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탄카의 앙글리아 서점 russia2012. 11. 10. 13:21
판탄카 운하변을 잘 찾아보면 '앙글리아'라는 작은 서점이 있다. 영문으로 된 책을 파는 서점이다.
2년만에 간데다 요즘 페테르부르크도 급격히 변하고 있으니 여행자 모드가 되어 론리플래닛 페테르부르크판이나 한번 사볼까 하고 갔었는데 2005년판이라 포기했다. 대신 이곳에서 발레 뤼스에 대한 근사하고 거대한 책을 두권이나 발견했다.
더 마음에 들었던 책은 너무 크고 무겁고 비싸서 포기하고 디아길레프 위주로 조명된 발레 뤼스 책을 사왔다.
네프스키 대로의 아니치코프 다리 쪽에서 판탄카로 들어가면 1~2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작게 나와서 잘 안보이지만 사진 한가운데 위를 보면 녹색과 노란색의 조그만 서점 간판이 보인다.
사온 책은 이것. 호텔 방에서 찍어서 번졌네.. 근사한 책인데 너무 무거워서 이거 들고 판탄카로부터 알렉산드린스키 공원, 카잔 성당까지 걸어가느라 어깨가 빠지는 줄 알았다 :)
한가지 아쉬운 건 니진스키 파트가 너무 적다는 것 ㅠ.ㅠ
포기했던 그 책이 더 좋았다, 린 가라폴라 등의 칼럼들도 잔뜩 실려 있고.
책 뒤표지. 발레 뤼스 공연 의상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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