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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입추였는데 오늘도 여전히 끈적하고 습하고 더웠다. 더위 퇴치용 한겨울 꽁꽁 페테르부르크 사진 세 장. 셋 다 작년 12월에 갔을 때 찍었다. 궁전광장과 네프스키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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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페테르부르크에는 명소가 차고도 넘치는데 그중 한 곳이 바로 돔 끄니기이다. 직역하면 '책의 집'이란 뜻인데 페테르부르크의 유서깊고 커다란 서점이다. 네프스키 대로와 그리보예도프 운하가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아르누보 건축 양식의 건물도 매우 아름답다. 맞은편에는 카잔 성당이 있다. 페테르부르크에 온 관광객들이라면 한번쯤 들르게 되는 곳이고 페테르부르크 시민들도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물론 내게도 추억의 장소이다. 오래 전 처음 페테르부르크에서 연수를 했을 때도 뻔질나게 드나들었는데 나중에는 수리를 한다고 문을 닫았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굉장히 편하고 쾌적해졌다. 나도 페테르부르크 갈때마다 이곳에 두세번 이상 들른다. 지금이야 다른 서점들도 많이 생겨서 그곳들에도 가지만, 그래도 돔 끄니기만의 특별한 분위기란 게 있다.

 

돔 끄니기 2층 한쪽에는 유명한 Singer 카페가 있다. 이 카페에서 먹는 아점도 좋고 차 한잔, 케익 한조각도 좋다. 창 너머로 카잔 성당이 보이는 명당이기도 하고.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이 카페에서 찍은 사진도 몇 장 올린 적 있으니 cafe singer 태그를 클릭하면 나올 듯. 나중에 이 카페의 맛있는 음식 사진들도 몇 개 더 올려보겠다.

 

사진은 작년 7월에 갔을 때 찍은 것이다. 이때는 카페가 꽉 차서 그냥 카페 옆 창문에서 바깥 풍경만 좀 찍었다. 카잔 성당이 보인다. 창밖 풍경 몇 장.

 

 

 

 

 

 

 

 

 

 

 

서점 내부는 이렇다. 1층은 여행서. 기념품, 예술 관련 서적 등이 진열되어 있고 2층에는 러시아/외국 문학작품들이 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사진의 진열대는 '러시아 추리소설' 코너.

 

 

 

 

 

이건 외국 문학 코너.

저 창문 너머는 그리보예도프 운하. 운하 따라 내려가면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작가 세르게이 도블라토프 코너 사진. 윗단이 도블라토프 책들. 전부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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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5. 7. 20:33

강렬한 햇살이 쏟아지던 날 russia2014. 5. 7. 20:33

 

 

4월 7일. 페테르부르크.

 

말라야 모르스카야 거리에서 네프스키 대로로 나오는 길. 벽에 공연 광고들이 붙어 있었다. 왼편 제일 아래쪽에 예전에 좋아했던 페테르부르크 밴드 '브라보' 의 공연 광고가 붙어 있어 반가워서 찍었다.

 

 

 

 

 

다시 가고 싶다. 가서 일 년만 (일 안 하고) 다시 살았으면 좋겠다.

 

하긴 이제 우크라이나 문제도 그렇고 좀 힘들어지려나.. 그러고 보니 이틀 후면 승전기념일이네. 그땐 절대 안 가는 게 낫다... 예전에도 승전기념일에 멋모르고 네바 강변이랑 네프스키 나갔다가 깔려죽는 줄 알았다. 이번 9일은 우크라이나 문제 때문에 민족주의가 더더욱 창궐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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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3. 10. 19. 13:40

루빈슈테인 거리의 메뉴 광고판들 russia2013. 10. 19. 13:40

 

 

네프스키 대로에서 뻗어나가는 좁은 거리인 루빈슈테인 거리. 블라지미르스카야 거리 근방에 있다. 요즘 이곳이 페테르부르크에서 맛집 거리로 거듭나고 있다는 얘길 작년에 호텔에 비치된 잡지에서 읽은 적이 있다.

맛집 때문은 아니고 다른 이유 때문에 이 거리에 갔다가, 거리에서 발견한 몇개의 손글씨 메뉴판들.

이건 '카페 아락스' 라는 곳. 집밥처럼 맛있는 음식. 비즈니스 런치 170루블!

 

 

이곳은 카페-바 레오나르도. 치킨 샐러드 370루블, 에클레어 70루블 등등..

 

 

여기 적힌 음식은 잘 모르는 음식이네..

1700루블이라는 걸 보니 그렇게 저렴한 레스토랑은 아닌 듯...

 

* 태그의 메뉴판이나 메뉴 간판 을 클릭하면 전에 올린 게시물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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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3. 9. 25. 20:37

거리에서 종종 마주치는 환율표 russia2013. 9. 25. 20:37

 

 

러시아에 갈 때면 환전 때문에 좀 귀찮다. 국내에서는 루블을 환전해 갈 수가 없기 때문에 달러나 유로를 가지고 가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이 동네도 환전소마다 환율이 다르다.

환전소들을 믿을 수가 없어 예전에는 규모 있는 은행에 가서 바꿨는데 러시아는 달러 구권을 잘 받아주지 않고 까다롭게 구는 경우가 많다. 학생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요즘도 러시아에서 환전하러 가는 게 참 싫다. 작년엔 묵었던 호텔 안에 환율도 좋고 친절한 환전소가 있어서 거길 이용했는데 이번에 거기 가봤더니 환전소는 없어지고 의상 살롱이 들어와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시티은행 ATM 이용. 어디 있는지 몰라 좀 헤맸는데 네프스키에서 본 것 같아 무작정 쭉 걸어올라가다 보니 돔 끄니기 옆에 있었다. 편하게 잘 이용했음.

사진은 네프스키 거리의 어느 환전소 창문에 게시된 그날의 환율표.

 

 

이것도 네프스키 거리. 또 다른 환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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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