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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핀란드 찻잔'에 해당되는 글 1

  1. 2020.04.05 일요일 오후 티타임, 꽃돌이님 화보집 - 예전 기억 + 꿈 얘기 조금

 

 

 

새로운 한 주를 앞두고, 일요일 오후 티타임. 어제 2집에서 조심조심 챙겨온 드라이플라워도 같이. 내가 직접 말린 건데 역시 들고 오면서 열매도 좀 떨어지고 꽃잎도 부스러져서 5분의 1 정도는 떨어져버림 ㅜㅜ

 

 

엄청 피곤했고 온몸이 다 아프다. 아침에 책장에 꽂혀 있던 책들 30여권 정도를 재활용 수거함에 갖다두었다. 2집에서 가져올 책을 꽂아야 할 자리도 필요하고... 요리책들을 더 이상 보지 않으니 어쩐지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서. 필요한 분들이 가져가서 읽어주면 좋겠다. 좀전에 다시 나가봤더니 누가 다 가져갔음.

 

 

 

 

 

 

 

 

 

16년에 출간된 발로쟈 슈클랴로프님의 화보집. 당시 6월에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였는데 뻬쩨르에 날아갔었고 이 책을 판매하는 뽀드삐스니예 이즈다니야 서점을 지도를 보고 찾아갔었다. 그때 그 서점에도 처음 갔었고.. 이 책을 소중하게 안고 왔다. 나중에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분이 공연할 때 기자간담회 구경갔다가(팬과의 토크인줄 잘못 알고 갔었음) 끝나고 백스테이지에서 이분도 알현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책에 사인도 받고 등등...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심장 터지는 줄 :) 화보집이 참 근사하다. (가격 비쌌다...)

 

 

화보집을 펼쳐본 이유는, 아침에 일찍 깼다가 너무 피곤해서 안대 뒤집어쓰고 도로 잤는데 새잠 들었을 때 꿈에서 발로쟈와 마샤가 나왔다. 심지어 이 사람이 꿈속에서 우리나라에 와 있었고 어느 카페에서 내 뒷자리에 앉아 있었음. 낯익은 목소리의 러시아어가 들려 돌아보니 이분이 러시아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꿈속에서 나는 임시거처로 어느 건물의 2층 오피스텔에 며칠 와 있었는데(분명 어제까지 계속 짐을 싸고 이사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 건물은 어느새 페테르부르크의 호텔 겸 회사 건물이 되어 있었고 5층에는 스메칼로프의 스튜디오가 있었다(뭐야 이 꿈은 ㅋㅋ) 하여튼 그래서 꿈에서도 발로쟈와 이야기를 나누고, 나중엔 마샤가 나타나서 '사진찍어줄게요~' 라고 하며 폰으로 찍어줬는데 그 와중에도 나는 '으앙 나 노메이크업, 쓰레빠 신었는데..' 하고 괴로워하고 발로쟈도 '으앙 나 사진 이상하게 나왔어' 하며 '이 사진 지우자~' 라고 하는 등 꿈속에서도 우스웠다.

 

 

하여튼 꿈에서 봤으므로 간만에 화보집 펼쳐보았다 :) 꿈에 출연해줘서 고마워요~

 

 

 

 

화보집 앞장에 꽃돌이님이 적어준 이름이랑 기념문구. 이때가 이분과 첨 마주보고 얘기 나눴을 때였는데 돌이켜봐도 정말 친절하고 상냥하셨음 :) 그 이후엔 사인받으러 가거나 공연 끝나고 잠깐이라도 인사하러 가면 꼭 알아봐주고 다정하게 대해줘서 정말 천사같은 꽃돌이님이라고 감탄감탄감탄~~

 

블라디보스톡에서 저 화보집에 사인 받았을 때 후기 스케치는 여기 : https://tveye.tistory.com/6781

 

이때 얘기들은 DANCE 폴더가 아니라 블라디보스톡 폴더에 있다. 저 스케치 앞뒤로 포스팅이 여럿 있습니다 :)) 그때 포스팅들 보면 감격한 팬심이 그대로 드러나 있음 ㅋㅋ 티스토리 모바일이 잘 안돼서 사진만 올려놓고 후기는 댓글로 달아놓고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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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