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와 녹음으로 가득한 여름 궁전, 페테르고프 russia2013. 12. 7. 17:28
지난 9월, 페테르고프의 분수 사진들.
페테르고프, 노어식 발음으로는 뻬쩨르고프 라고 읽는다. 황제들이 여름 별장으로 쓰던 곳이라 여름 궁전으로 불린다. 화려한 궁전과 분수들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날씨가 매우 좋았다. 분수 보기에는 최고의 날이었는데, 너무나 아쉽게도 며칠 후 분수 축제 행사가 있어 그거 준비한다고 메인 분수가 있는 궁전에 무대 설치를 하고 있어서 분수들이 많이 꺼져 있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눈부신 햇살 쬐며 녹음 사이를 거닐고 광합성도 하고 분수도 실컷 구경했다. 페테르고프에는 서너번 왔었는데 통틀어 제일 날씨가 좋았다.
이게 궁전에서 내려다본 모습. 원래 계단을 따라 쭈욱 조그만 분수들이 물을 뿜어야 하는데 무대 준비 때문에 다 꺼지고 저렇게 메인 분수만... ㅠ.ㅠ
계단에 있는 분수들 다 틀어주세요 ㅠ.ㅠ
* 아쉬우니 분수 다 틀었을 때 사진 두 장. 이건 2006년과 2007년에 갔을 때 찍은 건데 날씨가 안 좋았다 ㅠ.ㅠ 카메라도 화소 낮은 똑딱이었고.
이게 2006년 가을.
이건 2007년 가을. 이 날은 이렇게 흐렸고, 곧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그래서 사진이 우중충하다 ㅠ.ㅠ
실제로 보면 진짜 근사한 곳이다. 혹시 페테르부르크에 여행 가게 된다면 꼭 반나절 쯤 시간 내어 페테르고프에 가보세요~ (분수 시즌은 아마도 4~10월이었던 거 같은데 확인해봐야 할 듯)
태그의 페테르고프나 뻬쩨르고프를 클릭하면 전에 올린 사진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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