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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에 해당되는 글 4

  1. 2019.10.17 겨울의 프라하
  2. 2019.01.20 23번 트램
  3. 2017.07.06 페트르진 공원, 까마귀, 빨간 트램 8
  4. 2016.10.18 그 날의 빨강들 2
2019. 10. 17. 17:59

겨울의 프라하 2017-18 praha2019. 10. 17. 17:59

 

 

 

작년 12월. 프라하. 이때 어째선지 반대방향 트램을 탔음. 생각없이 앉아 있다가 점점 언덕으로 올라가 어느새 흐라드차니가 나타난 것에 깜놀하여 내린 후 건너서 다시 트램 기다리다 찍음. 프라하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겪어보았지만 맨처음 간 것도 겨울이었고 좀 오래 머물렀던 것도 겨울 즈음이었기 때문인지 나에게 프라하는 이런 이미지가 가장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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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 20. 23:19

23번 트램 2017-18 praha2019. 1. 20. 23:19




일반적 프라하 관광객들 중 대부분은 한번 이상 트램을 탄다. 신시가지나 구시가지는 평지에 있지만 필수 관광코스인 프라하 성은 꼭대기에 있어서 걸어올라가는 게 좀 힘들기 때문이다. 오래전 맨 처음 갔을 땐 원체 정보 없이 무작정 갔던 터라 트램도 안 타고 프라하 성이랑 스트라호프 수도원, 로레타까지 다 걸어서 오르내렸던 무지한 나 같은 사람이나, 오르막길 걷는 걸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필수 관광지라 불리는 곳들 클리어하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이야 좀 예외겠지만. 



하여튼 관광객들이 타는 트램은 22번이다. 신시가지에서 레기 교를 건너 말라 스트라나를 지나고 흐라드차니로 올라가서 프라하 성과 로레타를 지나가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웬만한 여행서에도 '22번 트램을 탄다' 라는 정보가 빠짐없이 실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22번은 자주 오기도 하지만 항상 바글바글... 



그런데 22번 말고도 거의 비슷한 코스로 가는 트램이 하나 더 있다. 23번이다. 나는 22번보다 23번을 선호하는 편이다. 22번은 삐까한 새 차량인 경우도 많지만 여태 내가 타본 23번은 하나같이 이렇게 낡았다. 멀미가 심해서 오래된 차 타는 거 싫어하는데 트램은 차 특유의 냄새가 없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고... 어쩐지 내겐 낡은 23번이 더 정감있게 느껴진다. 그리고 사람도 더 적음(중요!)



23번을 타면 페테르부르크의 오래된 뜨람바이(비슷한 발음대로, 트램이다. 러시아어로는 뜨람바이라고 한다) 생각이 난다. 아마 그래서 23번이 더 좋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지난 12월에 23번 탔을 때 안에서 폰으로 찍은 사진 한 장. 버스 노선표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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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 6월 1일.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 우예즈드, 페트르진 공원.




이날 말라 스트라나로 숙소를 옮겨왔고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게인 '안젤라또'에 갔다. 나는 올리브 바질 젤라또, 료샤는 초콜릿 젤라또를 먹었었다. 그 젤라또 맛있었는데...



우리는 이 공원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고 꽃과 새를 구경하고, 또 계단 아래로 지나가는 빨간 트램과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구경했다. 작년 9월에 나는 이곳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곤 했었다.







까마귀 한 마리가 어정거리고 있었다.






그러더니 마치 경치 구경이라도 하는 양 유유히 아래를 응시...





프라하의 빨간 트램은 참 아름답다. 다른 나라들에서도 트램 타봤고 러시아에도 있긴 하지만 프라하 트램이 뭔가 제일 예쁘고 정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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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8. 20:25

그 날의 빨강들 2016 praha2016. 10. 18. 20:25

 

 

9월 11일. 

이날은 몸이 좀 안 좋아서 무거운 카메라를 내려놓고 가방에는 수첩과 물병, 지갑과 파우치. 그리고 주머니에는 폰만 넣고 나갔다. 말라 스트라나의 골목들을 좀 돌아다녔다.

 

이 날은 무수한 빨강들을 보았다. 전에 이날 찍은 빨간색 시리즈도 한번 올린 적 있다. (http://tveye.tistory.com/5186)

그 외에도 이 날 내내 마주쳤던 여러가지 빨간색들.

 

트램.

 

말라 스트라나에 머물땐 숙소 앞에 트램 정류장이 있어서 매일 트램을 보았다. 카페에 가면 트램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 창가에 앉곤 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트램 많이 봤고 여러번 타기도 했지만 어쩐지 내겐 프라하 트램이 제일 예쁘고 정감가는 느낌이다.

 

 

 

 

 

 

프라하에서 제일 맛있는 젤라또 가게라는 평을 듣는(실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안젤라또. 내가 머문 숙소인 로마 호텔 1층과 구시가지의 하벨스카 거리 근처에 각각 1개씩 가게가 있다. (우연의 일치로 둘다 내가 머문 곳에 있었음~) 여기서 이것저것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 먹어보는 게 즐거웠다.

 

이날 먹은 것은 포피 씨드 앤 플럼. 양귀비씨와 자두 아이스크림. 슬며시 보이는 불그스름한 것이 자두. 자두 비율이 적은 상태로 퍼주었다. 그런데 나중에 자두소르베를 먹어보니 너무 달아서 내겐 이정도 비율이 딱 적절했던 것이었다. 양귀비씨 아이스크림 맛있었다.

 

 

 

마지막 빨강은 내 신발 :)

이날 무척 더웠다. 30도까지 올라갔던 듯. 그래서 미니 원피스 꺼내 입고 나갔다가 빨아서 널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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