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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트 거리'에 해당되는 글 4

  1. 2015.01.05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 풍경 2
  2. 2013.01.18 카페 에덴의 메뉴 간판 2
  3. 2012.10.15 아르바트의 예쁜 커플
  4. 2012.09.25 빅토르 최 추모의 벽, 그리고 혈액형 8
2015. 1. 5. 19:45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 풍경 russia2015. 1. 5. 19:45

 

 

writing 폴더에 작년에 썼던 부활절 단편 Jewels를 5토막으로 끊어 올리고 있는데, 이 이야기가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생각난 김에 모스크바 사진 몇 장 올려본다.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 풍경. 2012년 9월에 갔을 때 찍은 사진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언제나 페테르부르크가 모스크바보다 더 아름답고 근사한 도시라고 생각하는데다 막상 모스크바에서는 별 감흥을 느껴본 적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모스크바 역시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곳이다. 이곳은 작고 아름다운 페테르부르크와는 달리 진짜 대도시이다. 그리고 소련 시절 지어진 거대하고 끔찍하고 육중한 건축물들 때문인지 짓눌리는 듯한 느낌도 있다. (아마 그것 때문에 내가 모스크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아르바트 거리에 가면 느낌이 좀 다르다. 페테르부르크는 네프스키, 모스크바는 아르바트인 것이다. 물론 요즘의 아르바트는 옛날의 그 젊음과 혁신의 거리라기보다는 매우 상업적으로 변질된 곳이 됐다고들 하지만..(이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니.. 대학로, 홍대.. 전부 그렇게 돼버렸다)

 

어쨌든 아르바트 거리 사진들.

 

지금 올리고 있는 단편 Jewels의 두번째 챕터에서 주인공과 어린 화자 가족이 아르바트에 있는 그루지야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뭐 거리 풍경은 묘사되지 않지만..

 

그 단편 링크는 여기

1장 : http://tveye.tistory.com/3390
2장 : http://tveye.tistory.com/3391 

3장은 여기 : http://tveye.tistory.com/3393

 

 

 

 

 

 

 

 

 

 

 

 

 

 

 

:
Posted by liontamer
2013. 1. 18. 22:00

카페 에덴의 메뉴 간판 russia2013. 1. 18. 22:00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에서 발견한 메뉴 간판. 카페 에덴이란 곳이네. 영어로 씌어 있다.

메뉴를 읽고 있자니 샤실릭과 하챠푸리가 좀 당긴다 :)

* 러시아의 다른 손글씨 메뉴판은 여기를 클릭. 포스팅의 맨 아래 사진 :)

http://tveye.tistory.com/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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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2. 10. 15. 23:02

아르바트의 예쁜 커플 russia2012. 10. 15. 23:02

모스크바에는 이틀 밖에 머무르지 않았다. 오후 몇 시간은 아르바트 거리에서 보냈다.

돌아다니다 지쳐 던킨 도너츠 창가에 앉아 쉬고 있는데 창 밖 테이블에 앉은 커플이 눈에 띄었다. 대학생 정도 나이로 보였다. 그것도 1~2학년 정도.

여자애는 측면만 보여서 잘 모르겠는데 상대 남자애가 참 예뻤다. 그게 꽃미남이고 뭐 그래서 그렇다는게 아니고^^; 순박하고 착한 공부벌레 대학생 스타일이었는데 여자친구를 바라보는 그 눈매가 너무 사랑스럽고 부드러웠다. 돌이킬 수 없는 사랑에 폭 빠져서 여자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충실하고 사랑스러운 연인의 눈빛이랄까.

남자애 눈빛이 너무 진실하고 이뻐서 몰래 몇 컷 찍었다. (미안해요..) 근데 폰으로 찍어서 화질도 나쁘고 역시나 그 사랑스러운 표정이 잘 안 잡혔다. 저렇게 사랑하는 눈빛의 대상이라니, 아가씨가 좀 부러웠다^^

저렇게 행복해하는 커플을 보면 어쩐지 같이 뿌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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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2. 9. 25. 18:52

빅토르 최 추모의 벽, 그리고 혈액형 russia2012. 9. 25. 18:52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빅토르 최 추모의 벽. 아르바트 거리에 나 있는 좁은 샛길의 조그만 벽이다.

'잊혀지지 않는 이는 불멸하리라'. '빅토르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리' 등등의 추모 문구가 씌어 있는데 가만히 읽다 보면 살짝 뭉클하다. 세번째 사진을 보면 원래 빅토르 최 얼굴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 위에 또 그래피티들이 겹쳐져서 이제 윤곽만 보인다.

러시아식으로 읽으면 빅또르 쪼이 라고 한다.

 

 

요렇게 벽 앞에 락밴드 아이들이 종종 앉아 있다.

* 보너스로 이건 페테르부르크에서 발견한 빅토르 최 추모 공연 광고판. 살아 있었다면 올해로 50살이 된다고 한다. 미인박명.. 빅토르 최의 인생을 생각하면 가슴이 죄어드는 듯하기도 하고 경도되는 느낌도 든다.

러시아의 유명 락 밴드들이 많이 출연하더라..

빅토르 최와 키노 노래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역시 혈액형. 노어로는 '그루빠 끄로비'

아래는 도네츠크 공연 라이브 실황.

아래는 이 노래가 사운드트랙으로 삽입되었던 메가히트 영화 '이글라'의 장면. 여기 나오는 노래는 근데 사운드 질이 별로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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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