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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꽃은 다시 라넌큘러스. 화사하고 풍성해서 질리지 않는 꽃이다. 랜덤 믹스를 시키면 잘 안 팔리는 컬러 조합이 오는 게 아쉽다만... 지난번엔 노랑분홍이더니 이번엔 오렌지분홍이다. 하나하나는 다 예쁘긴 함.
 


어제 너무 힘들어서 열한시쯤 뻗었다. 편두통이 정말 심해서 머리와 코가 꽉 조이며 너무 힘들었는데 엄청 많이 잤기 때문인지 붉은군대가 사흘째로 접어들어선지 두통과 몸살기는 이제 좀 나아졌다. 일곱시쯤 깨어나 꽃을 다듬어둔 후 또 잤고 온갖 꿈을 정신없이 꿨다. 열시간은 잔 것 같다.



청소. 밥. 티타임. 가벼운 독서(그러나 역시 노어로 된 책이라 눈이 좀 피곤하다)로 보낸 토요일이었다. 책을 좀더 읽다가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지난주의 스토크와 델피늄 짜투리, 그리고 오늘의 라넌큘러스. 스토크랑 델피늄은 내일이면 다 시들 것 같다.


 
 

 
 


꽃 사진 몇 장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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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5. 2. 22. 16:52

블라지미르 dance2025. 2. 22. 16:52

 
 
 
블라지미르가 떠난지 석 달이 넘게 흘렀다. 얼마 전 2월 9일 밤에는 그의 생일을 맞아 마린스키 무대에서 헌정 공연이 펼쳐졌고 마린스키 티비 사이트와 유튜브에 공연 영상들도 올라왔다. 인터뷰 필름도 올라왔는데 여전히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러웠다. 며칠 전 꿈에서는 라 바야데르의 솔로르 바리아시옹을 추는 그를 보기도 했다. 꿈에서 그는 점프를 하나 빼먹었는데 '아파서 빼먹었나' 하는 마음이 들었었다. 인터뷰 필름을 봤던 날 밤에 꿨던 것 같다. 그가 춤추는 모습들이나 사진들을 볼때는 이제 고통이 덜한데 목소리를 들을 때면 더 마음이 아파진다. 
 
 
사진 몇 장. 리허설. 무대. 그외 다른 사진들.
 
 

 
 
2월 9일 헌정 공연 파이널. 
 
 

 
 
 
 

 
 
이건 아주 옛날 사진. 
 
 

 
 
 
 

 
 
 
 

 
 
 
 

 
 
 
 

 
 
 
생일과 헌정 공연을 맞아 마린스키 본관 2층의 그랜드 홀에서는 그의 화보들과 무대소품, 의상, 몇몇 물건들이 전시되었다. 팬들이 찍은 사진들에 나와 있는 분장도구와 의상, 아들과 딸에게서 받은 엽서 등을 보자 가슴이 너무 아팠다. 마린스키에 가면 항상 지나다니는 홀이다. 언제든 다시 페테르부르크에 돌아갈 수 있게 되면 아마도 마린스키에도 다시 가겠지. 그런데 이제 이 사람의 무대를 볼 수 없다는 것이 가슴아프다. 이 사진도 팬이 찍어서 공유해준 것. 이 화보는 처음 본다. 너무나 많은 것을 가졌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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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5. 2. 22. 16:38

토요일 오후, 독서, 별다방 케익 tasty and happy2025. 2. 22. 16:38

 

 

 토요일 오후. 너무 몸이 안 좋고 피곤해서 많이 잤더니 좀 나아졌다. 오후에는 퍼스트플러쉬 다즐링을 우려 마셨다. 

 

 

 

 

 

 

 

 

 

 

 

 

 

 

 

 

요즘은 스트레스로 인해 가벼운 독서 중이다. 최근 며칠 동안은 루키야넨코의 다조르 시리즈를 다시 읽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3권인 수메레츠느이 다조르(더스크 워치)까지 번역되었고 나는 현지에서 나머지 세권을 샀는데 그중 지금 읽고 있는 빠슬레드느이 다조르(라스트 워치)와 노브이 다조르(뉴 워치)는 예전에 두어차례 읽었고 마지막 권인 '쉐스또이 다조르'는 결말 스포일러로 인해 상심한 나머지 안 읽고 모셔두고 있음. 오랜만에 이 책을 꺼내서 읽는데 확실히 재미있긴 하다. 근데 이미 이 책 산지도 십여년이 훌쩍 넘었고... 책은 헐었고 그 사이 눈이 안 좋아져서 글씨가 너무 깨알같아서 읽기가 좀 힘들다 ㅠㅠ 흐흑... 역시 노화의 증거... 

 

 

 

 

 

 

 

 

 

 

 

 

 

별다방의 신메뉴는 딸기 요거트 케익이라는 것을 사보았다. 그럭저럭 먹을만은 했다. 대체로 별다방 디저트는 한두가지를 제외하곤 다들 그럭저럭, 혹은 그저 그렇거나 별로인 맛에 수렴한다. 예전에 나왔던 마스카포네 크림케익이 그나마 맛있었는데 절판시킴. 그래도 집 가까이에 있으니 금요일 퇴근할 때 이따금 들러 티푸드를 사곤 한다. 자본주의의 노예, 별다방의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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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