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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21. 08:13

도브라 차요브나 2022-23 praha2023. 2. 21. 08:13

 

 

 

이른 아침 출근해 이것저것 일하다가, 잠깐 머리 식히려고. 작년 11월 프라하 여행 사진을 뒤적이다 도브라 차요브나 사진 몇 장 올려본다. 

 

 

여기는 16년에 갔을 때 발견한 곳으로 그 이후 내가 무척 좋아하는 찻집이 되었다. 진입로 안뜰의 불상과 각종 향 등을 비롯해 항상 좀 오리엔탈리즘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꽉꽉 쌓아놓은 물건들과 수많은 종류의 차들, 제대로 우려 내오는 차를 보면 '뭐 오리엔탈리즘이라 쳐도 나보다 훨씬 많이 아는구만' 싶어서 별로 기분 나쁘지 않고 여기서 차 마시는 것이 즐겁다. 그래서 프라하에 갈때마다 두번 이상 들른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은 몇년 전에 비해 점점 인기폭발 힙한 곳이 되고 있는지 이제 항상 사람이 엄청 많고(휴일엔 더욱 그렇고 평일 오후에 가도 바글바글) 시끄러워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예전처럼 좀 여유있게 앉아 차 마시며 쉬기는 어려워짐. 그래도 여기는 차를 잘 우려줘서 좋다. 이번에 갔을 땐 처음 시켰던 차의 향과 맛이 좋아서 100그램 사오기까지 했다(그런데 내가 우린 것보다 여기서 우려준 게 더 맛있다! 내가 차를 그래도 잘 우리는 편인데... 아마 여기서는 찻잎을 더 많이 쓰는 것 같고, 또 당시 내가 너무 지치고 먹은 게 없었던 터라 온몸으로 차가 쫙 스며드는 느낌이라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함)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프라하에 기존에 못봤던 중국찻집이 상당히 여럿 생겨 있었다. 유행인가 싶기도 함. 버블티가 유행이었던 것처럼. 

 

 

 

사진 몇 장. 이제 다시 노동의 수레바퀴로!

 

 

 

 

 

 

 

여기 오면 항상 바클라바 아니면 할바를 먹는다. 여기는 차 종류가 무척 많아 좋은데 디저트는 거의 없음. 이것들 아니면 생강젤리, 아니면 그냥 샌드위치로 끝이다. 제대로 차만 마셔야 하는 곳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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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