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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28. 20:28

모든 메뉴 40% 할인이래요 russia2015. 1. 28. 20:28

 

 

12시부터 17시까지..

 

상트 페테르부르크, 작년 4월. 해군성 공원 쪽으로 걸어가다가 어느 레스토랑 앞에서 발견 :)

 

근데 40% 할인이면 얼마인가요~~ 옆에 원래 메뉴판도 같이 세워놔야 알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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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1. 25. 15:14

빛바랜 페테르부르크 사진들 몇 장 russia2015. 1. 25. 15:14

 

 

작년 봄, 페테르부르크.

 

이 날은 4월 5일이었다. 날이 흐렸고 이날따라 피곤해서 dslr 대신 조그만 디카 후지를 들고 나가서 그리보예도프 운하부터 예술광장까지 천천히 거닐었다. 쓰고 있는 글 배경이 1970~80년대 소련의 레닌그라드였기 때문에 그때 느낌을 조금이라도 재현해보려고 로모 필터를 넣어 사진 몇 장 찍었다. 

 

이때 찍은 거 당시 몇 장 올린 적 있다 : http://tveye.tistory.com/2720

 

위의 풍경은 그리보예도프 운하와 관광보트.

 

 

미하일로프스키 공원의 울타리. 이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러시아 박물관(루스끼 무제이)이 나온다.

 

 

 

 

 

러시아 박물관 정문 쪽 울타리. 안쪽으로 박물관이 보인다.

 

 

 

예술 광장 앞 공원.

 

 

 

마지막은 예술광장을 지키고 계시는 우리 푸쉬킨 동상.. 흐린 실루엣만 나왔지만 역시나 머리 위에 새가 앉아 있다.

 

.. 이것이 일요일 예약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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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1. 22. 09:55

휙 지나가는 마차 russia2015. 1. 22. 09:55

 

 

역시 작년 7월, 페테르부르크.

해군성 공원 근처.

마차가 휙 지나가서 사진은 흔들렸다만 느낌이 맘에 들어서 지우지 않고 놔뒀다.

 

보기엔 좋은데.. 타는 사람들도 좋겠다만.. 말은 힘들 거 같고.. (항상 짐승에게 이입함. 토끼라서 그런가 ㅠ)

이때 내가 머물던 호텔이 이삭 성당 맞은편에 있었는데 백야 시즌이라 밤 늦게까지 저렇게 관광 마차가 다녔다. 그래서 내내 따가닥따가닥 말발굽 소리도 들리고.. 가뜩이나 백야라 두터운 커튼 사이로 빛도 들어오는데.. 그래서 잠을 자주 설쳤다. 그래도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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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21. 21:31

잘 보면 보인다 russia2015. 1. 21. 21:31

 

 

강아지 :)

 

작년 7월, 상트 페테르부르크. 카잔 성당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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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20. 16:46

주방에서 커피 만들어요~ russia2015. 1. 20. 16:46

 

 

상트 페테르부르크, 작년 7월.

판탄카 운하 따라 레트니 사드로 걸어가다가 발견한 건물.

벽에는 '여기 주방에서 커피 만들어요~' 라고 씌어 있다. 창문에도 '주방에서 만드는 커피' 라고 씌어 있음.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가보지는 않았는데 좀 궁금하다. 러시아 친구에게 한번 들어가보고 내부 사진 좀 보내달라 해볼까. 근데 커피를 주방에서 안 내리면 어디서 내리지?? 카운터 안쪽에 주방이 별도로 있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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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19. 22:02

센세이션 russia2015. 1. 19. 22:02

 

 

제목이 너무 거창한 건가 싶지만.. 진짜로 저 차에 그렇게 씌어 있다고요 :)

 

2014년 4월. 페테르부르크. 고로호바야 거리와 말라야 모르스카야 거리 교차로.

 

예전에 완성한 장편의 심리적 화자였던 트로이가 이 고로호바야 거리 어딘가의 아파트에 사는 걸로 설정해서 페테르부르크 오면 항상 이쪽 거리 쏘다녀봄. 그의 아파트가 소설에서 중요한 장소 중 하나여서.

* 트로이와 그 아파트가 나오는 부분도 전에 발췌한 적이 있다. 여기 : http://tveye.tistory.com/3382

 

:
Posted by liontamer
2015. 1. 13. 21:19

가반스카야 거리 russia2015. 1. 13. 21:19

 

 

몇년 전 다시 페테르부르크에 가서 잠깐 기숙사에 머무르며 몇 달 공부했던 때는 쉡첸코 거리에 살았다. 가반스카야 거리는 그곳과 연결된 이웃 거리이다. 자주 지나다녔었다,.

 

작년 여름에 갔을 때 떠나기 전날 쉡첸코와 가반스카야 거리, 말르이 대로 쪽을 산책했다. 뭐 딱히 향수가 짙어서라기보다는... 전에 쓴 글의 배경 중 하나가 이쪽이라서. 내 기억이 정확한지 확인하러 갔었다. 트롤리버스 타고 와서 이 가반스카야 거리에서 내린 후 쭈욱 걸었다. (http://tveye.tistory.com/3108)

 

내가 보통 올렸던 페테르부르크 사진들은 거의가 네프스키 대로나 네바 강, 마린스키 등등 관광지나 랜드마크, 문화예술 관련 동네들이었다. 뭐 가끔은 보통 골목이나 거리 사진도 올리긴 했지만 아무래도 그런쪽 사진들은 적은 편이다.

 

그래서 가반스카야 울리짜(거리) 사진 그냥 몇 장. 주거지 쪽 거리는 이렇게 생겼다.

 

 

 

 

 

 

 

 

:
Posted by liontamer

 

 

2013년 9월, 페테르부르크.

그리보예도프 운하.

햇살이 너무나 찬란해서 운하와 거리와 건물 모두 탈색된 것처럼 보였다. 이 도시는 언제 어느 순간이든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이 아름다운 도시는 그저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뭐 죽어라고 미워했던 사람들도 많이 있긴 하지만..)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피의 구세주 사원)의 황금 쿠폴.

하늘이 정말 저렇게 새파랬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내가 좋아하는 창문들 :)

 

 

 

마지막은 머물렀던 호텔 창 너머로 보이는 맞은편 건물 창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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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날씨가 추우니 따뜻하고 찬란한 가을날 페테르고프 사진 여러 장.

 

페테르고프는 전에도 여러 번 올린 적 있다. 제정 러시아 시절 황제들의 여름 휴양지로 '여름 궁전'이라고도 불린다. 아름다운 분수와 궁전, 교회, 공원이 어우러져 정말 근사하다. 여기 사진들은 2013년 9월에 갔을 때 찍은 것들.

 

어제까지 올렸던 단편 Jewels의 1장(http://tveye.tistory.com/3390)에서 화자인 라라는 주인공 미샤가 자기를 데리고 여름 궁전에 가서 분수를 보여주고 아이스크림을 사줘서 하마터면 레닌그라드로 이사갈 뻔 했다고 말하는데 그 배경이 되는 여름 궁전이 바로 이곳이다. 아무리 봐도 모스크바보다 훨씬 근사하다!!

 

전에 올렸던 사진도 두세 장 섞일 수도 있다만. 기억 안 나니 그냥 올려본다. 태그의 페테르고프 나 뻬쩨르고프를 클릭하면 전에 올렸던 이 동네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이때는 며칠 후에 무슨 공연이 있다고 무대 설치하느라 궁전의 메인 분수들을 작동 안 시켜서 무척 속상했다. 그래서 사진을 봐도 좀 아쉽긴 하다. 분수 다 작동되면 진짜 멋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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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1. 7. 15:41

보석을 흩뿌려놓은 듯한 네바 강 russia2015. 1. 7. 15:41

 

 

요즘 writing 폴더에 올리고 있는 예전 단편과 관련해.. 4장에서 미샤가 라라에게 모스크바 강과 네바 강, 보석처럼 빛나는 강물과 백야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데(4장 : http://tveye.tistory.com/3394) 그 부분 쓸 때 이렇게 네바 강변을 산책하던 때를 떠올리고 있었다.

 

7월. 여름. 찬란한 네바 강.

 

길게 뻗어 있는 건물은 바로 에르미타주.

 

 

 

 

 

 

 

 

마지막 사진은 자정 즈음. 오른편에 보이는 건물은 쿤스트카메라.

 

** 그 단편 링크는 여기.. 마지막 5장은 오늘 저녁 올릴 예정

1장 : http://tveye.tistory.com/3390
2장 : http://tveye.tistory.com/3391
3장 : http://tveye.tistory.com/3393 
4장 : http://tveye.tistory.com/3394

 

:
Posted by liontamer
2015. 1. 5. 19:45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 풍경 russia2015. 1. 5. 19:45

 

 

writing 폴더에 작년에 썼던 부활절 단편 Jewels를 5토막으로 끊어 올리고 있는데, 이 이야기가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생각난 김에 모스크바 사진 몇 장 올려본다.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 풍경. 2012년 9월에 갔을 때 찍은 사진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언제나 페테르부르크가 모스크바보다 더 아름답고 근사한 도시라고 생각하는데다 막상 모스크바에서는 별 감흥을 느껴본 적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모스크바 역시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곳이다. 이곳은 작고 아름다운 페테르부르크와는 달리 진짜 대도시이다. 그리고 소련 시절 지어진 거대하고 끔찍하고 육중한 건축물들 때문인지 짓눌리는 듯한 느낌도 있다. (아마 그것 때문에 내가 모스크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아르바트 거리에 가면 느낌이 좀 다르다. 페테르부르크는 네프스키, 모스크바는 아르바트인 것이다. 물론 요즘의 아르바트는 옛날의 그 젊음과 혁신의 거리라기보다는 매우 상업적으로 변질된 곳이 됐다고들 하지만..(이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니.. 대학로, 홍대.. 전부 그렇게 돼버렸다)

 

어쨌든 아르바트 거리 사진들.

 

지금 올리고 있는 단편 Jewels의 두번째 챕터에서 주인공과 어린 화자 가족이 아르바트에 있는 그루지야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뭐 거리 풍경은 묘사되지 않지만..

 

그 단편 링크는 여기

1장 : http://tveye.tistory.com/3390
2장 : http://tveye.tistory.com/3391 

3장은 여기 : http://tveye.tistory.com/3393

 

 

 

 

 

 

 

 

 

 

 

 

 

 

 

:
Posted by liontamer

 

 

지난 7월. 페테르부르크.

 

이날 마린스키에서 발레 돈키호테를 보았고, 공연이 끝난 후 마린스키에서부터 운하를 따라 이삭 성당까지, 그리고 다시 네바 강변까지 쭉 산책했다. 이후 에르미타주와 궁전광장을 가로질러 숙소가 있는 이삭 성당 앞까지 다시 돌아왔다.

 

밤 11시에서 12시 즈음. 백야. 석양에 잠긴 네바 강 풍경 몇 장.

 

위는 청동기마상.

 

 

 

 

네바 강 너머로 페테르부르크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쿤스트카메라 건물이 보인다.

 

 

 

궁전 다리. 드보르쪼브이 모스뜨.

 

 

 

역시 페테르부르크의 상징적 풍경. 두개의 빨간 등대.

 

 

 

궁전 다리 사진 한 장 더. 저 다리를 건너가면 바실리예프스키 섬이 나온다.

 

추워진데다 너무 바빠서 그런지 언제 저 곳을 거닐었나 싶다.. 다시 가고 싶네.

 

:
Posted by liontamer
2014. 12. 29. 20:37

장미, 백야 russia2014. 12. 29. 20:37

 

 

지난 7월. 밤.

백야. 페테르부르크, 이삭 성당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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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12. 18. 21:25

햇살 찬란한 여름 정원(레트니 사드) russia2014. 12. 18. 21:25

 

 

너무 추우니까 여름 정원 사진 몇 장.

 

레트니 사드는 말 그대로 여름 정원이란 뜻이다.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이다. 녹음이 우거져 있고 대리석 조각상들이 여기저기 서 있다. 분수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지난 7월에 갔을 때 찍은 사진들.

 

 

이건 레트니 사드 안에 있는 카페 간판.

뜨거운 차와 커피, 아주 맛있는 조각케익.. 이라고 씌어 있다.

간판에 홀려 나도 들어가서 뜨거운 차와 조각케익을 먹었다. 그 얘긴 나중에 따로~

 

 

 

 

 

레트니 사드 그립다..

지금은 겨울이라 폐쇄 중.. 봄이 되어야 열고 10월이 되면 닫는다.

 

여름 정원도 있고 겨울 궁전도 있는 아름다운 페테르부르크... 올해는 두 번이나 갔었지만 다시 가고 싶다.. 하긴 겨울엔 날씨 때문에 괴롭긴 하지만..

 

태그의 레트니 사드를 클릭하면 전에 올렸던 이곳 사진들을 몇 장 볼 수 있다.

 

:
Posted by liontamer
2014. 12. 12. 21:37

그냥 자두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russia2014. 12. 12. 21:37

 

 

난 특유의 그 시큼한 맛 때문에 자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천도복숭아도 안 좋아하므로 이런 스타일의 단단하고 새콤한 과일을 안 좋아하는 취향인가 보다.

 

그러나 서양 자두는 좋아한다. 우리 자두만큼 새콤하지 않고 달콤한 맛이 더 강하고 과육도 부드러워서. 러시아에서도 가끔 사먹었고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까맣게 익은 서양 자두를 종종 사먹는다. 노어로는 '슬리바'라고 하는데 달콤하고 과즙이 많아서 좋다.

 

작년 가을, 페테르부르크에 갔을 때 머물렀던 호텔은 꽤 좋은 곳이었다. 환영 선물로 과일 쟁반과 초콜릿이 놓여 있었다. 과일은 너무 많아서 결국 머무는 내내 먹어도 잔뜩 남아서 아까웠다. 어쨌든.. 도착한 날, 쟁반에서 제일 먼저 끄집어냈던 슬리바 :)

 

피곤하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돌아와서 그런지 저 자두 다시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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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12. 7. 14:58

4월 초의 페테르부르크 해군성 공원 russia2014. 12. 7. 14:58

 

 

페테르부르크의 4월 초는 봄이라고 얘기하기엔 꽤 춥다. 나무도 아직은 검고 앙상하다. 여름이 되면 이 공원도 새파랗게 물들고 일광욕하러 나온 주민들로 가득 찬다. 그러나 이때는 아직 4월 초..

 

나무들 사이 저 너머로 궁전광장과 알렉산드르 기념 원주의 천사상이 보인다.

 

 

 

맞은편으로는 나무들 사이로 이삭 성당의 황금빛 돔이 보인다.

 

 

 

심신이 피로했던 일주일을 보내서 그런지 지난 4월에 저 황량하고 조용한 공원을 천천히 걷던 때가 문득 그립다.

 

 

:
Posted by liontamer
2014. 12. 5. 21:02

How to Survive the Russian Winter russia2014. 12. 5. 21:02

 

페테르부르크 타임즈는 옛날에 페테르부르크에 처음 갔을 때 매주 읽던 영자 신문인데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페이스북으로도 팔로우하고 종종 사이트에 들어가서도 기사를 본다.

오늘 올라온 기사 중 재미있는 게 있어서 발췌해 본다. 링크는 제목 아래에...

읽으면서 끄덕끄덕 :)

 

How to Survive the Russian Winter

Published: December 5, 2014 (Issue # 1840)


 



  • Photo: Andy McLemore / Flickr


 

Пуховик: down jacket, parka

Remember those "you know you've been in Russia too long when …" lists? Well, I have an addition. You know you've been in Russia too long when you have three dozen coats, jackets and other bits of outdoor clothing for every conceivable and inconceivable weather condition, most of which involve cold temperatures and some form — or multiple forms — of precipitation.

My upstate New York outerwear consisted of a light coat, a winter coat, a raincoat and a dress coat. Throw in a parka and windbreaker, and call it a sartorial day.

Now let's take a look at my Russian closet. For summer, the so-called "hot" season, I have лёгкий плащ (light raincoat), ветровка (windbreaker, recognizably from the word ветер — wind) и джинсовая куртка (denim jacket). Note that in Russian, куртка is any short outerwear jacket. A jacket that is part of a suit is called пиджак. If you are feeling fashion-forward — and are a woman — you can call your jacket жакет or жакетка.

By August or September, those options won't do. Out comes the плащ на подкладке (lined raincoat), which is heavier than the summer version and can withstand freezing rain, sleet and snow — you know, autumnal weather in the Russian capital. This might be плащ-тренч or just тренч (a trench coat).

Next to it in the closet is штормовка (storm jacket), which is a heavier, waterproof version of the ветровка. That usually covers dog walking in October and November. By December, I've pulled out three other jackets. The first is пуховик (down jacket), which is quilted and filled with пух (down, feathers). That one is lighter than my second winter jacket, a парка (parka), which is also down-filled and has a hood, but weighs so much that just putting it on is aerobic exercise.

In the world of Russian fashion, the terms парка and пуховик are often interchangeable today. But one kind of down jacket is always парка — that's the аляска (Alaska) or шноркель-парка (snorkel parka), originally a U.S. armed services parka that had a bright orange lining and a fur-lined hood. It zips up so high that there is only a small, narrow, snorkel-like opening at the top for important tasks like seeing and breathing.

And then I have дублёнка (sheepskin jacket) for those truly cold days midwinter. When I was young and moderately cool, I also had кожаная куртка (leather jacket), but never a косуха, a leather jacket that's usually black with the zipper set diagonally from the left hip to the right shoulder. That crosswise zipper gives the garment its name (from косо — slanting, at an angle) — and its supreme coolness.

That's the sportswear section of my closet. The work clothes section has пальто, an undeclinable noun that means any coat that is knee-length or longer. I used to have just one kind of heavy coat — зимнее пальто (winter coat). For Russia, there is another kind — демисезонное (mid-weight, in-between), that is, what you wear in the fall. And you will discover soon enough that what you thought was зимнее пальто is actually демисезонное пальто.

After one winter in northern Russia, you will also want to abandon your morals and buy шуба (fur coat) or maybe полушубок (fur jacket), if only to fit in with everyone else on the metro. You resist. By the second winter you begin to think: It's either me or the minks. By the third winter, you fit in.

:
Posted by liontamer
2014. 12. 4. 21:08

카잔 성당 돔과 십자가 russia2014. 12. 4. 21:08

 

 

페테르부르크. 7월. 카잔 성당의 돔과 십자가.

 

매우 맑은 날이었다.

 

:
Posted by liontamer
2014. 12. 3. 21:14

여름날 백야, 비 온 후 이삭 광장 russia2014. 12. 3. 21:14

 

 

지난 7월 중순.

 

마린스키에서 라 바야데르 보고 돌아오는 길. 아마도 밤 11시 즈음. 숙소 앞 이삭 광장. 이삭 성당 앞에 있어서 이삭 광장인데 사진엔 이삭 성당은 빠졌다. 저 조각상은 이삭 성당과 아스토리야 호텔 맞은편에 있는 니콜라이 1세 기마상.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기마상이야 물론 청동기마상이지만, 이 조각상도 상당히 유명한 상징물 중 하나이다.

 

 

공연 보는 동안 비가 쏟아졌다가 이렇게 개고 있었다.

 

이삭 성당 안 나온 줄 알았는데 이 사진 오른편 귀퉁이에 좀 나왔다. 상단을 잘 보면 천사상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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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11. 24. 08:38

힘든 월요일, 누워 자고 싶다 =.= russia2014. 11. 24. 08:38

 

 

어제 낮잠의 영향인지 밤새 잠이 잘 안와서 굉장히 뒤척였다. 몇시간 못 자고 출근. 매우 피곤하다.

할 일이 많아서 심지어 평소보다 좀더 일찍 나왔다. 일해야 하는데 정신이 몽롱하네..

 

사진은 지난 여름 묵었던 페테르부르크의 호텔. 너무 피곤한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잠시 위안을 위해... 다시 돌아가고 싶다! 저기 누워 뒹굴고 싶다!

 

 

 

침대가 나를 부르는구나 =.=

하지만 오늘은 야근 예약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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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11. 19. 21:30

풀코보 공항에서 먹었던 해물 누들 russia2014. 11. 19. 21:30

 

 

지난 여름. 페테르부르크에서 귀국 비행기 타기 두어 시간 전. 풀코보 공항.

 

옛날의 그 후진 풀코보 공항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긴 하지만, 어쨌든 신청사는 꽤 깔끔하고 반짝거린다. 음식점들도 있고... 이 날 하루종일 제대로 먹은 게 없어 비행기 타기 전에 뭔가 따뜻한 걸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2층의 식당가로 갔다.

 

이것저것 취급하는 퓨전 레스토랑이 있어 거길 들어갔는데.. 대충 보고 뜨거운 우동 같은건가 싶어서 해산물 누들을 주문. 저렇게 나왔다.

 

음... 저 면은 꼭 스파게티면 같았다. 면에서 밀가루 맛이 많이 났다. 전체적으로는 심심한 맛이라(그렇다고 싱거운 건 또 아님) 뭔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듯 했지만 어쨌든 배도 고프고 속도 비어 있어 국물까지 잘 먹었다.

 

옆 테이블에 한국 사람들이 앉았는데 노어를 몰라서 우왕좌왕하다가 메뉴판 그림 보고 무조건 시키다가 음식이 엄청 많이 나왔다. 도와주고 싶었는데 남자 셋이 그러고 있어서 어쩐지 끼어들기 좀 뻘쭘해서 그냥 있었다. 하긴 영어로도 메뉴가 씌어 있긴 했는데... 점원이 영어를 잘 못했다는 것이 함정이었다.

 

그들은 내가 시킨 저 음식을 보고는, 아 저건 시키지 말자.. 라고 결론^^;

 

 

 

어쨌든 비행기 타기 전에 배 채우고 조금이나마 비행공포증 달래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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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11. 18. 19:36

알료나, 까쨔, 자전거 russia2014. 11. 18. 19:36

 

 

지난 7월 페테르부르크.

 

이게 아마 사도바야 거리였는지 고로호바야 거리였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그쪽 동네였다. 운하 따라 걷다가 신호 기다리면서 한 장 찍은 사진.

 

가운데 노란색 전화번호 쪽지는 '가벼운 만남, 24시간, 알료나',

그리고 그 아래 펄럭이고 있는 형광연두 쪽지는 '까쨔, 낮이나 밤이나',

그리고 그 뒤에 붙어 있는 자전거 대여 전단. 1시간에 50루블부터란다.

 

동네 산책하다 보면 가끔 저런 쪽지들을 발견하곤 했다. 뭐 광고도 많이 실리고..

사람 사는 데는 다 비슷비슷한가보다.. 좋은 거나 나쁜 거나 즐거운 거나 피곤한 거나 전부...

 

하긴 우리 나라는 아직 전봇대에 저렇게 '조건 만남, 폰팅...' 이런 쪽지는 안 붙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가? 혹시 우리도 그런데 내가 아직 저런 거 붙어 있는 전봇대를 못 봤나?

 

... 헉, 그건 그렇고 이 본문 내용 때문에 또 이상한 검색어로 유입되는 거 아니야? 그런 일이 종종 있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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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11. 17. 21:00

유람선 보며 손 흔들기 russia2014. 11. 17. 21:00

 

 

오래 전에 스노우캣의 파리 여행기를 읽다가 인상깊은 장면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세느 강 유람선을 보며 손을 흔들어주는 얘기였다. 유람선 보고 손 흔들어주고 거기 탄 사람들이 마주 손을 흔들어주는 묘미에 대한 얘기였는데 아주 소박하면서도 마음에 남았다. 이전엔 그런 적이 없었지만 그 부분을 보자 '나도 나중에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게 그렇게 쉽지 않았다. 모르는 사람한테 말 거는 것도, 심지어 가게에 가서 물건 사며 주문하는 것도 피곤해 하는 성격이니...

 

그리하여 그 이후 여러 번의 기회를 놓치고.. 지난 7월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모이카 운하 쪽 거닐다가 마침 저렇게 유람 보트가 미끄러져 오고 있어 손을 흔들어 주었다.

 

아주 찬란한 여름 아침이었고 배를 타고 운하를 미끄러져 가는 관광객들은 다들 행복하게 웃고 있었다. 그들은 환하게 웃으며 내게 손을 마주 흔들어 주었다. 그런데 진짜 별 거 아닌 일인데도 기분이 정말 좋았다. 순전한 호의와 기쁨에서 나오는 인사란 정말 기분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후 료샤와 다른 쪽 운하 산책하다가.. 또 유람선이 오길래 내가 열심히 손을 흔들었다. 배에 탄 사람 몇몇이 또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뿌듯해하고 있는데 이 자식이 찬물을 끼얹었다.

 

료샤 : 아, 뭐야... 어린애도 아니고.. 창피해!

 

나 : 왜!

 

료샤 : 관광객처럼..

 

나 : 내가 관광객이지 그럼 여기 주민이니?

 

료샤 : 어휴, 이상해.. 하지 마.. 나도 같이 관광객 된 거 같아.

 

나 : -_- 인사해주면 기분 좋단 말이야..

 

료샤 : 손 흔들어서 남자 관광객이라도 꼬실래?

 

나 : 뭐야, 여기선 얼굴도 잘 안 보여!

 

료샤 : 하긴 그럴 생각이었으면 지금보다 두배는 노출 패션이어야 했겠지.

 

... 그래서 그 후부터는 혼자 산책할 때만 유람선에 손 흔들어주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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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3. 21:35

이삭 성당의 천사 russia2014. 11. 13. 21:35

 

 

지난 4월 초. 페테르부르크. 해군성 공원 산책하다가 찍은 사진 두 장.

이때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즈음이라 나뭇가지가 앙상하다.

 

이삭 성당의 천사상.

여름이든 겨울이든, 해군성 공원 걷다가, 혹은 아스토리야 호텔 앞을 걷다가 이렇게 이삭 성당의 천사상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기도 하고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좋아하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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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1. 21:54

노란 창문의 마카롱 russia2014. 11. 11. 21:54

 

 

지난 7월, 페테르부르크.

 

그리보예도프 운하 따라 고로호바야 거리와 사도바야 거리 쪽으로 걸어가다가 운하 너머에서 발견한 마카롱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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