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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25. 21:47

세가지 색, 특히 붉은색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11. 25. 21:47




선명한 색채들을 좋아한다. 특히 이 세가지 색을 좋아한다. 실제로 옷도 이 세가지 색깔이 많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가라앉을 때면 빨간색을 많이 쓴다. 옷차림이든 포인트든 화장이든. 그림도 마찬가지이다. 



그러고보니 올해는 연중 내내 빨간 립스틱을 주로 바르고 다녔다. 핑크나 연한 색은 거의 바르지 않았다. 아무래도 올해 떠맡은 책임과 업무, 각종 외부 회의들 때문에 좀더 선명하고 강한 인상을 보여야 한다는 이유도 있었다. 기분 탓도 있었고. 올해 가장 많이 바른 빨간색은 맥 루비우와 디어달리아 시덕션이었다. 전자는 차갑고 선명한 색이고 후자는 좀더 밝은 색이다. 이 두가지 색깔이 나의 올해를 여러가지로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아무리 루비우를 발라도 나는 별로 강해보이지 않고... 그냥 빨간 립스틱 바른 눈땡글 토끼 ㅠㅠ)



빨간 스카프 두른 미샤 크로키 그려놓고는 생각이 딴데로 갔다. 하여튼 미샤에게도 이 세가지 색을 가장 많이 쓰긴 한다. 아마 무의식적으로 집어드는 색깔이 거의 항상 이 세가지이기 때문인 것 같음. 그리고 빨간색을 칠하고 있으면 기분이 좀 나아지는 효과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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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