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하게 말하자면 이른 아침이라기보다는 그냥 오전이지만, 가을 오전 9시 즈음의 페테르부르크를 감싸는 것은 이른 빛이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무척 쌀쌀한 아침이었다. 그날이다, 날씨 좋다고 레트니 사드까지 걸어갔다가 문이 닫혀 허탕친 날^^; 그래도 저 희미하고 탈색된 듯한 아침 빛살을 맞으며 네바 강변을 따라 걸은 건 좋았다.
사진은 해군성 공원에서 데카브리스트 광장 쪽으로 나가는 길.
가운데 보이는 건물은 이삭 성당 귀퉁이. 한쪽은 수리 중이었다.
이리로 나가면 청동기사상이 나타난다. 저기 보이는 도로를 건너면 네바 강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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