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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모두 시들었다. 그나마도 형태를 유지하며 시든 이 녀석은 꽃송이를 따서 찻잔에 띄워두었다. 

 

 

오늘은 재택근무를 했다. 이번주는 평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이 덜 바빴다. 그래도 오전에는 상당히 정신없는 일들이 많았다. 그리고 꼭 재택근무를 해서 사무실을 비우는 드문 날이면 뭔가 현장에서 일이 생긴다. 어쨌든 하루를 잘 버텨냈고 이제 주말이라 참으로 다행이다. 요즘은 밤에 누워서도 즉시 잠들지 못해서 다시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어버리거나 알람시계를 별도로 갖다놔야 하나 고민 중이다. 분명 이것은 보상심리 때문일 것이다. 종일 업무와 사람에 치어 보내고 돌아오니 밤에 누워서 그냥 잠드는 게 무의식적으로 아까운 것이다. 그렇다고 뭔가 제대로 된 걸 하지도 못하면서 흑흑. 차라리 글이라도 쓰고 늦게 자면 남는 거라도 있지. 하지만 글을 쓰려면 집중력과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럴 기운은 없으니 잠자리에서 자꾸 판다 영상이나 보고 이것저것 알고리즘에 휩싸여 뒤적이다 늦게 자는 악순환이... 

 

 

이번 주말은 쉬면서 지난 일요일에 시작한 글을 본격적으로 써보려고 한다. 재택근무 덕에 시간을 좀 벌어서 청소도 오늘 저녁에 미리 해두었으니 기운을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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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