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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들기 전에 문득..


거실과 침실에 있는 천사와 그외 여럿 사진 몇장. 다들 페테르부르크에서 함께 왔다.


금발의 가브리엘. 가장 좋아하는 이콘이다. 러시아 박물관 샵에서.. bravebird님도 같은 엽서를 주셨는데 집2로 가져가려고 잘 간수해 두었다.






이건 이번에 트로이츠키 사원에서 산 수호천사와 기도문 접이 액자.


정교 신자는 아니지만 마음의 평온을 위해..





천사는 바스네초프의 '이반왕자와 회색늑대' 그림 앞에 두었다. 저 그림 사본도 러시아 박물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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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입구엔 박스트의 supper 사본을 걸어둔다. 이 그림과 브루벨의 백조공주는 내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그림이라 여기는 작품들이다. 백조공주 사본도 있는데 맘 내킬때마다 위의 이반왕자와 늑대 그림과 바꿔 놓곤 한다.






시장에서 데려왔던 마트료슈카 타마라.

그 뒤엔 역시 수호천사 액자. 이건 이번에 네프스키 수도원에서..





그리고 전에 데려온 목각 천사(아마도 가브리엘), 루지마토프 엽서들, 마트료슈카 마샤..






역시 이번에 트로이츠키 사원에서 산 성 게오르기 휴대용 이콘.


이번에 마음이 많이 힘들어서 평온과 용기가 필요했고 그래서 수호천사와 성 게오르기 이콘을 샀던 것 같다. 용을 무찌른 남자.





이 성 게오르기는 집에 있을땐 책장에 올려놓지만 외출할땐 보통 파우치에 넣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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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4. 3. 21:58

천사, 아직 오지 않은 부활절 기념 arts2015. 4. 3. 21:58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에 갔을 때 첫눈에 반해 사온 천사 목각 인형. 원래는 마트료슈카를 하나 더 살까 했는데 이 천사를 발견하고는 마트료슈카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옷 색깔도 여러 가지였고 같은 종류 천사도 많았는데, 수많은 천사들을 다 살폈지만 제일 처음 봤던 이 천사가 가장 마음을 사로잡아서 결국 첫번째 천사 선택.

 

머리색이나 옷 색깔을 보니 가브리엘 같은데.. 뭐 아닐 수도 있다만. 내 마음 속으로는 금발의 가브리엘이라고 부르고 있다. 금발의 가브리엘은 러시아 박물관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자 가장 아름다운 이콘이기도 하다. 그 이콘 이미지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47

 

금발의 가브리엘 이콘을 너무 좋아해서 예전에 마무리한 미샤와 레닌그라드 우주 본편 소설 하나는 그 이콘이 있는 전시실에서 에필로그를 맺었다. 지금 쓰고 있는(그러다 서무 시리즈 때문에 잠시 중단된) 본편의 배경이 되는 지방 소도시 '가브릴로프'란 이름 자체도 천사 가브리엘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 이름에 대해서도 소설 내에서는 중요한 배경 설명이 있는데 그건 언젠가 따로...

 

오늘은 '그' 금요일. 그리고 이번주 일요일이 부활절이다. 교회 안 간지도 오래됐고 사실 기독교 신자라기에는 엄청나게 날라리라서 실질적으로야 별로 종교적이지는 않은 인간이지만, 그래도 고난주간과 부활절은 언제나 내겐 어느 정도 상징적인 시기이다. 그래서 천사 인형 사진 올려본다. 사와서 호텔 방 창가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천사는 나랑 비행기 타고 와서 지금은 우리 집 선반 위에 있다. 마트료슈카들이랑 금발의 가브리엘 엽서, 루지마토프 사진 엽서 등과...

 

사진에 나온 크기랑 실제 크기랑 거의 같다.

원래는 매달아 놓는 거라서 고리가 달려 있지만 난 그냥 선반에 올려놨다.

 

 

 

 

 

 

 

** 작년에 썼던 부활절 기념 단편 Jewels 링크는 아래

1장 : http://tveye.tistory.com/3390

2장 : http://tveye.tistory.com/3391

3장 : http://tveye.tistory.com/3393

4장 : http://tveye.tistory.com/3394

5장 : http://tveye.tistory.com/3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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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