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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9.17 9.17 화요일 밤 : 추석, 우렁이 여러 마리 필요 2
  2. 2024.09.17 명절 오후 2

 

 

 

추석. 종일 구름끼고 흐린 날씨였고 달이 보이지 않아 실망했는데 방금 베란다에 나가보니 구름이 살짝 걷히고 동그란 달이 보였다. 은빛이 감도는 하얀색이었고 아주 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제법 둥글고 튼실한 보름달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끄라스느이 우골이 아니라 베란다에서 달을 보며 잠자리의 기도를 드렸다.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려고 한다. 

 

 

어제 부모님께 다녀왔기 때문에 오늘은 집에서 보낸 명절이었다. 쉬고 책을 읽었고 오후 늦게부터는 짐을 조금 꾸렸다. 비상약과 세면파우치를 다 꾸리니 밤이 되었다. 그간 모아둔 화장품과 바디제품 샘플들이 너무 많아서 오래된 것들을 버리고 분류하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이런 건 틈날때마다 해놔야 쌓이지 않는데 꼭 이럴때 눈에 거슬린단 말이야. 화장품 파우치와 옷(1차)은 내일 꾸려보려고 한다. 그외 자질구레한 걸 좀 모아두었다. 아 피곤해. 가방 꾸려주는 우렁이 매우 필요. 그런데 이렇게 꾸리다가 못 가게 되면 어떡하지. 아, 말이 씨가 된다고 했어, 이제 그런 생각은 하지 말아야지. 내일 여권이나 서류 따위도 챙겨둬야겠다. 

 

 

연휴가 순식간에 지나가고 내일 하루 남았다. 그런데 어째선지 많이 쉰 것 같지가 않다. 꽤 여러 날 쉬고 있는데... 중간에 부모님께 다녀와서 그런가. 하여튼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아직도 붉은군대놈이 오지 않아 몸이 매우 쑤시고 아프다. 출근도 대신 해주고 과로도 대신 해주고 스트레스도 나 대신 받아주는 우렁이들도 필요하다. 흑, 우렁이가 대체 몇마리가 필요한 거야... 근데 한마리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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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9. 17. 14:35

명절 오후 tasty and happy2024. 9. 17. 14:35

 

 

 

추석 오후. 어제 부모님댁에 미리 다녀왔기에 오늘은 집에서 보내고 있다. 늦지 않게 일어났고 오후의 홍차도 빨리 마셨다. 작년 이맘때 바르샤바에서 영원한 휴가님께서 건네주셨던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의 다즐링 퍼스트플러쉬 햇차. 마지막 남은 찻잎을 긁어서 다 우려 마셨다. 아껴마셨더니 1년 동안 마셨네. 이번에 무사히 가게 된다면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에서 이 품종의 24년 햇차를 사보고 싶다. 

 

 

차를 빨리 우려 마신 이유는 이제부터 가방을 좀 꾸려보기 위해서...인데 아아 너무너무 하기 싫다. 이러다 못 갈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기력이 나지 않는다. 거의 다 챙겨둔 비상약 파우치를 먼저 시작하고 그 다음에 하기 싫고 또 싫은 화장품/세면 파우치로 가봐야겠다... 제일 싫은 건 역시 옷 챙기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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