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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은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의 생일이다.



생일 축하해요, 발로쟈! 오래오래 멋지게 춤추길!



아아아, 언제 이 사람 무대를 다시 보러 갈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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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12. 3. 20:52

리허설 중인 블라지미르 + dance2023. 12. 3. 20:52

 

 

 

얼마 전 모스크바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을 했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페테르부르크에선 마린스키에서 했고 모스크바에서는 크레믈린 극장에서 공연했다. 2개 작품을 췄는데 라 바야데르 3막 망령의 왕국, 그리고 셰헤라자데였다. 전자는 옥사나 스코릭, 후자는 말이 필요없는 빅토리야 테료쉬키나와 함께 췄다. 사실 전자는 원래 마리야 호레바와 추기로 되어 있었던터라 상당히 아쉬웠는데(나는 이 무용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호레바가 공연 며칠 전에 부상을 당해서 스코릭으로 대체되었다. 부상은 빨리 낫기를 바라고, 공연 자체로는 당연히 스코릭이 훨씬 나은 파트너였다. 사실 스코릭도 내 취향에 맞는 무용수는 아니다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훨씬 낫다. 테료쉬키나는 그저 최고라고밖에 할 수 없고. 라 바야데르의 솔로르는 이 사람의 최고의 배역 중 하나라 무척 잘 어울리고(라이브 무대를 여러번 봤는데 3막으로 가면 정말 숨이 막힌다), 셰헤라자데의 황금노예는 이번 공연 영상을 보니 이 사람이 나이를 먹어갈수록 원숙해져서 그런지 이제는 참 잘 어울리게 되었다. (옛날에는 이 사람이 황금노예를 추면 섹시하다기보다는 그저 왕자님 같고 쎈 언니 조바이다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귀여운 동생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사진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최근 내 마음을 사로잡은 사진 몇 장 올려본다. 흑백 사진 3장은 @prokhorova.maria 의 인스타에서. 이분이 찍은 무대 리허설 사진들이 마음에 많이 남았다. 특히 맨 위 사진. 이 사진은 정말 마음에 든다. 슈클랴로프님이 원체 탁월한 무용수인데다 아름다운 피사체이기도 하지만, 이 사진은 리허설에서 쉽게 포착하기 어려운 찰나의 아름다움,어둠과 빛의 조화가 근사하다. 

 

 

 

 

 

 

 역시 @prokhorova.maria

 

 

스코릭과 함께 라 바야데르 리허설 중인 사진. 

 

 

 

 

 

 

@prokhorova.maria 의 사진 한 장 더. 의상을 차려입지 않아도 솔로르 그 자체. 

 

 

 

 

 

 

이건 @teatro_gram 의 사진. 실제 무대에서. 솔로르를 추는 슈클랴로프와 니키야를 추는 스코릭. 

 

 

 

 

 

 

@teatro_gram 의 사진 한 장 더 올리고 마무리. 이 사람 무대 다시 보고프다. 그리고 다시 한번 20주년 축하해요, 발로쟈. 더 오래 건강히 멋지게 춤춰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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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8. 6. 17:29

흑조 2인무(슈클랴로프 & 코노발로바) dance2023. 8. 6. 17:29

 

 

 

어제는 백조의 호수 파이널 클립이었으므로 오늘은 그냥 가기 아쉬워서 흑조 2인무 클립. 오데트는 류드밀라 코노발로바, 지그프리드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이건 갈라 공연이라 무대나 의상이 좀 다르다. 2018년. 이 클립에서 발로쟈 슈클랴로프님의 미모가 정말 광채를 발함. 영상이 전체적으로 어두운데다 검은 의상 때문에 좀더 환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다만, 하여튼 이분이 너무 아름다우시므로 그것만으로도 좋음 :) 나는 무용수의 진가는 갈라 공연보다는 전막 공연에서 제대로 드러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갈라 무대들은 항상 좀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그냥 이쁘다. 유튜브 링크와 클립 아래. 

 

 

위의 사진은 코노발로바와 함께 찍은 게 아니고 예전에 빅토리야 테료쉬키나와 함께 막간에 찍은 것. 카리스마 오딜 테료쉬키나와 순둥순둥(이라고 쓰고 바보라고 읽고 이쁘니까 용서된다고 추가하는) 지그프리드 슈클랴로프. 

 

 

 

https://youtu.be/TFKYzXwGD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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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너무 덥고 지치는 나날이라, 기분 전환을 위해 슈클랴로프님과 테료쉬키나 여왕님의 백조의 호수 파이널 클립을 올려본다. 작년 11월. 오데트는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지그프리드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로트바르트는 안드레이 예르마코프. 역시 마린스키 파이널이 좋다. 나이를 먹어서 이제 비극은 싫고, 이렇게 로트바르트 날개도 확 뜯어서 응징하고 사랑의 승리를 확실히 보여주는 엔딩이 좋음. 테료쉬키나야 말이 필요없는 훌륭한 발레리나이고, 슈클랴로프님의 지그프리드는 너무나 왕자님답고, 필요한 순간이면 강렬한 눈빛과 박력을 여지없이 발휘하신다. 예르마코프의 로트바르트도 역시 멋지다.

 

유튜브 영상 아래.

 

 

https://youtu.be/HjVFGXp0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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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생일 축하해요, 발로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무용수! 오래오래 멋진 모습으로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시기를! 

 

 

 

5월 내한 공연 소식이 있긴 한데 작년에도 취소된 거라 아직은 반신반의하고 있다만 정말로 꼭 와서 무대도 보고 몇년만에 다시 인사도 하고 잠깐이라도 얘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 사람 무대 보고 이야기 나눈 게 벌써 3년 반이 다 됐다. 19년 11월에 마린스키 극장 아티스트 출입문 앞에서 만난 게 마지막... 그때 공연은 백조의 호수였다. (도대체 왜 11월에 뻬쩨르에 온 거냐고 료샤가 어이없어 했을때 차마 고백할 수 없었다. 슈클랴로프님이 젊은이와 죽음이랑 백조의 호수를 춰서 그거 보고팠던 게 1순위였다고 ㅋㅋ) 하여튼 그때 크류코프 운하 바로 옆의 그 문 앞에서 마지막으로 봤을 때 마샤도 같이 있었는데... 마샤랑 같이 오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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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7. 12. 22:07

슈클랴로프님 출연 뮤비 클립 dance2022. 7. 12. 22:07






슈클랴로프님이 얼마전 가수 하나와 협업해 찍은 뮤비 클립이 좀전에 유튜브에 올라왔는데, 노래는 그냥 그렇고 뮤비 자체도 그냥 그렇지만 이 사람이 너무 이쁘다. 이 뮤비의 촬영 자체가 이 사람을 좀 너무 (심지어 성적으로) 대상화시킨 시선으로 이루어진 거 아닌가 싶어 좀 아쉽고, 하여튼 안 그래도 미남이라 섹시하고 멋있긴 한데 영상도 넘 짧고, 또 이런 무용수를 데려다놓고 춤을 너무 적게 추게 만든게 아쉽다. 마리오네트 컨셉도 그냥저냥 ㅠ



노래도 뮤비도 촬영 스타일도 은근히 되게 90년대풍이라 요즘 다시 이런 게 유행인가 싶기도 하고. 잡지 화보 풍. 두세번 돌려보는데 분위기 탓에 오랜 옛날 러시아 기숙사에서 엠티비 보던 생각이 났음 ㅋ



좀더 괜찮게 찍은 좋은 뮤비 영상이면 좋았을텐데 각종 레퍼런스와 스타일을 섞어놨지만 내가 보기엔 그저 이 사람만 이쁨. 근데 이분은 원래 뭘 해도 이쁜 사람 아닌가 ㅜㅜ 심지어 마린스키 구관에서 찍었는데... 뮤비 자체의 창의적, 예술적 감각이나 완성도는 그닥 그렇고 연출가와 스타일리스트가 뭔가 여기저기서 다 끌어모아서 대충대충 성의없이 찍은 느낌이다. 슈클랴로프님 나오는 장면만 편집하고 싶다. (결론 1)





링크와 영상은 여기 :


https://youtu.be/Zr-H9O2H_tg





제목은 Свет (스볘뜨 : 빛, 조명, 세계 라는 뜻)
가수 : То-ма
로케이션 : 마린스키 구관
출연 :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 근데 역시 발로쟈 이분은 참으로 아름다우심. 아무리 봐도 미의 화신이 맞음 ㅎㅎ (결론 2) 그래서 아름다운 이분 때문에 자꾸 보고 있음 ㅋ (아무래도 마린스키 다녀온지 너무 오래 돼서 더 그런가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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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월 9일은 마린스키 발레단 프린시펄, 최고의 아티스트,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무용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 발로쟈 / 꽃돌이님(ㅎㅎ)의 생일이다. 

 

 

생일 축하해요, 발로쟈! 올해는 꼭 무대에서 봐요! 

 

사진은 @flamingo_spb 

 

 

꽃돌이님 생일 기념, 무대와 리허설 등 화보들 여러 장 투척~ (스크롤 주의) 비교적 최근 사진들로 모아봤다. 출처는 거의가 sns나 웹사이트. 사진작가 아는 경우는 대부분 캡션 기재함. 

 

 

 

 

 

 

사진 : @flamingo_spb

 

 

 

 


사진 : @nefffen 

 

 

이건 제일 최근 올라온 사진. 발란신의 쥬얼스 - 다이아몬드 리허설 중인 꽃돌이님. 마리야 호레바랑 연습하고 있었는데 내가 호레바를 좋아하지 않아서 독사진으로 골랐음^^;

 

 

 

 

 

사진 : Yulia Mikheeva

 

 

 



엘르 러시아 화보. 장미보다 이쁘신 꽃돌이님~

 

사진 : @igorpavlovv

 

 

 

 



사진 : Natasha Razina 

 

최근 공연한 '아가씨와 건달' 무대 화보. 

 

 

 

 

 

 



사진 : Yulia Mikheeva

 



 

 



사진 : Yulia Mikheeva


 



 

 

 

 

 



사진 : @vilchuk_photo


 

 

 

 

 



사진 : @vilchuk_photo

 

일리야 쥐보이의 사계 데뷔 무대. 이 작품 상당히 좋아하는데 내가 가서 볼때마다 잰더 패리쉬 등 다른 무용수들이 춰서 '아 이건 아무리 봐도 발로쟈 슈클랴로프님 맞춤 배역인데..' 라고 생각했는데 작년 하반기에 처음으로 췄다. 영상만 봐도 멋있었다. 흑흑 이분 무대로 다시 보고프다. 

 

 

 




 

역시 사계 화보. 파트너는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사진 : @vilchuk_photo 

 

이것도 사계. 리허설 사진. 

 

 

 

 




장미의 정령. 

 

 

 




 

이거 사진사 전에 메모해놨는데 못 찾아서 사진만 올림. 미남~ 

 

 

 

 

 

 

이것도 사진사를 못 찾음. 라 바야데르의 솔로르. 사마라에서 공연했을 때. 내가 좋아하는 2막 하얀 의상 버전으로 :)

 

 

 

 

 

이것은 Dance magazine Japan 화보

 

 



 

로미오

 

 

 



 

사진 : Mark Olich 

 

젊은이와 죽음 화보

 

 

 



 

이건 내 맘에 들어서 :) 리허설 중인 빅토리야 테료쉬키나와 슈클랴로프님. 둘이 너무 귀엽다. 

 

 

 



 

 

요것은 아마 작년 생일 때 찍은 사진이거나 어디 행사 갔을 때 찍힌 사진인 듯. 긴가민가. 

 

 

 

 

 

 

 

사진 : @flamingo_spb

 

모이카 운하에 있는 켐펜스키 호텔 옥상에서 찍은 화보. 여기 옥상 카페의 전망이 참 좋다. 다시 가고 싶다. 

 

 

 

 

 

 

올레샤 노비코바랑 리허설하다 찍은 사진 :) 이 둘도 같이 추면 잘 어울리고 이뿌다~ 

 

 

 

 

 

사진 : @vilchuk_photo

잠자는 미녀 리허설.

 

 

 




 

이것은 뷰티 잡지 인터뷰에 딸린 화보 :) 뷰티 제품 뭐 쓰는지 등등 인터뷰했었는데 재밌었다. 라 메르 애용자 ㅎㅎ 저 실크 잠옷을 보니 옛날에 나한테 있었던 잠옷이랑 색깔이랑 디자인이 너무 비슷해서 공연히 뿌듯(어째서 ㅋㅋ)

 

 

 

 

 

 



이건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라 ㅋㅋ

 

출처는 전 마린스키 프린시펄, 현 게스트 프린시펄인 다닐라 코르순체프(Danila Korsuntsev) 

 

 

청동기사상 발레 막간. 주인공 예브게니 역의 슈클랴로프님과 표트르 대제 역의 코르순체프. 코르순체프 표정이 너무 재밌고 둘이 너무 귀엽다. 

 

 

이렇게 기나긴 스크롤 끝.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해요, 최고의 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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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마린스키에서는 잠자는 미녀를 두가지 버전으로 공연하는데 보통은 콘스탄틴 세르게예프 버전, 그리고 운좋을 땐 세르게이 비하레프가 옛날 버전을 새로 올렸던 버전을 보여준다. 나는 개인적으로 후자를 더 좋아한다. 의상도 훨씬 예쁘고.


아래는 그 두가지 버전에서 마지막 결혼식 그랑 파이널의 데지레 왕자 솔로를 추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영상 클립. 첫번째 것이 세르게예프, 두번째 것이 비하레프 버전. 근데 이 솔로 파트는 사실 안무 자체는 같아서... 의상이 다름 :)


나는 이 사람이 전형적인 왕자님보다는 드라마틱한 역을 추는 쪽을 선호하지만, 사실 이 사람이야말로 마린스키에서도 정말 '진짜 왕자' 라고 불릴만한 무용수이긴 하다. 대문자 P의 왕자임.


위의 사진은 세르게예프 버전 췄을 때. 사진사는 Alex Gouliaev.



https://youtu.be/9dfgjGsBJTw



https://youtu.be/U6QwgY0O2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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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얼마 전 유튜브에서 슈클랴로프님이 SPORTchic이라는 채널의 홍보영상을 찍은 게 올라왔다. 이 채널과 쭘(Tsum)이라는 러시아 백화점 협찬이라 다양한 브랜드의 이쁜 옷을 입고 나와 종알종알 설명을 하며 춤을 춘다. 패션촬영 겸 채널홍보 겸이었던 것 같다. 제목은 위에 옮긴 대로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힙합을 추다'인데, 옷을 다섯번 갈아입고 나와서 다섯가지의 짧은 즉흥춤을 보여준다. 앞의 두개가 소위 말하는 힙합, 뒤로 가면 네오클래식, 민속춤, 클래식으로 변주된다.



근데 사실... 나의 팬심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이 추는 힙합은 전혀 힙합 같지는 않고 좀 어색하게 보임 ㅋㅋ 뭐 그래도 귀엽긴 하지만. 역시나 네오클래식과 클래식을 출 때가 가장 멋있고 우아하다. 아무래도 이 사람은 발레 무용수라 몸을 쭉쭉 뻗어야 그 매력이 최고조가 되는 것 같다. 제목을 이렇게 붙이지 말고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이쁜 옷 갈아입으며 춤춥니다' 뭐 이런 식으로 달아줬으면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ㅋㅋ



이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와서 이분 팬들은 많이 보셨을테지만, 슈클랴로프님이 특유의 조곤조곤 부드럽고 종알대는 발성으로 '러시아어로' 얘기하고 자막이라곤 착용한 의상 정보뿐이라... 내가 간단하게 해석을 아래 달았다. 자막 까는 건 할줄 모릅니다... 그리고 의상 정보도 브랜드 외엔 러시아어로 되어 있어서 그것도 적었다 :) 해석은 순서대로 쭉. 의상 자막도 영상에 뜨는 순서에 맞춰서. 그럼 즐감하세요~








<해석>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라고 해요.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입니다. 전 백조의 호수, 잠자는 미녀, 호두까기 인형, 라 바야데르, 해적 같은 무대에서 춤을 추죠. 하지만 오늘은 좀 다른 걸 보여드릴게요. 따라해 보세요~


- (파란 체크 셔츠) Dries van Noten 셔츠, 바지. 아디다스 운동화 착용


2000년대 초반에 디스코텍에서 딱 이런 식으로 춤추곤 했죠.


디스코텍에 종종 갔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불행인지 다행인지 점점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이제 가정도 있고 아이도 있고... 그러다보니 디스코텍보단 집안일에 더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


- (베이지 재킷) Jacquemus 재킷, Moncler 바지, Celine 운동화 착용


이번엔 약간 클래식 스타일 동작을 추가해볼게요, 손이랑 몸 전체를 이용해서, 좀 네오 클래식처럼.


- (연카키 민트 셔츠) Jacquemus 셔츠, 바지, Valentino 구두 착용


제가 어렸을때,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지 말라고 부모님이 저를 '칼린카'라는 앙상블에 넣었어요. 칼린카는 러시아 민속춤 앙상블이죠. 제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옛날을 기억해내서 제 식대로 춰볼게요.



- (파란색 무늬 셔츠) Celine 셔츠, 운동화, Maison Margiela 청바지 착용


자, 그럼 마지막으로는 가장 심플한 동작을 해볼까요.


- (청록색 그라데이션 스웨터) Isabel Marant 스웨터, Valentino 바지 착용


여러분, 영상이 여러분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좋아요 누르는 거랑 SPORTchic 채널에 가입하시는 거 잊지 마세요. 그럼 안녕~




...




나름대로 열심히 힙합 비스무레한 뭔가도 추고(ㅎㅎ) 옷도 이것저것 이쁜 거 갈아입고 나오느라 수고했어요, 발로쟈~ 내 눈엔 역시 이 사람은 푸른 톤이 잘 어울려서... 두번째의 연노랑 베이지 재킷과 병아리노랑 겨자색 바지는 좀 맘에 안 든다만... 역시나 파란 옷 입으면 눈색깔과 기가 막히게 매치가 되면서 화면이 확 밝아짐. 내 취향은 맨 마지막에 입고 나온 이자벨 마랑의 청록 그라데이션 스웨터! + 같이 입은 발렌티노의 하얀 바지. 참말로 이쁘구나. 옷도 사람도 :)

(...그런데 역시 이자벨 마랑이랑 발렌티노가 합쳐져서 더 이뻐보이는 건가 싶기도 ㅎㅎ 아마 내 취향인듯 ㅋ)




요즘 이분이 러시아 뷰티 잡지 인터뷰도 몇번 했는데 그것도 되게 재미있었다. (맞아맞아 당신은 뷰티 잡지에 너무 잘 어울리는 사람!) 시간 나면 나중에 기사 하나쯤 번역해 올려볼까 한다.



위 영상의 유튜브 링크는 여기서 볼 수 있다. youtu.be/vqSu85uoiKw



캡처한 사진 몇 장으로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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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휴가이므로 오랜만에 슈클랴로프님 춤추는 영상 클립 스페셜로 모아보았다. 전에 올려본 것도 한둘 있다만 이미 포스팅들에 묻혔으므로. 일하느라 좀 뜸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꽃돌이님은 너무너무 좋고, 나는 여전히 당신의 넘버원 팬이라고 우깁니다 :)



영상만 올리면 버벅대니 사진도 올려봄. 사진은 Sila Avvakum. 모두 최근 슈클랴로프님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옴. 며칠 전 빅토리야 테료쉬키나와 지젤, 그리고 올레샤 노비코바와 돈키호테를 췄다. 아아... 나도, 나도 다시 가서 보고 싶다 ㅠㅠ 엉엉... 마지막으로 본 게 19년 11월이었어, 그때 젊은이와 죽음이랑 백조의 호수 보고 나서 코로나 때문에 못 갔어 엉엉...



영상들은 대부분 유튜브에 있음. 유튜브에서 보면 화질이 좀더 낫다.







먼저 이틀 전 췄던 돈키호테 1막 짧은 클립으로 간단히 시작. 키트리는 올레샤 노비코바. 중간부터 짧게 나온다. 1막 백미 중 하나인 키트리 한 손으로 들기 동작이 있는데 이분 사실 허리가 딱히 좋지 않아서 그런지 이번 무대에서는 번쩍 들었다가 금방 내려놓는다. 컨디션 좋을 땐 오래 들고 있는데. 그래도 좋아~








이건 2018년, 라트만스키의 신데렐라. 레나타 샤키로바가 신데렐라, 슈클랴로프님이 왕자. 이 작품은 디아나 비슈뇨바와 같이 춘 버전으로 DVD 출시도 되었고 영상도 많이들 보셨을 것이다. 물론 샤키로바는 비슈뇨바만큼 우아하고 원숙하진 않지만 나는 샤키로바의 신데렐라도 마음에 든다. 훨씬 풋풋하고 소녀 같은 느낌이라 좀더 신데렐라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하나.


라트만스키의 신데렐라는 군데군데 좀 삐걱거리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나는 이 작품을 매우 좋아한다. 대부분은 신데렐라와 왕자의 사랑의 춤 때문인데 굉장히 로맨틱하다. 나는 원래 사랑의 아다지오를 딱히 즐기는 편이 아닌데 이 작품에서 신데렐라와 왕자가 추는 2인무는 무척 좋아한다. 아마도 프로코피예프의 음악도 한몫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아다지오 보는 게 너무 길다고 생각하신다면, 슈클랴로프 왕자가 폴짝폴짝 뛰어오르는 장면만 보고 싶다면, 위 영상에선 07:05의 왕자 등장 장면과 16:37의 왕자 솔로를 보세요~)




맨첨 이 작품을 본 건 마린스키 신관이 개관했던 해였는데, 신관에서 처음 봤던 게 이 작품이었고 그때 나데즈다 바토예바가 신데렐라로 데뷔, 왕자는 콘스탄틴 즈베레프였다. 그때는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봤다가 파이널의 로맨틱함에 엄청 감동받았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진짜' 왕자, '최고의 로맨틱 가이'는 바로 우리 꽃돌이님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위 영상의 바로 저 무대, 18년 블라디보스톡 공연 티켓을 끊었었는데 쏟아지는 일 때문에 결국 환불을 하고 저 공연에 못갔다. 못 간다고 슬퍼하자 슈클랴로프님이 댓글로 위로를 해주었다 ㅋㅋ 그래서 슬프게도 아직도 이 작품만은 슈클랴로프님 무대를 라이브로 못봤다. 엉엉... 영상들만 죽어라 봤음. 이분 다른 작품들은 그래도 많이 봤건만 신데렐라만은 진짜 연이 안 닿는다.



위의 영상 클립은 신데렐라와 왕자의 2인무들만 모아놓은 버전이다. 슈클랴로프 왕자가 구두 들고 이리저리 신데렐라 찾아 삼만리 모험 떠나는 씬을 엄청 좋아하는데 그건 전에 올린 적이 있다. 링크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3079







이건 꼬꼬마 시절 발로쟈 슈클랴로프님. 1999년. 바가노바 발표회. 페전트 파 드 두의 첫번째 솔로. 14살 시절인데 엄청 애기 같다. 귀엽다 >.< 이 사람이 마린스키 입단 후 오스몰키나랑 같이 실제로 페전트 파 드 두를 췄는데 그 영상도 전에 올려본 적 있는데 유튜브 링크가 삭제되었다고 나오네... 어딘가 있긴 한데.








다시 한번 올레샤 노비코바와 함께. 이건 2017년 지젤 파이널. 내가 이 사람 젤 첨 봤던 무대가 바로 지젤이라 좀 각별하다. 물론 그땐 이 사람 누군지도 몰랐고 나의 첫사랑인 예브게니 이반첸코가 알브레히트 춘다 해서 보러 갔다가 그분의 부상으로 인해 이 사람이 대타 뛰어서 보게 되었기에... 대왕실망하며 '도대체 저 슈클랴로프란 녀석 뉘기야ㅜㅜ' 하고 슬퍼했던 기억이 있다 ㅎㅎ (2006년!)


그런데 해가 거듭될수록, 이 사람의 알브레히트는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사람이 솔로르와 알브레히트를 추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하는데, 물론 도약과 공중회전 등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바질을 추는 것도 좋고 깨끗하고 우아하기 그지없는 페테르부르크식 기본기로 단련된 클래식 왕자를 추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알브레히트나 솔로르처럼 드라마틱한 배역에서 이 사람의 진가가 드러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여기 로미오도 추가) 나는 주인공 이입형이므로 웬만해선 지젤과 라 바야데르를 보면서 '불쌍한 힐라리온. 알브레히트 죽일넘', '솔로르 저 나쁜넘 천벌을 받아라' 모드이지만 이 사람의 무대를 보면 '아 저놈은 용서해주고 싶다' 란 생각이 든다. 그게 이 사람이 무지막지 이뻐서 그렇다기보단(한몫 하겠지만) '배역을 연기하고 춤춘다'가 아니라 완전히 무대에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영상의 올레샤 노비코바의 지젤은 너무나도 처연하고 아름답다!



나는 보통은 무용수의 테크닉에 대해선 딱히 언급하지 않는 편이고 별로 집착하지도 않는다만, 이 영상에서 슈클랴로프님은 40회 가량의 앙트르샤를 한다. 며칠 전 테료쉬키나와 춘 지젤에서 춘 앙트르샤 클립을 올려보고팠는데 그건 슈클랴로프님이 자기 인스타에 올려놨으니 그쪽에서 보시면 더 좋을듯. 거기선 38회를 했다는데 나는 사실 테크닉이나 횟수를 별로 신경쓰지 않고 그저 정서적으로 이입하는 편이라... (발레리나들의 32회 푸에떼 때도 사실 세어보지 않는다 ㅋ 음악을 들으며 본다. 푸에떼나 앙트르샤 횟수 세는 관객들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ㅎㅎ) 그런데 이 사람이 이번에 췄을 땐 팔을 움직이지 않고(!) 끝까지 췄다! 보통 이 알브레히트 솔로는 후반부로 갈수록 도약의 힘을 받기 위해 팔동작을 하게 되는데... 위의 영상에서도 후반부에는 슈클랴로프님도 팔동작을 한다. 나는, 팔동작을 하면 더 처절하고 힘들어보여서 '아, 나 춤추다 죽어요ㅠㅠ' 하는 느낌이 더 팍 오기 때문에 이것도 좋다. 그러나 팔 안 움직이고 추는 모습엔 역시 감탄했다. 클린 그 자체! 궁금하신 분은 이분의 인스타에 가보세요~







이건 2017년. 어딘가 투어를 갔을 때 갈라 공연에서 아내인 마리야 쉬린키나와 해적 2인무를 췄다. 메도라는 쉬린키나. 슈클랴로프는 알리. 그런데 이 클립은 사실 이 사람의 수많은 알리 무대들 중 좀 삐끗삐끗 불안불안한 편이다. 회전이나 착지 때 좀 불안불안한데 컨디션이 안 좋았나 싶다. 그러나 클로즈업이 많이 되고 또 이쁘기 때문에(ㅎㅎ) 팬심으로 올려본다. 이 사람이 춘 훨씬 나은 버전의 알리 영상들이 유튜브에 여럿 있으니 아쉬운 분들은 유튜브로! 그래도 포즈는 정말 예쁘다. 특히 이 사람은 상체를 굉장히 우아하게 잘 쓴다. 목과 팔과 어깨를 아름답게 쓰는 방법을 잘 안다.



그런데 난 이 사람의 알리를 좋아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해적이라는 발레도 그렇고 알리도 그렇고 너무 장식적이고 별다른 스토리가 없어서 정서적 이입이 많이 안되고 그저 기량을 보고 즐기는 느낌이라, 이 사람은 똑같이 깃털 꽂고 아랍 팬츠 입고 나와도 알리보다는 솔로르에 훨씬 잘 어울린다고 생각함. 하여튼 이쁘니까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알리는 파루흐 루지마토프가 췄던 알리이다. 기민씨 알리 무대도 좋았지만 그래도 루지마토프가 최고였다고 생각함.



... 그리고, 누차 쓴 바 있지만, 슈클랴로프님 알리는 너무 예쁘장해서... 도저히 콘라드를 지켜줄 수 없을 것 같다. 노예가 아니고 아랍 팬츠와 깃털로 변장한 젊은 왕자님 같음. 심지어 콘라드와 메도라, 귈나라가 힘을 합쳐 이 알리를 지켜드려야 할것만 같다 :) (그래서 이입이 잘 안되나 ㅎㅎㅎ)







마지막은 전에 올린 적 있지만, 그래도 기분 업되는 영상이니까. 19년에 엘레나 옙세예바와 춘 돈키호테 1막 전체. 여기서 알렉산드르 세르게예프(최고!)의 투우사도 볼 수 있다. 나는 돈키호테는 결혼식 그랑 파가 있는 3막보단 흥겨운 1막을 더 좋아한다. 바질과 키트리의 알콩달콩도 너무너무 귀엽고 투우사와 거리의 무희도 너무 좋아서. (거리의 무희를 메르데세스보다 훨씬 좋아함) 화질은 쫌 별로지만 그래도 보면 기분 좋아지니까 다시 올려봄. 당초 이때 나탈리야 오시포바가 와서 같이 추기로 했는데 오시포바가 사정으로 못오고 옙세예바가 대타로 췄다. 그런데 난 옙세예바의 키트리를 무척 좋아하므로 불만은 없음 :)






역시 Sila Avvakum이 찍은 최근 돈키호테와 지젤 사진들로 마무리 :) 사진들도 슈클랴로프님 인스타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지젤은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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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9. 17:55

생일 축하해요, 블라지미르! dance2021. 2. 9. 17:55






오늘은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의 생일이다 :) 생일 축하해요, 발로쟈! 너무나 멋진 무용수, 너무나 다정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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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1. 1. 11. 21:43

슈클랴로프님 화보 두 장 dance2021. 1. 11. 21:43




너무 지쳐서 조금이라도 위안을 얻기 위해 오랜만에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화보 두 장. 먼저 돈키호테 바질. 이건 사진사를 모르겠다.








라 바야데르, 솔로르. 사진사는 Sila Avvakum.



둘다 이 사람에게 잘 어울리고 또 좋아하는 배역이다. 마린스키에서도 여러번 봤다. 발로쟈의 바질은 너무나 귀엽고 생기넘쳤고 솔로르는 그의 최고 배역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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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6. 25. 22:48

마음의 위안을 위해 dance2014. 6. 25. 22:48

 

우울한 하루였기 때문에 마음의 위안을 위해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사진 세 장.

 

 

이번 7월에 백야축제의 일환으로 마린스키에서 초연되는 애쉬튼의 '마르그리트와 아르망'

 

첫날은 울리야나 로파트키나와 티무르 아스케로프, 둘째날은 빅토리야 테료쉬키나와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마린스키 사이트에 이렇게 포스터도 올라옴. 일부러 복고풍으로 만든 것 같다. 난 예전에 영상만 봤는데 애쉬튼은 딱히 내 타입의 안무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슈클랴로프의 아르망은 기대된다.

 

이 포스터는 티무르 아스케로프(맨 왼편)가 원래 좀 선이 굵고 남성적인 타입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느끼하게 나온 탓에 슈클랴로프가 더 참해 보인다 :)

 

얘가 이거 준비하느라 그런가.. 원래 내일(26일)에 곱사등이 망아지에서 이반 추기로 했는데 캐스팅이 필립 스쵸핀으로 바뀌어 있었다. 어디 아픈 건 아니겠지 ㅠㅠ

 

 

 

이 사진 출처는 브 콘탁트(https://vk.com). 돈키호테 공연 때 팬이 찍은 사진인 듯.

 

자살 쇼하고 나서 죽은 척 하고 있는 바질과 그 사실을 알아챈 키트리. 내가 좋아하는 장면인데 마침 순간 포착 사진을 찍어주신 팬에게 감사..

 

죽은 척 하고 있는 슈클랴로프도, 웃고 있는 테료쉬키나도 귀엽다.

 

 

 

이건 작년, 베네피스 공연 때 라 바야데르의 그림자 왕국 파트를 같이 췄던 파리 오페라 발레 무용수 Dorothee Gilbert와 리허설 중인 사진. 스카프 씬 연습 중인 듯. 원래 무용수들의 연습실 장면을 좋아하는데 이 사진은 특히 분위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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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유니버설 발레단 지젤과 이고르 콜브 보고 와서.

 

월요병을 달래기 위해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의 알브레히트 사진 몇 장.

 

어제 올린 리뷰(http://tveye.tistory.com/2894)에서도 얘기했지만 본시 나는 '알브레히트 죽일놈, 힐라리온 불쌍하다' 모드가 기본이지만, 알브레히트가 아주 춤을 잘 추거나 자태가 근사한 무용수일 경우 그에 대한 반감이 좀 줄어들면서 '그래도 예쁘니까 살려주자' 모드로 접어들곤 한다 :)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이 사람.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이 사람은 외모도 근사하지만 1막의 유혹자 알브레히트를 꽤 섹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왕좌왕하는 사춘기 소년처럼 표현하고 2막에서는 진짜 살려주고 싶을만큼 감정선을 자극하는 연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사람의 지젤 사진과 클립(http://tveye.tistory.com/2036)은 전에도 몇 번 올렸는데. 이번에도 몇 장 더.

 

위의 사진과 바로 아래 사진은 아마도 예카테리나 오스몰키나와 함께... 무대를 보니 갈라 쇼로 보인다. 오스몰키나와 추고 있는 것도 그렇고 지금보다 호리호리한 걸 보니 몇 년 전인듯. 오른편에 사진사 이름 적혀 있다. 미하일 쿠르친.

 

 

 

 

 

얼굴이 작게 나와서 저 지젤이 소모바인지 자하로바인지 헷갈리네..

 

무지무지 살려주고 싶은 알브레히트를 연기하고 있는 슈클랴로프.

 

토요일 이고르 콜브의 알브레히트는 상당히 귀족적이어서.. 멋있기는 했지만 2막에서 미르타의 명령에 따라 춤출 때도 어쩐지 끝까지 귀족 자존심을 지키는 모양새처럼 느껴졌다.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같은 장면에서 슈클랴로프 같은 경우는 정신없이 춤추다가 하염없이 불쌍하게도 온몸을 던져 무대에 푹 쓰러져버리는데 콜브는 격렬한 춤을 추다가 완전히 소진된 순간이면 쓰러지는 게 아니라 다시 알브레히트 2막 기본자세(무릎 꿇고 고개를 떨구는 자세로 내 맘대로 이렇게 부르고 있음)를 취했던 것이다. 

 

그러니 나 같은 관객의 마음이라는 것은, 슈클랴로프처럼 철퍽 쓰러져버리면 '아 쟤도 참 불쌍하네.. 그만 살려주면 좋겠다' 란 생각이 드는데 콜브처럼 다 죽어가는 와중에도 쓰러지는 대신 무릎 꿇고 있으면 '쟤 아직 힘이 남았나보네. 안 살려줘도 지 혼자 살아남겠구만. 저 와중에도 백작이랍시고 자존심이냐!'하는 생각이 스멀거리는 것이다!!! 하긴 전자는 훨씬 소년다운 외모이고 후자는 성숙한 외모라 더 그럴지도...

 

 

 

얘가 저러고 있으면 안 살려줄 수가 없음 ㅠㅠ

 

얘야 알브레히트야, 어린 나이에 철도 없고 뭐 불장난치다 그럴 수도 있지... 누나가 용서해 주마...

(나 힐라리온 지지자 맞아? ㅠ.ㅠ)

 

 

이 사진은 alex gouliaev 의 사진.

 

 

마지막 사진 역시  alex gouliaev의 사진. 이건 지젤이 아니고 신데렐라. 좋아하는 사진이라 올려본다. 이 사람은 라트만스키 버전 신데렐라에서도 근사한 왕자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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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8. 13:22

푸에테를 추는 슈클랴로프 dance2014. 6. 8. 13:22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가끔 보는 영상. 화질은 별로 좋지 않다만... 그래도 이 사람이 계속해서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진다 :)

 

몇 년 전 영상이라 슈클랴로프 얼굴도 그렇고 체격도 소년 같다.

 

 

 

 

짧은 영상이 아쉬우니 사진도 한 컷 :) 출처는 사진에 박혀 있다. 백조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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