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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페테르고프의 분수 사진들.

페테르고프, 노어식 발음으로는 뻬쩨르고프 라고 읽는다. 황제들이 여름 별장으로 쓰던 곳이라 여름 궁전으로 불린다. 화려한 궁전과 분수들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날씨가 매우 좋았다. 분수 보기에는 최고의 날이었는데, 너무나 아쉽게도 며칠 후 분수 축제 행사가 있어 그거 준비한다고 메인 분수가 있는 궁전에 무대 설치를 하고 있어서 분수들이 많이 꺼져 있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눈부신 햇살 쬐며 녹음 사이를 거닐고 광합성도 하고 분수도 실컷 구경했다. 페테르고프에는 서너번 왔었는데 통틀어 제일 날씨가 좋았다.

 

 

이게 궁전에서 내려다본 모습. 원래 계단을 따라 쭈욱 조그만 분수들이 물을 뿜어야 하는데 무대 준비 때문에 다 꺼지고 저렇게 메인 분수만... ㅠ.ㅠ

 

 

 

 

 

 

 

 

 

 

 

 

 

계단에 있는 분수들 다 틀어주세요 ㅠ.ㅠ

 

 

 

 

* 아쉬우니 분수 다 틀었을 때 사진 두 장. 이건 2006년과 2007년에 갔을 때 찍은 건데 날씨가 안 좋았다 ㅠ.ㅠ 카메라도 화소 낮은 똑딱이었고.

 

 

이게 2006년 가을.

 

 

이건 2007년 가을. 이 날은 이렇게 흐렸고, 곧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그래서 사진이 우중충하다 ㅠ.ㅠ

실제로 보면 진짜 근사한 곳이다. 혹시 페테르부르크에 여행 가게 된다면 꼭 반나절 쯤 시간 내어 페테르고프에 가보세요~ (분수 시즌은 아마도 4~10월이었던 거 같은데 확인해봐야 할 듯)

 

태그의 페테르고프나 뻬쩨르고프를 클릭하면 전에 올린 사진들을 볼 수 있다.

 

:
Posted by liontamer
2013. 12. 4. 21:41

마음의 위안을 위해, 녹색과 빛 russia2013. 12. 4. 21:41

 

 

페테르고프의 산책로. 지난 9월.

이 날 정말 날씨가 좋았었다.

 

 

 

태그의 페테르고프 나 뻬쩨르고프 를 클릭하면 전에 올린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원래 분수가 유명한 곳인데 정작 이번에 다녀와서는 분수 사진은 거의 안 올렸네. 그건 나중에..

:
Posted by liontamer
2013. 10. 22. 09:39

배 타고 들어오면 여기서부터 페테르고프 russia2013. 10. 22. 09:39

 

 

페테르부르크에서 여름궁전이자 분수궁전으로 불리는 페테르고프(제대로 발음하면 뻬쩨르고프)에 가는 방법은 내가 알기로는 세 가지 정도 있는데,

1. 버스나 차로 가서 윗공원 쪽으로 들어가기

2. 일렉뜨리츠까(전차 기차) 타고 들어가기

3. 네바 강변에서 배 타고 들어가기

 

1, 3번으로만 가봤다. 차로 가면 시간이 꽤 걸리고, 배 타고 가면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1시간인가? 헷갈린다)

배는 메쩨오르 라고 하는데 이게 가장 편하고 쾌적하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다. 어쨌든 이번에는 일정도 짧고 나이도 먹고 해서 그냥 배 타고 들어갔다.

네바 강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강을 가로질러 바다로 나아간 후 페테르고프에 도착한다. 맨 처음 여기 왔을 땐 대체 여기가 강인지 바다인지 너무 헷갈렸다. 바다 같기는 한데 분명히 강에서 배를 탔으니까 강 같기도 하고..

바다라는 걸 알게 되긴 했지만 지금도 헷갈린다. 강이야, 바다야...

여름궁전은 윗공원, 아랫공원이 있는데 후자는 분수궁전이 있어 입장료를 내야 한다. 배 타고 들어오면 아랫공원 쪽으로 들어가게 되어 무조건 입장료가 있다.

 

 

배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가는 길. 돌멩이들 위에 갈매기들이 옹기종기.

 

 

여기는 그렇게 우아하고 화려한 바닷가는 아니고 특히 요즘은 큰 배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선착장이 거대화되어 좀 삭막해졌지만 그래도 이렇게 조그만 구석을 바라보는 정취는 남아 있었다.

 

 

 

입장료 내고 아랫공원 쪽으로 걷기 시작하면 이렇게 작은 운하가 있다. 저걸 쭈욱 따라가면 분수와 궁전이 나온다. 그 사진들은 나중에..

내가 좋아하는 청둥오리들도 바글바글..

 

.. 제주도 출장 때문에 나가기 직전. 제주도의 예쁜 바다를 과연 볼 시간이 있을까 슬퍼하며 그나마 페테르고프 사진 올림.

 

*  몇 년 전 올렸던 이 바닷가 사진은 여기

http://tveye.tistory.com/272
http://tveye.tistory.com/445

 

** 태그의 페테르고프나 뻬쩨르고프를 클릭하면 이 동네 사진들을 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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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3. 10. 13. 13:09

얘들아 오랜만이구나 russia2013. 10. 13. 13:09

 

 

페테르고프 중앙분수 맞은편에 있는 사자. 내 맘대로 대머리 사자라고 부른다 :)

좋아하는 조각상들인데(원래 사자 조각상들을 좋아한다) 오랜만에 페테르고프 가서 다시 봤더니 반가웠다.

얘들아, 그간 잘 있었니?

 

 

사자 1 : 나야 잘 지내지 뭐. 오늘은 날씨가 좋구나.

 

 

사자 2 : 햇볕이 강해서 등짝이 따끈따끈해.

 

 

사자 1, 사자 2 : 오늘 점심은 뭐 먹지?

 

 

사자 3 : 정면으로 잡지 마, 대머리처럼 보이잖아 ㅠㅠ

 

 

.. 옆에서 봐도 대머리인데 :)

 

** 전에 찍었던 얘네들 사진은 아래

http://tveye.tistory.com/190
http://tveye.tistory.com/248

 

.. 태그의 '사자'나 '사자 조각상'을 클릭하면 다른 곳들에서 찍은 사자들을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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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