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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26. 00:28

극장이 있는 그곳 2016 petersburg2016. 10. 26. 00:28

 

 

페테르부르크. 극장 광장. 찌아뜨랄나야 쁠로샤지.

마린스키 극장과 신관이 있는 동네.

 

이 바닥 이제 꽤 정나미가 떨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극장을 좋아하고 어디든 극장과 무대를 생각하면 가슴 한구석이 뛰긴 하지... 그림보다는 극장이 더. 하긴 어쩌면 내가 극장에서는 직접 일해본 적이 없어서일지도.

 

 

마린스키 신관 카페. 이날 슈클랴로프의 지젤을 보러 갔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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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찌아뜨랄나야 쁠로샤지 16/11번지라고 씌어 있는 표지판이다. 극장광장. 여기에 마린스키가 있음)

 

..

 

앞에서 남긴 메모(http://tveye.tistory.com/4813)대로 마린스키 신관에서 유리 스메칼로프가 재안무한 발레 청동기사상(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주연)을 보고 늦게 돌아왔다. 졸려서 짧게 적는다.

 

늦게 일어나서 조식 거르고 체리와 수도원 감자버섯빵으로 아점 먹은 후 일을 좀 하다가(ㅜㅜ) 오후에 나섰다.

 

 

 

 

고스찌에서 런치메뉴로 배를 채운 후 차를 마시고 있으려니 료샤가 왔다. 함께 차를 마시고 극장에 가서 발레를 보았다. 료샤는 의외로 재미있게 보았다. 심지어 슈클랴로프의 마지막 광란씬에선 슬퍼했고 나오면서 내게 '우와 연기 잘한다. 이제 네가 저놈을 좋아하는 것을 인정해주마' 라고까지 했다. 돌이켜보니 얘는 슈클랴로프가 마르그리트와 아르망 췄을때도 이입해서 봤었다. 그렇군, 그럼 나중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라고 해야겠다. 애인 잃고 슬피 괴로워하는 남자에게는 이입하는구나 ㅋㅋ

 

피곤하니 자야겠다... 다른 얘기들은 나중에..

 

..

 

 

오늘 마린스키 샵에서 득템한 백조 브로치... 유리지갑 가루됐는데 자꾸자꾸 지름신만 와 ㅠㅠ

아래는 청동기사상 프로그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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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전에 프라하 여행 관련 포스팅에서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있다. 프라하에서 주소 표지판 하나만 고르라면 아녜슈카 수도원 표지판을 고르고 싶다고 (http://tveye.tistory.com/1421)

러시아에서 주소 표지판을 사올 수 있다면 이걸 고르고 싶다.

노어 발음대로 읽어보면 '찌아뜨랄나야 쁠로샤지'. 즉 '극장 광장' 이란 표지판이다. 마린스키 극장과 림스키 코르사코프 음악원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저 표지판 조그맣게 축소해서 하나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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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