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3. 21:04
백야의 어스름에 잠긴 이삭 성당 russia2014. 11. 3. 21:04
지난 7월 초. 밤 11시 즈음.
마린스키에서 공연 보고 돌아오는 길. 어스름에 잠긴 이삭 성당 실루엣과 하늘 사진 몇 장.
이삭 성당은 페테르부르크에서 제일 높은 건축물이다. 거대한 천사상들이 돔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데, 이 천사들의 실루엣을 보는 걸 좋아했다.
이때 머물렀던 숙소는 이삭 성당 맞은편의 앙글레테르 호텔이라서 창 너머로 항상 천사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백야의 어스름. 잠시 깜깜해졌다가 새벽에 금세 밝아져온다.
이날 마린스키에서 봤던 공연은 마르그리트와 아르망(http://tveye.tistory.com/3002) 이었다. 슈클랴로프의 아르망이 무척 근사해서 기분좋게 돌아오는 길이었다. 석양도, 이삭 성당도, 천사들도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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