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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더니 해가 쨍쨍 났다. 점심 먹으러 나가던 길에 찍은 사과 나무. 조그만 녹색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게 너무 귀엽고 이뻤다(근데 사과 맞겠지 ㅎㅎ) 

 

 

연휴의 여파로 역시 새벽까지 잠이 안 와서 고생했다. 그래서 매우 수면 부족 상태로 출근했다. 아주 바쁜 하루였다. 오전에는 피곤한 회의가 있었고(간신히 현실적으로 다 정리해두었는데 막판에 윗분과 또다른 비현실적인 분이 뭔가 도돌이처럼 다시 장밋빛 꿈의 구름을 뭉게뭉게 ㅠㅠ), 오후에도 실무자의 업무보고를 비롯 이것저것 매우 바빴다. 

 

 

바쁘게 일한 후 퇴근했다. 오늘따라 내가 서 있는 자리 빼고 다 자리가 났다 ㅠㅠ 뒤늦게 자리에 앉아 몇 정거장 동안 정말 피곤하게 졸았다. 집까지 걸어오는 길에 해가 쨍쨍 나서 눈이 부시고 더웠다. 그래도 아침 공기는 확실히 조금 선선해진 것 같긴 하다. 비 온 후라서 그런지, 그래도 8월 중순이 지나서 그런지. 

 

 

내일은 오늘보다는 덜 바쁘기를 바라며, 잠이 모자라니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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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