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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사무실에 도착해 가방을 풀고 있는데 노란 잎사귀가 한 장 올라앉아 있었다. 사무실로 들어오는 길에 겉옷이나 스카프 위로 떨어졌던 건지, 아니면 환기 때문에 열어둔 내 자리 창문 너머에서 날아들어왔는지 모르겠다. 아마 후자였을 것 같다. 피곤한 월요일 아침의 선물 같아서 한 컷 찍어두었다.


주말에 너무 많이 자고 신체 리듬이 깨진 탓에 새벽 한시 넘어서야 잠들었고 당연히 매우 수면 부족 상태로 출근했다. 오늘은 다행히 지난주만큼 바쁘지는 않았다. 오전엔 중요한 업무를 맡게 될 직원에게서 몇가지 보고를 받았고 윗분과 함께 논의도 진행했다. 오후에도 회의가 두어개 있었지만 그렇게 빡세지는 않았다. 일이 덜 빡센 대신 몸이 너무 힘들었고 오후 중간엔 너무 견딜수 없어 조금 졸았다. 이 시기의 암흑 같은 졸음은 정말 어떻게도 뿌리칠 수가 없다. 이건 신체 증상임. 귀가하는 지하철 안에서도 뒤늦게 자리를 잡았는데 몇 정거장 동안 너무 피곤하게 졸았다.


날씨가 너무 추웠다. 종일 으슬으슬했다. 그런데 에너지 위기 때문에 동절기 내부 온도를 17도로 맞추고 오전과 오후 한시간씩은 난방기를 끄라고 한다... 아직 난방 시작은 안했다만...


많이 피곤하고 졸려서 조금만 더 버티며 소화를 시키다가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붉은 군대는 왜 항상 춥고 힘든 월요일을 골라서 짠 하고 나타나는 것일까. 그보다 더 나쁜 것은 비행기 탈 때 골라서 짜잔 하고 나타나는 것임. 엉엉 나쁜 넘 못된 넘 심술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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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