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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매일 그렸던 눈땡글 미샤와 먹거리 시리즈 특별판. 눈땡글 지나 등장.

 

 

지나는 자나깨나 일편단심 초콜릿이 최고~ 그외 다양한 케익과 체리파이도 무지 좋아함.

 

 

미샤가 엄격한 선생님의 가르침에 감화되어 스스로 단것을 잘 안먹고 자기관리를 하는 타입이라면 지나는 초콜릿이 눈에 띄면 참지 못하고 홀랑 먹는 편인데... 슬프게도 엄마가 유명한 발레리나였고 또 역시나 옛 소련 발레리나답게 엄한 분이라 막상 집에 가면 눈치보느라 못먹음... 그래서 학창시절엔 기숙사가 집보다 더 좋았다는 어쩐지 슬픈 기억이 있음. (학교랑 기숙사에선 절친 미샤가 각종 외제 쪼꼬와 사탕, 케익들을 선물받아 그것들을 많이 나눠주기도 하고 때로는 지나를 위해 직접 밀수루트로 얻어다줘서... 이렇게 적고 보니 역시 미샤는 지나의 꼬봉이었나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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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퀵 스케치는 눈땡글 미샤와 간만에 같이 등장한 눈땡글 지나. 지난주까지 그렸던 눈땡글 미샤와 먹거리 시리즈랑 비슷한 모양새이지만 먹거리가 아니라 커다란 책들을 한아름 안고 있음. 둘이 학창 시절부터 도서관에도 같이 가고, 또 책시장에도 가서 좌판 옆에 퍼질러 앉아 공짜로 책 읽고 등등... 어릴 때도 이랬고 커서도 여전히 책을 사랑하는 절친~

 

 

... 그런데 미샤는 방긋 웃고 있지만 지나는 뭐라뭐라 꾸짖고 있는 표정인 것을 볼때... 아무래도 미샤가 자기가 보고 싶은 책들 위주로 골라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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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퀵 스케치는 지나를 꼬옥 안고 있는 미샤. 자기는 항상 몸이 따끈따끈하므로 겨울에 이렇게 포옥 안아주면 지나가 따뜻해지겠거니 하며 인간핫팩 봉사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지나도 추울 땐 말썽쟁이가 매우 편리하다고 생각함. (그러나 자꾸 엉기니 좀 귀찮다고 생각할 때도 있음)

 

 

 

 

 

 

이건 지난 주말 스케치. 가운데 여인은 지나가 아니라 알리사. 흑흑, 위에 있는 지나랑 뭐가 다르냐고 한다면.... 머리색과 눈 색깔이 다릅니다 흐흑... 그리고 알리사는 일반인이므로 조금 더 동그랗습니다.

 

하여튼, 지나 말고 다른 친구들과 같이 있는 말썽쟁이 미샤. 왼쪽부터 트로이, 알리사, 미샤.

 

 

트로이는 키가 큰 관계로... 콧대 중간에서 잘렸음.

 

 

트로이 : 정말 너무해... 또 내 얼굴 잘렸어... 뒷모습, 측면 약간, 이렇게 잘린 모습 외엔 나와본 적이 없어 너무하고 또 너무해 엉엉엉....

 

 

 

 

 

 

가책을 느낀 토끼는 그림을 복원하여 트로이의 얼굴을 살려주었습니다. 게다가 심지어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잘생기게(하나도 안 닮게) 복원되었습니다.

 

 

트로이 : 야, 이게 잘생기게 복원된 거야? 안경 때문에 눈도 잘 안보이고... 옆에 있는 둘은 하얗고 눈도 땡글땡글하고 이쁜데 나, 나는...

 

 

토끼 : 되게 잘생기게 그려준 건데.... 인텔리겐치야 같지 않니? 안경도 끼고... 너 공부할 땐 안경 끼잖아.

 

 

트로이 : 나 안 닮았잖아 ㅠㅠ

 

 

토끼 : 원래 내 그림에 나오는 애들 다 원래 모습이랑 안 닮았어, 나 앞발이라 그래...

 

 

미샤 : 그래, 내가 젤 손해야. 나는 어마어마한 우주최강 꽃미남인데 토끼 앞발 때문에 맨날 미모에 심대한 손해를 보고 있어. 나 저렇게 안 생겼어, 백만배 잘생기고 이쁜데. 너는 애초부터 별로 손해볼 게 없잖아.

 

 

트로이 : 서러워....

 

 

알리사 : 그래서 나는 아무 말도 안 하잖아. 난 똑똑하니까. 말해봤자 소용없다는 거 아니까 그냥 암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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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내내 일 때문에 사무실 근처에서 숙박했고 너무 바빠서 글쓰기고 스케치고 하나도 안했음. 이건 지난주에 그렸던 스케치. 꼬맹이 지나랑 미샤 같이~ 분홍 담요를 목도리처럼 칭칭 감고서 사이좋게~

 

 

 

미샤 : 힝, 지나야 이거 같이 두르고 있는 거 불편해 ㅠㅠ

 

 

지나 : 씨끄러, 협동심 강한 쏘련 어린이 포스터 찍는 거야~ 한몸처럼~

 

 

미샤 : 나 쏘련 어린이 하기 싫어... 잉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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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크로키는 간만에 투샷 등장하신 지나랑 미샤~ 어쩐지 뾰로통해진 지나의 동그란 짱구 이마에 뽀뽀 중인 미샤.

 

 

표정으로 유추해보면 이 말썽쟁이가 또 뭔가 사고를 친 것 같음. 그래서 열받은 지나에게 어리광 부리며 화 풀라고 뽀뽀 어택 중인 말썽쟁이 바부팅이 미샤. 그런데 이러면 지나는 또 맘이 약해져서 '어휴 저 바보멍충이 저거 나라도 건사해야지 어쩌겠누' 하고 맘이 풀어지고...

 

 

(.. 다행히 학창 시절이라 이 광경을 미래의 지나 남편인 마르크 교수님이 목격하고 또 울고불고 질투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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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그린 스케치들. 따로따로인데 그려놓고 끼워맞추니 연결이 되는 것 같아 세 컷을 한 군데 모아놓아 보았다.

 

 

순서대로 이렇게~

 

 

 

 

 

 

뿌루퉁해진 지나 양.

 

 

 

 

친구가 뚱해져 있는 것을 본 말썽쟁이, 즉시 행동에 나서고...

 

 

 

 

 

지나는 다시 낙천주의자로 돌아왔습니다~

 

 

... 그러고보니 미샤는 지나의 우렁이인가 보다 ㅋㅋ 어른 돼서는 육아요정도 되어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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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퀵 스케치는 꼬맹이 미샤랑 지나의 송구영신 카드. 얘네들이 이렇게 병아리였던 건 사실 쏘련 시절이지만 아닌 척하며 2019년을 마무리하고 2020년을 맞이하는 카드로 얼렁뚱땅~

 

 

얘들은 러시아 새해 맞이에 차리는 음식 중 두개 먹고 있음. 미샤는 올리비에 샐러드(감자, 달걀, 오이, 완두콩 등을 마요네즈로 버무린 샐러드), 지나는 만다린(귤)~~ 사실은 샴페인을 쥐어줘야 하는데 꼬맹이들이라 자체검열로 생략하고 아이들 입맛에도 딱 맞는 올리비에와 귤만 그렸음, 근데 올리비에 샐러드 접시 그릴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숟가락만 들려줬더니 저게 샐러드인지 아이스크림인지 이유식인지 구분이 안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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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린 크리스마스/새해 카드 두 장 더. 두 장 모두 절친 지나랑 미샤.

 

 

이건 눈땡글 병아리 시절. 한껏 알록달록 색칠해보았음~

 

 

 

 

 

 

이렇게 커서도 역시 절친~

 

 

 

지나 : 쏘련에선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아닌데! 우리는 1월 7일인데!!

 

미샤 : 게다가 난 무신론자니까 성탄절 상관없는데!

 

토끼 : 그냥 장식용 출연이니까 조용히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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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엄밀히 말하면 이 당시엔(소련 시절이라) 셀카 개념 같은 건 없던 터라 발레단 친구가 찍어준 투샷 클로즈업이지만 :) 하여튼 둘이 바짝 붙어서 빵끗 웃으며 찰칵~ 미샤 왜 그런지 기분 업되어 윙크에 브이에 미소까지 3종 세트 풀장착~ 지나는 미샤 밀어내고 자기가 카메라 앞으로 나서서 얼굴 들이대고 있음(얘네들은 '뒤로 물러나 얼굴 작게 보이기~' 뭐 그런 스킬 생각 없음 ㅋㅋ 요즘이라 해도 얘들은 굳이 그럴 필요도 없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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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퀵 스케치는 발레학교 병아리 시절 눈땡글 미샤랑 지나. 똑같은 포즈로 턱 괴고 똑같이 뾰로통한 표정으로 눈땡글 입술 삐쭉하고 있음. 표정을 보면 레닌의 청년시절이라든지, 훌륭한 공산당 소년단원이 되는 길 뭐 이런 수업을 듣느라 지루해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함. 근데 사실 미샤는 어릴때부터 그런 수업시간이 되면 땡땡이를 쳤으므로 이렇게 나란히 뚜떼한 표정을 짓고 있을 것 같지가 않고... 아니면 소련 프로파간다 영화를 억지로 관람 중일지도 ㅋㅋ

 

 

둘이 동갑내기이지만 역시나 지나가 생일도 빠르고 또 여자애들이 좀더 빠르므로... 지나가 확연히 누님 포쓰~ (그리고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지나가 철없는 말썽쟁이 미샤를 챙기며 누님+엄마 노릇 ㅠㅠ)

 

 

 

 

 

 

요즘 너무 뾰로통하거나 진지하거나, 아니면 눈 감고 있는 미샤만 그려서... 이건 어제 기분전환하려고 그렸던 빵끗빵끗 웃는 꽃핑크 스웨터 차림의 꼬맹이 미샤. 무용수라는 놈이 기럭지가 왜 이렇게 짧은가 하신다면, 아직 병아리라서 그렇습니다 :) 눈땡글 빵끗~ 남자는 역시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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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22. 23:15

혼자 짠~ 하고 있는 지나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11. 22. 23:15

 

 

오늘 퀵 스케치는 간만에 혼자 포즈 잡고 계신 지나~ 머리도 양갈래로 높이 묶고~ 금장단추 달린 검정 터틀넥은 절친이자 외제 물건들 입수에 도가 튼 말썽쟁이 미샤가 조공하심. 독사진도 미샤가 찍어줌. (그렇습니다, 말썽쟁이는 지나의 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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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케치는 지난주 뻬쩨르에서 그린 거였다. 계속 비오고 습하고 으슬으슬한 날씨라 슬퍼서 11월의 그 우울한 날씨에 망연자실해 하고 있는 꼬맹이 지나랑 말썽쟁이 미샤를 그렸다.



그런데 돌아오니 우리나라에서 그 날씨가 그대로 재현되고 있음 으앙 ㅠㅠ 다시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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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3. 22:40

돌아보며 빵끗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10. 23. 22:40






오늘 자기 전 퀵 스케치는 돌아보며 빵끗 웃는 학생 시절 지나 )) 잘 웃고 잘 뛰놀고 성질도 잘 냈음. 남자애들하고도 싸워서 다 이김(뚜들겨패는 것으로도 이길 수 있는 실력 갖춤) 동기 남자애들 전부(미샤 빼고) 다 지나한테 뚜들겨맞아본 경험 있음. 말썽쟁이 미샤는 지나님의 비호 하에... 뚜들겨맞진 않았지만 툭하면 바부팅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구박받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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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25. 22:42

눈땡글 꼬맹이들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9. 25. 22:42






그린지 꽤 된 스케치. 눈땡글 병아리 짝꿍 미샤랑 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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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주 동안 그렸던 퀵 스케치 몇 장. 많이 바빴던터라 안 그래도 대충대충휙휙인데 더욱 휙휙. 스케치들은 글쓰기와는 달라서 별 생각 없이 휙휙 그리면서 잡념을 비우고 그날의 스트레스를 푸는 도구가 된다. 주로 색을 칠하는 과정이 그렇다. 스트레스 수위가 높아지면 밝고 선명한 색을 좀더 많이 쓰고, 좀더 어린애들을 그린다. (애들 그리기가 더 쉬워서 ㅋㅋ)



맨 위 스케치는 원래 눈 오는 날 등교 중인 꼬마 알리사를 그리던 거였는데 그려놓고 나니 알리사보단 내 어린 시절과 더 닮음 ㅋ 앞머리에 양갈래 머리에 표정이... 알리사랑 내가 앞머리 등 쫌 비슷한 스타일인데 이쁘면 알리사, 토끼같으면 나에 더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음. 그래서 알리사 그리다가 딴 생각을 한다든가, 아니면 대충 그리다 망치면 어딘가 나를 닮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ㅋㅋ








이건 꼬마 지나랑 미샤 :) 어릴땐 지나가 역시 누님 포쓰!







이건 스트레스 받아서 힘들었던 날 빨강이랑 핑크 잔뜩 칠하며 대충휙휙 그렸던 지나. 근데 대충 그렸더니 가냘픈 발레리나치곤 쫌 똥그랗게 그려져서 머리색 눈색 바꾸면 알리사에 더 가까움... (그것은 내가 똥손이기 때문이지요~~~)









이건 며칠 전 숙소에서 자기 전에 그렸던 알리사. 딱 보면 뿌루퉁한 것이.... 이날 너무 과로하고 힘들었음. 그래서 스케치에서도 알리사 얼굴이 뿌루퉁하고 피곤해보임. (근데 알리사는 원래 뿌루퉁한 게 기본 표정....)







안 나오면 그래도 섭섭하니 미샤 크로키도 한컷. 마이크 대고 뭔가 말하고 있음. 아니면 노래라도 한곡조 뽑고 있는지도...(이 사람은 의외로 노래를 매우 잘 합니다. 절대음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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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폴더 이름이 어쨌든 '지나와 말썽쟁이'이므로, 오늘은 지나랑 말썽쟁이 미샤의 투샷 스케치를 여러 장 쭈루룩 올려봄. 어린 시절부터 학생 시절, 무용수 시절, 나중에 미샤가 구 말썽쟁이  발레단 감독님이 되었을 때까지.

 

 

맨 위는 발레학교 1학년 시절. 지나를 업어주고 있는 미샤. 그런데...

 

지나 : 꼬맹아, 나 무거워??

 

미샤 : 아니야 깃털처럼 가벼워 엉엉... 흐앙...

 

 

 

 

발레학교 졸업반 무렵.

 

어쩐지 잔뜩 뿌루퉁해져 있는 지나와 그 옆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말썽쟁이 미샤(본시 지나가 화내는 것을 매우 무서워라 함)

 

미샤 : 흐엉엉 지나 왜케 썽질난 표정일까... 지나가 화나면 무써운데... 지나의 화를 풀어주려면 외제 쪼꼬를 상납해야 한다... 외제 쪼꼬를 구하려면 강 건너 밀수품 가게에 가야 한다... 그러니까 오후 수업은 땡땡이쳐야지, 나는 지나의 진정한 친구니까~~

 

지나 : 이노무쉬키 왜케 철이 없을까 어휴...

 

 

 

 

하지만 천하의 지나님도 무서운 것이 있었으니... 커다란 까마귀...

 

 

길 가다가 까마귀 보고 으악 하며 미샤에게 달라붙음. 미샤는 '나는 날짐승 좋은데~' 하고 여유있는 미소 :)

 

 

 

 

 

 

그러다 사이좋게 극장에 들어가고... 파트너로 스타가 되었습니다.

 

꽃다발도 잔뜩 받고...

 

 

 

 

그러다 또 세월이 흘러서... 구 말썽쟁이 미샤는 발레단 감독님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절친이라는 이유로 지나도 자기 발레단에 끌어들여서 툭하면 어려운 안무, 툭하면 해외 투어, 툭하면 재원 마련을 위해 광고를 물어와서 지나를 피곤하게 만들고...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지나는 이넘때문에 피곤한 것으로 결론...)

 

 

그래도 자비로운 지나님은 빵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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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받다가 당 떨어진 지나... 너무너무 케익이 먹고 싶어서 말썽쟁이 절친 미샤에게 간절하게 텔레파시 보내고 있음.

 

 

 

 

 

 

수업 땡땡이 까고 밖에서 뛰어놀다 돌아오던 미샤... 진정한 친구 지나의 텔레파시를 받긴 받았는데... 수신 오류 발생. 지가 좋아하는 걸로 사옴. 딸기 아이스크림이랑 초콜릿 에스키모 아이스크림 사서 의기양양 천진난만하게 귀환.

 

 

(어째선지 지나에게 혼나고 억울해졌지만 하여튼 아이스크림 한개씩 나눠먹고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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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토실한 뺨을 마주대고 방글방글 웃고 있는 눈땡글 꼬맹이 시절 미샤랑 지나 :) 세상이 아직 장밋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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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산책 나갔다가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자기들을 빤히 노려보고 있는 엄청 큰 까마귀 발견한 꼬맹이 미샤랑 지나 :)



미샤 : 옹와 이 까마귀 엄청 크다~ 날개 쫙 펴면 비행기 같겠당~~



지나 : 으앙... 까마귀 무싸와 ㅜㅜ 어제 길 건너는데 까마귀가 막 날라와서 생쥐 잡아채갔어 으아아앙... 쟤는 어제 걔보다 더 커.... 막 날라와서 부리로 나 콱 쫄 거 같아 ㅠㅠ 무싸와... 



미샤 : 까마귀 간지나는데... (난 지나가 더 무싸운데 ㅠㅠ)



... 엄청 큰 까마귀님은 지나가 무서워라 해서 안 그렸음 >.< 지나가 웬만하면 겁이 없는 편인데 까마귀랑 불시점검맨은 무서워함 ㅋㅋ


그치만 쫌 아쉬우니 뻬쩨르에서 찍은 까마귀 사진을 대신 올렸다. 여기 : http://tveye.tistory.com/8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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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 하느님 부처님 레닌동지, 수업 끝나면 쪼꼬랑 케익이랑 사탕이 생기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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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케치는 세상 서럽게 울어대는 꼬맹이 미샤랑 그런 친구를 달래고 있는 눈땡글 지나. 발레학교 병아리 시절.



미샤 : 흐아아앙... 으아아앙


지나 : 바부팅아 왜 그렇게 울어 ㅜㅜ 어떤넘이 괴롭혔어 말해봐 누나가 때려주께! 

(동갑이지만 생일 빠르다고 맨날 누나 행세하고 있음)


미샤 : 으아아앙... 누가 내 아이스크림 먹어버렸어 흐앙... 교무실 냉장고에 꽁꽁 숨겨놨는데... 연습 끝나고 먹으려고 숨긴 건데... 흐아앙 선생님들이 먹었나봐 흐헝 서러워... 내 아이스크림...


지나 : 바부팅아 울지 마, 내 쪼꼬 한 입 줄게 ㅠㅠ 


미샤 : 흐왕 지나야, 세상에서 젤 좋아하는 쪼꼬를 나한테 주다니... 정말 좋은 친구다 ㅠㅠ 엉엉...


지나 : 흠흠 그쯤이야~ (미안해 바부팅아 그 아이스크림 내가 먹었어... 아까 쉬는 시간에 너무 당 떨어져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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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케치는 포킨의 발레 세헤라자데에서 여주인공 조바이다 왕비 역 드레스 리허설 중인 지나. 손이랑 발이 잘린 이유는 역시나 내가 아이패드 공간 계산을 제대로 못하고 그려서 자리가 모자랐음. 팔다리 쭉 편 무용수 스케치를 제대로 그리려면 아이패드가 좀더 길쭉하든지 아니면 그림을 좀더 작게 그려야 하는데 내가 똥손에 공간감각이 모자라서 후자가 잘 안됨^^;



도도한 팜므 파탈 조바이다에 딱 맞춤이긴 하지만... 이런 지나님에게도 아래와 같은 병아리 시절이 있었으니..






열살 병아리 지나!! 발레학교 초짜 시절 :) 아직 눈땡글, 토실토실~ 끙끙... 나름대로 열심열심 최선을 다하여 쭉쭉 뻗고 있습니다.



지나 : 흐앙... 팔다리 쭉쭉 펴라고 해서 다 폈는데 선생님이 더 쭉 뻗으래... 난 다 뻗은 건데... 발레 힘들어 으아아...



(그림에는 안 나와 있지만 저쪽 옆에서 동갑내기 병아리 미샤가 아주 쭉쭉 잘뻗어서 선생님의 칭찬을 독차지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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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케치는 믿음직한 지나 누님(ㅋㅋ)의 등 뒤에 숨어 빼꼼 쳐다보고 있는 병아리 미샤 :) 그리고 말썽쟁이 바부팅이를 못살게 구는 친구들을 혼내주려고 눈 땡그랗게 뜨고 있는 정의의 사도 믿음직한 지나~ 발레학교 병아리 시절 :)




지나 : 바부팅이 괴롭히는 넘들 가만 안둬! 이넘은 나만 괴롭힐 수 있어!!!



미샤 : 지나야, 으앵... 학생주임이 와 으앵... 불시점검맨이 와 으앵... 구해줘....



지나 : 학생주임이랑 불시점검맨은 나도 무싸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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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19. 23:05

겨울 나라의 절친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6. 19. 23:05




오늘 자기 전 스케치는 눈 펄펄 내리는 레닌그라드의 지나랑 미샤. 아직 발레학교 학생 시절. 지나는 어째선지 뾰로통해져 있고 말썽쟁이 미샤는 아이스크림이라도 방금 먹은 건지 해해 웃고 있다 :) 아무래도 미샤가 자기 혼자만 아이스크림을 먹었나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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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발레학교 병아리 짝꿍 시절 미샤랑 지나. 열두어살 무렵. 교복 입고~ 



둘이 동갑내기인데 지나가 생일이 몇달 더 빠르고 여자애라 사춘기도 먼저 와서 누님 포스 풍기고 계심. 



지나 : 이 쪼꼬만 말썽쟁이넘~ (...이라고 쓰고 구여운넘 이라고 읽는다 ㅋㅋ) 이 누님이 지켜주마 ㅋㅋ



미샤 : 이히히 난 지나 뒤만 졸졸 따라다녀야지~~ 



... 근데 사실 크고 나서 미샤가 지나 번쩍번쩍 들어주는 듬직한 파트너가 된 후에도 지나가 누님 노릇하는 건 달라지지 않음. 맨날 지나 속 썩이는 말썽쟁이 미샤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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