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 일요일 밤 : 컨디션 저조, 졸음, 다시 노동의 시작 fragments2024. 8. 18. 20:09
주말이 다 지나갔다. 이제 다시 빡센 일주일이 시작된다.
붉은군대 때문에 오늘은 어제보다 더 힘들고 아팠다. 약을 먹고 버티는 중이다. 오후에 좀 이른 차를 마신 후에는 카페인 결핍과 붉은군대 후유증이 합쳐지면서 너무너무 졸렸다. 소파에 기댄 채 30분 이상 정신없이 졸았고 결국은 침대로 기어들어가 누워 있었다. 막상 눕자 잠들지는 않았다. 내일 출근해야 하니 낮잠을 자면 신체리듬이 더 흐트러질 것 같았다. 하지만 소파에서 졸았던 걸 생각하니 차라리 그때 그냥 침대에 누워 조금 잤어야 했던 것 같음. 허리도 너무 아팠고...
이번주에 해야 할 일들이 매우 많다. 내일도 빡센 회의들이 기다리고 있다. 더위라도 좀 가시면 좋을텐데... 처서가 지나면 선선해져야 하는데... 이번주에 처서가 있는데 하나도 선선해질 것 같지 않다 ㅜㅜ
아빠는 아직도 회복을 못하셨고 제대로 못 드시고 있다. 치료를 중단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신 것 같다... 주중에 담당의사와 외래진료를 받아보실 마음이신 듯하다. 내 마음으로는 두어차례 남은 치료까지는 그냥 버텨보시면 좋겠는데... 오죽 힘들고 괴로우시면 그럴까 싶어 차마 고집을 부리기가 어렵다. 일단 몸부터 먼저 추스르셨으면 좋겠다.
기운을 내야지... 올해는 이것저것 참 힘들다. 좋은 일이 좀 생겼으면...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오늘까진 자나 장미가 이쁘게 볼만했다. 그런데 날씨 탓에 이제 조금씩 시들면서 꽃송이가 작아지고 있다. 내일 귀가해보면 시들어 있을 것 같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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