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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11. 21:15

기껏 큰 결심을 하였으나 sketch fragments 2018. 7. 11. 21:15




그깟 머리 오늘 못하더라도 조만간 하러 가면 되잖아? 라고 하신다면...



이보시오 나는 게으른 토끼란 말이오 ㅠㅠ 정말 극도로 심란한 상태가 되지 않으면 저렇게 분연히 '머리하러 가야겠다!' 하고 나서지 않소 ㅠㅠ 그것도 퇴근 후 저녁엔 더더욱! 머리를 하겠다는 결심을 하는 것 자체가 진짜 커다란 일이란 말임... 그런데 전화를 해보니 예약이 다 차서 무산... 내일은 출장 때문에 서울 올라감... 그러면 다음주에 하면 되지 않니..라고 하신다면... 아악 나는나는 게으른 토끼... 다시 이 결심을 할 수 있을지 엉엉... 아악 스위치 하나 누르면 염색도 되고 커트도 되고 웨이브도 들어가는 기술이 생기면 좋겠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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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10. 21:57

교복 아님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7. 10. 21:57





오늘 스케치는 멋있는 척 포즈잡고 있는 미샤 :) 평소와 헤어스타일이 좀 다름. 



근데 분명 나는 검정 가죽재킷이나 벨벳 재킷 같은 걸 생각하며 칠했는데 다 칠하고 보니 저 검정 상의 꼭 교복같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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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10. 20:03

토끼는 여름을 싫어하오 ㅠㅠ sketch fragments 2018. 7. 10. 20:03




아아아아아 ㅠㅠ 진짜 시러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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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9. 23:34

추운 동네 아이들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7. 9. 23:34





오늘은 너무 끈적하고 습한 날이었다. 여름 싫으니까 추운 겨울 스케치를 그려보았다. 눈 펄펄 내리는 레닌그라드, 머리카락 휘날리며 꼭 붙어 있는 절친 지나랑 미샤 :) 장갑도 안 끼고 안 추운 척 하고 있는 허세남 미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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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9. 23:30

혹부리 아니고 일부리 ㅠㅠ sketch fragments 2018. 7. 9. 23:30




으아아아앙 ㅠㅠ


이상하다 분명 월요일인데 이미 금요일만큼 일한 기분... 일보따리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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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케치는 포킨의 발레 세헤라자데에서 여주인공 조바이다 왕비 역 드레스 리허설 중인 지나. 손이랑 발이 잘린 이유는 역시나 내가 아이패드 공간 계산을 제대로 못하고 그려서 자리가 모자랐음. 팔다리 쭉 편 무용수 스케치를 제대로 그리려면 아이패드가 좀더 길쭉하든지 아니면 그림을 좀더 작게 그려야 하는데 내가 똥손에 공간감각이 모자라서 후자가 잘 안됨^^;



도도한 팜므 파탈 조바이다에 딱 맞춤이긴 하지만... 이런 지나님에게도 아래와 같은 병아리 시절이 있었으니..






열살 병아리 지나!! 발레학교 초짜 시절 :) 아직 눈땡글, 토실토실~ 끙끙... 나름대로 열심열심 최선을 다하여 쭉쭉 뻗고 있습니다.



지나 : 흐앙... 팔다리 쭉쭉 펴라고 해서 다 폈는데 선생님이 더 쭉 뻗으래... 난 다 뻗은 건데... 발레 힘들어 으아아...



(그림에는 안 나와 있지만 저쪽 옆에서 동갑내기 병아리 미샤가 아주 쭉쭉 잘뻗어서 선생님의 칭찬을 독차지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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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8. 22:26

노동노예의 (소심한) 반항 sketch fragments 2018. 7. 8. 22:26




정신없이 낮잠에 빠져 있는데 슈퍼갑에게서 전화가 왔다. 예산심사와 관계된 전화가 분명했다. 요 몇달 낮이고 밤이고 주말이고 관계없이 핸드폰으로 업무 통화 중이기 때문이다. 슈퍼갑님이 뭔가 궁금하면 아무때나 전화할수 있고 을 회사의 예산 총괄자인 나는 아무때나 응대해야 하는 현실임.


근데 오늘은 너무너무 졸렸다. 어쩌지.. 하다 꾹 참고 안 받고 도로 자는데 십여분 쯤 후 파트너 후배에게서 전화가 옴.



이것은 즉,

슈퍼갑이 나에게 전화 -
내가 안 받음 -
차선으로 후배에게 전화(거의 항상 내가 갑들을 응대하므로 후배가 직접 전화받거나 만나러 간 적 없음) -
후배가 처리못하는 일이거나 나에게 상황 의논하려는 중..
...일 것 같았다.


벨 울리는 짧은 시간 동안 졸음으로 멍해진 머릿속에서 위와 같이 의식의 자동추론 진행. 평소같으면 ‘아아 후배에게 떠넘길 수 없어’ 하며 받았을텐데 정말 졸리고 귀찮아서 또 안받고 그냥 자버렸다. 노동노예 소심하게 저항하다!!



한시간쯤 후 깨어나 걱정되어 후배에게 전화해보았다. 후배가 슈퍼갑과 통화했고 이것저것 골치아픈 일들이 있었는데 나는 이미 아는 이야기였다. 하여튼 그래서 후배가 나 대신 사업부서장 두어명에게 연락을 해서 오늘 일은 마무리했고 내일 대응을 해야 한다고 함. 좀 미안했지만... 내가 맨날 응대하는 일 다하고 있었으니까 오늘만 좀 봐주렴 ㅠㅠ 나 너무 졸렸어..



엥휴 전화 안 받는 것조차 노동노예 옥토끼에겐 크나큰 반항! (근데 어차피 낼 출근하면 내가 해결하러 다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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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새근새근 콜콜 자고 있는 완전 애기 시절 미샤 :) 엄마가 둘러준 병아리색 턱받이랑 같은색 아가옷 입고 아가 이불 덮고 꿈나라로 콜콜~ (아이스크림 꿈을 꾸고 있을 것 같음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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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7. 23:38

홈, 스위트 홈 :) sketch fragments 2018. 7. 7. 23:38

 

 

오늘은 이렇게 뒹굴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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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작품 포스터 촬영 중이신 지나님과 말썽쟁이 미샤. 안무가는 이들의 절친인 스타니슬라프 일린. 작품은 백야.

 

 

예전에 썼던 글에서 좀 중요하게 언급했던 발레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단편소설을 일린이 각색해 무대에 올린 단막발레로 미샤가 주인공이자 화자인 몽상가, 지나는 주인공의 짝사랑 상대인 나스챠 역을 맡았음. 이 작업을 통해 일린이 미샤랑 지나를 처음 만나고 친해지게 되었음. 볼쇼이 안무가인 일린이 키로프에 와서 미샤와 지나를 위해 안무해준 발레인데 작품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었다.

 

 

이 작품을 연습할때 미샤가 처음에는 일린이 잡아준 캐릭터가 잘 와닿지 않아 좀 고생을 하고 트로이와 한참동안 도스토예프스키와 백야, 남자와 여자, 젠더와 춤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눈다. 기억을 되살려보니 about writing 폴더에 그 대화 일부를 발췌해 올렸던 적도 두세번 있다. 그 중 이 작품 백야의 오디션에 대해 미샤가 이야기해주는 장면 링크만 다시 올려본다. http://tveye.tistory.com/7220 (열받은 일에 대해 얘기하는 미샤, 춤과 담배와 알콜)

 

 

하여튼... 다 내가 쓴 거라서 실재하진 않는다 ㅋㅋ

 

 

어쩌다보니 좀 목욕탕 같은 느낌이 되었네. 목욕탕 아닙니다^^: 백야라서 부드러운 페일핑크 포스터를 찍은 것입니다(막 우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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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6. 21:21

반차를 내면 무얼 하니 sketch fragments 2018. 7. 6. 21:21




흐흐흑... 반차 내고 화정 올라오니 이미 저녁이고... 이 그림 그리는 중 슈퍼갑에게 전화와서 다른 갑의 말 그대로 갑질만행을 알게 되어 한참 통화하며 우리 입장 설명하고 등등등...



으아아앙 노동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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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며칠 전에 그렸던 것. 사실 날 그리려고 했는데 그리고 나니 헤어스타일 외엔 별로 안 닮았고 본모습보다 많이 미화되어버려서 나 아니고 알리사라고 급변경함 ㅋㅋ (소설 속에서도 그렇고 스케치에서도 그렇고 알리사가 내 헤어스타일이랑 비슷함) 근데 알리사라고 하려니 또 알리사만큼 이쁘진 않은 것 같... 뭐 어때 할수없지



레드 립스틱 칠하고 계신 토끼가 아니라 알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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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5. 22:08

동조할 수 없어요 ㅠㅠ sketch fragments 2018. 7. 5. 22:08





오늘 스케치와 연관된 이야기를 여기 쓰다가 그냥 지우고 개인 공간으로 옮겨두었다. 너무 회사 얘기가 자세한 것 같아서. 하여튼 선배의 마음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동조하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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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4. 22:26

숫자지옥 sketch fragments 2018. 7. 4. 22:26






아아아아아 나 수학 댑따 못했어 ㅜㅜ 나 도스토예프스키 읽으려고 노어과 갔었어 왜 나 예산 총괄 시켜 으아아아아끄아아... 왜 나보고 숫자 손대라 해 으으아아아... 왜 나한테 몇천억 몇백억 계산하라 해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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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3. 22:13

절친본색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7. 3. 22:13





절친 오브 절친~ 무대에서는 최고 케미를 자랑하는 발레 파트너. 현실에선 절친인 미샤랑 지나. (사, 사실은 맨날 말썽피우고 다니는 바보 미샤와 그런 넘을 감싸주고 수습해주시는 대범한 지나 누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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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3. 21:59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노동노예 sketch fragments 2018. 7. 3. 21:59





으아아아 나 너무 바쁘게 일하는 거 같아 으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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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2. 22:26

나 이쁘죠 포즈 중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7. 2. 22:26





오늘 스케치는 '나 이쁘죠~ 그쵸~' 하는 포즈로 쳐다보고 있는 소년 미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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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탕 온탕 헉헉 난 전생에... sketch fragments 2018. 7. 2. 21:49





오늘 진짜 정신빠지게 일했다. 상황이 계속 급변해서 더 정신없었다.


아무래도 난 전생에 악덕지주 혹은 못된 독재 왕이었나봐 그래서 지금 벌받나봐 으앙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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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 맡고 계심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7. 1. 22:19




오늘 스케치는 꽃향기 음미하고 있는 미샤. 공연 마치고 백스테이지에서. 커다란 꽃다발들은 모두 파트너인 지나님께 바치고 제일 작은 꽃다발 들고 향기 맡으며 즐거워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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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게으름과 토끼는 한몸 sketch fragments 2018. 7. 1. 15:29




일요일 오후는 이렇게...


아아 졸려... 침대가 나를 부르고 있어 흐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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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30. 23:35

재킷은 장식일 뿐~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6. 30. 23:35




오늘의 스케치는 무심한 듯 시크하게(ㅋㅋ) 걷고 있는 말썽쟁이 미샤. 한쪽 어깨에 주황오렌지 안감 들어간 붉은 재킷 대충 걸치고 블랙 셔츠의 형광주황 스트라이프로 포인트 주심 :) 저 소련답지 않은 스타일의 셔츠는 협찬은 아니고... 해외 투어 갔을 때 팬들에게서 조공받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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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뒹굴, 나는나는 전갈토끼~ sketch fragments 2018. 6. 30. 23:14




역시나 맘껏 게으름 피우고 뒹굴뒹굴거리다 엄청 늦게 일어남 + 낮잠도 잤음! 




바로 아래 우리말 버전 :)






어제 료샤가 보내준 그 전갈자리봇 인스타에서 발견한 예리한 문구 또 하나 ㅋㅋ 감명받아 그림으로도 옮겨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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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책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6. 29. 22:03





오늘 스케치는 바람 씽씽 불고 눈 펄펄 내리는 레닌그라드 거리를 걷고 있는 미샤. 푸른 털재킷이고 페일핑크 스카프고 금장 가방이고 몽땅 팬들이 조공한 것.... 팬들이 조공한 건 잘 받고 잘 입고 다니지만 높으신 분들이 주는 건 냅다 내팽개쳐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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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29. 20:45

금요일 밤 신난 토끼 sketch fragments 2018. 6. 29. 20:45





우와앙 드디어 주말이당 아아아 좋아아아! 마음껏 뒹굴며 게으름 피울테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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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의 스케치는 사진 촬영한다고 도도하게 포즈 잡고 계신 지나와 옆에서 졸려 죽겠다고 찡찡대는 미샤 :)




미샤 : 지나야 이제 그만 찍고 집에 가면 안돼? 나 너무 졸려, 배고파 힝힝... 



지나 : 씨끄러워, 남는 건 사진밖에 없엇! 빨리 이쁜 척 하란 말이야!



미샤 : 나는 가만히 있어도 이쁜데 ㅠㅠ 사진 아무렇게나 찍어도 이쁜데 ㅠㅠ 벌써 100장은 찍은 거 같은데 힝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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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