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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에 해당되는 글 354

  1. 2019.11.15 오늘은 백조의 호수~
  2. 2019.11.11 젊은이와 죽음 커튼 콜 사진 세 장(슈클랴로프 & 콘다우로바) 2
  3. 2019.11.10 젊은이와 죽음 때문에 삐친 레냐랑 의외의 료샤 4
  4. 2019.11.10 11.9 토요일 밤 : 잠자는 미녀 보고 옴
  5. 2019.11.10 잠자는 미녀 보러 옴
  6. 2019.11.09 11.8 금요일 밤 : 젊은이와 죽음 보고 들어옴
  7. 2019.10.28 발란신 '다이아몬드'(슈클랴로프&소모바) + 블라디보스톡 클립(테료쉬키나랑) 4
  8. 2019.10.27 슈클랴로프&쉬린키나 '로미오와 줄리엣' 3막 파이널(데뷔 15주년 공연 클립) 2
  9. 2019.10.26 미하일 바리쉬니코프 '젊은이와 죽음' 클립(영화 백야 중)
  10. 2019.10.14 승급 소식 : 마리야 쉬린키나(축하해요!)
  11. 2019.10.13 발레 춘향 사인회 사진 몇장 + 깨알같은 사인 등
  12. 2019.10.11 슈클랴로프 & 쉬린키나 'Parting' (스메칼로프 안무), 다시 춰주면 좋겠는데 4
  13. 2019.10.10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15주년 기념 공연 마린스키 홍보 클립
  14. 2019.10.06 슈클랴로프님 춘향 막공 사인회 사진 한 장 + 오늘의 인사 등
  15. 2019.10.05 10.5 토요일 밤 : 발레 춘향, 슈클랴로프님의 몽룡 데뷔 보고 옴
  16. 2019.10.02 춘향 리허설 중인 슈클랴로프님, 인터뷰 링크 +
  17. 2019.10.01 앞발 크로키보다 백만배 멋있으신 발로쟈 슈클랴로프님 + 인터뷰 링크
  18. 2019.09.26 이몽룡이 된 발로쟈 슈클랴로프님 : 유니버설 발레단 <춘향> 4
  19. 2019.09.15 파루흐 루지마토프 라 바야데르 클립
  20. 2019.08.31 오래된 발레 화보집 뒤적이며 : 바리쉬니코프에서 비슈뇨바까지 + 첫사랑 무용수
  21. 2019.08.08 지젤 파이널 클립 - 슈클랴로프 & 쉬린키나(18년 11월)
  22. 2019.08.06 마린스키 돈키호테 1막, 3막 클립 : 슈클랴로프 & 옙세예바 4
  23. 2019.08.03 슈클랴로프님 블라디보스톡 공연 사진 세컷
  24. 2019.07.30 훌리간 역의 발로쟈 슈클랴로프님
  25. 2019.07.29 7.29 월요일 밤 : 슈클랴로프님 공연 보고 옴
2019. 11. 15. 22:47

오늘은 백조의 호수~ dance2019. 11. 15. 22:47





떠나기 전날 밤 공연은 백조의 호수. 알리나 소모바가 오데/오딜,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가 지그프리드 왕자, 거기에 안드레이 예르마코프가 로트바르트 :)







이거 올렸더니 발로쟈가 자기 스토리에 캡처해 붙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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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데이터 로밍은 해왔지만 티스토리 모바일 앱은 해외 나오면 사진 여러 장 올리는게 잘 안돼서, 세 장만 올려봄. 사진 많이는 못 찍었다.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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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노어 버전 먼저 그리고 한국어로 옮겼는데 두번째 장부터 애플펜슬 촉이 안 좋아져서 글씨가 엉망임. 첫번째 장과 비교하면 글씨 필감이 완전 다름 ㅠㅠ 근데 이 펜슬은 이러다 다시 또 부드러워지고 그러긴 한다.


세장으로 되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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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1. 10. 07:30

11.9 토요일 밤 : 잠자는 미녀 보고 옴 dance2019. 11. 10. 07:30




잠자는 미녀(1890년 버전) 보고 옴. 올레샤 노비코바는 완벽한 오로라였고 이고르 콜브의 카라보스는 너무 초대해주고 싶은 멋진 요정이었음. 마리야 쉬린키나와 알렉세이 티모페예프 페어의 플로린 공주와 파랑새도 사랑스러웠다.


4막짜리라 엄청 늦어서 오늘 메모는 여기서 줄임. 이 후기도 나중에.


 


(파랑 하양 의상이 넘 잘 어울리는 마샤 쉬린키나. 양쪽에 나데즈다 바토예바, 알렉세이 티모페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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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1. 10. 01:55

잠자는 미녀 보러 옴 dance2019. 11. 10. 01:55





이제 프롤로그 끝나고 막간, 곧 1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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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가장 좋아하는 무용수가 춘 가장 좋아하는 발레 보고 옴. 밤이 늦어 커튼 콜 사진 두 장으로 오늘 메모를 대신한다. 후기는 나중에. 발로쟈, 멋진 공연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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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의 꽃돌이님 영상은 조지 발란신의 '다이아몬드'. 지난 7월 블라디보스톡 마린스키 분관에서 '슈클랴로프님의 밤' 공연이 있었는데 거기서 '아가씨와 건달', '파이브 탱고', 그리고 이 '다이아몬드'를 췄다. 그 공연 보러 엄청 빡빡한 여행을 했었는데 무척 고생했지만 그래도 갔던 보람이 있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아가씨와 건달'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발란신은 딱히 좋아해본 적이 없었지만 이 사람이 추는 다이아몬드는 그야말로 정말 다이아몬드라 볼 가치가 있었다.

 

 

위의 짧은 영상은 공연 전날 블라디보스톡 해변과 등대 쪽에 마실 가서 듀엣 맞춰보는 발로쟈 슈클랴로프와 그의 파트너 발레리나였던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실제 공연과 뒤섞여 있는데 편집도 그렇고 꽤나 매력적이다. 아마 마린스키 발레나 슈클랴로프님, 스메칼로프 인스타 팔로우하시는 분들은 여름에 보셨을 듯. 이 영상 클립 감독이 유리 스메칼로프임(ㅎㅎ)

 

(그건 그렇고 저 영상 찍은 날 블라디보스톡 날씨 진짜진짜 안 좋았었다. 계속 비는 부슬부슬 오고... 엄청나게 습해서 사우나 속에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저날 새벽 비행기로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했는데 오후에 밥먹으러 나갔을때 너무 덥고 습해서 거의 혼수상태였음. 그런 날씨에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발로쟈랑 빅토리야 정말 대단하다!!!!)

 

 

사실 이게 블라디보스톡 오기 전 6월에 원래 마린스키에서 먼저 올리려던 이 사람 특별 이브닝 무대였는데 그때 경미한 부상으로 공연이 취소되었다. 그래서 7월에 오히려 뻬쩨르 관객들이 블라디보스톡 관객들을 부러워했음. 다이아몬드나 파이브 탱고는 이 사람이 요즘도 이따금 추지만 아가씨와 건달은 춘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블라디보스톡에서 이 공연 마치고 이 사람이 간단하게 인터뷰를 했는데 '솔직히 말해 다이아몬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에요'라고 말했다. 나는 네가 발란신 말고 다른 거 추는 게 더 좋지만... 그래도 잘 추고 또 잘 어울리니 금상첨화이긴 함. 그리고 발랄한 루비도 어울리지만 그래도 다이아몬드가 더 이 사람 맞춤임.

 

 

짧은 영상은 감질나니 아래에는 알리나 소모바랑 같이 춘 다이아몬드 전체 클립 올려봄. 슈클랴로프는 Jewels에서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를 다 춰봤는데 13년도의 데뷔 10주년 공연에선 루비를 가지고 올라왔고 블라디보스톡 공연에서는 다이아몬드를 골랐다.

 

 

 

 

 

 

사진은 첫번째 블라디보스톡 클립에서. 이건 아마 테료쉬키나 인스타에 올라왔던 사진 같은데 긴가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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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작년 6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의 데뷔 15주년 기념공연이었던 로미오와 줄리엣 3막 파이널 영상 클립. 아내인 마리야 쉬린키나와 함께 췄다. 기념공연이라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출연했는데 티볼트는 유리 스메칼로프, 머큐시오는 김기민님이 췄다 :) 발췌한 클립은 3막 파이널이라 마샤와 발로쟈 위주로만 나온다만.

 

 

어제 자기 전에 이 영상 다시 보다 눈물이 뚝뚝... 흐흑, 나 사실 이 발레는 볼때마다 운다. 그것도 슈클랴로프님의 로미오라면 더더욱. 쉬린키나의 줄리엣도 정말 가슴을 찢는 것 같고.

 

 

나만 가슴 찢어질 수 없어서(ㅋㅋ) 영상 올려봄. 최고의 로미오.

 

아래 사진은 저 날 공연 화보 + 리허설 화보.

 

 

 

 

 

이 기념공연에 대한 마린스키 홍보 영상 클립을 전에 올린 적 있다. 여기 : https://tveye.tistory.com/9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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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예전에 유튜브 링크 올렸었는데 지워져서 다시 올려봄. 영화 백야 오프닝에 삽입된 클립이라 작품 전체는 아니고 5분 내외로 편집되어 있다.

 

 

나에게 러시아어 전공하게 만든 두가지 이유 중 하나. 도스토예프스키랑 바리쉬니코프 때문에 러시아어 전공했음. 전자는 죄와 벌, 후자는 이 영화 백야(...중에서도 특히 이 오프닝의 젊은이와 죽음!)

 

 

옛날 영화에서 발췌한 클립이라 화질은 아주 나쁘지만... 유일무이하신 바리쉬니코프가 춤을 추신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리.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나는 젊은이와 죽음을 좋아하고 이 작품을 마린스키 무대에서 볼 때면 전율로 미칠 것 같다. 11월에 뻬쩨르 가면 발로쟈 슈클랴로프님이 이거 추는 거 볼 수 있어서 그게 지금 유일한 낙임 ㅜㅜ

 

 

**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가 춘 젊은이와 죽음 영상 클립 링크는 아래

 

https://tveye.tistory.com/8584 (2018년. 파트너 : 크리스티나 샤프란)

 

http://tveye.tistory.com/8564 (2013년. 파트너 :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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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0. 14. 20:25

승급 소식 : 마리야 쉬린키나(축하해요!) dance2019. 10. 14. 20:25





오늘의 기쁜 소식 : 마리야 쉬린키나가 제1 솔로이스트로 승급함. 축하해요 마샤!!!!



쉬린키나는 바이에른 경험이 큰 자산이 된 것 같다. 전에는 장단점이 뚜렷한 발레리나이고 역할을 많이 탄다고 생각했었지만 요즘은 마린스키의 승급 현황을 보면서 '너무하는군' 이란 맘도 많이 들고 이럴거면 쉬린키나도 애저녁에 승급시켜줬어야지 하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호레바가 벌써 퍼스트인데!)


다시 한번 축하해요 마샤~ 발로쟈님에게도 같이 축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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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주말에 본 발레 춘향과 슈클랴로프님의 몽룡이에 개해 리뷰를 써보고 싶었는데 너무 바빠서 그냥 사진만 몇장 올린다. 사인받은 춘향 프로그램이랑 이분 작년 15주년 기념 프로그램 :)







로미오 찻잔과 같이~


작년 가을에 마린스키에서 산 프로그램인데 드디어 이번에 사인받는데 성공~







깨알같이 하트 그려준 발로쟈, 고마워요~! 넘 귀엽당!







파이널. 폰으로 찍어서 화질은 별로 ㅠㅠ






막공 후 사인회 마치고 들어가려는 중. 꽃 챙기는 모습이 왜 이렇게 귀여울까요 >.< 주황색 꽃은 내가 드린 거~ 그 옆에 다소곳하게 사인하고 계신 미선님과 반대편 보며 방긋 웃고 계신 알렉스님~







둘째날은 장미 대신 칼라풀한 꽃으로 고름. 나름대로 몽룡이 파란 도포에 맞춰서 파란 포장 꽃다발, 춘향이 분홍 옷에 맞춰 분홍연보라 꽃을 골랐...



 











이건 첫날 사인회 때.



활짝 웃으며 인사해주고 따뜻하게 반겨준 발로쟈 정말 넘 고마워요~ 팬의 사랑은 더욱 폭발하고...



... 뭔가 아쉬우니 유니버설 발레단에서 제공한 무대 화보 몇 장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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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몇년 전에 이 댄스 폴더에 유튜브 링크로 올린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가보니 유튜브는 삭제되어 있어 영상 클립 올려봄. 2013년 영상이다.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와 그의 아내 마리야 쉬린키나가 추는 Parting. 러시아어 제목은 Расставание. 우리 말로는 이별. 더 예전에 한창 풋풋하던 시절 오브라초바와 같이 춘 영상도 있는데 그래도 아내랑 같이 춘 이 클립을 골라봄.

 

이 작품은 마린스키 무용수이자 안무가이며 예전에는 에이프만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였던 유리 스메칼로프가 안무한 소품이다. 안무가로서는 좀 초기작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다. 스메칼로프는 이제 파키타, 청동기사상 등 대작들과 타 극장 협업 신작도 자유자재로 안무하고 있어서 이런 소품들은 전만큼 내놓지 않고 있다.

 

 

 

 그의 소품들 중에서는 이 작품과 Не покидай меня" (Ne Me Quitte Pas : 날 버리지 마)를 가장 좋아한다. 후자는 스메칼로프가 절친인 발로쟈를 위해 안무해준 작품인데 몇년 전 그가 바이에른으로 잠시 떠나게 되었을 때 만들어준 것이다.

 

Ne Me Quitte Pas의 16년도 영상 클립은 여기 : https://tveye.tistory.com/4612 다 올라와 있지는 않다만. 그 작품은 16년 여름에 마린스키에서 본 후 2년 전 블라디보스톡에서 슈클랴로프님이 첫 스페셜 무대를 가졌을때도 봤는데 정말 너무 근사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과 연륜이 쌓여 더욱 멋져졌었다. 다시 보고 싶구나. 하여튼 그 무대 볼때 '아, parting도 지금 추면 예전보다 훨씬 더 성숙하고 멋질 거 같은데 다시 춰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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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 주말 유니버설 발레단의 춘향 무대에서 이몽룡을 근사하게 추고 팬서비스도 너무나 다정하게 해주고 가신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님에 대한 반응도 뜨겁고, 또 내 블로그에도 이분을 검색해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음 :)

 

짧은 영상 클립 하나 올려본다. 아마 마린스키 발레 좋아하시는 분들은 작년에 봤을 것이다. 작년에 데뷔 15주년을 맞았던 발로쟈가 기념 공연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췄는데(줄리엣은 물론 이 사람의 아내 마리야 쉬린키나), 이 클립은 마린스키에서 그 기념 공연 홍보 영상으로 올린 것이다. 이 사람이 췄던 대표적인 배역 이미지들과 연습하는 장면,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라 바야데르, 곱사등이 망아지 등 몇몇 영상들이 섞여 있다. 

 

작년에 이 공연 보러 가고팠지만 너무 바빠서 못 가고 대신 가을에 가서 페트루슈카를 봤고 올해 여름에는 라 바야데르를 본 후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분의 스페셜 갈라 무대를 봤다. 그래도 이 공연 못 간게 너무 아쉬웠음. 대신 이 15주년 공연 기념 화보 리플렛만 사왔다. 이번 춘향 사인회 때 거기 사인받아서 좋았음. 

 

영상 클립 출처는 Mariinsky.ru와 @mariinsky 입니다~

 

 

 

 

영상 클립만 올리면 아쉬우니 화보도 한장 추가. 최고의 로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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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자기 전에, 오늘 춘향 끝나고 사인회 때 슈클랴로프님과 강미선님, 알렉산드르 세이트칼리예프님 사진 한장. 



오늘은 어제보단 조금 더 얘기할 수 있었다. 좀 뒷줄에 서서 여유가 오히려 있었다. 오늘도 보러 와줘서 고맙다고 해주시며 다시 한번 꼬옥 안아주신 발로쟈 꽃돌이 몽룡님, 흐흑 고마워요. 무대에서 보여준 아름다움과 풍성한 감정들이 고맙고 행복했다고 얘기하고, 이어서 '저 11월에 뻬쩨르 다시 가서 당신 공연 보려고 계획 중이에요. 젊은이와 죽음이랑 백조의 호수' 라고 얘기하니 환하게 웃으며 넘 좋다고 얘기하시다 '근데 그거 엄청 우울한 작품인데' 라고 하시는 발로쟈 ㅋㅋ 그래서 '괜찮아요, 그거 젤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라고 말해주고 같이 웃었다. 뻬쩨르에서 다시 봐요 안녕, 잘 가요~ 하고 인사하고... 



그런데 우스운 것은, 나는 이 분 앞에 있으면 항상 정신줄을 좀 놓게 되고 노어를 버벅거리게 되고... 심신 상실 상태에 빠져들어서... 전에는 사진 찍을 때 내 핸드폰이 아니라 이분 핸드폰을 집어들기도 하고... 오늘은 잘가요~ 하고 손을 흔들어주는 이분의 손을 꼭 잡고 말았음! 으악... 미안해요 발로쟈, 팬심으로 정신을 잃어서...



고마워요, 블라지미르. 또 오세요! 





.. 그건 그렇고 많은 분들이 이분의 무대를 사랑해주셔서 어쩐지 같이 뿌듯해지고 있음 :) 이것이 오랜 팬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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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밤도 늦었고 내일도 일찍 나가야 해서 짧게.

 

오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님이 유니버설 발레단의 춘향 무대에 몽룡으로 데뷔를 하심. 기대와 함께 살짝 걱정도 하면서 보러 갔는데 강미선님과의 듀엣이 역시 좋았다. 그리고 그의 몽룡은 역시 상상했던 모습과 비슷했다. 1막에서는 로맨틱하고 드라마틱하고 귀엽고 소년다웠고 2막에서는 장원급제 씬 등에서 우아하고 귀족적이고(양반답고..라고 해야겠구나 ㅋㅋ) 절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지막 춘향과의 해후는 짧지만 강렬하고 아름다웠다. 한복 화보 좀 왕창 찍어주지... 하고 아쉬웠는데(프로그램북엔 한복 화보 두장밖에 없음) 러시아에서 요즘 함께 작업하는 친구가 날아와 찍어주고 있으니 아마 멋진 사진들이 따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됨.

 

무대 후기는 나중에 따로 써보겠다. 근데 시간이 언제 날지 모르겠다... 내일도 보러 가니까 :)

 

끝나고 사인회를 해서 잽싸게 줄을 섰다. 사람이 많고 시간이 모자라서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그 짧은 와중에도 알아보고 활짝 웃어주고 꽃도 받아주고 따뜻하게 인사해주신 발로쟈, 고마워요. 당신 너무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거 아닙니까! 아아아... 얘기는 거의 못 나눴다. 그냥 '신작 축하해요, 발로쟈! 공연 너무 좋았고 당신이 해석한 몽룡이 무척 맘에 들었어요, 내일도 또 올게요. 고마워요' 정도밖에 말 못함. 흑흑... 아, '꽃 받으세요~' 한마디 더 했구나 ㅋㅋ

 

 

 

 

우리 나라는 공연 끝나고 무대 위에서 꽃 주는 관행이 없어서 나는 보통 분장실에 꽃을 전해달라고 미리 맡기는데(무용수가 무대에서 내려와 분장실 돌아가자마자 꽃 볼 수 있으라고), 오늘은 사인회가 곧장 이어진다고 해서 물품보관소에 맡겼다가 공연 직후 도로 찾은 후 사인회 때 드렸음. 왼쪽은 미선님, 오른쪽은 발로쟈에게 :)

 

 

 

오늘은 혼자 갔음. 사인받고 나오면서 아쉬워서 옆에서 살짝 찍은 두 컷.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면은 못 찍음.

 

마주봤더니 알아봐주고 얼굴 전체로 활짝 웃으며 '우리 알죠~' 하고 인사해준 발로쟈 고마워요~~ 그리고 지난번에 이 공연 있다고 얘기해준 것도 너무너무 고마워요!

 

미선님도 너무너무 스윗하셨음 :0 귀여우심.

 

 

커튼콜 사진은 건진 거 없음. 거의 맨앞 사이드 좌석이었는데 조명이 많이 번졌고... 파이널에서 하얀 옷을 입고 나오시는 것에 '아 사진은 못 건지겠네' 하고 포기했음. 하얀 의상은 참 이쁘긴 한데 사진 찍으면 맨날 번짐(인물 못 찍고 풍경만 찍어대는 똥손이라 그렇다)

 

 

 

아쉬우니까 프로그램북에 실린 화보 귀퉁이 사진. 지난번에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인스타에 올려준 화보 중 딱 두 장 들어있음. 한복 화보 많이 찍지 흑흑... 발로쟈의 친구들을 믿어보겠다~

 

내일 또 봐요 발로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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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어제 유니버설발레단 춘향에 대한 기자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가 가장 잘 정리되어 있는 링크 : http://www.playdb.co.kr/magazine/magazine_temp_view.asp?kindno=8&page=1&no=3721&NM=Y

 

역시 생각했던 대로 작년에 와서 갈라 공연했을 때 춘향의 초야 무대 보고는 하고 싶어진 거였네. 안 그래도 특히 그 초야 장면 보고 로미오와 줄리엣 떠올렸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다.

 

인터뷰 내용 중 오네긴에 대한 언급도 잠깐 나온다. 일전에 공항에서 만났을 때 발로쟈와 잠시 얘기 나누다가 '전 드라마틱한 발레가 좋아요.' 라고 하자 '그러면 분명 오네긴이 맘에 들 거에요' 라고 해서 '오네긴은 렌스키를 죽여서 안 좋아하는데.. 당신이 추면 좋아할 거에요. 솔로르처럼' 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유니버설이 차후 오네긴을 다시 올리게 되면 이 사람이 와서 춰주면 좋겠음 ㅎㅎ 독일에서 췄던 오네긴 영상 클립들을 보면 이 사람의 오네긴은 쫌 용서해주고 받아주고 싶었음.

 

사진들은 춘향 리허설 중인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님과 강미선님. 사진 제공은 모두 유니버설 발레단(@ubc1984). 그리고 위 링크의 기사에서 가져온 사진은 캡션 나와 있음.

 

그건 그렇고 이 사람 이름이 어렵긴 어려워서 기사마다 표기가 천차만별이다. 쉬클리야로프라고 적은 곳도 있고 시클리야로프로 적은 곳도 있음. 외국어표기법대로 하면 아마 블라디미르 쉬클랴로프라고 해야 맞을 것 같은데, 나는 그냥 실제 발음에 가깝게 적어와서(오래오래 팬 노릇을 하면서 이 댄스 폴더의 대부분을 이분으로 채워왔으므로 ㅋ) 그냥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라고 계속 쓰고 있다. 하긴 원발음에 더 가깝게 적으려면 슈끌랴로프 정도로 써야 한다만.

 

주말 무대 정말 기다리고 있음~~ 강미선님과의 호흡도 아주 기대된다.

 

 

 

링크된 기사에는 컬러 사진이 올라와 있고 유니버설발레단과 슈클랴로프님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은 흑백 버전임.

 

 

 

 

 

부채와 붓을 들고 추는 것이 어려웠다고 하는데, 장원급제 씬 기대됨 :)

 

 

강미선님은 춤도 잘 추지만 표현력이 뛰어나서 예전부터 유니버설의 수석무용수들 중 가장 좋아했다. 무대를 보는 즐거움이 있는 무용수이다. 그래서 이번 슈클랴로프님과의 듀엣이 기대된다.

 

 

아래 두 컷은 @niczeucmackay가 최근 라이몬다 무대와 분장실에서 찍은 슈클랴로프님 화보 두 컷. 이 사람은 미하일로프스키의 솔리스트인 Julian Mackay의 동생이고 요즘 슈클랴로프님과 재미난 영상 작업들을 하고 있다. 이번 춘향 무대도 사진과 영상으로 담으려고 한다니 이것도 더욱 기대된다 :)

 

 

 

 

늠름한 모습~~

 

 

 

분장 중이신 발로쟈 슈클랴로프님. 혼자서도 잘하심 :0

(하지만 분장할 데도 별로 없는 타고난 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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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어제 인스타에 올렸던 몽룡 크로키를 착하신 꽃돌이님이 스토리에 태그도 해주셔서 팬은 감동. 똥손으로 휘리릭 휘갈긴 것을 좋아해주시니 그저 감읍함. 



(이 사진은 2년 전쯤 마린스키 극장 옥상에서 찍은 화보. 야자수 꽁지머리를 해도 이쁘심~)




오늘 유니버설발레단 춘향 기자 인터뷰가 있었기 때문에 기사가 여럿 올라왔다. 역시나 트레이닝복에 흐트러진 머리, 면도 안한 맨얼굴로 나타나신 슈클랴로프님 :) 그래도 이쁘심. 기사도 재미있게 읽었다. 대왕기대됩니다 발로쟈~ 



인터뷰와 기사 링크 몇개는 아래.


https://www.yna.co.kr/view/AKR20191001173000005?input=1195m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1001_0000786230&cID=10701&pID=10700


http://www.fnnews.com/news/201910011641593937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191001016900038?did=1825m



맨 마지막은 뉴스 영상 클립이 첨부되어 있어서 헝클어진 머리에 부스스한 스타일로 나타나신 슈클랴로프님의 인터뷰도 잠깐 들을 수 있고 연습 장면도 조금 볼 수 있다. 이 사람은 러시아어를 할 때도 나직하고 조곤조곤 부드럽게 말한다 :) 발로쟈, 주말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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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던 슈클랴로프님의 몽룡 화보가 올라옴. 공연은 다음주. 매우 기대됨 :) 


사진들은 모두 유니버설 발레단 인스타그램에서(@ubc1984) 사진작가는 @lyeowon_ph 님. 


도포자락 휘날리는 모습이 매우 우아하고 아름다우심 >.< 뭔들 안 어울리리~ 


미모가 정면으로 나온 사진들도 이쁘지만 맨 위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다. 나비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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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15. 22:18

파루흐 루지마토프 라 바야데르 클립 dance2019. 9. 15. 22:18

 

 

월요병을 달래기 위해, 파루흐 루지마토프가 춘 라 바야데르 하이라이트 클립. 팬이 편집해서 1막 니키야와의 밀회 아주 약간, 2막 결혼식 감자티와의 2인무 아주 약간, 그리고 역시 2막 결혼식 솔로가 들어 있다. 출처는 맨앞과 맨뒤 캡션에 나옴. 화질이 좋지는 않다만 1막의 니키야는 디아나 비슈뇨바로 추정됨.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지금은 루지마토프보다 기량이 뛰어난 남자 무용수들도 많지만, 이 사람이 무대를 쓰는 방식과 카리스마는 정말 특별했다. 나는 여전히 이 사람의 옛 영상들에 매혹된다. 그리고 이 사람의 전성기 무대를 볼 수 있었던 것이 참 행복한 일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 7월에 미하일로프스키 스파르타쿠스에서 이 사람이 폼페이우스로 나왔을 때 너무 반가웠음~ 늘씬하고 멋진 이반 자이체프도 마랏 쉐미우노프도 눈에 안 들어오고 폼페이우스 나올땐 오직 이 사람만 열심히 눈으로 쫓아다녔음 :) 나중에 미하일로프스키 무대 보러 갈때 또 나와주세요, 파루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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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차를 마시면서 아주 옛날에 마린스키 극장 샵에서 샀던 니나 알로베르트(Nina Alovert)의 발레 화보집을 다시 뒤적여 보았다. 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21세기가 되기 전에 나온 얇은 사진집이다. 그래서 제목도 저렇게 되어 있고, 이 화보집에서 말하는 today는 90년대의 마린스키이다. 6~70년대 키로프에서부터 90년대 후반까지를 아우르는 흑백 화보집인데 지질도 얄팍하고 좋지 않지만(90년대에 나온 책이니...) 내로라하는 무용수들이 다 담겨 있다. 속표지의 저 우아한 여인은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여왕님' 율리야 마할리나. 

 

 

 

 

이건 미래의 발레리나들, 즉 당시 한창 떠오르던 신진들이다. 파 드 카트르를 추고 있는 네명의 젊은 발레리나들인데 순서대로 소피야 구메로바, 울리야나 로파트키나, 마야 둠첸코, 그리고 디아나 비슈뇨바이다. 이 당시엔 로파트키나랑 비슈뇨바는 유명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풋풋하던 시절이었다.

 

 

 

 

표지는 유일무이한 미하일 바리쉬니코프. 망명 전에 찍은 사진.

 

 

 

당시 내가 무척이나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는 파루흐 루지마토프.

 

 

 

 

이건 발레리나 찻잔이 아니고, 예브게니 오네긴의 타치야나가 그려진 찻잔. 근데 의상이 쫌 발레리나 같아서 오늘은 이 찻잔에 마심.

 

그리고 나의 첫사랑, 예브게니 이반첸코. 이 당시엔 아주 젊었던 데다 막 떠오르기 시작한 신성이라 무대 사진도 아니고 연습실 사진 :) 그런데 나는 이 사진을 보고는 '아아 해골 머리띠까지 정말 너무 멋있다.... 역시 멋있다...'하고 눈에 콩깍지가 끼어 어쩔 줄 몰라 했었다. 지금 봐도 멋있음. 쥬인은 '거봐 얘는 막내라서 무대 화보도 못 얻고 우아한 극장에서 해골이나 두르고 이러고 있다' 하고 나를 놀리곤 했음.

 

 

사실 이 당시에도 이 사람은 키 크고 체격도 근사하고 딱 왕자 스타일이라 맨날 아다지오만 추고 왕자님을 춰서 발레 관람 초짜이던 나는 '잉잉 바질은 왜 안 춰주는거야, 왜 넌 맨날 졸린 아다지오만 추는 거야 엉엉' 하고 슬퍼했었다. 이제는 나이가 꽤 많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린스키 무대에 올라와주고 있어 너무 좋다. 아무래도 첫사랑이니까! 그래서 마린스키 갔다가 이 사람과 발로쟈 슈클랴로프가 같은 무대에 올라오는 날이면 나는 그야말로 더블로 계 타는 날이다 :)

 

 

그건 그렇고.. 다시 봐도 저 해골 머리띠 완전 내 스타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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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마린스키 무대에 올라갔던 지젤 파이널 영상 클립. 지젤은 마리야 쉬린키나, 알브레히트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미르타는 마리야 불라노바.

 

연륜도 쌓이고 바이에른 경험도 도움이 되었는지 쉬린키나도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그리고 슈클랴로프님의 알브레히트는 옛날부터 특유의 매력이 넘쳤는데 여전히 근사하다. 내가 이 사람을 가장 처음 본 무대가 바로 지젤이었는데... 지젤의 알브레히트와 라 바야데르의 솔로르는 여러 모로 유사한 구석이 있는 캐릭터인데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는 특유의 드라마틱한 연기력과 귀족적이면서도 소년다운 스타일이 어우러지면서 이 두 캐릭터를 참 잘 소화한다.

 

다시 보고 싶어지는 발로쟈의 알브레히트 무대... 마지막으로 그의 알브레히트 무대를 본 건 2016년 여름이었는데 그때 간신히 딱 한장 남은 표를 구했었다. 1층 베누아르 사이드 칸막이 좌석 뒷자리였는데 거의 일어서서 봤음. 그때 기억이 아른아른. 하여튼 짧은 영상으로 대리만족 :)

 

예전에도 이 사람의 알브레히트 영상들은 이것저것 올린 적이 있다. 궁금하시면 댄스 폴더에서 지젤을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이 사람 말고 딴 포스팅들도 여럿 나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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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 마린스키에서 공연된 발레 돈키호테의 1막과 3막 동영상 클립. 바질은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키트리는 옐레나 옙세예바. 투우사는 알렉산드르 세르게예프. 내가 좋아하는 조합이다. 오늘 너무 피곤하고 지치는 하루를 보냈으니 기분 업을 위해 영상 올려본다.



원래 이날 나탈리야 오시포바가 키트리를 추게 되어 있었는데 런던 공연과 스케줄이 엉켰는지 공연 전날쯤 취소가 되어 옙세예바가 대타로 나왔다. 오시포바가 마린스키 인스타에 나와서 팬들에게 사과도 하고 그랬다. 아무래도 오시포바가 키트리 역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스타 파워가 있고 또 슈클랴로프와도 절친이고 케미도 잘 맞는터라 이 공연을 기대한 팬들이 많았었다. 그러니 대타로 나온 옙세예바가 많이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원래 키트리를 잘 추는 무용수인데다 슈클랴로프님도 잘 받쳐줘서 이날 공연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사실 내 개인적으로는 오시포바 키트리보다 옙세예바 키트리를 더 좋아한다. 전자가 더 파워풀하고 재미있지만 후자가 좀더 마린스키 키트리 느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날 발로쟈님은 뒷머리를 포니테일로 살짝 묶고 나와서 영상과 사진만 보고도 나는 심쿵... (꽁지머리에 쫌 약함 ㅋㅋ)



2막 영상도 있긴 한데 2막엔 발로쟈 슈클랴로프님이 춤을 안 추시므로 여기에는 1막, 3막만 올려봄. 궁금하신 분은 유튜브를 찾아보세요~ (나는.... 돈키호테에서 요정왕국 씬 안 좋아하는 자....)



마린스키 돈키호테는 원체 좋아하는 발레라 뻬쩨르에 가게 될때 만일 일정이 맞으면 꼭 본다. 옛날부터 정말 여러번 봤는데, 아주 옛날 전성기 시절 뱌체슬라프 사모두로프의 바질이 여전히 최고로 남아 있고, 요즘은 팬심이 가미되어 역시 발로쟈 슈클랴로프의 바질을 제일 좋아한다. 물론 기민님 바질도 좋았다. 지금이야 파워나 체공시간 등은 당연히 젊은 피인 기민님이 좀더 뛰어나다. 하지만 발로쟈에게는 노련함과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연기력이 있다. 이 사람이 추는 바질을 보고 있으면 행복해진다. 모든 발레 무대가 당연히 영상보다는 실제 무대가 훨씬 좋지만 이 사람의 바질은 특히 더 그렇다. 



위의 클립은 1막. 바질 등장부터 시작. 난 돈키호테에서 1막을 가장 좋아한다. 그 이유는... 바질과 키트리의 춤도 좋고(3막의 결혼식 춤은 너무 정형화된 클래식 안무라 오히려 신나는 1막의 춤을 더 좋아한다) 투우사! 투우사 망토춤이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기 투우사는 알렉산드르 세르게예프입니다 :)



맨 위의 사진은 옙세예바의 키트리를 번쩍 들고 있는 슈클랴로프님의 바질. 출처는 슈클랴로프님 인스타. 사진사는 Alex Gouliaev. 이때 사진과 함께 발로쟈가 남긴 멘트가 귀여웠다. 옛날부터 항상 딱 이 순간 이 포즈의 사진을 원했다고 한다. 어릴때 돈키호테 무대를 보면서 엄마에게 '엄마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어~' 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그 약속을 지켰다~ 하고 좋아하다가 사실 그 얘기 후 이미 20년 넘게 흘렀지만 그래도 뭐 어때~ 하고 마무리하는 멘트였다. 너무 귀여움. 



 



그리고 3막. 여기서는 선술집 씬을 좋아한다. 바질이랑 키트리가 신나게 추는 씬도 좋고 투우사의 으쓱대는 춤도, 그리고 바질의 자살쇼도 정말 좋아한다. 아무리 봐도 키트리 아빠 이해 안됨! 저렇게 이쁘고 귀여운 바질에게 왜 딸을 안 주려 한단 말이오!!!! 



결혼식 춤도 당연히 좋고... 이 3막 클립의 즐거움은 커튼 콜의 꽃 전달 장면이다. 발로쟈 슈클랴로프님이 언제나처럼 기사도를 발휘해 자기가 받은 꽃들을 몽땅 파트너 발레리나에게 바치는데... 꽃다발이 워낙 크고 무거운 관계로 옙세예바가 휘청거리다 꽃다발들을 바닥에 다 내려놓고 활짝 웃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쁘다 :) 파트너에게 자기 꽃을 바치는 슈클랴로프님의 기사도는 역시나 항상 멋있고 귀엽고~



그냥 이렇게 끝내기 아쉬우니 역시 Alex Gouliaev가 찍어준 슈클랴로프님의 바질 화보 두 장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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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찍은 건 아니고(이번엔 조명 때문에 번져서 내가 찍은 건 하나도 못 건짐) 마린스키 블라디보스톡 분관인 프리모르스키 쪽에서 올려준 사진 세장.


파이브 탱고.



아가씨와 건달. (다시 보고픔 ㅠㅠ) 상대역은 스베틀라나 이바노바.




다이아몬드. 빅토리야 테료쉬키나랑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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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30. 21:26

훌리간 역의 발로쟈 슈클랴로프님 dance2019. 7. 30. 21:26




사진은 @primmariinsky (프리모르스키. 마린스키 블라디보스톡 분관)


어제. 아가씨와 건달(훌리간) 무대의 슈클랴로프님.


아니 이보시오!! 이렇게 이쁘고 심장 뺏는 훌리간이 어디 있단 말이오!!! 어제 몇번 기절할뻔 :)) 허세 뿜뿜하며 나 마초! 나 깡패! 나 거친 남자! 하고 어깻짓 하며 나대는데 로미오의 영혼... (뭐 원작자인 마야코프스키도 터프한 미래파 시인이었지만 실은 섬세했던 남자... 그러고보니 난 마야코프스키도 좋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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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아주 짧게.


슈클랴로프님의 스페셜 공연 보고 왔다. 아가씨와 건달 하나만으로도 올 가치가 있었다. 발로쟈가 이 역을 추는 건 영상만 보고 무대는 첨이었다. 마지막에 죽을 때 너무 슬펐다 흑흑.... 엉엉...



근데 이 사람은 너무 청순한 미모의 소유자라 아무리 껄렁껄렁하게 굴어도 역시 깡패처럼은 안보이고 하염없이 귀여워해주고 잘해주고 싶다!!!! 건달의 육신 안에 숨어 있는 로미오와 프린스랄까...



파이브 탱고와 발란신의 Jewels 중 다이아몬드가 나머지 프로그램이었는데 두 작품 다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지만 발로쟈는 역시 프린시펄 중의 프린시펄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다이아몬드는 무표정하게 시작해 파이널에선 정말 보석보다 더 밝은 미소를 날려대는데 앞에서 보며 기절할뻔 :))


사인 세션은 없었다. 좀 기다려볼까 했는데 호텔을 옮겼고(시간이 너무 빠듯해 결국 오후로 뱅기 시간 옮기고 숙소도 하루 추가로 구했다. 원래 있던 곳은 방이 없어서ㅠ) 블라디보스톡 마린스키는 시내에서 떨어져 있어 귀가가 어려워서 포기하고 한참 기다렸다 버스 타고 도심에서 내려 1.5킬로 가량(언덕길 ㅠ) 걸어서 돌아옴.


발로쟈, 멋진 공연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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