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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지만 너무 부지런한 하루였다. 제대로 쉬지도 못함. 아침엔 미용실 미션 클리어. 돌아오는 길에 겉옷과 바지, 립스틱을 사고, 귀가해서는 청소. 밥. 잠시 차 마시고 한숨 돌린 후 가방 꾸리기. 먼저 옷과 언더웨어를 골라서 꾸렸다. 보통 이 정도면 많이 한 건데 이번 가방은 기간이 평소보다 좀더 길어선지 챙길 것들이 만만치 않다. 조금 전까지(그러니까 밤 열시 넘어서까지) 가방 꾸리다가 ‘아 졸려 피곤해’ 하며 나가떨어짐. 대충 큰것들은 챙겼으니 내일 나머지들을... 부피도 무게도 전보다 늘어나서 정말 짐 꾸려주는 우렁이가 필요함.



어제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다. 빗속에서 많이 걸어서 다리도 너무 아팠다. 거의 아홉시간 쯤 잔 것 같다. 그런데도 잠이 모자란 느낌이다. 잠시 후 자러 가야겠다. 자고 일어나면 남은 가방이 다 꾸려져 있음 좋겠다.



... 자기 전에 화장품 얘기 추가



그러고보니 립스틱도 거의 일년만에 샀다. 코로나 전까진 정말 1~2주에 하나씩 립이나 색조화장품을 샀었다. 그땐 지방 본사에서 근무하며 두집 살림, 일주일에 한두번씩 기차로 왕복하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로드샵, 올리브영, 시코르, 세포라에 들르는 걸 밥먹듯 하고 이따금 백화점 브랜드까지 진짜 많이 샀다. 나중에 이사하면서 크게 정리하고 최근에도 오래된 걸 버렸는데 정말 거의 10분의1쯤은 뷰티유튜버 수준으로 립스틱이 많았다. 거의가 레드, 핑크, 그리고 심지어 그땐 플럼 계열도 엄청 샀었다(확 어울리진 않는데도) 블러셔, 아이섀도, 하이라이터까지 점점 범위가 늘어났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코로나와 마스크, 서울 발령 후 점점 색조화장을 게을리하게 되어 요즘은 립도 딱 두개. 입생로랑의 샤인 립 중 맑고 쨍한 레드, 그리고 역시 맑은 레드의 어뮤즈 립밤. 이것만 줄창 돌려씀. 좋아했던 맥과 랑콤, 아르마니 립을 여럿 남겨두긴 했는데 유통기한이 지난지 꽤 됐으니 버려야 한다만 쫌 아깝기 하다.



하여튼 오늘 산 건 말린장미 컬러. 사실 이 컬러도 확 받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차분한 색이 하나쯤 필요해서... 그나마 이건 코랄이 아니고 말린장미치곤 약간 쿨한 기운이 있어서 아파보이진 않는 컬러라 고름. 아무래도 나는 봄브라이트와 여쿨 어딘가에 걸쳐져 있는 듯한 느낌... 립은 겨울쿨도 잘 어울리는게 꽤 있다만 플럼은 안 받고 다크레드는 받는다. 제대로 된 퍼스널컬러 진단 받아보고프다. 노랑, 코랄, 오렌지, 회색, 갈색, 카키색 안 받음. 종일 짐꾸리며 지친데다 전혀 놀지 못한 탓인가 자기 전에 갑자기 색조 타령 왕창 추가하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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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