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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피곤하게 잤다. 새벽부터 30분~1시간 간격으로 자다깨다 반복. 평일엔 새벽 일찍 일어나니 그런가보다.


부모님 댁에 가려 했는데 파주 쪽에서 식사하시겠다고 하여 반대로 부모님이 11시쯤 우리 집으로 오셔서 나를 픽업하셨다. 유명한 정육식당이었는데 엄청 컸지만 정오 전에 이미 만석이라 번호표 뽑고 한참 기다림. 아빠는 기름진 고기를 좋아하셔서 차돌박이를 시키셨다. 나는 원래 생고기를 별로 즐기지 않는데다 기름기도 싫어해서 빈속에 차돌박이는 쥐약이었지만 아빠가 맛있게 드시고 우거지탕도 드셔서 그걸로 만족. 심지어 드신만큼 추가로 고기를 포장도 해가셨다. 근데 아빠는 담백한 고기를 드셔야 하는데ㅠㅠ 생선이랑... 여전히 맵고 짜고 달고 기름진 것만 찾으시니 걱정이다. 그래도 아예 못 드시는 것보단 낫지만...



집에 돌아와 좀 늦게 차를 마시고 쉬었다. 그러다 업무 스트레스로 애용하는 브랜드의 온라인몰에서 코트와 카디건을 지르고는 어차피 10월 휴가 때 가는 동네는 추울테니 다 필요하다고 정당화함. 근데 나 정말 10월에 한달 쉬고 다녀올수 있는 거겠지? 근속휴직 1달치에 대한 서류는 다 냈는데 요즘 하도 감사와 온갖 업무가 몰아치니 좀 걱정이다... 원래 무급으로 3달 할수 있는데 일 때문에 1달만 낸 건데ㅠㅠ


일 생각을 하면 머리아프니 생각을 하지 말거 마음을 비우자. 책을 좀 읽다가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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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8. 24. 17:13

토요일 오후, 엄마 복숭아 tasty and happy2024. 8. 24. 17:13

 

 

 

좀 늦은 토요일 오후 티타임. 부모님과 파주 쪽의 식당에 가서 함께 점심을 먹고 들어오느라 늦었다.

 

 

엄마가 복숭아를 한소쿠리 주셨다. 역시 엄마토끼 :) 나는 복숭아 비싸기도 하고 과일가게에서 사려면 너무 많아서 좀처럼 못사먹고, 이마트에서 비싼 거 서너알짜리만 간신히 먹곤 했는데... 시장에서 사온 복숭아가 맛있어서 나 주려고 더 사왔다고 하시며 딱딱한 거 물렁한 거 뭐 줄까 하고 심지어 취향까지 물어보심 ㅎㅎ 딱복을 더 좋아하지만 올해 물복을 한번도 못먹었던지라 섞어달라고 했더니 딱복 6, 물복 2를 가져다주심. 이게 상하기 전에 내가 다 먹을 수 있을까 겁에 질렸지만 엄마토끼가 한알한알 신문지로 싸서 갖다주셔서 괜찮을 거 같다. 티타임 때 딱복 1개를 먹어보았다. 오우, 엄마가 고른 복숭아는 역시 맛있었다. 알도 굵고... 꾸역꾸역 한 알 다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저녁을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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