

 
 
 
 

 
 
 
 

 
 
 
 

 
 
 
 

 
 
 
이번 주말의 새 꽃은 잎안개. 오후에 차 마시던 중 도착했기 때문에 티타임 사진에는 없고 추가 사진 몇장. 잎안개가 예쁘고 우아하긴 한데 너무 자잘해서 알맹이가 후두둑 떨어지는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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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다즐링 서머골드를 좀 진하게 우려 마셨다. 홍차 중에서는 다즐링을 가장 좋아하고 다즐링이라면 퍼스트플러쉬보다는 세컨드플러쉬를 더 좋아하는 입맛이다. 그리고 가향티는 좋아하지 않아서 상당히 보수적이고 게으른 입맛이라고 해야 할 듯. 얼그레이는 있으면 마시지만 다른 선택지가 있을 경우엔 고르지 않는다. 

 

 

좋아하는 찻잔을 아주 오랜만에 꺼냈다. 이사오고 나서 이 찻잔이 장 깊숙한 안쪽 어딘가에 처박혀 있어서 찾기가 너무 어려웠음. 이 찻잔을 꺼내면 오래 전 쥬인과 함께 광명의 낡은 아파트 5층에 살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오래된 아파트라 베란다가 두개였는데, 창가와 나무 쪽으로 나 있던 베란다에 테이블을 놓고 거기서 차를 마시곤 했다. 그때 이 찻잔을 놓고 찍었던 사진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다시 찾으려면 그 사진도 한참 뒤져야 할 것이다. 그 베란다 테이블에 카페 자이칙이란 이름을 처음 붙였는데... 

 

 

 

 

 

 

지난 주말에 주문했던 하얀 천일홍. 애초부터 좀 시들시들하게 도착했던 터라 꽃잎이 많이 말랐고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다. 대를 아주 짧게 잘라서 작은 컵으로 옮겨 꽂았다. 이 컵은 에르미타주 박물관 샵에서 샀던 것이다. 2016년 12월에. 그때 나는 여러가지 힘든 일들로 잠깐 휴직을 했다가 복직을 앞두고 막막하고 어두운 마음에 페테르부르크로 다시 날아갔었다. 겨울이었고 추웠고 눈이 많이 왔다. 박물관 샵에서 저 컵을 샀고 호텔 방 소파에 앉아 컵에 차를 우려 마셨다. 그래서 이 컵을 보면 힘들었던 시기와 어둑어둑한 페테르부르크의 12월, 눈, 그리고 아늑하고 아름다운 아스토리야 호텔의 방이 떠오른다. 그런데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서 어느새 그게 거의 7년 전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파란 폴란드 찻잔과 느낌을 맞춰보려고 꺼낸 마리메꼬 접시. 딱 떨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잘 어울린다. 폴란드와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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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8. 15. 16:12

휴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8. 15. 16:12

 

 

 

광복절 오후. 

 

 

어제 하루 출근했지만 너무 진이 빠지고 지쳤던 터라 오늘 쉬어서 정말 너무 다행이다. 밥 챙겨먹고 오후의 차를 마시며 책을 읽고 쉬었다. 이 귀여운 티푸드는 군산 이성당에서 나온 샌드웨이퍼. 옛날 생각나는 맛이다. 카를로비 바리의 오플라트키, 그리고 더욱 오랜 옛날, 어린 시절 '고급과자인가보다..' 라고 생각하며 구경하곤 했던 고프레가 생각난다. 

 

 

 

 

 

 

 

 

 

 

 

 

 

 

여름은 싫지만 고비를 넘어갈 무렵이 되면 무화과를 먹을 수 있어 그것 하나만은 좋다. 

 

 

 

 

 

 

 

 

 

 

 

 

 

 

 

 

 

 

나무테이블의 결과 샌드웨이퍼 상자가 어쩐지 잘 어울리고 예뻐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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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8. 13. 16:21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8. 13. 16:21

 

 

 

일요일 오후 티타임. 기운을 내기 위해 행운의 수탉 찻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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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6. 17:45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8. 6. 17:45

 

 

 

일요일 오후 티타임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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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30. 15:56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7. 30. 15:56




 

35도가 넘는 폭염. 그나마도 오늘은 출근하지 않고 쉬어서 다행이다. 오랜만에 다즐링 우려 마셨다. 피로가 전혀 풀리지 않아서 온몸이 천근만근. 

 

 

 

 




 

 




 

올해 첫 무화과. 아직 맛이 덜 들어서 씁쓸했고 배송 과정에서 좀 뭉개졌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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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23. 16:27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7. 23. 16:27

 

 

 

계속 비가 내리다가 한시간쯤 전에 비가 그쳤다. 몸이 무겁고 축 처지는 오후였다. 일요일 오후 티타임. 잠을 못 잘까봐 오늘도 홍차 대신 대추차. 다시 한 냄비 끓여야 하는데 만사가 귀찮다. 

 

 

 

 

 

 

어제 도착한 새 장미. '서머 로사'라는 이름의 연핑크 아이보리 스프레이 장미이다. 지난주 꽃들 남은 것과 같이 꽂았는데 얘들은 거의 다 시들어서 저녁엔 장미만 남겨놔야 할 것 같다. 

 

 

 

 

 

 

엄마가 목요일에 놓고 가신 두 알의 황도 복숭아 중 한 알을 먹었다. 맛있긴 한데 내 입맛엔 대극천이 더 맛있었다(그런데 그놈은 매우 비싸서 다시 사먹을 엄두가 안났다) 이 책은 지난 일주일 동안 손에 대지 않았다. 너무 바쁘고 피곤하게 일했던 터라 찬찬히 머리를 쓰며 읽어야 하는 두꺼운 책을 꾸준히 읽기가 힘들다. 그래도 후반부까지 읽어서 얼마 남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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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16. 17:27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7. 16. 17:27

 

 

 

업무 연락 기다리느라 쉬어도 쉬는 게 아니었던 일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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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4. 23. 15:54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4. 23. 15:54

 

 

 

어제 종일 일하고 와서 그런지 자꾸 오늘이 토요일인 것 같다. 슬프게도 일요일 오후가 다 지나가고 있음. 어쨌든 오후의 차를 우려 마시고 났더니 그나마 주말의 휴식을 조금이라도 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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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4. 9. 15:01

부활절 오후 tasty and happy2023. 4. 9. 15:01

 

 

 

부활절 오후 티타임. 

 

 

 

 

 

 

 

부활절에는 어울리는 찻잔을 꺼낸다. 내가 가진 부활절 달걀 그림 찻잔들 몇개는 모두 로모노소프니까 엄밀히 말하면 전부 러시아 정교 부활절 찻잔이다만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며 개신교와 카톨릭 부활절에도, 그리고 조금 늦게 오는 정교 부활절에도 이런 달걀 찻잔을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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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거베라 tasty and happy2023. 4. 8. 16:55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많이 자고 일어났다. 너무 드라마틱하거나 진지한 책을 읽을 마음 상태가 아니어서 아주 가볍게, 생각없이 읽을 수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를 뒤적거렸다. 이런 건 여행 갈 때 챙기는 책인데. 

 

 

 

 

 

 

 

 

 

 

 

거베라를 할인 판매하고 있어서 주문해보았는데 흰색이 와서 조금 실망했다. 거베라는 색채가 들어 있어야 예쁜데. 어쨌든 하나하나 캡이 씌워져 있어 꼬부라지지 않은 채 도착해 나름대로 싱싱했다. 

 

 

 

 

 

 

 

 

 

 

 

 

 

 

파란 접시에 블루베리를 담았더니 색채가 온통 창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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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4. 1. 19:30

토요일 오후, 수레국화 tasty and happy2023. 4. 1. 19:30

 
 
 


토요일 늦은 오후 티타임. 
 


 
진료를 받고 오느라 오늘은 차를 늦게 마셨다. 거의 네시가 다 되어서. 잠이 너무 모자라고 피곤하다. 파란 수레국화가 오늘의 작은 낙이다.
 
 


 

 
 

 
 

 

 
 
 

 


 
 
수레국화는 러시아어로 바실룍이다. 수레국화를 보면 이제 작년 초여름 빌니우스의 게디미나스 대로와 꽃파는 아주머니와 할머니들, 그리고 내가 샀던 알록달록 작은 수레국화 다발이 생각난다. 


 
 
 

 


 
 
나가기 전에 먹었던 아침. 버터 라우겐은 절반밖에 못 먹었다. 


 
 
 

 


 
 
오후에 집에 돌아오니 꽃이 도착해 있었다. 좀 시들시들하긴 했지만 다듬어놓고 영양제를 줬으니 살아나겠지. 두 송이는 목이 꺾여버려서 잘라내 찻잔에 띄워두었다. 
 


 
 

 
 


 
 

 
 


 
 

 
 



 
그리고 남은 라넌큘러스 몇 송이. 날이 너무 더워져서 라넌큘러스가 오래 버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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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3. 26. 16:11

일요일 오후, 볕을 쬐며 tasty and happy2023. 3. 26. 16:11

 

 

 

일요일 오후 티타임. 거실에서 차 마시다가 햇볕을 쬐면 가라앉은 마음이 나아질 것 같아서 베란다로 티테이블을 옮겼다. 선크림 안 발라서 얼굴은 좀 탔을 것 같다만, 그래도 창문 열고 볕을 좀 쬐었다. 햇볕 쬐면서 책을 읽었다. 한시간 만에 해가 저만치 움직여서 테이블과 의자도 같이 움직였는데 이제 볕이 들어오는 시간은 지났고 바람이 차가워져서 다시 거실로 들어왔다. 

 

 

 

 

 

 

 

 

 

 

이건 거실에서. 빛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 

 

 

 

 

 

 

 

 

 

 

 

 

 

 

 

 

 

 

 

 

 

 

 

베란다가 좁아서 창가에 테이블을 딱 붙여야 한다. 좀 작은 이동식 테이블을 하나 살까 싶다. 예전에도 하나 사려다 귀찮아서 포기했었음. 

 

 

 

 




 

볕과 빛. 

 

 

 

 

 

 

 

 

 

 

아마도 이번 시즌의 마지막 라넌큘러스들. 햇살 속에서 꽃잎들은 좀더 투명하고 연약하고 미묘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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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3. 25. 15:56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3. 25. 15:56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차를 일찍 마셨다. 정오가 되기 전에 차를 우렸으니 오후의 티타임이라기엔 이르지만, 두어시간 앉아 있었으니 어쨌든 애프터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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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3. 19. 16:34

일요일 오후, 여행의 맛 기억의 맛 tasty and happy2023. 3. 19. 16:34

 

 

 

일요일 오후 티타임. 

 

 

 

 

 

 

 

어제 오후에 도착한 노란 튤립과 하얀 시넨시스. 

 

 

 

 

 

 

 

 

 

 

 

 

 

 

 

이미 오래전의 일이지만, 도쿄 여행을 갈 때마다 돌아오는 공항에서 이걸 사왔었다. 맨 마지막 여행을 제외하고는 쥬인과 함께 살 때였다. 우리는 도쿄 바나나를 사와서 하나씩 줄어들때마다 아까워하며 티타임 때 이것을 먹으며 여행의 추억을 되살리곤 했었다. 컬리에 들어와 있어서 한번 사보았다. 매우 비쌌지만 여행 대신이라고 스스로를 기만해보았다. 맛은 사실 그리 특별하진 않다. 식빵 같은 얇은 빵 안에 바나나잼 같은 것이 들어 있는 것이 전부라서 오로지 디자인과 마케팅의 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니 이것은 정말로 여행의 맛, 기억의 맛이다. 이것을 먹으면 쥬인과 함께 지냈던 예전 동네 집들이 생각난다. 그리고 나리타나 하네다 공항, 혹은 도쿄 지하철역도. 일본에 다시 놀러가고 싶긴 한데, 그것과는 별개로 요즘 정치 돌아가는 걸 보면 울화가 치밀어서 가는 게 맞는 건지, 별로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어디가 됐든 요즘은 정말 떠나고 싶다만 현실은 너무 바쁘고 온갖 일과 문제들과 제반 상황들이 이것저것 뒤엉켜 있어 다시 어디론가 여행을 갈수 있는 시기가 언제일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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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티타임. 
 

 
핑크 라넌큘러스가 완전히 만개하여 엄청나게 커졌다. 
 

 
 

 
 


 
이 찻잔은 2012년 여름 쥬인과 프라하에 갔을 때 나메스티 레푸블리키 광장에 섰던 시장의 폴란드 도자기 노점상에서 산 것이다. 받침접시는 없고 컵 단품이었는데 아마 찻잔이라기보다는 커피잔에 가까운 것 같다. 나는 받침접시 없이 차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찬장에서 색깔과 무늬가 어울리는 다른 폴란드 도자기 접시를 꺼냈다. 이 접시는 2016년 가을에 역시 프라하에서 머무를 때 말라 스트라나의 고갯길 어딘가에 있던 폴란드 도자기 가게에서 샀던 찻잔 세트에 딸려 있는 것이다. 내가 가진 폴란드 찻잔이나 종지는 모두 프라하 아니면 우리 나라 가게, 사이트에서 샀다. 폴란드는 작년 여름 빌니우스에 갈 때 폴란드항공 연착으로 어이없이 바르샤바에서 하룻밤 잤던 게 전부인데, 그때는 도자기는 생각도 못했음. 공항과 호텔, 호텔 뒤의 마을 20여분 산책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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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3. 11. 17:54

토요일 오후, 꽃 tasty and happy2023. 3. 11. 17:54

 

 

 

 

토요일 오후 티타임. 기온이 20도까지 올라서 매우 따스한 날인데 어째서인지 종일 오한이 들어서 지금은 니트 짚업을 하나 더 걸치고 있다. 해가 쨍하지 않아서 그런가. 내내 너무 현실적인 <일>과 관련된 꿈을 꾸고 또 꿔서 많이 잤는데도 전혀 잔 것 같지가 않고 피곤하다. 어쨌든 티타임 사진과 새로 도착한 라넌큘러스 사진 여러 장. 

 

 

 

 

 

 

 

 

 

 

 

 

 

 

 

기분 전환을 하고 싶어서 핫핑크 라넌큘러스를 주문했다. 라넌큘러스 중에는 연분홍 하노이가 제일 이쁘긴 한데 조금 더 비싸다. 이 진핑크는 나중에 활짝 피고 나면 색깔이 옅어지면서 나름대로의 매력이 많은 꽃이라 그냥 이것으로 골랐다. 라넌큘러스들 중 이 색채가 가장 쉬폰 드레스 같은 느낌이 드는 꽃이다. 티타임과 꽃들 사진 여러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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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3. 5. 15:08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3. 5. 15:08

 
 
 
일요일 오후 티타임. 이제 일요일도 거의 다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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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