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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 휴가를 냈고 쉬면서 보냈다. 생일에까지 죽어라 일하고 싶지 않아서. 올해는 일 때문에 너무 지쳐서 기력이 벼로 없다. 예전엔 생일에 약속을 잡기도 하고 이것저것 했는데 이제는 휴식이야말로 가장 큰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후에 도착한 아스틸베와 스위트피는 평소에는 가격 대비 너무 수명이 짧아서 주문하지 않지만 생일도 끼어 있으니 한번 시도해 보았다. 여리여리하고 역시 예쁘긴 한데 양이 매우 적음. 
 
 
어제 어깨가 너무 뭉치고 아팠다. 붉은 군대가 도래하려는지 온몸이 너무 쑤시고 무거웠다. 새벽에 깼다가 도로 잠들었고 꿈도 이것저것 꿨는데 이제 기억이 안 난다. 어쨌든 늦게까지 잤다. 이번주 내내 잠이 너무 모자랐던 터라 자고 또 자도 모자란 느낌이었다. 더 잘 수도 있었지만 10시쯤에는 깨어났고 그래도 두어시간 가까이 더 침대에 늘어붙어 있었다. 그리고는 뜨거운 물을 받아 목욕을 했다. 목욕을 하니 좀 살 것 같았고 온몸이 노곤해지면서 맨 위에 쓴대로 휴식이 가장 큰 선물이라는 진리를 깨달았음. 
 
 
어제 엄마가 잔뜩 해다주신 맛있는 생일 음식으로 밥을 먹었다. 미역국은 오늘 먹으니 더 맛있었다. 그리고는 차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쉬었다. 글을 좀 쓸 생각이었는데 쉬면서 멍때리다 보니 하루가 다 갔다. 메모를 마친 후 조금이라도 써보고 싶은데 시간이 늦기는 했다. 
 
 
어제는 오른쪽 어깨만 뭉쳤었는데 지금은 왼쪽 어깨도 좀 묵직하다. 사실 어제 갑님으로부터 요구받은 자료가 좀 심란한 거였다. 그 자체보다는 거기 내재된 좀 불길한 가능성들 때문에.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많은 상황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깊이 생각하면 암담해지므로 생각을 아예 차단해야겠다. 

 
 

오전에 깨어나 침대에 달라붙은 채 비몽사몽 간에 주문했던 루꼴라와 아보카도, 버섯 등속이 도착했으니 내일 아점으로 루꼴라 버섯 스크램블과 아보카도 등 여행 조식을 만들어먹고 싶은데(지난주에 득템한 레몬도 한알 있으니) 과연 내가 게으름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변수임. 근데 해먹긴 해야 한다. 왜냐하면 새 달걀 10개가 도착했는데 달걀칸에 2개가 아직 남아 있어서 그것들을 옮겨담지 못했고 냉장고가 꽉 차서. 묵은 계란 두개를 해치워야 함. 그런데 이러다 결국 게으름피우고 늦게 일어나 라면 끓여먹을지도 모름) 이 문단을 쓰다가 퍼뜩 생각났다. 냉동실에 있는 식빵 봉지를 열어서 한쪽을 꺼내놔야겠다. 이렇게라도 먹지 않으면 냉동실 식빵은 영영 안 먹게 될 거라서. (원래 식빵 별로 안 좋아함)

 
 
 

 
 
 
아스틸베와 스위트피 사진 몇 장으로 마무리. 이제 생일도 다 지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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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