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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2. 22:13

가지 않은 카페 2 - 소마와 짐가방 2022 vilnius2022. 7. 2. 22:13

 





지난번 디페쉬 커피에 이어, 빌니우스 여행 때 지나가며 눈에 띄었지만 가지 않은 카페 2.



이건 구시가지 어느 거리 모퉁이에서 발견한 카페의 입간판. 막상 카페는 어떻게 생겼는지 못봤는데 저 손글씨가 별로 안 이뻐서 별로 당기지 않았던 것 같다. 좀 성의없게 대충 써놓은 느낌이랄까. 글씨 자체도 그렇고 전반적 균형도 맞지 않아서(이럴 때 가끔 이상하게 까다로운 자기만의 미적 기준을 가동함) + 커피잔 그림이 안 예쁘다는 생각에 ㅋㅋ



그러나 이 카페는 가보지도 않았고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지만 저 이름 때문에 기억에 남은 곳이다. 그래서 사진도 찍어둠.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생각나서. 그런데 그 소설에 등장하는 꿈결같은 그 마약에서 따온 이름인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음. 전자라면 이름 덕에 한번쯤 가보고 싶긴 했는데 ㅎㅎ










여기는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역시 이 입간판만 보고 가보진 않았다. 여러번 지나쳐 갔다. 볼 때마다 생각했다. 으윽! 러기지라니! 레스토랑 이름에 어떻게 짐가방이란 이름을 붙인단 말이야ㅠㅠ 너무 가기 시러, 보는 순간 스트레스받아! (여행은 좋지만 짐 꾸리는 거 젤 싫어하고 가방 끌고 가는 거 괴로워하는 자) 그래서 여기는 볼때마다 '나 같은 사람도 있지만 저 이름 보고 설레는 사람도 있겠지?' 하며 지나치곤 했다. 도대체 짐가방이란 이름의 레스토랑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다시 빌니우스에 여행가도 여기에 가보진 않을 것 같다. 이름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ㅎㅎ 소마 카페는 이름 때문에 한번 가보고 싶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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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