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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에 해당되는 글 535

  1. 2015.06.26 같은 곳 다른 느낌 2 :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 4
  2. 2015.06.25 손님도 없을텐데 얼마나 추울까.. 6
  3. 2015.06.24 같은 곳, 다른 느낌 - 백야와 겨울
  4. 2015.06.23 빛 바랜 말라야 코뉴셴나야 거리 풍경, 조금 레닌그라드처럼 8
  5. 2015.06.18 백야의 페테르부르크, 네바 강 4
  6. 2015.06.17 눈밭 산책하다가, 색채가 마음에 들어서
  7. 2015.06.14 더우니까 꽁꽁 얼어붙은 페테르부르크 사진들 2
  8. 2015.06.11 모스크바 공항 메도빅, 페테르부르크 공항 쁘띠치예 말라꼬 케익 2
  9. 2015.06.10 더위 쫓기 위해, 겨울의 러시아 사진 세 장 4
  10. 2015.06.08 마트료슈카 넘어져 버렸네 2
  11. 2015.06.04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사원의 황금빛 돔 2
  12. 2015.06.03 한겨울의 빛
  13. 2015.06.01 나도 보트 타고 운하 유람하고 싶다.. 2
  14. 2015.05.31 눈밭 위에서 더욱 환한 색채들 + 레냐에겐 아주 옛날 2
  15. 2015.05.29 다리 아래 오리들 옹기종기 2
  16. 2015.05.28 맑은 겨울날, 얼어붙은 네바 강 사진 몇 장 더 2
  17. 2015.05.26 황금빛 해군성 건물과 새파란 하늘 2
  18. 2015.05.25 파란 옷 가족 옹기종기 4
  19. 2015.05.24 2월의 페테르부르크, 얼어붙은 네바 강과 유빙 4
  20. 2015.05.17 겨울비 내리는 저녁, 마린스키 극장과 운하 2
  21. 2015.05.13 설경, 미하일로프스키 공원
  22. 2015.05.12 램프, 수정, 빛 4
  23. 2015.05.11 얼어붙은 운하 위의 까마귀
  24. 2015.05.08 마린스키 극장 내부, 좀 다른 구도로 찍은 사진 몇 장 6
  25. 2015.05.06 얼음 위에서 놀던 애들 한 장 더

 

 

같은 곳 다른 느낌 1(http://tveye.tistory.com/3829)에 이어...

이건 2013년 9월에 갔을 때.

이 날은 날씨가 아주 좋았음. 그리보예도프 운하와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 페테르부르크의 상징적 풍경 중 하나.

 

 

 

같은 곳에서 구도만 좀 다르게 찍음. 역시 2013년 9월... 이 날은 날씨가 흐렸음.

같은 곳이라도 느낌이 많이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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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6. 25. 20:28

손님도 없을텐데 얼마나 추울까.. russia2015. 6. 25. 20:28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 맞은편의 미하일로프스키 공원 앞. 커피 트럭...

날씨도 춥고 진눈깨비까지 날려서 그나마도 드물게 지나가는 사람들은 다들 발 동동 구르며 급하게 걸어가기 바빴다 ㅠㅠ 추워 보이는 카페 주인..

 

 

 

옆에 있는 기념품 키오스크... 여기서 길을 하나 건너면 기념품 시장이 있다. 관광 시즌에는 바글바글하지만 사실 겨울에는 손님도 없고 엄청 춥고 ㅠㅠ

꽁꽁 싸매고 앉아 손님 기다리고는 있지만 별 기대 안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인들.. 엄청 추웠죠?

 

 

:
Posted by liontamer
2015. 6. 24. 09:35

같은 곳, 다른 느낌 - 백야와 겨울 russia2015. 6. 24. 09:35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

에르미타주가 있는 궁전광장에서 돌아나오면 곧장 나타나는 길목이다.

이건 2014년 여름. 백야 시즌.

비둘기 몇 마리 종종종..

 

 

 

햇살이 아주 눈부시고 뜨거운 전형적인 여름 페테르부르크 날씨였다. 그래도 이쪽은 그늘이라 선선...

 

 

그리고 이건 지난 2월... 같은 장소..

얼음 꽁꽁! 이건 운하가 아니라 인도!!! 내린 눈이 얼어서 스케이트장처럼 변했다 ㅠ

여기도 비둘기들 종종종.. 그런데 여름과 비교해보면 비둘기들이 불쌍해보인다 ㅠ

 

 

 

엉엉... 다시 가서 저기 산책하고 싶어.. 백야도 겨울도 다 그립구나

 

:
Posted by liontamer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그랬는지, 아니면 러시아 박물관 갔다가 나오면서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 자주 갔던 로모노소프 가게를 못 찾아서 헤맸던 날이었다. 아주 습하고 싸늘한 날이었음. 길거리는 진창... 하여튼 말라야 코뉴셴나야 거리 풍경 한 장. 날씨가 안 좋아서 후지X 디카를 들고 갔었다. 날씨도 꿀꿀하고 흐려서 딱 옛날 레닌그라드 느낌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톤 다운해서 찍어봤다.

 

가운데 멀리 보이는 건 바로 카잔 성당. 이 거리에서 보면 절반만 보인다 :)

 

.. 이날 헤매다가 고생은 했지만 카페 두셰브나야 꾸흐냐를 발견했었다. 그 얘긴 여기 : http://tveye.tistory.com/3535, http://tveye.tistory.com/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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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6. 18. 16:25

백야의 페테르부르크, 네바 강 russia2015. 6. 18. 16:25

 

 

작년 7월 중순. 페테르부르크에 갔을 때.

밤 11시에서 12시 사이에 네바 강변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몇 장.

 

아아... 지금 저 동네 가면 얼마나 좋을까...

 

전에 올렸던 사진도 한두 장 끼어 있을 수 있다.

 

페테르부르크의 하늘은 언제나 변화무쌍하고 아름답지만 특히 백야의 한밤중이면 희미한 어스름과 다양한 색채가 어우러져 너무나도 근사하고 신비롭다.

 

위에서 아래로 갈 수록 점점 시간이 자정으로 다가가는 중..

 

이때는 백야 절정이 지난 후라서 새벽 1시 쯤이면 많이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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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6. 17. 15:23

눈밭 산책하다가, 색채가 마음에 들어서 russia2015. 6. 17. 15:23

 

 

지난 2월 17일.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산책하다가.

날씨 좋았던 날. (추웠지만...)

 

눈밭과 헐벗은 관목, 빨강 노랑 건물들 위로 드리워진 그림자와 빛이 마음에 들어서 찍어봤다.

 

:
Posted by liontamer

 

 

아직 6월인데 왜 이렇고 덥고 끈적한지.. 비라도 좀 퍼부어주면 좋을텐데 비가 안 오니 더 끈적한가보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습도가 높으면 생존 시간이 줄어든다니까 그걸 생각하면 습한 게 나은데... 난 원래 덥고 습한 걸 못 견뎌서 참 힘든 하루다. 에어컨까지 켜고 ㅠ

 

자기 전에. 더위 달래보려고 추웠던 날 찍은 사진 몇 장. 지난 2월 14일, 페테르부르크. 이날은 흐렸고 진눈깨비가 펄펄 내렸다. 추운 날이었다.

 

주로 그리보예도프 운하와 모이카 운하 사진들이다. 운하는 꽁꽁. 그 위로 눈이 쌓여 있다. 더위 달래세요!

 

 

 

 

 

 

 

 

 

이건 운하가 아니고.. 마르스 광장 갔다가 다시 그리보예도프 운하 쪽으로 돌아가는 길에..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도 보이고 보기엔 근사하지만 이때 진짜 최악이었다. 진눈깨비는 눈보라 수준으로 몰아쳤고 바닥이 진짜 끔찍할 정도로 얼어 있어서 너무 미끄러웠다. 콧물이 줄줄 나왔다...

그래도 지금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고 저때가 그립네.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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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 2월 설 연휴 당시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겨울에는 페테르부르크 직항이 없어서 모스크바에서 경유를 해야 되기 때문에 참으로 불편하다.. 이때도 모스크바 공항에서 4시간쯤 기다렸다가 페테르부르크로 갔고,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예전에 업무 때문에 해외 출장을 갈때도 경유가 너무 힘들었다. 뭐 비행기 자체를 무서워하니 다 힘들지만 거기 경유까지 겹치면.. 으윽..

 

어쨌든 설레는 마음으로 페테르부르크 들어가던 날, 모스크바 공항에서 아에로플롯 뜨기를 기다리며 잠시 카페에 앉아 먹었던 메도빅. 당시 여기 앉아서 와이파이 잡아서 핸드폰으로 올리긴 했지만.. (http://tveye.tistory.com/3498)

 

이건 카메라로 찍은 것. 그러나 dslr은 트렁크에 넣어 부쳐버렸으므로 역시나 똑딱이 디카라 화질은 별로다..

 

여기 메도빅은 크림이 많이 시큼한 편이었다. 모스크바까지 9시간 가까이 날아온 후 입국심사를 하고 짐을 찾아서 도로 페테르부르크로 부치느라 땀 빼고(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짐도 다시 부쳐야 했음) 미로처럼 꾸불꾸불한 길을 따라서 환승하러 온 후... 가뜩이나 전날 잠을 한숨도 못 자서 머리도 아프고 눈도 붙는 것 같고 온몸이 무겁고 뜨끈뜨끈하고.. 목도 너무 마르고... 작년에 왔을 때 쓰고 남은 루블이 좀 있어서 그걸로 자판기에서 물 한병 뽑고 카페에 앉아 차 한잔, 메도빅 하나 시켰었다.

 

문제는 저 물병!!! 아무리 해도 마개가 안 열렸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ㅠㅠ 젖먹던 힘을 다 짜내도 안 열렸다. 결국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착해보이고 힘세보이는 남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근데 왜 찾으면 없는지.. 다들 우악스런 외모의 아주머니들과 아예 하늘하늘한 아가씨들 뿐 ㅠㅠ 결국 남자에게 부탁하는 것을 포기하고 물을 하나 새로 살까 고민하다가(극소심..) 막판에 어떻게어떻게 간신히 열었다...

 

하여튼 저기 앉아서 메도빅을 먹고 당분을 섭취하여 힘을 조금 충전한 후, 9시인가 좀 넘어 출발하는 페테르부르크행 아에로플롯을 탔다...

 

아에로플롯이야 뭐.. ㅠㅠ

 

그래도 페테르부르크 들어갈땐 비행기가 안 흔들렸는데, 나중에 돌아올 때 모스크바로 나오는 비행기가 어마어마하게 흔들려서 나는 비행공포증 발작으로 정말 아주아주 힘들었다.

 

 

 

이것은 돌아오는 날. 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공항의 카페 쇼콜라드니짜.

풀코보 공항은 옛날엔 무지무지 작고 후진 시외버스 터미널 같았으나 작년에 신청사가 개관해서 아주 깔끔해졌다.

 

이상하게 이날도 밤에 잠을 못 자고 나와서 무지 피곤...

모스크바행 아에로플롯 탈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국내선 구역의 카페에 왔다. 국제선 구역엔 스타벅스가 있는데 국내선 타는 쪽엔 러시아 브랜드인 쇼콜라드니짜가 있었다. 사실 먹을 건 이쪽이 더 많다. 핫 초콜릿도 맛있고 차 종류도 더 많고 케익을 비롯 배 채울 것들도 더 많다. 그리고 여기는 점원이 주문을 받으러 옴.

 

 

 

카운터는 이렇게 생겼음.

 

 

 

돌아가는 날이라 매우 우울했다.

홍차 한 잔. 그리고 메뉴판을 뒤적이다 첨 보는 케익이 있어 주문. 쁘띠치예 말라꼬(직역하면 새의 우유, 새의 젖)란 케익인데 아마 소련 시절부터 있었던 케익인 듯. 먹어보니 많이 달긴 했지만 우유 맛이 강해서 맛있었다. 달아서 다 먹진 못했다.

 

여기서도 이전에 이 구도로 사진 한 장 올렸던 기억이.. : http://tveye.tistory.com/3518

 

 

 

 

 

 

 

귀여운 설탕 봉지!!

설탕 안넣는데 이거 귀여워서 두어개 챙겨옴~ 친구한테도 기념으로 하나 주고.

 

 

 

양띠 해라고 양이 그려져 있는 냅킨! 옆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씌어 있음

(러시아는 연말-새해-정교 성탄절의 12월~1월에 저렇게 트리 장식을 한다)

 

그건 그렇고 러시아 양 그림은 뭔가 기다랗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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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 2월 16일. 페테르부르크.

네바 강

그래도 얼음은 많이 녹아서 중간중간 드러난 수면 위로 오리가 동동동~

왼편에 비친 그림자는 궁전 교각 난간과 가로등.

 

 

 

그리보예도프 운하변 따라 걷다가 찍은 사진.

운하도 꽁꽁..

 

 

 

이건 2월 15일,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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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6. 8. 17:05

마트료슈카 넘어져 버렸네 russia2015. 6. 8. 17:05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궁전광장에서 네프스키 대로로 나가는 길.

진눈깨비에 바람도 심한 날이라 기념품 가게 앞에 세워둔 마트료슈카 조형물이 이렇게 비스듬하게 넘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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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6. 4. 21:08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사원의 황금빛 돔 russia2015. 6. 4. 21:08

 

 

지난 2월 17일. 페테르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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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6. 3. 15:53

한겨울의 빛 russia2015. 6. 3. 15:53

 

 

2월,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

 

많이 추운 날이었지만 그래도 햇살은 찬란했다. 이렇게 빛이 스며들고 일견 창백하게 보이는 날씨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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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6. 1. 16:21

나도 보트 타고 운하 유람하고 싶다.. russia2015. 6. 1. 16:21

 

 

작년 7월, 페테르부르크.

백야 시즌. 찬란한 여름. 그리보예도프 운하 따라 유람 중인 보트들...

물론 보트를 보면 손을 흔들어주며 지나간다 :)

 

 

 

 

 

 

 

운하 따라 쭉 걷다가 이제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도 나오고...

 

 

 

이야 신나겠다..

 

현실은 업무에 찌들어 월요일과 사투 중...

 

:
Posted by liontamer

 

 

지난 2월.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산책 갔을 때.

워낙 추워서 눈이 쌓인 길은 온통 꽁꽁 얼어붙어 있었지만 그래도 러시아 엄마들은 한겨울에도 꿋꿋하게 유모차 밀고 산책을 나온다. 이래야 아기 때부터 추위에 익숙해지고 면역력도 키울 수 있단다.

사진의 유모차 미는 분은 엄마가 아니라 할머니였던 것 같다.. 하여튼 하얀 눈밭 위로 파랑 노랑 유모차를 밀고 가는 빨간 패딩 하얀 모자 할머니의 모습이 선명하고 예뻐서 살짝 찍었다. 멀리서 찍어서 얼굴 전혀 알아볼 수 없으니 살짝 올려본다.

 

.. 이때 내 옆에는 료샤와 레냐가 있었다. 레냐가 유모차를 가리키면서...

 

레냐 : 아가는 유모차 타!

료샤 : 너도 몇 년 전까진 저렇게 유모차를 탔단다. 아빠가 밀고 다녔단다.

레냐 : 아니야! 유모차는 아가만 타는 거야! 나는 아가가 아닌데!

료샤 : 그러니까 몇 년 전이라 했잖니.

레냐 : 아니야, 아주아주 옛날이야!

 

웃다가 카메라 떨어뜨릴 뻔 했다 :)

 

:
Posted by liontamer
2015. 5. 29. 21:01

다리 아래 오리들 옹기종기 russia2015. 5. 29. 21:01

 

 

지난 2월 14일, 페테르부르크.

 

춥고 흐렸던 날이다. 궁전광장 쪽 다녀왔다가 모이카 운하 따라 걸어서 미하일로프스키 공원과 마르스 광장 쪽으로 산책하러 갔다. 운하변의 다리 아래에서 발견한 오리들.. 운하는 꽁꽁 얼었지만 그래도 다리 아래는 얼지 않아서 그쪽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이 사진은 찍었던 날 러시아 현지에서 한번 올렸던 것 같다.

 

 

 

오리들아, 추웠지?

 

:
Posted by liontamer

 

 

지난 2월 15일. 페테르부르크 네바 강변에서 찍은 사진 몇 장 더.

강이 얼어붙고 그 위로 눈이 쌓이고 하늘이 파랗게 빛나면 정말 아름답다.

 

 

 

 

 

 

 

가운데로는 얼음이 녹아서 코발트색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가장자리로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고.

 

 

 

 

 

왼편의 사람 형체는 내 그림자. 지난번 프라하의 거울 샷에 이어 두번째로 내 모습(..이라기보단 실루엣) 공개 ㅎㅎ 패딩코트와 거기 달린 커다란 털모자를 쓰고 있어서 형체가 저렇다 :) 한쪽으로 튀어나온 건 아마도 카메라 때문일 듯... (그렇겠지? 설마 내 어깨가 한쪽만 저렇게 톡 튀어나와 있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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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5. 26. 16:09

황금빛 해군성 건물과 새파란 하늘 russia2015. 5. 26. 16:09

 

 

지난 2월 15일. 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

(내 맘대로 해군성 공원이라고 부르는 곳)

 

하늘이 진짜 파랬던 날이었다. 눈은 쌓여 있고 거리는 얼어 있었지만 산책하기 좋은 날이었다.

 

 

:
Posted by liontamer
2015. 5. 25. 20:04

파란 옷 가족 옹기종기 russia2015. 5. 25. 20:04

 

 

지난 2월 14일, 페테르부르크.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피의 구세주 사원) 앞에서.

파란 코트부터 시작해 모자까지, 그리고 아내와 딸처럼 화사하진 않지만 파란 청바지가 또 근사해보였던 아빠까지. 그냥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차려입은 가족이라 한 컷 찍어봤다. 얼굴은 안 찍고 뒷모습만 찍겠다고 양해 구했음 :)

 

:
Posted by liontamer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추운 겨울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추운 한겨울은 지난 후여서 네바 강의 얼음도 군데군데 녹았고 파란 강물이 흐르는 모습도 조금씩 볼 수 있었다. 그때 찍었던 얼어붙은 네바 강과 그 위로 쌓인 눈, 그리고 유빙과 파란 강물 사진들 몇 장. 전에도 이때 풍경 몇번 올린 적 있다. 오늘은 주로 얼음 깨진 모습들 위주~

 

먼저 유빙이 안 보이는 사진부터. 스뜨렐까(활의 호 모양으로 뻗어내린 산책로이다)에서 찍은 네바 강과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와 사원.

 

 

 

 

저 배는 일종의 미니 쇄빙선 같았다. 배가 지나가자 그 뒤로 얼음이 깨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또 지금 생각하니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썰매처럼 지나갔나?? 그때 보면서는 전자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부터는 스뜨렐까에 갔다가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로 걸어가면서, 혹은 요새 앞 강가에서, 혹은 돌아오면서 찍은 사진들.

 

 

 

 

얼어붙은 강 위로 나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그렇게 많이 붙어 있지만 보란듯이 여기저기 발자국들..

 

 

 

 

 

맞은편에 보이는 기다란 건물이 에르미타주 박물관이다.

 

 

 

이건 다리 건너가면서 교각 난간 사이로 (무서움을 무릅쓰고) 찍은 것. 이렇게 얼음 깨진 부분도 있고 유빙도 흘러다니고.. 으어 무서워...

 

 

 

꺅..

근데 또 마음 한구석으로는 빙수 생각도 났음...

 

 

 

그러니까 얼어붙은 강 위로 나가면 위험하다고요!

전에 올렸던 서무 시리즈 9편 '눈보라와 패딩코트'(http://tveye.tistory.com/3524)에서도 이런 풍경을 생각하며 썼다. 그거 맞다, 베르닌과 왕재수가 얼어붙은 강 건너다가 풍덩 빠졌던 거.. (미안하다 얘들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클로즈업..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얼음 녹은 부분이 꽤 넓게 퍼져 있다. 날이 원체 쨍해서 강물이 더욱 더 시리도록 파래 보였다.

 

 

 

 

 

 

 

얼음 동동동..

잘 보면 얼음 위에는 갈매기도 앉아 있고 오리도 앉아 있음..

 

:
Posted by liontamer

 

 

전에 몇번 올렸던 날, 2월 21일. 마린스키 신관에서 로파트키나와 예르마코프가 나오는 안나 카레니나 보러 갔던 날. 다음날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무척 아쉬웠던 날이다.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저녁이었다. 입장 기다리면서 비 좀 맞으며 구극장과 신관 사이 운하를 따라 좀 걸었다. 오른편의 부드러운 민트 그린 건물이 마린스키 극장, 그리고 왼편의 유리건물이 신관이다.

 

며칠 전만 해도 저 운하는 꽁꽁 얼어붙은 수면 위로 눈이 쌓여 있었으나 기온이 좀 올라가서 비가 내리면서 저렇게 얼음 위로 물이 또 고이기 시작했다.

 

 

 

운하 너머로 니콜스키 사원의 아름다운 첨탑이 보인다. 이 사원은 개인적으로 페테르부르크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원들 중 하나이다. (원래 금빛과 푸른빛 사원을 좋아한다)

 

 

 

지금쯤 저 운하는 언제 얼었냐는듯 물이 찰랑찰랑하겠지. 6월이면 백야다... 가고 싶어라.

 

* 태그의 니콜스키 사원을 클릭하면 전에 올렸던 이 사원 풍경을 볼 수 있다. 겨울 눈보라에 휩싸인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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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liontamer
2015. 5. 13. 15:08

설경, 미하일로프스키 공원 russia2015. 5. 13. 15:08

 

 

 

지난 2월 14일, 페테르부르크.

러시아 박물관(루스끼 무제이)이 있는 미하일로프스키 공원 풍경 몇 장. 산책하러 나가서 찍었다.

눈이 많이 쌓여 있었고 날이 흐렸다. 잠시 후 진눈깨비가 마구 흩날리기 시작했다. 날씨 때문에 고생했는데 사진 속 풍경은 예쁘다 :)

 

 

 

 

 

 

미하일로프스키 공원은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피의 구세주 사원) 맞은편에 있어서 이렇게 공원 너머로 사원이 보인다.

 

 

 

아름다운 공원 울타리 기둥.

 

열주가 쭈욱 늘어서 있는 이 곳 풍경은 여름이고 겨울이고 근사하다.

 

 

** 태그의 미하일로프스키 공원 을 클릭하면 이 공원 풍경 사진들 몇 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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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5. 12. 20:35

램프, 수정, 빛 russia2015. 5. 12. 20:35

 

 

지난 2월 21일. 마린스키 극장 신관 앞.

설날 연휴에 휴가를 붙여 다녀왔을 때였다. 이 날이 마지막 날. 2월에 갔을 땐 공연만 6개 봤다... 짧은 일정이었으므로 진짜 강행군이었다. 공연 본 거 외엔 산책밖에 한 일이 없을 정도... 아, 친구네 가서 한국식 집밥 해준 거 하나 있구나..

 

이 날은 마린스키 신관에서 라트만스키 안무의 발레 안나 카레니나를 보았다. 좀 일찍 도착해 극장이 열릴 때까지 주변을 좀 산책했는데 차디찬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좀 힘들긴 했다.

 

극장 문 열 시간 다돼서 신관 입구에 와서 기다리다 찍은 사진. 신관은 이렇게 현대적인 스타일이다. 해진 직후, 비오는 겨울 저녁. 젖은 바닥과 푸르스름한 빛, 램프의 붉은 빛이 반사된 바닥이 아름다웠다.

 

 

 

 

공연 막간.

마린스키 신관 내부 사진은 이전에도 몇번 올린 적이 있다. 아주 호화스러운 극장이다. 천정에 이렇게 스와로브스키 수정들이 알알이 매달려 있는데 실제로 보면 화려하고 참 예쁘다.

 

 

 

 

이건 공연 끝나고 숙소 돌아오면서.. 호텔 램프 사진 한 장...

아아, 이때 정말 너무 아쉬웠다. 한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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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5. 11. 15:32

얼어붙은 운하 위의 까마귀 russia2015. 5. 11. 15:32

 

 

지난 2월 16일.

페테르부르크 그리보예도프 운하.

까마귀 한 마리 :) 세 장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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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서무 20편(http://tveye.tistory.com/3708)을 올리고 나니 극장 생각이 많이 나서...

지난 2월 20일. 마린스키 극장. 구관. 페트루슈카 보러 갔을 때 찍은 내부 사진 몇 장.

 

이건 4층인가 5층의 복도 카페에서 주스 마시다가 아치의 틈새 사이로 찍은 것. 2층에 커다란 홀이 있는데 그 홀의 샹들리에가 반쯤 보인다.

 

 

 

복도의 의자. 쉬는 시간에 관객들이 여기 앉아 쉰다. 나는 보통 이런 의자에 앉아 미리 챙겨온 물을 마시고 초코바를 까먹는다.. (공연 보면 배고픈데 막간에는 카페에 줄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못 기다림..)

 

 

 

1층에 있는 아트샵. 마린스키에 가면 꼭 가서.. 모든 엽서와 사진을 전부 살펴보고.. 가끔 슈클랴로프의 근사한 사진이나 더 운 좋으면 왕년의 루지마토프 사진을 득템한다.. 이번에 갔을 때 파루흐 루지마토프의 아주 멋진 사진을 하나 건졌다!!

 

 

 

 

복도 여기저기에 이렇게 코트 보관소(가르제로브)가 있다. 구극장 리노베이션하면 이 구석구석 보관소를 혹시 없애려나 ㅠㅠ 이건 그냥 놔뒀음 좋겠다... 신관은 지하가 모두 코트 보관소인데 줄 엄청 서야 함... 이쪽이 더 좋다. 5층까지 있는데 각 층별로 여기저기 보관소가 흩어져 있어 편한데...

 

 

 

1층 박스석. 베누아르, 오른편 윙.

 

베누아르는 이렇게 칸칸으로 나뉘어져 있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 안에 의자 5~6개가 늘어서 있다. 앞에 3석, 뒤에 3석 식인데 의자가 요즘 극장처럼 붙어 있지 않고 그냥 파란 빌로드 방석 깔린 의자라서 움직일 수가 있다. 고로 나처럼 작은 사람은 앞자리 앉으면 의자를 더욱 앞으로 바짝 당겨서 볼 수 있다.

 

첫번째 벨이 울리고 두번째 벨이 울릴 즈음이면 안내원 할머니들이 열쇠꾸러미를 가져와서 각 칸마다 문을 열어준다. 문 안 열어주면 못 들어감 :)

 

물론 현대적인 신관에는 이런 거 없다... 아아, 이거 다 그대로 놔둬주세요 ㅠㅠ 미로처럼 뻗어 있고 칸칸이 나뉘어진 구극장의 매력인데...

 

(그래도 공연 보기에는 사실 신관이 더 편하긴 하다 ㅠㅠ 앞사람 머리에도 덜 가리고.. 그러나 이 오리지널 극장의 아우라는 결코 신관이 따라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뒤로는 마린스키의 유명한 파란 막이 보이고... 내 자리였던 베누아르 칸막이에 들어와서 머리 위에 달려 있던 샹들리에 찍음

 

 

 

비스듬하게 찍어서 좀 그렇긴 하지만... 가운데로는 마린스키의 아름다운 푸른 천정과 찬란한 샹들리에가 보이고.. 정가운데 커다란 샹들리에는 역시 칸막이 위에 달려 있던 샹들리에.

 

다시 가고 싶구나.

리노베이션한다고 하는데.. 제발제발제발 화장실이랑 앞사람 머리 가리는 의자만 좀 손보고 전체 구조는 놔둬줬으면 ㅠㅠ 제발... 구극장의 아름다움과 세월 속에서 쌓여온 묵중함과 신비로움을 가져가지 말아주세요.. 제발!! 가뜩이나 페테르부르크 사람들은 신관을 멸시하고 구극장만이 '진짜 극장'이라고들 하는데..

 

 

** 태그의 마린스키 극장을 클릭하면 이 극장 내외부 사진들이나 극장 공연들, 혹은 리뷰 등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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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5. 6. 21:11

얼음 위에서 놀던 애들 한 장 더 russia2015. 5. 6. 21:11

 

 

그저껜가 마음의 위안을 위해 올렸던 사진(http://tveye.tistory.com/3706)에 나왔던 얼음 위에서 놀던 두 아이들.

사진 한 장 더 있어서 올려봄. 이것도 얼굴 안 나왔으니까..

 

그건 그렇고 저 바닥 진짜진짜 미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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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