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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바르샤바에서 딱 한번 지하철 탔을 때 샀던 20분짜리 티켓. 이때 문화과학궁전 구경 갔다가 길 찾기가 어려워서 근처 중앙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성십자가교회 역에서 내려 시장까지 걸어갔었다. 기념으로 가져와서 지금은 책갈피로 쓰고 있다. 

 

 

새벽 5시가 거의 다 되어 잠들었다. 간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네이버 비번이 털려서 이상한 영어 메일들이 와 있고 ㅠㅠ 내 비번을 떡하게 적시해놓은 메일이 왔고 내 계정으로 이상한 메일들을 발송... 돈 내놓으라는 협박, 비트코인 전자지갑 링크 운운... (당연히 클릭 같은 건 안했다만) 그나마 네이버에서 경고 알림이 와서 알았다. 어쨌든 비번이 털렸으니 밤중에 깜짝 놀라서 모든 비번들을 다 바꾸고 2단계 인증까지 다 해놓고 혹시나 몰라 pc도 검사하고 난리였다. 이런 짓을 하는 망할놈의 자식들은 무시무시한 천벌을 받을지어다! 처음엔 너무 당황해서 머릿속이 하얘짐. 하여튼 이것 때문에 온갖 것들 다 바꾸느라 거의 날이 샐 무렵에야 잠이 들었다. 그러고는 아침에 너무 아파서 깨어났다. 어쩐지 전날까지 잠도 잘 안 오고 힘들더라니 붉은 군대가 도래해서 엄청 힘들었다. 

 

 

늦게 잠들어서 정오 무렵에야 깨어났다. 아프니까 빨리 약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꾸역꾸역 밥을 먹고 약을 먹었다. 홍차도 못 마시고 민들레차를 타서 마시며 책을 읽었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글은 조금밖에 못 썼다. 그나마 붉은 군대가 일요일에 와서 최악은 면했다만 원래 두번째 날이 제일 아프니까 내일이 많이 힘들 것 같다. 

 

 

이번주에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이 많다. 내일은 전체 간부회의에도 들어가야 하고 모레는 빡센 워크숍을 하루종일 진행해야 한다. 생각만 해도 너무 피곤하다. 그리고 갑님을 비롯한 외부 압박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여러가지 시련이 닥칠 전망이다. 부디 잘 버텨낼 수 있기를... 내일부턴 다시 새벽에 일어나 출근해야 한다. 뭘 입고 가나. 원래 먹던 이부프로펜이 다 떨어져서 할수 없이 타이레놀을 두 알 먹었는데 아직 약기운이 돌지 않아 아프다. 타이레놀은 이부프로펜보다는 효과가 없는데... 내일 잊지 말고 약국에 들러야겠다. 

 

 

오늘도 오후에 잠깐 집 앞 산책하고 왔다. 아주 잠깐이긴 했다만. 늦은 오후 가을빛 사진 두 장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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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