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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원한 휴가님이 엘스카에 들르셔서 함께 커피. 나는 디카페인 카푸치노. 영원한 휴가님은 (아마도) 더블 에스프레소. 후자는 용량 때문인지 러브라믹스가 아니라 아랍에미리트 쪽에서 나오는 컵이었다. 이쪽 동네 카페나 식당에 들어가는 식기에 많이 쓴다고 함. 대문자 세개에 가운데 A가 있었던것 같은데 이미 기억에서 지워짐 흐흑... 손잡이가 없고 러브라믹스가 아니어서 찍어둔건데 브랜드 기억에 없음 ㅎㅎ 아무리 생각해도 RAF 비슷한 이름이었던 거 같은데 그걸로 검색해보니 로열 에어포스만 나온다... 특별히 이쁘거나 갖고 싶어서가 아니고 이름을 봤는데 기억이 안 나니 답답해서 ㅎㅎ




오늘 엘스카에는 12시 즈음 갔는데 한적했다. 날씨가 흐리고 습했지만 춥지는 않아서 실내는 좀 덥기까지 했다. 아마 두터운 스웨터와 치마를 입고 있었기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첨에는 나 혼자 갔고 자리가 많아서 예전에 앉아보지 않았던 옷걸이 아래쪽 테이블로 가서 앉았는데, 영원한 휴가님이 엘스카로 오신다고 하셔서 얼른 어제 앉았던 don't ask why 자리로 옮김. 그래서 사진은 두군데서 찍음. 위의 사진은 두번째 자리. 예전에 야외테이블에 잠깐 함께 앉았던 것 외엔 엘스카 안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며 커피 마신 건 오늘이 처음이다.


 

 




 

이제 저 소파 자리만 앉아보면 되는데 저 자리는 여럿이 앉는 자리라 비어 있어도 선뜻 가서 앉지를 못하겠음. 또 어떤 사람들은 혼자 와서도 랩탑 펴고 잘만 앉는데... 소파 옆의 기타도 예쁘다. 어쩐지 잘 어울리고 위화감이 없다. 

 

 





첨에 앉았던 자리. 디카페인 카푸치노 주문. 얼굴을 익힌 친절한 직원 여자분이 카푸치노를 가져다주면서 '옷이 맘에 들어요' 라고 했다. 고마워요. 이것은 여기 와서 기념품 대신 득템한 분홍 스웨터와 분홍초록 치마랍니다 ㅎㅎ 앞으로 이 옷을 입을 때마다 빌니우스를 생각하게 되겠지. 어떻게 보면 그래서 나에게는 옷이나 스카프, 찻잔 같은 게 제일 좋은 기념품 같기도 하다. 

 

 

 





책은 거의 다 읽어감. 역시 뒷부분의 남의 책들과 번역에 대해 얘기하는 얘기들이 다시 읽어도 재밌다. 그리고 친한 사람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는 것도. 

 

 

 





디카페인 카푸치노이지만 역시 설탕을 넣고...

 

 

 








 

이 러브라믹스 빨간색과 뒷편 테이블 앞 빨간 의자가 잘 어울려서 찍어놓음. 아무래도 한국 돌아가면 빨간 러브라믹스랑 검정 러브라믹스를 살 것 같아 ㅎㅎ 

 

 

 





 

 

 

 

엘스카 무지개 테이블과 나의 분홍분홍 :)

 

 

** 추가

 

 

영원한 휴가님이 집에 있는 식기를 뒤집어보고는 상표를 알려주심. RAK이었다. 그래, 앞부분은 맞았네! 아이 속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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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