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1

« 2024/11 »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리가를 여행한 며칠은 영원한 휴가님과 함께 머물렀는데, 자기 전에 내 폰에 들어있는 음악을 랜덤으로 듣다가 로비 윌리암스의 Feel이 나왔다. 내가 오랫동안 좋아했던 노래라 아직도 폰에 이거랑 come undone이 들어 있다. 그런데 영원한 휴가님이 이 노래 후렴구를 들으니 '나나나나 나나나~' 하는 비슷한 선율의 다른 노래가 생각나는데 도저히 제목이랑 누가 불렀는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우리는 스무고개를 하듯 어느 나라인가, 남자인가, 밴드인가, 어떤 스타일인가, 혹시 브릿팝인가, 솔로인가, 그룹인가 등등 계속 유추를 해봤지만 그날 밤 결국 알아내지 못했다. 그러다 영원한 휴가님은 꿈에서 그 노래를 찾아냈고 잠결에 나에게 얘기를 해주셨는데 나도 그때 뒤척이고 있던 터라 '잠꼬대를 하시나보다' 했음 ㅋㅋ 다음날 영원한 휴가님은 정말로 그 노래가 뭔지 알아내서 나에게 알려주셨고 같이 뮤비도 봤는데... 아아악, 나 지금 그 노래 뭔지 기억이 안남 흐흑 정말 물고기 같은 토끼의 기억력 ㅠㅠ 

 


 
하여튼 그래서 이제 이 노래를 들으면 리가의 켐핀스키 호텔과 '나나나나~' 가 생각난다. 그 생각에 유튜브에서 찾아본 로비 윌리암스의 이 노래 공식 뮤비. 근데 나 이 노래 좋아해서 정말 많이 들었는데 막상 이 뮤비는 처음 본다. 이 당시는 이미 뮤비들을 찾아보던 시기가 아니게 되어서 그런가보다. 그래도 come undone 뮤비는 봤었고 심지어 art 폴더에 올린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맨날 그냥 흘려들었는데 뮤비에 가사 자막이 나오는 걸 보니 이 가사 좀 슬프구나... (원래 노래 들을 때 가사를 귀기울여 듣지 않음) 하긴 로비 윌리암스 노래들은 항상 좀 허세넘치긴 해도 어딘가 우울한 구석이 있었어. 그러고보니 나는 이 앨범 이후엔 로비 노래를 찾아듣지 않았었구나. 정말 오래전이네. 이 노래가 벌써 20년도 넘었잖아 으악... 

 


 
https://youtu.be/iy4mXZN1Zzk

 
 
 

 

** 사진은 켐핀스키에서 우리가 묵었던 방의 문. 리가에서는 짧은 여행 동안 아침저녁 리가 타파스를 하느라 그랬는지 방 사진을 거의 안 찍었음 ㅎㅎ

 

 

** 아 근데 정말 그 노래 뭐지 나나나나..

 

 

** 추가) 영원한 휴가님이 나나나나 노래를 알려주셨다. Manic Street Preachers의 <If you tolerate this your childern will be next> 라는 곡이었다. 나는 잘 모르는 노래였었기에 그때 알려주셨는데도 가수도 제목도 길어서 까먹었나보다. 앓던 이가 빠진 듯 시원! 그래서 아래 이 노래 링크도 추가함. 다시 들어보니 보컬 스타일이랑 멜로디가 좀 비슷한 느낌이 있네. 이 노래도 들으니 좋다. 이 시기 노래들이 역시 보컬도 사운드도 좋은 것 같아(근데 다들 이렇게 얘기한다고 하지 ㅠㅠ 옛날 청춘시절 들은 노래가 제일 괜찮다고...) 근데 솔직히 정말 괜찮음. 

 

https://youtu.be/cX8szNPgrEs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