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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유니버설발레단 춘향에 대한 기자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가 가장 잘 정리되어 있는 링크 : http://www.playdb.co.kr/magazine/magazine_temp_view.asp?kindno=8&page=1&no=3721&NM=Y

 

역시 생각했던 대로 작년에 와서 갈라 공연했을 때 춘향의 초야 무대 보고는 하고 싶어진 거였네. 안 그래도 특히 그 초야 장면 보고 로미오와 줄리엣 떠올렸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다.

 

인터뷰 내용 중 오네긴에 대한 언급도 잠깐 나온다. 일전에 공항에서 만났을 때 발로쟈와 잠시 얘기 나누다가 '전 드라마틱한 발레가 좋아요.' 라고 하자 '그러면 분명 오네긴이 맘에 들 거에요' 라고 해서 '오네긴은 렌스키를 죽여서 안 좋아하는데.. 당신이 추면 좋아할 거에요. 솔로르처럼' 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유니버설이 차후 오네긴을 다시 올리게 되면 이 사람이 와서 춰주면 좋겠음 ㅎㅎ 독일에서 췄던 오네긴 영상 클립들을 보면 이 사람의 오네긴은 쫌 용서해주고 받아주고 싶었음.

 

사진들은 춘향 리허설 중인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님과 강미선님. 사진 제공은 모두 유니버설 발레단(@ubc1984). 그리고 위 링크의 기사에서 가져온 사진은 캡션 나와 있음.

 

그건 그렇고 이 사람 이름이 어렵긴 어려워서 기사마다 표기가 천차만별이다. 쉬클리야로프라고 적은 곳도 있고 시클리야로프로 적은 곳도 있음. 외국어표기법대로 하면 아마 블라디미르 쉬클랴로프라고 해야 맞을 것 같은데, 나는 그냥 실제 발음에 가깝게 적어와서(오래오래 팬 노릇을 하면서 이 댄스 폴더의 대부분을 이분으로 채워왔으므로 ㅋ) 그냥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라고 계속 쓰고 있다. 하긴 원발음에 더 가깝게 적으려면 슈끌랴로프 정도로 써야 한다만.

 

주말 무대 정말 기다리고 있음~~ 강미선님과의 호흡도 아주 기대된다.

 

 

 

링크된 기사에는 컬러 사진이 올라와 있고 유니버설발레단과 슈클랴로프님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은 흑백 버전임.

 

 

 

 

 

부채와 붓을 들고 추는 것이 어려웠다고 하는데, 장원급제 씬 기대됨 :)

 

 

강미선님은 춤도 잘 추지만 표현력이 뛰어나서 예전부터 유니버설의 수석무용수들 중 가장 좋아했다. 무대를 보는 즐거움이 있는 무용수이다. 그래서 이번 슈클랴로프님과의 듀엣이 기대된다.

 

 

아래 두 컷은 @niczeucmackay가 최근 라이몬다 무대와 분장실에서 찍은 슈클랴로프님 화보 두 컷. 이 사람은 미하일로프스키의 솔리스트인 Julian Mackay의 동생이고 요즘 슈클랴로프님과 재미난 영상 작업들을 하고 있다. 이번 춘향 무대도 사진과 영상으로 담으려고 한다니 이것도 더욱 기대된다 :)

 

 

 

 

늠름한 모습~~

 

 

 

분장 중이신 발로쟈 슈클랴로프님. 혼자서도 잘하심 :0

(하지만 분장할 데도 별로 없는 타고난 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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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