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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면서 게르기예프 지휘 cd 듣고 있다가 이 음악이 나와서 잠깐 유튜브 링크 올려본다. 좋아하는 곡이다. 어릴 때 제일 처음 샀던 클래식 음반이기도 하다 (그 당시에는 테이프였지만^^)

영화 자체는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브이 포 벤데타' 엔딩에서 이 음악 나오면서 불꽃 터지는 장면은 좋아했다. (내가 원래 그런 드라마틱하고 좀 오글거리는 영웅주의 엔딩에 약한 면이 있다. 게다가 차이코프스키 음악이지 않나!)

따지고 보면 나폴레옹 군대를 물리친 러시아식 민족주의와 애국주의가 뭉쳐진 음악이긴 하지만.. 어쨌든 내게는 위안을 주는 음악이다. 가끔은 희망도. 요 며칠 절망하고 계신 분들도 힘찬 음악 듣고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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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2. 12. 20. 14:45

마리아 칼라스,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arts2012. 12. 20. 14:45


Maria Callas, Vissi D'arte

마음의 위안을 위해 칼라스의 토스카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올려본다.

* 토스카의 카바라도시 아리아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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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2. 12. 17. 15:04

장미 화병을 든 아가씨 arts2012. 12. 17. 15:04

바실리 트로피닌, 장미 화병을 든 아가씨

트로피닌의 인물화들은 생동감이 넘친다. 그가 묘사한 여인들의 피부는 도자기처럼 광택이 나고 드러난 목덜미나 가슴팍, 팔뚝은 건강하며 단단하다. 두 눈은 생기로 반짝거린다.

트로피닌의 다른 그림들은 아래를 클릭~

http://tveye.tistory.com/741
http://tveye.tistory.com/394
http://tveye.tistory.com/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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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2. 12. 8. 14:09

판탄카 운하를 따라 걸어가며 russia2012. 12. 8. 14:09

 

네프스키를 따라 걷다 보면 대로를 교차하는 세개의 커다란 운하가 나온다. 궁전광장 쪽부터 시작해 모이카 운하, 그리보예도프 운하, 그리고 판탄카 운하이다.

모이카 운하변에는 푸시킨 박물관이 있고,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그리보예도프 운하변에는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과 돔 크니기가 있다. 그리고 판탄카 운하에는 아흐마토바 박물관이 있다.

판탄카는 네프스키 대로 중심가에 있기 때문에 여름만 되면 이곳에서 근교 도시 투어 호객꾼들이 엄청 시끄럽게 광고를 해댄다. 하지만 그런 호객꾼들과 혼잡한 교통을 제외하고 막상 운하변을 따라 걷게 되면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안나 아흐마토바 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후 페테르부르크에 가게 되었을 때 꼭 판탄카에 가 보시기를..

이때는 9월이었고 평일의 싸늘한 오전이었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바로 그 때다, 레트니 사드 갔다가 허탕친 날. 그래서 레트니 사드에서 뒤로 돌아나와 이 판탄카 운하를 끼고 쭈욱 걸어 네프스키 대로로 나갔었다.

위 사진의 보트는 관광 투어 보트 :)

 

 

 

 

 

 

 

* 판탄카 다른 사진은 여기 : http://tveye.tistory.com/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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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사진은 내가 찍은 건 아니고 어디서 퍼온 것. 리고프스키 대로 사진이 없어서..

지난번 러시아 갔을 때의 일이다. 모스크바에서 새벽부터 고속철을 타고 페테르부르크로 왔다. (고속철 탄 얘기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1572

간신히 기차에서 내려서 역 밖으로 나왔는데...

여기서 나는 바보짓을 했다. 이 동네 잘 안다고 과신했다가 그만..

러시아 기차역이나 지하철역들은 라인에 따라 건물이 달라서 지하도를 통해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길을 건너가야 하는 경우도 많고(일본도 좀 그렇다)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기차역인 모스크바 역과 지하철역인 쁠로샤지 바스따니야(혁명 봉기 광장)는 이어져 있는 게 아니라 서로 길 건너에 있다는 걸 망각하고 말았다. 지하철을 탈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길을 건너 쁠로샤지 바스따니야 역 근처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 호텔까지 갈 수가 있었다.

보통은 트렁크 때문에 택시를 탔겠지만 페테르부르크는 살았던 곳이고 지리도 잘 아니까 그냥 버스 타고 내려서 걸어가도 문제가 없는 곳이었다. 호텔 위치도 너무 잘 알았고.

난 기차역 반대편으로 길을 건너 쁠로샤지 바스따니야 지하철역 쪽으로 갔어야 했다.

역에서 나와 사거리에서 고로드 게로이(영웅도시) 기념비, 바스따니야 탑 등을 보며 너무 당연한 듯 방향을 잡고 눈앞의 대로를 신나게 건너갔다. 만세, 삭막한 모스크바에서 벗어나 드디어 마음의 도시 페테르부르크에 왔다!

그런데 정류장에 갔더니 3번, 65번 등만 있고 내가 타야 하는 버스들인 7, 10이 없다. 혹시 더 내려가야 정류장이 있나 했지만 없다.

길은 엄청 넓은 대로인데 못보던 갈레리야 백화점이라는 거대 컴플렉스가 들어서 있다. 거의 2년 만에 왔으니 새로 생겼나보다 했다. 왜 이렇게 네프스키 대로가 낯설지? 보통 네프스키에 와도 이쪽까진 잘 안오곤 했으니까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 뿐이겠지.

가다가 주소판을 보니 두둥 여긴 리고프스키 프로스펙트!! 아악, 여기는 전에 친구들이랑 한국식당에 밥먹으러 오거나 공항 가는 미니버스 타러 왔던 곳... 네프스키 대로와 십자형으로 교차되는 대로!!!!

아, 이럴수가.. 내가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네프스키 대로를 못 알아보고 리고프스키로 왔단 말인가!!!!

이미 꽤 걸었기 때문에 절망하며 무거운 가방을 질질 끌고 다시 거슬러올라왔다. 다시 보니 저편에 네프스키가 보인다. 아, 이 바보.

이때쯤 너무너무 힘들었다. 가방도 너무 무겁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다리가 후달렸다. 거대한 대로를 지나 거대한 횡단보도를 다시 건넜다. 갑자기 바람도 싸늘해지고 너무 추웠다. 해는 쨍했는데..

어쨌든 정류장에 갔는데 마침 트롤리버스 10번이 오길래 탔다. 다행히 짐 값은 따로 받지 않았다.

트롤리버스 타고 지나가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찬란하고 창 너머로 보이는 네프스키가 정말 반가웠다.

음, 난 역시 방향치였던 거야 ㅜㅜ

** 교훈 : 아는 곳이라고 방심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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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6. 14:44

Trust Company, Falling Apart arts2012. 12. 6. 14:44

Trust Company, Falling Apart

한때 좋아했던 밴드. 이 노래랑 Downfall 좋아했었다.

어휴, 정말이지 4쌍둥이를 낳아서 완자밴드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지금도 가끔 아깝다!

가사는 아래.

I slipped away further from you trying to find what is real,
You’re somebody else that I never knew, and someone that I can’t feel.

I shut it away I keep it in me. Is this what it takes to keep me alive?
So you take me and you break me, and you see I’m falling apart.
Complicate me and forsake me, you push me out so far; there’s no other feeling.

I slipped away closer to me the only thing that is real.
I’m falling behind and now I can see your absence helps me heal.

I shoved you away I keep you for me. Is this what it takes to keep me alive?
So you take me and you break me, and you see I’m falling apart.
Complicate me and forsake me, you push me out so far; there’s no other feeling.

Spread, Spread out.
So you take me and you break me, and you see I’m falling apart.
Complicate me and forsake me, you push me out so far.
And you take me and you break me, and you see I’m falling apart.
There’s no more feeling.

:
Posted by liontamer
2012. 12. 6. 14:15

비상시 유리를 깨시오 russia2012. 12. 6. 14:15

화재 발생 시 유리를 깨고 안쪽의 버튼을 누르시오.

.. 라고 씌어 있다.

페테르부르크 앙글레테르 호텔 복도. 선명한 빨간색과 연두빛 도는 노란색 때문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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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3. 22:43

창문들 russia2012. 12. 3. 22:43

 

 

모이카 운하에서 그리보예도프 운하 쪽으로 걸어가다 발견한 창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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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30. 19:52

russia2012. 11. 30. 19:52

궁전광장 돌바닥.

이 도시에서 내가 사랑했던 장소가 몇군데 있는데 궁전광장도 그 중 하나다. 가끔은 에르미타주 앞 계단에 앉아 하염없이 저 돌바닥의 원들을 바라보고 있곤 했다.

* 궁전광장 돌바닥 다른 사진들은 아래를..

http://tveye.tistory.com/173
http://tveye.tistory.com/278
http://tveye.tistory.com/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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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29. 15:16

이어진 창문들 russia2012. 11. 29. 15:16

말라야 모르스카야 거리의 어느 건물 창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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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28. 14:25

Streets Of Philadelphia, Bruce Springsteen arts2012. 11. 28. 14:25


 

Streets Of Philadelphia, Bruce Springsteen

 

1993년 영화로 기억하니 벌써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난 포레스트 검프 이전의 톰 행크스를 더 좋아했었고 이 영화도 좋아했다. 물론 헐리우드 영화라 한계도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사춘기 시절 이 영화 보면서 많이 울었다.

90년대~2000년대 초반에 뉴 퀴어 시네마를 비롯해 캠프 문화, 서브 컬처에 관심이 많았다. 당시를 돌이켜보면 지금보다 재미있는 시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물론 그건 어떤 의미에서는 절망적이기도 했다. 에이즈에 대한 접근은 당시와 지금이 물론 다르다. 그 당시 나도 에이즈를 소재로 어떤 글을 쓰고 싶어 여러가지 리서치도 하고 플롯도 짰는데 그러다 직장에 들어가는 바람에 포기했다.

요즘 이 노래 자주 듣고 있어 올려본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사실 내 취향과 딱 들어맞는 가수는 아닌데, 이 노래만은 정말 좋아했다. 지금 들어도 좋다. 전주부터 시작해 스프링스틴의 쓸쓸하고 우수어린 보컬이 마음을 뒤흔드는 것 같다. 들을 때마다 내겐 이 노래가 너무 슬프게 느껴져서 듣고 있으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

위의 링크는 스프링스틴의 뮤직비디오. 그래서 곡이 짧다.

아래는 아마 영화 팬이 만든 것인듯. 필라델피아 영화 장면들로 짜집기되어 있다. 오랜만에 영화 장면들 보다가 갑자기 다시 눈물 흘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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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2. 11. 25. 13:06

표도르 톨스토이의 그림 두 점 arts2012. 11. 25. 13:06

표도르 톨스토이, 자화상

 

 표도르 톨스토이, 방 안에서

 

.. 러시아 그래픽 화가의 선구자 격인 표도르 톨스토이의 자화상과 방 안 그림. 확실히 당시 19세기 러시아 화가들의 리얼리즘 그림들과는 느낌이 다르다. 일러스트에 가까운 저 색채도 그렇고.

지난번 모스크바에 갔을 때 트레치야코프 갤러리에서 이 사람 그림들 몇 점을 눈여겨 봤는데 요즘 미술 시장에서 팔릴만한 스타일의 표피적이고 예쁜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당시로서는 꽤 신선했을 듯하다.

위에 올린 자화상에서 맘에 드는 것은 저 사람의 핏이 잘 맞는 옷차림과 반짝거리는 부츠 :)

그리고 아래의 방은 민트블루의 벽지가 맘에 든다~ 근데 이게 일반적인 귀족 집안의 방인지 박물관 진열실인지, 그것도 아니면 궁전의 방인지 헷갈린다 :)

표도르 톨스토이의 열매 그림은 아래를 클릭.

 http://tveye.tistory.com/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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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2. 11. 24. 16:52

Iggy and the Stooges - I'm Sick Of You arts2012. 11. 24. 16:52

Iggy and the Stooges - I'm Sick Of You

이기 팝의 노래들 중 좋아하는 곡이 참 많은데, 며칠 전 gimme danger 가사 얘기에 이어 오늘은 스투지스 시절의 곡인 I'm Sick Of You 를 올려본다.

스투지스 시절 노래로는 search n destroy와 이 곡을 가장 좋아한다. 둘 다 당시 이기 팝 특유의 퇴폐적이면서도 제멋대로인 보컬이 섹시하게 느껴진다.

예전엔 음악도 많이 듣고 빌보드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이젠 팝이나 락 씬에서 요즘 잘나가는 애들이 누군지 전혀 모르겠다. 그래도 이기 팝이나 보위는 지금 들어도 좋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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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2. 11. 23. 14:40

수면 위의 오리 russia2012. 11. 23. 14:40

 

 

네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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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22. 21:46

그냥, 녹색 russia2012. 11. 22. 21:46

 

 

 

 

 

페테르부르크 해군성 앞 공원. 아침.

.. 무척 소모적인 하루였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다. 그래서 녹색 사진들만 올린다.

 

* 따스한 오후의 해군성 공원 풍경은 아래. 같은 곳이지만 사진 찍은 시기에 따라 빛과 색이 미묘하게 다르다.

http://tveye.tistory.com/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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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itri Shostakovich (1906-1975)

Symphony No.7 in C major, op.60 "Leningrad"

Valery Gergiev

Mariinsky Theatre Orchestra

Konzerthaus, Vienna, 4 12/2010

 

.. 무척 유명한 작품이라 많이들 아시는 곡이겠지만..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봉쇄를 견뎌낸 레닌그라드란 도시, 옛 이름 페테르부르크에서 혁명 후 페트로그라드로, 그리고 레닌그라드로 바뀐 도시. 지금은 다시 페테르부르크가 된 도시. 이 도시와 그 시민들에게 바쳐진 작품이다. 단순히 2차 대전의 참화를 겪는 도시만을 그린 것이 아니라 이미 스탈린에 의해 돌이킬 수 없는 내상을 입은 도시의 모습도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가만히 듣고 있으면 가슴이 북받치는 뭔가가 있다.

봉쇄의 참상 속에서 쇼스타코비치의 이 곡이 포화와 굶주림을 뚫고 라디오 전파를 타고 흘러나왔을 때 레닌그라드 시민들은 자부심과 희망으로 전율했다고 한다. 옛 수도이기도 하고 문화예술의 도시이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2차 대전 당시 엄청난 희생자를 내면서도 봉쇄를 견뎌낸 도시이기 때문에 레닌그라드 (..이자 페테르부르크) 시민들은 자기 도시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독립적이며 귀족적인 무언가를 간직하고 있다.

뭐 그런 역사적 배경이나 러시아적 애국심, 레닌그라드란 도시의 상징성 등등을 제외하더라도 난 이 곡 자체를 좋아한다. 특히 길게 이어지는 1악장을 좋아한다. 위에 올린 링크에는 전곡이 다 올라와 있다.

이건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연주. 비엔나 라이브 버전이라고 한다. 내가 가진 게르기예프 cd와는 살짝 다른 느낌이다. 어쨌든 좋다 :) 러시아에 다시 가서 실황으로 듣고 싶다.

요즘 많이 듣는 곡이라 올려본다.

** 꽤 시끌시끌하고 강력한 곡이므로 조용한 클래식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 맞지 않을 듯. 하지만 쇼스타코비치인 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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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2. 11. 19. 21:23

까마귀가 주인공이었는데.. russia2012. 11. 19. 21:23

두달 전 페테르부르크에 갔을 때 옛날에 살던 동네에 들렀다. 낡은 아파트 단지 앞 잔디밭을 걸어가다 갈가마귀 한마리를 발견하고 사진 찍으려는 찰나 저녀석이 푸드드득 날아올라버렸다. 덕분에 몽창 흔들렸다.

원래는 저 까마귀가 주인공이었던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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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18. 15:42

Paint it black, The Rolling Stones arts2012. 11. 18. 15:42

워낙 유명한 노래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겠지만.. 

무척 좋아하는 노래다. 롤링 스톤즈 노래는 대부분 좋지만.. 재거의 애수어린 보컬도, 기타 연주도, 그리고 시적인 가사도 좋다. 작곡은 키스 리차즈, 작사는 재거가 했다는데 정말이지 내겐 불후의 명곡 중 하나다. 가만히 가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아려온다.

특히 우울할 때 듣고 있으면 싱크로율 1만 퍼센트!!!

라이브 버전도 좋은 게 많지만 이건 스튜디오 버전.

가사는 아래.

 

I see a red door and I want it painted black
No colors anymore I want them to turn black
I see the girls walk by dressed in their summer clothes
I have to turn my head until my darkness goes

I see a line of cars and they're all painted black
With flowers and my love both never to come back
I see people turn their heads and quickly look away
Like a new born baby it just happens ev'ry day


I look inside myself and see my heart is black
I see my red door and it has been painted black
Maybe then I'll fade away and not have to face the facts
It's not easy facin' up when your whole world is black

No more will my green sea go turn a deeper blue
I could not foresee this thing happening to you


If I look hard enough into the settin' sun
My love will laugh with me before the mornin' comes


I see a red door and I want it painted black
No colors anymore I want them to turn black
I see the girls walk by dressed in their summer clothes
I have to turn my head until my darkness goes


Hmm, hmm, hmm,...


I wanna see it painted, painted black
Black as night, black as coal
I wanna see the sun blotted out from the sky
I wanna see it painted, painted, painted, painted black
Yeah!

hmm, hmm, hmm...

:
Posted by liontamer
2012. 11. 18. 13:10

끄라스나야 쁠로샤지 - 붉은 광장 russia2012. 11. 18. 13:10

붉은 광장 이라고 씌어 있는 주소 표지.

노어로는 끄라스나야 쁠로샤지 라고 읽는다. 표기법대로 하면 크라스나야 플로샤지 정도?

끄라스나야는 '붉은'이란 뜻도 있지만 원래 옛 러시아어로는 '아름다운'이란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붉은 광장은 사실 '아름다운 광장'이다. 옛날 러시아 가정에서 정교 성화인 이콘을 모시던 구석을 '끄라스느이 우골', 즉 '아름다운 구석' 이라고 했다. 그 표현 자체가 아름답다고 생각했었다.

난 모스크바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붉은 광장에 대한 애정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저 이름은 좋다 :) 러시아어 전공자로서 향수가 느껴져서 그런가보다.

 

 

주소 표지판만 올리면 섭섭하니까 붉은 광장 입구 사진도 한컷.

 * 붉은 광장의 성 바실리 사원 사진은 여기 : http://tveye.tistory.com/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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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12. 12:07

엄마와 아들 russia2012. 11. 12. 12:07

옛날에 살았던 기숙사 근처 동네에 갔었는데 장을 보고 돌아오는 엄마와 엄마 손을 꼭 잡고 가는 어린 아들의 뒷모습이 예뻐 보였다. 세상 어딜 가나 예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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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2. 11. 11. 13:25

정연함이 주는 위안 russia2012. 11. 11. 13:25

네바 강변 어느 건물의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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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2. 11. 10. 13:21

판탄카의 앙글리아 서점 russia2012. 11. 10. 13:21

판탄카 운하변을 잘 찾아보면 '앙글리아'라는 작은 서점이 있다. 영문으로 된 책을 파는 서점이다.

2년만에 간데다 요즘 페테르부르크도 급격히 변하고 있으니 여행자 모드가 되어 론리플래닛 페테르부르크판이나 한번 사볼까 하고 갔었는데 2005년판이라 포기했다. 대신 이곳에서 발레 뤼스에 대한 근사하고 거대한 책을 두권이나 발견했다.

더 마음에 들었던 책은 너무 크고 무겁고 비싸서 포기하고 디아길레프 위주로 조명된 발레 뤼스 책을 사왔다.

 

네프스키 대로의 아니치코프 다리 쪽에서 판탄카로 들어가면 1~2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작게 나와서 잘 안보이지만 사진 한가운데 위를 보면 녹색과 노란색의 조그만 서점 간판이 보인다.

 

사온 책은 이것. 호텔 방에서 찍어서 번졌네.. 근사한 책인데 너무 무거워서 이거 들고 판탄카로부터 알렉산드린스키 공원, 카잔 성당까지 걸어가느라 어깨가 빠지는 줄 알았다 :)

한가지 아쉬운 건 니진스키 파트가 너무 적다는 것 ㅠ.ㅠ

포기했던 그 책이 더 좋았다, 린 가라폴라 등의 칼럼들도 잔뜩 실려 있고.

책 뒤표지. 발레 뤼스 공연 의상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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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2. 11. 9. 13:09

어서 오세요 russia2012. 11. 9. 13:09

네바 강의 안글리스카야 나베레즈나야 쪽에 있는 어느 레스토랑 건물 창문. 반지하 건물이다. 전에 포스팅했듯 난 반지하 창문을 보면 항상 '거장과 마르가리타'의 가슴 뛰는 묘사가 생각난다. (http://tveye.tistory.com/979)

전구 불빛이 반짝이는 저 글자는 '어서 오세요~' 혹은 '환영해요' 라는 뜻. '도브로 빠잘로바찌' 라고 읽는다.

마음의 평온을 위해 창문 사진 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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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나이다 세레브랴코바, 초를 든 소녀 : 자화상

 

오랜만에 세레브랴코바의 아름다운 자화상 한 점 올린다. 정말 예뻤단 말야..

* 세레브랴코바의 다른 그림들은 아래를 클릭

http://tveye.tistory.com/713
http://tveye.tistory.com/671
http://tveye.tistory.com/582
http://tveye.tistory.com/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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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2. 11. 7. 19:28

이른 아침의 빛 russia2012. 11. 7. 19:28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른 아침이라기보다는 그냥 오전이지만, 가을 오전 9시 즈음의 페테르부르크를 감싸는 것은 이른 빛이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무척 쌀쌀한 아침이었다. 그날이다, 날씨 좋다고 레트니 사드까지 걸어갔다가 문이 닫혀 허탕친 날^^; 그래도 저 희미하고 탈색된 듯한 아침 빛살을 맞으며 네바 강변을 따라 걸은 건 좋았다.

사진은 해군성 공원에서 데카브리스트 광장 쪽으로 나가는 길.

 

가운데 보이는 건물은 이삭 성당 귀퉁이. 한쪽은 수리 중이었다.

 

 

이리로 나가면 청동기사상이 나타난다. 저기 보이는 도로를 건너면 네바 강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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