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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들른 엘스카. 날씨가 매우 좋았고 볕이 따스하고 빛이 환해서 엘스카랑 정말 잘 어울렸다. 제일 좋아하는 맨 안쪽 무지개테이블에 앉았다. 오늘은 처음으로 차를 주문해 보았다. 디저트가 별것 없어보여서 차도 별로겠거니 하며 여태 카푸치노, 플랫화이트, 말차라떼, 핫초코를 마셨었다. 그런데 생각 외로 홍차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와 얼그레이 2종을 갖추고 있었고(전자만 있는 곳도 많아서 이 정도만 돼도 만족), 게다가 포트에 잎차로 우려주었다. 기억을 되살려보니 맞아맞아, 영원한 휴가님이 러브라믹스 티포트 사다주신 데도 여기였는데. 그래서 예상 외로 차 마시기 좋은 곳이었다! 미안해 엘스카야 차 별로일 거라고 무시해서... 디저트는 역시나 저 크림케익 3종과 브라우니 외엔 없었다. 치아푸딩, 라이스푸딩은 밥이지 디저트가 아니니까. 저번에 먹은 땅콩맛 대신 이번엔 망고맛을 먹어봄. 나쁘지 않았는데 땅콩맛과 거의 비슷한 맛이었다. 비건 디저트는 비슷비슷하다. 

 

 

역시나 알록달록 무지개 색조합으로 내줌. 잔과 포트를 깔맞춤해주지 않는 것은 컨셉인지 아니면 식기들 짝이 맞춰져 있지 않아선지 궁금함. 무지개 컬러가 여기 시그니처 비슷하므로 전자라 생각하고프지만 아무래도 후자인 것만 같다 ㅎㅎ 거의 매일 가다 보니 점원이 얼굴을 알아봐서 웃으며 인사를 하게 되었다 :) 엘스카 점원 언니들은 웃는 모습이 이쁘고 친절하다. 

 

 

 

 

 

 

빛이 정말 예쁜 카페이다. 첨엔 이렇게 한적했고 잠시 후 테이블이 한둘씩 차기 시작해서 내가 나갈 때쯤엔 또 사람이 많아졌다. 오후에는 한명씩 오는 손님들이 많았다. 노트북을 들고 오거나 태블릿을 들고 오거나. 외국인도 많고. 그런데 관광객 느낌은 별로 나지 않는 외국인들. 

 

 

 

 

 

 

 

 

 

 

 

 

 

 

<인연>을 가져가서 마저 읽었다. 이제 후반부 몇 편만 남았다. 

 

 

 

 

 

 

 

 

 

 

저 아래쪽 창가에도 한번 앉아봐야 하는데 저긴 보통 일행 있는 사람들이 앉는 편이다 보니, 그리고 위의 저 무지개테이블이 맘에 들다 보니 나도 모르게 항상 위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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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