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가 부실해서 사진은 나중에 따로..)
많이 추워졌다. 내일 새벽은 7도라고 한다. 아침 먹고 11시쯤 나가서 찻집에서 차 한 잔 마신 후, 너무너무 추워서 벌벌 떨며 다시 방으로 기어들어와 카디건을 하나 덧입고 스카프를 칭칭 두르고 나갔다. 결국 트렌치코트와 유니클로 패딩을 챙겨온 것은 잘한 선택인 듯. 아마 내일은 트렌치코트, 며칠 후엔 패딩 입어야 할지도!
추워서 자다가 깨어나 이불도 두개 덮고 잤다. 페테르부르크 날씨처럼 스산하고 추웠다. 자다가 떨었기 때문에 아침에 뭘 먹어야 할 거 같아서 9시 반쯤 기어 내려가 조식을 먹었다. 조식은 지난번 호텔이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소시지와 햄을 안 먹는 사람에겐 호텔 조식이 웬만하면 다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ㅠㅠ
옮겨온 방은 하벨스카 거리에 있는 레지던스 아파트 호텔이다. 방 자체는 넓고 위치도 나쁘지 않고 의자도 두개나 있어서 좋긴 한데... 대신 이게 아파트 호텔이라 그런지 바디로션이나 샴푸 같은 걸 안주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쭉쭉 짜서 쓰는 도브 샤워/샴푸 겸용 용기가 하나 붙어 있었다... (도브 쓰면 피부에 뭐 올라옴 -_-) 바디로션 사야 한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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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은 후 밖으로 나갔다. 예전에 지낼 때 에벨이 있는 골목에서 좀 더 걸어가면 관광객 안 오는 한적한 귀퉁이에 찻집이 하나 있었다. 근데 갈 때마다 노는 날이라 실패했었다. 거길 찾아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지금 숙소에서 5분 거리였으나 길을 잘못 들어서 뺑뺑 도느라 1시간 가까이 걸림. 뭐 새로운 골목이 나올 때마다 어 여긴 처음 보네 하면서 들어가 보느라 그랬던 거긴 하다^^;
갤러리가 있는 건물 안뜰에 찻집이 있었는데 이름은 차요브나라고만 되어 있음. 그냥 찻집이란 뜻. 황금수탉이 그려진 건물이라 황금수탉 건물 차요브나라고 위치설정엔 그렇게 떴다.
여기 차 종류는 바츨라프 광장의 도브라 차요브나보다는 더 적었지만 거기 없는 차들이 또 있었다. 다즐링 종류가 많았는데 세컨드플러쉬 중 안 마셔봤던 Lizza Hill이란 종류를 마셔보았다. 향은 좋았는데 미리 말을 안했더니 역시나 너무 진하게 우려오심... 러시아든 체코든 차를 너무 진하게 우려 준단 말이야 ㅠㅠ 물 조금 타서 마셨다.
그리고 메뉴판이 체코어로만 되어 있어서... 케익이나 쿠키 대신 티푸드는 치즈토스트와 생강절임이 전부였다. 근데 나는 체코어를 몰라서 저 두개 단어를 발음대로 읽으며 뭐냐고 물으니 주인 아주머니도 짧은 영어로 하나는 진저 어쩌고이고 하나는 치즈..라고 했다. 그러고보니 치즈는 노어랑 비슷해서 이해를 했는데.... 난 진저라고 하니까 당연히 생강쿠키인줄 알고, 가격도 싸길래 그럼 진저랑 다즐링 리자 힐 주세요 라고 했는데...
어흑, 진저는 그냥 진저였다. 쿠키가 아니고, 진저브레드 아니고 생강절임이었다 ㅋㅋ 진짜 생강절임... 맵고 알싸하고 약간 달고... 내가 생강을 싫어하진 않는데.. 오히려 몸이 따뜻해져서 가끔 생강차도 잘 끓여마시고 레몬생강청도 만들어 마신다만 맨 생강절임은 좀.... 그래서 20그램짜리 한봉지가 나왔는데(10알 정도 들어있다) 한 알을 딱 절반 먹은 후 포기하고 봉지째 그냥 가져옴. 흑흑, 다신 안 먹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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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신 후 너무 추워서 도로 방으로 기어왔다. 아직 청소 전이었다. 카디건 하나 껴입고 카메라 두고 노트북 들고 다시 나갔다. 너무 춥고 머리가 아파서 몸살기운이 느껴졌다. 어제도 추워서 일부러 이탈리아 식당 가서 생선수프 먹었는데... 이럴땐 중국집에 가서 밥을 먹어야 한다...
숙소 근처에 중국집이 하나 있어서 밥을 곁들여주는 탕수치킨과 버섯죽순닭고기 수프를 시켰다. 근데 여기 가격이 싸고 부페를 운영해서 그런지... 닭고기에서 잡내가 났다. 그래서 수프에는 두반장을 조금 풀어먹고 고기는 안 먹었다. 탕수치킨은 튀김옷과 소스 때문에 가려져 있었으나 나이프질을 하다 고기만 튀어나온 걸 먹어보니 역시 잡내가 났다. 오래되고 안 좋은 고기인듯. 뭐 저렴한 중국집이니 그럴 수밖에... 하지만 여기 이젠 안 올 거야.
맛은 별로였지만 하여튼 국물 약간과 흰쌀밥을 마구 먹었더니(비록 긴쌀이지만) 몸이 좀 따뜻해졌다. 원래 료샤랑 그때 만나려 했는데 얘가 미팅이 길어져서 좀 늦는다 해서 카페 에벨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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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벨에 갔는데 오늘도 창가 자리가 비어 있어 좋아하며 앉았다. 오전에 찻집에서 너무 진한 다즐링을 마셨기 때문에 스트레이트 티는 안 마시기로 했다. 여기 생강차가 맛있는데 아까의 그 생강절임 때문에 마시기 싫어서(너무해...) 대신 항상 궁금했지만 내 입맛과는 안 맞을 거 같아 안 시켰던 London Fog를 시켰다. 낭만적인 이름이다. 꿀이 들어가는 밀크티로 안개처럼 몽실몽실해서 이런 이름을 붙인 것 같다. 홍차와 꿀, 우유거품을 섞어준다.
내가 원래 스트레이트 취향이라 밀크티는 안 마시는데... 오늘은 추워서 꿀 들어간 걸 마셔야 할 것 같았다. 그리고 우유를 섞어서 뿌옇게 나오는 게 아니라 카푸치노처럼 우유거품을 꿀 넣은 차 위에 올려주는 식이었다. 그래서 섞지 않고 그냥 마셨더니 마실만했다. 달콤하고 맛있었다. 추울 때 어쩌다 한번 마시면 좋을 것 같다. 밀크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잘 맞을 거고.
글을 약간 쓰다가 료샤에게서 연락이 와서 나왔다. 근데 가방 챙기면서 수첩을 놓고 온 것 같다. 돌아와서야 알았다 ㅠㅠ 분명 에벨에서 수첩을 꺼내서 펼쳐 읽었고 그 다음엔 꺼낸 적이 없으므로 아무래도 에벨에 놓고 온 것 같다... 그랬어야 하는데 ㅠㅠ 그게 글 메모를 하는 수첩이고 프라하 카페들 메모들도 돼 있고 이것저것 붙어 있어서 잃어버리면 너무 아까운데 ㅠㅠ 에벨 인스타그램에 혹시 수첩 있으면 꼭 갖고 있어달라고 내일 찾으러 가겠다고 남겨놓긴 했는데... 제발 에벨에 수첩이 있게 해 주세요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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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로션 사러 틴 광장의 보타니쿠스에 갔으나 언제나처럼 중국인 단체관광객들 때문에 좀 보다가 귀가 터질 것 같아서 결국 못 사고 나왔다. 단체투어에 포함된 곳인 듯 언제나 중국관광객들로 터져나가는데 여기에 중국어로 쇼핑설명을 하는 가이드 목소리가 너무너무 커서 진짜 미칠거 같다... 아예 아침 일찍 가야 성공할거 같다. 안되면 보타니쿠스는 포기하고 존슨즈 베이비 로션이나 사지 뭐... ㅠㅠ
아아 이것이 바로 내가 중국어를 포기한 이유인 것이다... 당시 분명 선생님이 내게 발음도 좋고 정통 북경식 억양을 구사한다고 했건만... 나는 고음에 너무 예민한 토끼라서 도저히 낭랑한 성조에 크게 말할수록 좋은 중국어에 익숙해질 수가 없었다 ㅠㅠ (내 언어습득 능력과 한자쪽 언어가 안 맞은 게 더 컸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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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며 나오다가 틴 광장 구석에 있는 빈티지 아트 샵에 50% 할인 쪽지가 붙어 있는 걸 보았다. 원래 이런 건 믿을 수가 없고 들어가면 비싸기 때문에 보통은 지나쳐가는데 진열장에 나와 있는 유리잔과 공예품이 의외로 예뻤다. 그냥 알록달록한 요즘 체코 것들 같지 않았다.
들어가 보니 20세기 초 체코 큐비즘과 아르누보 빈티지, 중세 유리공예품을 다루는 곳이었다. 전부터 사고 싶어 했던 빨간 구슬모양 손잡이 달린 붉은 줄무늬 찻잔이 있었다. 요즘 새로 만들어낸 게 아니고 20세기 초 빈티지였다. 금발 곱슬머리를 목 언저리까지 기른 40대 초중반의 남자가 주인이었는데 어딘지 우울한 푸른 눈으로 다른 외국인 손님들에게 설명을 하다 그들이 그냥 가니까 더 우울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곧 문을 닫기 때문에 할인 중이라고 한다. 이것은 큐비즘, 이것은 아르누보라고 설명을 해주었고 내가 빨간 구슬손잡이 찻잔에 흥미를 보이자 몇 년도 찻잔이며 누구 작품이라고도 얘길 해주었다.
내가 작은 꽃병도 있느냐고 묻자 큐비즘의 검정 스트라이프 꽃병을 보여주었는데 그건 너무 컸고 꽃병은 찻잔과는 달라서 좀 여성스러운 걸 갖고 싶었다. 한쪽 진열장에 옛날 유리잔과 공예품이 있었는데 거기 맘에 드는 좁고 기다란 글래스를 하나 발견했다. ‘이건 꽃병으로 안 될까요?’ 라고 묻자 주인은 그건 컵이라고 대답했다. 근데 나는 어쩐지 이것도 꽃병 대용으로 한두송이 꽂기엔 괜찮을 것 같았고 보자마자 굉장히 예쁘다고 생각했기에(내 취향으로 예쁘고 우아했다) 그것과 빨간 구슬손잡이 큐비즘 머그를 사기로 했다. 할인 중이라 두개 합쳐서 4만원 안되게 구매했다.
포장을 하면서 주인과 한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영어로 얘기하면서 자꾸 노어가 튀어나오려 해서 괴로웠다. 왜 문을 닫느냐고 물었더니 돈이 안 된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예전 같지 않고 사람들도 그렇다면서, 관광객은 물론이요 주민들도 이런 것은 사지 않는다고 한다.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비싸게 먹히지만 팔리지는 않는다면서.
그는 노스탤지어와 패배감, 씁쓸함에 젖어 있었다. 프라하 토박이로서 이 도시를 사랑하지만 도시가 갈수록 변한다면서, 모든 것이 돈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틴 광장도 많이 변했다고 한다. 스페인의 톨레도 얘기를 하면서 거기 지인이 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전에 톨레도는 주택이나 건물을 매매할 때 오로지 지역 주민에게만 팔고 외국인에게는 팔지 않았다고 한다. 프라하 여기저기서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주인으로 있는 가게들을 많이 봤고 방금 들렀던 보타니쿠스 생각도 나서 그가 무슨 의미로 그러는지 알 것 같았다.
나도 얘기했다.
흠, 나는 서울에서 왔고 프라하와는 많이 다른 도시지만 3년 전 여기서 잠깐 지냈어요. 그때와 비교해서도 또 달라졌어요. 여기 틴 광장도 그렇고요. 카페나 가게들도 많이 변했네요. 한국은 이곳 같은 관광국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몇 관광지가 있는데 가장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 같은 경우는 중국인들이 건물과 땅을 많이 매입했어요. 다른 나라들도 그렇더군요.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무슨 뜻인지, 당신이 왜 슬픈지 알거 같아요. 관광객인 나에게는 지금의 프라하도 좋지만 만일 내가 로컬이라면 하루하루 변해가는 도시가 아쉽고 슬플 것 같아요. 서울에도 내가 좋아하던 고적하고 예술적인 동네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상업지구로 변했고 단체관광객들로 가득하거든요.
그는 맞다고 했다. 나에게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나는 말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세상은 변하고 있고 우린 거기 살고 있는 걸요. 그리고 세상을 지배하는 건 자본주의죠 ㅠㅠ 그래도 정말 아쉽네요, 예쁜 가게인데. 언제까지 하세요?
그는 9월말까지 할 거라고 했다. 닫고 나서 뭘 할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내게 어떻게 큐비즘에 관심이 있느냐고 물어서 솔직하게 말했다. 체코 큐비즘은 큰 관심이 없는데 그랜드 카페 오리엔트에 갈 때마다 그 아래 큐비즘 샵에서 이 찻잔을 보고 예쁘다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르 누보는 좋아해요. 러시아와 체코 쪽 둘 다요. 오스트리아 쪽은 취향이 아니고 이쪽이 더 좋아요.
‘그래서 이 글래스를 골랐군요’ 라고 주인이 말했다. 아마 그럴지도... 아르누보는 아니고 중세 유리잔이었지만 살짝 그 풍이고, 내 마음에 드는 탁한 녹색인데다 과잉도 없고 적당히 우아하고 적당히 간결해서 마음에 든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때쯤 나는 영어 포화상태 ㅋㅋㅋ
가격을 치르고 나왔는데 어쩐지 나도 전염되어 좀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좋은 것들은 언제나 과거의 것이라 생각하는 건 일종의 노스탤지어와 고집, 환상이란 걸 잘 안다. 그 주인에게도 그런 말을 해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 역시 환상에 쉽게 빠져드는 인간인지라(그러니까 회사에선 그런 괴로움을 겪기나 하고 글을 쓰고 지금 여기 와서 돌아다니고 있겠지...), 그리고 그 주인이 좀 내 맘에 드는 타입이라 그냥 같이 조금 쓸쓸하고 우울해하면서 나왔다. (나는... 좀 더티 블론드를 길게 기르거나 그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었거나, 그 블론드가 곱슬거리며 목덜미까지 내려오거나, 하여튼 락커나 보헤미안 풍의 키 큰 남자를 보면 ‘좀 멋있는데’ 하고 잠시 쳐다보는 사람이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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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는데 역시 추웠다. 방으로 가 있을까 했는데 료샤가 데리러 왔다. 틴 광장이나 구시가지 광장, 카를로바 쪽은 차로 들어오기가 어려운 곳이라 내가 마리안스케 광장으로 갔다. ‘다스 베이더 앞으로 갈게’ 라고 했고 료샤도 ‘오케이!’ 했다.
다스 베이더가 뭐냐면 ㅋㅋ 마리안스케 광장엔 시청 건물이 있는데 그 앞에 두개의 검은 석상(석상인가 동상인가.. 동상인지도)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다스 베이더를 닮았다. 이게 무슨 기사와 처녀의 전설이랑 연관된 조각상인데 로컬들도 그렇고 관광객들도 그렇고 다스 베이더라 부른다... 3년 전에 찍어놓은 사진도 있는데 지금 찾을 수가 없네 ㅋㅋ 나중에 와이파이 잘 되는 곳에서 사진 올려보리라.
다스 베이더 앞으로 가니 료샤가 와 있었다. 해골 짚엎을 입고 있는 나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어휴...’ 그런다. 추운데 어쩌란 말이야 엉엉... 이 짚업이 편한데다 안에 막 껴입어도 티 안 나는데 ㅠㅠ 손에 든 종이봉지를 보고 또 뭐냐고 물어서 ‘이것은 1910년대 체코 큐비즘 빈티지 찻잔과 중세 글래스야’ 라고 대꾸했다가 ‘관광객! 상술에 또 넘어갔지’ 라는 뻔한 대답을 들었다 ㅠㅠ
료샤도 나도 재채기를 했다. 료샤는 프라하 와서 따뜻해서 좋았는데 금방 추워졌다고 슬퍼했다. 둘 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그냥 차 타고 걔네 호텔 쪽으로 와서 로비 라운지에서 따뜻한 핫 초콜릿 마셨다. 그리고는 갑자기 또 배가 고파져서 근처에서 테이크아웃해온 마르게리타 피자를 한판 나눠드심... 그 와중에 얘는 또 맥주 마시는 중. 아니, 추워서 핫 초콜릿 마셔놓고 맥주 마시면 도루묵이잖아 너야말로 멍충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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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와이파이가 확실히 잘 안 된다. 특히 티스토리. 폰으로도 그렇고 노트북은 더 어렵다. 그래서 중간중간 폰 메모장에 메모 적어놓고 있다. 오늘 메모는 그래서 다 모아놓으면 꽤 길 것 같다. 나중에 한방에 올리려 하는데 과연 올라갈 것인가... 사진은 더욱 업로드가 잘 안돼서, 아마 나돌아다니다 와이파이 되는 카페나 식당에서 폰으로 한두장씩 올려야 할듯. 의자가 있으니 와이파이가 없구나... 둘 다 갖고프다 흑흑... 이게 금도끼 은도끼 둘 다 가지려는 욕심인가... 둘 다 가지면 왜 안 되나요 그것이 언감생심 인지상정이거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