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 20:27
9.2 월요일 밤 : 약을 들이부어서 조금 나아지려나, 빡센 일들 fragments2024. 9. 2. 20:27
너무 피곤하게 잤는데 새벽 4시 전후 깨어나 다시 잠들지 못했다. 그래서 수면부족 상태로 출근. 아침에도 목이 여전히 부어 있었다. 일곱시에 사무실 도착해 삶은 달걀과 복숭아를 먹은 후 목감기약과 은교산을 한꺼번에 먹었고 편의점에서 사온 쌍화탕도 마셨다. 그랬더니 약물 과다복용 탓인지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멍했다. 그 상태로도 빡세게 일했고 오전의 전체 간부회의에 들어갔다 나와서 또 빡센 일들 때문에 점심도 늦게 먹으러 갔다.
그러고는 오후에 짬을 내어 근처 이비인후과에 갔다. 역시나 목에 염증이 있었다. 그래도 대추차 한냄비와 계속 들이부은 약들 때문에 좀 나아지는 단계라고 해서 한시름 놓고(그런데 여전히 아프다...) 처방해 준 약을 먹었다.
지난 금요일에 들이닥친 무시무시한 감사 자료 때문에 오늘 내내 정신없었다. 그래도 실무자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어 다행이다 ㅠㅠ 이번주를 잘 버틸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수면부족과 과로, 약기운이 겹쳐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정신없이 졸았다. 그나마도 자리가 안 나서 내리기 서너 정거장 전에 앉은 거였는데도 정말 피곤하게 졸았다. 다시 약을 주워먹고 자러 가야겠다. 매일매일 이렇게 약을 주워먹으니 이게 정키가 아니면 뭔가 의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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