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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소의 토요일보다는 조금 일찍 차를 마셨다. 오늘 티타임을 요약하면 not enough 라고 해야 하나... (아워 레이디 오브 피스의 노래 제목에서 막 가져옴) 몸 상태 때문에 디카페인 티를 마셔야했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해 다즐링 마가렛의 호프를 우려마셨다. 그러나 우물쭈물 연하게 우려 마신 탓에 별로 맛있지 않아서 정말이지 낫 이너프였음. 

 

 

 

 

 

 

 

 

 

 

 

 

 

 

 

 

 

 

 

 

 

 

위에 있는 찻잔 사진이랑 같은 사진 두 장 아니냐고 한다면... 미묘하게 구도가 아주 조금 다름. 이 러브라믹스를 꺼낼 때마다 프라하의 헤드샷 커피, 바르샤바 호텔방, 그리고 이제는 멀리 떠나가신 내 친구 다샤님이 생각난다. 영원한 휴가님이 나의 이 찻잔을 보고는 빌니우스의 카페에서 이것과 세트인 티포트를 사서 바르샤바까지 가져오셨었다. 분명 빌니우스 카페에서 왔지만 나에게는 바르샤바의 그 호텔 방 기억과 결부되었다. 다샤님이 몇년 전 홍콩의 차찬탱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며 사진을 보여주셨고, 나는 비슷한 느낌의 칼라풀한 이 러브라믹스 찻잔을 선물해드렸었다. 내가 처음에 고른 건 빨간색이었지만 다샤님은 이 색깔로 바꾸셨었다. 프라하, 바르샤바, 홍콩...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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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