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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4. 18:12

멋진 빨강 2016 praha2017. 2. 4. 18:12

 

나는 기본적으로 강렬한 색상들에 끌리는 편이다. 물론 톤다운된 푸른색이나 녹색 계열도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색은 언제나 붉은색과 검은색이었다. 그래서 (나혼자) 이 두 색깔을 나의 시그니처 칼라라고 우기고 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도 빨간색이 보이면 꼭 돌아보곤 한다.

 

사진은 작년 가을. 프라하 거리 산책하다가 발견한 멋있는 두개의 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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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29. 22:51

2016 praha2017. 1. 29. 22:51

 

 

 

지난번 페테르부르크에서 날아가던 새 사진(http://tveye.tistory.com/5753)에 이어.

이건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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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25. 22:24

알록달록 동글동글 2016 praha2017. 1. 25. 22:24

 

 

 

프라하. 9월. 두번째 숙소 근처에는 사탕 가게가 하나 있었다. 지나갈때마다 창 너머로 알록달록 동글동글한 사탕들을 구경하곤 했다. 사탕을 즐겨 먹는 편이 아니어서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바깥에서 화려한 색깔들과 다채로운 모양들을 구경하는 게 즐거웠다. 그리고 각종 사탕을 고르면서 웃고 있는 사람들을 힐끗 보는 것도 좋았다. 아이스크림 가게에 줄서 있는 사람들을 볼때처럼, (그리고 그 아이스크림 가게에선 나도 종종 줄을 섰지. 사탕은 그냥 그렇지만 젤라또는 좋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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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23. 22:17

부드럽고 진한 녹색 2016 praha2017. 1. 23. 22:17

 

 

프라하. 흐라드차니.

 

2016년 9월.

 

..

 

너무 바쁘고 정신없고 피곤하고 춥다. 빛도 많고 따뜻하고 밝았던 때를 떠올려보며 눈도 식히고 마음에도 작은 위안을... 이때 많이 걸어다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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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 나 아무래도 무의식적으로 지금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는 듯... 갑자기 이렇게 아무데나 막 낙서 스티커 수십수백장을 손에 잡히는대로 막 랜덤으로 덕지덕지 붙이며 쏘다니고 싶다...


사진은 9월,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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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구시가지 산책하다가. 색깔 때문에 찍었음.


하루하루 아주 작고 작은 얼룩이나 점이라도 좋으니 일상 속의 자신을 흔들어놓는 강렬한 색채를 잠깐이라도 느끼고 싶다. 내부에서든 외부에서든. 그게 정말 색채이든 말이든 글이든 스쳐가는 미소든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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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5. 16:15

프라하 전경, 흐라드차니에서 2016 praha2017. 1. 15. 16:15

 

 

9월. 로레타 사원에서 종소리 듣고 스트라호프 수도원 들렀다 내려가는 길. 흐라드차니 언덕길 따라 내려가면서 찍은 사진 세 장.

 

 

 

왼편에 삐쭉 솟아 있는 게 프라하 성과 성 비투스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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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블타바 강.

 

구시가지에서 카를교를 건너 캄파 쪽으로 가면 백조들이 우글우글 모여 있는 곳이 있어 이따금 백조 구경하러 가곤 했다. 백조는 가까이서 보면 엄청 크고 엄청 꾸불텅거리고 생각보다 안 하얗다. (이건 양이랑 좀 비슷하네)

 

이렇게 사진만 보면 우아한 백조의 호수... 백조 보러 관광객들도 많이 오고 사진도 많이 찍는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우리 청둥오리들~~~ (사실 나는 청둥오리를 더 좋아한다. 더 예쁘고 귀엽고 친근해서)

 

오리들 : 백조고 뭐고~ 우린 오리들~~ 우리도 여기 있지롱~~

 

 

우리는 백조고 뭐고 신경 안쓰고 우리끼리 잘 놀고 잘 헤엄치고 잘 먹는다~~~

 

 

 

백조 저것들 모가지만 길고 꾸불텅한게 무슨 매력이야 자고로 우리 청둥오리들처럼 아담하고 귀엽고 머리도 초록색이고 몸도 알록달록해야 제맛이지~~~

 

지나가던 백조 : 오리들아 나도 좀 끼워줘...

 

** 건너편 강변에는 백조는 거의 안 오고 오리들 천지이다. 오리들은 어디에나 모여서 동동 떠다니는데 어느날 보니 길잃은 백조인지 아웃사이더인지 미운 오리새끼인지 백조 한마리가 자꾸 오리들 곁을 맴돌며 따라다녀서 웃은 적이 있었다.

그때 사진이랑 얘기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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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프라하.


요세포프. 베이크숍 프라하에서 차 마시며 케익 먹다가 창 밖을 보니 바로 앞 벤치에 이렇게 두 명의 금발 여인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외모 자체는 거의 닮지 않았지만 비슷한 색채의 곧은 금발 때문인지 둘은 꼭 자매처럼 보였다. 


돌아와서 이 사진을 볼 때마다 '금발의 두 여인은 자매처럼 보였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단편을 써보고 싶어진다. 그런데 이 첫 문장 외엔 아무런 것도 떠올리지 않았다.


사실 그 상태가 좋을 때도 있다. 묻어둔 문장들. 하나씩 간직한 문장들은 무수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문장들이기 때문이다. 그 문장은 어디로든 갈 수 있다. 어떤 이야기로든 변화할 수 있다. 단 하나의 문장은 마치 하나의 알처럼 미지의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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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신시가지에 있는 찻집. 도브라 차요브나.


카페 에벨과 카피치코만큼 애착을 가진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마시기 좋았고 여러번 갔다가 이야기 주고받고 안면을 튼 찻집 주인 아저씨도 생각나서 그리운 곳이다. 여기서도 글을 좀 썼었다. 여기는 2013년 초에 가서 머물 때 처음 갔었다. 여기서 먹은 할바는 무척 맛있었다.


주인 아저씨는 tea trip으로 우리 나라에 가봤다 했지. 보성에도 가고 제주도에도 갔었다고. 떠나기 전날 이곳에 들러 차를 마시고 세라믹 찻잔과 할바를 사면서 인사를 나누다가 나는 마음속으로 아주 깊은 충동을 느꼈었다. '혹시 사람 필요하지 않으세요? 저를 고용하시지 않겠어요? 저는 차를 좋아하고 사람들이 왜 차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왜 차를 마시는 시간이 그토록 소중한지 알아요,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차를 마시는 것 자체가 하나의 치유이자 행복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이해해요' 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그저 인사를 했고 아쉬운 마음으로 파란 세라믹 잔과 빨간 세라믹 잔, 할바 두개와 함께 찻집을 나왔다. 그리고 나는 지금, 여기로 돌아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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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9. 22:05

에벨 2016 praha2017. 1. 9. 22:05





내가 프라하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딱 한곳만 고르라면 이곳, 카페 에벨이다.


아마도 여태 가본 곳들 중 통틀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고르라고 해도 에벨은 아마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산과 바다, 아름다운 자연보다는 카페를 더 좋아하는 것이다!!


프라하에 다시 가서 딱 하루만 머무르라고 한다면, 아니면 딱 한곳만 들렀다 오라고 한다면 그래도 아마 나는 에벨에 갈 것이다. 한군데 더 갈수 있다고 하면 로레타 성당에 가서 종소리를 들을 것이다.


지난 9월. 2년 반만에 다시 프라하에 갔다. 숙소는 구시가지 쪽이 아니라 말라 스트라나 쪽이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 도시를 걸어다닌 첫날 나는 에벨로 갔다. 나도 모르게 그곳으로 갔다. 그리고 오랫동안 멈춰 있었던 손을 움직여 수첩에 메모를 남겼고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그 글은 지금 멈춰 있다. 프라하에서 조금 썼고 돌아와서도 조금밖에 쓰지 않았다. 사실 지금 좀 쓰고 싶은데 아직 복직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심신의 여유가 없고 집중이 되지 않는다. 아마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


이럴때는 에벨이 떠오른다. 집 근처에 에벨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순간, 그리워하는 순간, 뭔가를 쓰고 싶은 순간 에벨에 앉아 있었으면 좋겠다.


이 사진 세장은 그날 찍은 것이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에벨. 하지만 언제나 바로 어제 들렀던 곳 같은 아늑하고 편안하고 따스한 곳. 적당한 소음과 적당한 익명성, 그리고 적당한 몰이해를 불러오는 무수한 외국어들.








..



에벨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있고 가끔 글도 주고받는다. 그러고 있자면 참 다시 가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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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7. 22:48

꽃의 여러가지 형태 2016 praha2017. 1. 7. 22:48

 

 

프라하 요세포프 지역 산책하며 만난 여러 가지의 꽃들.

진짜 꽃.

 

 

 

성당의 장미창.

 

 

 

마른 꽃다발.

 

 

 

그리고 해바라기 꽃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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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3. 13:18

창가의 작은 눈사람 2016 praha2017. 1. 3. 13:18

 

프라하. 9월. 요세포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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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4. 23:13

하얀 장화 문양 2016 praha2016. 12. 4. 23:13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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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4. 00:39

들어와요, 문은 열려 있어요 2016 praha2016. 12. 4. 00:39

 

프라하 황금소로의 작은 카페.

이때 덥고 목마르고 배고파서 잠깐 여기 들어가서 시원한 에이드로 목을 축이고 파니니로 요기를 했다. 에이드는 좋았지만 파니니는... 내가 자신의 입맛을 간과하고 칠리쇠고기 파니니를 시켜서 맛이 매우 별로였음.

 

하지만 창 너머로 황금소로와 사람들이 보였다.

 

골든 레인이라는 종이쪽지는 점원이 와이파이 비번 적어준 거였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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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숙소에선 와이파이가 잘 안 잡혔고 내가 좋아하는 카페 에벨과 카피치코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본의아니게 와이파이 거지가 되어 자주 드나들었던 나로드니 트르지다의 테스코 1층에 있는 코스타 커피. 일명 와이파이 천국이라 불렀음 :)


여기는 내가 좋아하는 아늑한 카페와는 물론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와이파이 구걸하러 다니다 정 들어서 돌아오고 나도 좀 그립다. 대신 차나 에이드 시키긴 좀 돈 아까워서 탄산수나 병에 든 주스 등 맨날 싼거 사먹음. 미안해요 코스타 커피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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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3. 01:21

귀퉁이에 자리 좀 내줌 2016 praha2016. 12. 3. 01:21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

하늘만 찍으려 했는데 첨탑이 자기 빼놓는다고 섭섭해 해서 귀퉁이만 좀 등장시켜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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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1. 20:46

도넛 먹고 싶게 만들었음 2016 praha2016. 12. 1. 20:46

 

오늘의 프라하 낙서 시리즈는 도넛~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

 

저 거대한 도넛 낙서를 보니 갑자기 초콜릿 입힌 도넛이 먹고 싶어졌다. 원래 하라 도넛이나 미스터 도넛 아니면 느끼해서 잘 안 먹는 편인데... (크리스피 크림 못 먹는 1인)

 

저거 그린 사람도 어지간히 도넛 먹고 싶었나보다 :)

 

.. 앗, 근데 혹시 저거 도넛이 아니라 튜브인가?? 옆의 방울은 군침이 아니고 설마 물방울???? 그냥 도넛 해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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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새벽인데 잠이 오지 않아 깨어 있다. 기차에서 너무 곤하게 자서 그런가. 아니면 여기가 집2라서 그럴지도. 이 방에서는 잠들기가 항상 더 어려웠다.


사진은 프라하 루지네 공항. 돌아오던 날.


먹은게 좀 적은 하루여서 배가 고파서 잠이 안 오는 것 같기도 한데 몽창 짐싸고 버린 탓에 지금 이 집에는 물과 약밖에 없음 잉..




뜬새벽에 이런거 먹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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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1. 01:16

카페 에벨 2016 praha2016. 12. 1. 01:16



마음의 위안을 위한 카페 에벨 사진 몇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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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1. 00:58

하트와 눈동자 2016 praha2016. 12. 1. 00:58




오늘의 프라하 낙서는 이런 것들. 심장. 뼈. 콘. 남자 얼굴(눈동자). 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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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29. 22:54

이건 고양이 낙서인가... 2016 praha2016. 11. 29. 22:54

 

어제의 무시무시한 빨간 팬더 낙서(http://tveye.tistory.com/5598)에 이어... 오늘의 프라하 낙서는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고양이로 추정되는 괴생물체.

옆에 meow라고 적혀 있는데 이게 고냥이 우는 소리 아닐까? 고로 이 xㅅx 녀석은 생기다 만 고양이??

근데 좀 유령 그려놓은 것 같기도.. 그옆의 글씨인지 그림인지도 어떻게 보면 유령 눈알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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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28. 22:48

곰 좀 귀엽게 그려주지 ㅠㅠ 2016 praha2016. 11. 28. 22:48

 

 

 

주의 : 안 귀여운 곰. 빨간 잉크로 그려진 곰. 쪼끔 무서운 곰이 싫으신 분은 주의하세요.

 

 

프라하 구시가지 어느 골목에서 발견한 팬더 낙서...

아... 곰 좀 귀엽게 그려주면 안됐을까? 흑... 빨간색으로 그려놔서 좀 오싹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곰이 '날 이렇게 안 귀엽게 그려놓다니!' 하고 경악하는 것 같기도 하고... (게다가 몸통 쪽은 시멘트 벗겨져서 곰 토막난거 같아 흑흑)

옆에 쿠마 스티커라도 붙여주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다 ㅇㅅㅇ

 

... 원래 이 곰 낙서 사진만 올렸는데 메인 이미지로 이 시뻘건 곰이 뜨니까 좀 공포스러워서 그 위에 저 골목 사진 한장을 추가함... 내가 겁이 많아서 그런지 내가 올려놓고는 모바일로 블로그 보다 저 뻘건 곰 사진에 깜딱 놀랐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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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27. 20:44

거대한 노란 알! 2016 praha2016. 11. 27. 20:44

 

프라하 구시가지 틴 광장.

이 광장에는 내가 좋아하는 도자기 가게가 있는데 황금소로의 도자기 가게랑 같은 브랜드이다. 도자기 새, 달걀, 종지, 컵 등을 파는 곳이다.

 

거대한 노란 알!!!

 

가게 앞 나무에 장식용으로 도자기 계란이나 새, 종을 매달아놓는데 이 알이 사이즈가 좀 크긴 컸다 :) 그치만... 클로즈업해 찍어서 더 거대해진 것임. (갑자기 거울나라 앨리스의 험프티 덤프티가 좀 생각나... 험프티 덤프티는 징그러워서 안 좋아했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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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26. 21:26

다채로운 프라하 카페 간판들 2016 praha2016. 11. 26. 21:26

 

오늘은 프라하 골목의 카페 간판들 시리즈.

 

프라하는 그야말로 카페의 도시이다. 어디를 가나 카페가 있다. 그랑 카페부터 조그맣고 아늑한 카페까지 다양하다. cafe라는 이름을 붙인 곳도 있고 kavarna란 이름을 붙인 곳도 있다(kava가 커피). 우리식으로 하면 카페와 커피숍? 그리고 차를 전문으로 하는 찻집은 보통 cajovna(차요브나)라고 한다. caj(차이)가 차. (체코어 표기대로 하면 c 위에 v가 붙어야 되는데 귀찮아서 그냥 c로 씀 ㅠㅠ 아래 간판 사진 보면 제대로 된 표기를 볼 수 있다~

 

사진들 중엔 내가 가본 곳도 있고 안가본 곳도 있다.

 

맨 위는 말라 스트라나에 있는 카페 라운지. 여기서는 아점을 먹었었다. 괜찮은 곳이다.

 

 

이건 릴리오바 거리에 있는 초코 카페. 여기는 내 추억의 장소 중 하나다. 3년 전 프라하에 두달 살았을때 숙소 바로 옆에 있던 카페였다. 동생이랑 쇼콜라 쇼 마시러 갔었고 종종 케익도 사러 갔었다. 여기 초콜릿 맛있다.

 

 

이건 카페 사보이. 전에 몇번 올린 적 있다. 아르누보식 아름다운 카페이고 케익이랑 프렌치토스트가 맛있다.

 

 

이건 흐라드차니에서 네루도바 거리 내려오다 발견한 카페 간판. 여긴 안 들어가봄.

 

 

여기는 미셴스카 골목에 있는 카페 입구. 예전 카피치코가 있던 곳 맞은편에 생긴 카페인데 저 박스 모양 간판이 귀여워서 한번 가보고팠는데 결국 못 가봄.

 

 

이건 우예즈드와 스미호프 중간 쯤의 어느 골목 산책하다 발견.

 

 

여기도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스미호프 쪽에 있는 카페이다. 여기는 애묘카페였다. 고양이 사진들이 많았다.

 

 

그 스미호프 근방. 이쪽에 조그맣고 이색적인 카페 간판들이 많았다.

 

어머나 여기도 카피치코가 있네!

하지만 이건 내가 좋아했던 그 미셴스카의 카피치코가 아니고 역시 스미호프 쪽에서 발견한 카피치코. 잘보면 카피치코 33이라고 되어 있다. 아마 여기가 33번지인가보다. 여기도 한번 가볼까 하고 검색을 해봤는데 내부 공간이 별로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어서 가보진 않았다.

 

 

 

이게 진짜 카피치코~

미셴스카 골목 갔을때 없어져서 매우 슬퍼했지만... 말테세 광장 쪽으로 이전한 것을 발견!!

 

 

여기는 신시가지 바츨라프 광장 쪽에 있는 찻집 도브라 차요브나. 여기도 자주 갔다. 안뜰에 불상이 앉아 있는 찻집 :)

 

 

여기는 구시가지 골목 안쪽에 있는 찻집. 황금수탉건물의 찻집이라고 되어 있는데 간판은 그냥 차요브나라고만 되어 있음. 여기도 두어번 갔었는데 개인적으론 여기보단 위의 도브라 차요브나가 더 맘에 들었다.

 

... 아아 그리운 카페들이여 찻집들이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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