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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9. 16:34

일요일 오후, 여행의 맛 기억의 맛 tasty and happy2023. 3. 19. 16:34

 

 

 

일요일 오후 티타임. 

 

 

 

 

 

 

 

어제 오후에 도착한 노란 튤립과 하얀 시넨시스. 

 

 

 

 

 

 

 

 

 

 

 

 

 

 

 

이미 오래전의 일이지만, 도쿄 여행을 갈 때마다 돌아오는 공항에서 이걸 사왔었다. 맨 마지막 여행을 제외하고는 쥬인과 함께 살 때였다. 우리는 도쿄 바나나를 사와서 하나씩 줄어들때마다 아까워하며 티타임 때 이것을 먹으며 여행의 추억을 되살리곤 했었다. 컬리에 들어와 있어서 한번 사보았다. 매우 비쌌지만 여행 대신이라고 스스로를 기만해보았다. 맛은 사실 그리 특별하진 않다. 식빵 같은 얇은 빵 안에 바나나잼 같은 것이 들어 있는 것이 전부라서 오로지 디자인과 마케팅의 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니 이것은 정말로 여행의 맛, 기억의 맛이다. 이것을 먹으면 쥬인과 함께 지냈던 예전 동네 집들이 생각난다. 그리고 나리타나 하네다 공항, 혹은 도쿄 지하철역도. 일본에 다시 놀러가고 싶긴 한데, 그것과는 별개로 요즘 정치 돌아가는 걸 보면 울화가 치밀어서 가는 게 맞는 건지, 별로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어디가 됐든 요즘은 정말 떠나고 싶다만 현실은 너무 바쁘고 온갖 일과 문제들과 제반 상황들이 이것저것 뒤엉켜 있어 다시 어디론가 여행을 갈수 있는 시기가 언제일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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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1. 15. 17:35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 15. 17:35

 

 

 

일요일 오후. 종일 가루눈이 내려서 집이 어둑어둑했기 때문에 불을 켜고 있어야 했다. 피로가 풀리지 않아 몸이 계속 힘들고 피곤하고 머리가 아프고 무거웠다. 내일은 당일치기로 본사 출장을 다녀와야 한다. 

 

 

 

 

 

 

지난주에 받았던 라넌큘러스는 이제 많이 시들어서 지속적으로 꽃잎이 팔랑팔랑 떨어지고 있다. 새 장미는 커다랗게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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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후 티타임. 

 

34도까지 올라가서 정말 덥고 뜨거운 날씨다. 집에 처박혀 에어컨 켜놓고 있는데도 몸이 축 처진다. 

 

 

 

 

 

 

 

 

 

 

 

 

어제 아침에 온 꽃. 이번 꽃은 스프레이 델피늄(하늘색)과 자이언트 델피늄(보라색), 아스틸베(분홍색), 시넨시스(하얀색 자잘한 꽃), 그리고 유칼립투스 믹스인데, 꽃 양이 많아서 유칼립투스와 시넨시스는 다른 화병에 따로 꽂아두었다. 유칼립투스 대신 다른 필러 식물을 주면 좋을텐데 ㅠㅠ(유칼립투스 안 좋아하는 자) 전체적으로 꽃이 화사하고 여름 분위기 나고 이쁘긴 한데 다들 오래 가지 못하고 마르거나 하늘하늘 시들어 떨어지는 종류라 일주일도 못 버틸 것 같긴 하다. 유칼립투스랑 시넨시스만 버틸 듯. 

 

 

 

 

 

 

자이언트 델피늄은 줄기 너무 아래에 달려 있는 조그만 꽃들은 따로 떼어내 찻잔에 띄워두었다. 

 

 

 

 

 

 

여름의 맛. 듸냐와 가장 비슷한 맛의 하미과 멜론. 비싸고 조그만 거 빼곤 다 좋음 (참외 싫어하는데 이것만은 좋아하니 역시 비싼 것만 좋아하는 나쁜 입맛인 것 같다 ㅠㅠ)

 

 

 

 

 

 

 

 

 

 

 

:
Posted by liontamer
2020. 5. 17. 16:39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5. 17. 16:39

 

 

 

날씨가 습하고 끈적거린다. 미세먼지 농도도 높다. 일요일 오후가 거의 다 지나갔다.

 

 

 

 

 

 

 

 

 

 

 

어제 도착해서 아껴가며 읽고 있는 도블라토프 단편집. 지만지에서 여러 차례 판형과 지질을 바꿔오고 있는데 이번에 나온 판형은... 표지가 너무 쉽게 구겨지고 약하다. 나는 원래 책 커버가 있어도 벗겨버리고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너무 금방 헐어버릴 것 같아서 두꺼운 종이로 대충 커버를 만들어 씌우고 읽는 중이다. 흑흑 그래도 이렇게 번역해서 내주는 걸로 감지덕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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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5. 16. 15:48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5. 16. 15:48

 

 

 

 

늦잠 자고 일어났는데도 종일 나른하고 노곤하다. 토요일 오후 차를 우려 마시며 책을 읽었다. 계속 졸음이 쏟아진다. 날씨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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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10. 16:11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5. 10. 16:11

 

 

 

 

일요일 오후 티타임. 새로 쓰기 시작한 글 때문에 몇년 전 사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 '레닌그라드 용어사전'을 다시 뒤적여보고 있음. 재미있는 정보가 많은 책이다.  

 

 

 

 

 

 

오늘 찻잔은 예브게니 오네긴. 오네긴 대신 타치야나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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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5. 16:02

휴일 오후, 카페 에벨 꿈 tasty and happy2020. 5. 5. 16:02

 

 

 

어린이날 오후. 이제 추석 때까지는 이런 평일 휴일이 없다...

 

 

날씨 때문인지 많이 잤는데도 머리가 개운해지지 않았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 후 아점을 먹고 이른 오후의 차를 우려 마시며 책을 읽고 쉬었다. 아아 이제 빨간 날이 없다...

 

 

 

 

 

 

꿈에서 다시 프라하에 갔고 카페 에벨에 갔다. 그러나 내가 사랑하던 레테조바의 에벨이 아니고 바르톨로메이스카 거리에 새로 생긴 지점이었다. 작년에 생겼기 때문에 실제로 가본 적은 없고 인스타에서 사진만 좀 봤던 곳인데 꿈에서 그곳에 가보았다. 그런데 중국인 손님들로 꽉 차 있었고 자리가 없어서 한번은 허탕치고 나중에 다시 갔다. 카운터에서 일하는 사람 하나가 우리 말을 했고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숙소까지 바래다 주었다. 쥬인과 같이 갔었는데 쥬인은 메뉴판에서 커피와 차를 제대로 고를 수 없다며 헷갈려 했다. 내 꿈이 거의 항상 그렇듯 자세하고 생생했다.

 

 

하여튼 꿈 생각이 나서 에벨 찻잔 꺼내서 차 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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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3. 16:09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5. 3. 16:09

 

 

 

연휴 마지막 날 오후.

 

 

 

 

 

계란 프라이처럼 보이지만 레어치즈 케익 위에 오렌지 한조각 얹은 것임.

 

 

 

 

 

 

 

 

 

 

 

같은 구도, 초점만 다르게 두 장 찍어봄. 이건 장미.

 

 

 

이건 엽서 액자 :)

 

:
Posted by liontamer
2020. 3. 29. 15:53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3. 29. 15:53

 

 

 

일요일 오후도 거의 다 지나갔다. 분명히 금요일 휴가를 냈는데 3일이 눈녹듯 사라짐. 책 읽으며 오후의 차를 마셨다.

 

 

 

 

 

 

 

 

 

 

 

 

 

 

중세 유리컵에 꽂혀 있던 노란 프리지아를 하얀 프리지아로 바꾸었다. 기분 전환.

 

 

 

 

 

 

 

:
Posted by liontamer

 

 

지금 쓰고 있는 글의 주요 소재이자 배경이 이 도시라서, 페테르부르크 찻잔 꺼냄.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어서. 구석구석 참 예쁜 찻잔이고 이 도시의 상징적이고 아름다운 장소들이 쏙쏙 깨알같이 그려져 있어 요모조모 뜯어보는 재미가 있다. 아래에 여러 방향으로 각각의 그림들 찍어봄.

 

 

 

 

 

 

 

 

 

 

 

 

 

 

 

 

 

 

하얀 프리지아와 찻잔 사진 두장. 위랑 아래 사진이 약간 다름 :0

:
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후도 평화롭게 지나갔다. 티타임은 평온했지만... 이제 스멀스멀 몰려오는 월요병은 평온하지 않도다..

 

 

 

 

기분 전환을 위해 마샤와 곰 찻잔 세트 꺼내서 차 마심 :) 로모노소프 샵에는 고풍스럽거나 우아한 디자인만 있는 게 아니고 이렇게 귀여운 찻잔도 있다. 이것은 사실 어린이용 세트임. 그래서 마샤와 곰 저 세트 주세요 라고 하자 점원 아주머니가 '이거 애들용인데...' 라고 했었다 ㅋㅋ

 

 

 

 

 

찻잔과 받침 접시, 디저트 접시, 그리고 케익이 담겨 있는 저 오목한 접시는 사실 수프 접시이다. 이렇게 3종 세트임.

 

 

귀여운 마샤와 곰 찻잔 꺼냈으니 책도 기분 전환을 위해 유머로 가득찬 미하일 조셴코 단편집을 간만에 뒤적임. 이 단편집은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실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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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8. 17:06

토끼의 토요일 오후 sketch fragments 2020. 2. 8. 17:06

 

 

 

오늘은 이렇게 보내는 중.

 

감기약 먹고 있는 거 빼곤 다 좋음, 쿨쩍...

 

:
Posted by liontamer
2020. 2. 8. 17:06

차 마시며 쉬는 중 tasty and happy2020. 2. 8. 17:06

 

 

 

일주일 동안 누적된 피로 때문에 아주 많이 자고 일어났다. 인후통이 아직 가시지 않아 약을 먹은 후 차를 우려 마시며 책 읽고 쉬면서 오후를 보냈다. 

 

 

 

 

 

 

어제 분홍색 장미를 사왔으니 거기 어울리는 자잘한 꽃무늬가 그려진 와일드 스트로베리 찻잔 오랜만에 꺼냄.

 

 

 

 

 

 

 

설 연휴 때 사놓고 남은 체리. 오래돼서 마르고 쭈글쭈글해졌지만 변하지는 않아서(방부제를 많이 쳤나보다ㅠㅠ) 잘 씻어서 그냥 다 먹었다.

 

 

 

 

 

 

 

주말마다 단편 두어개씩 아껴 읽고 있는 비오이 카사레스. 이제 두세개밖에 안 남아서 아쉬움.

 

 

 

 

불쌍해보이는 도스토예프스키 컵~ 다음에 뻬쩨르 가면 이 디자인 샵 다시 가서 다른 작가들 컵도 득템해와야지~ 러시아 문학 좋아하는 입장에선 그곳은 완전 보물상자 가게임. 원래 그때 이거랑 푸쉬킨이랑 고골 사려다가 막판에 하름스를 발견하는 바람에 푸쉬킨 내려놓고 왔었다. 머그는 무게와 부피가 있어서 더 사기가 어려웠음. 그때 이 컵들과 작가들 스티커, 푸쉬킨 냉장고 자석, 도블라토프의 문장이 적혀 있는 티셔츠랑 작가들 캐리커처 그려진 티셔츠 한장, 마야코프스키 그려진 에코백 사왔었는데 다들 잘 쓰고 있다. 19세기 작가들 스티커 한장은 다샤님 드리고 나는 20세기 작가 가짐 :))

 

 

 

 

 

 

 

 

 

 

 

 

이 장미는 엄청 부드러운 분홍빛이라 꽃잎이 약간 비누조각 같은 느낌도 든다. 생화 맞음.

:
Posted by liontamer
2020. 1. 19. 21:57

일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0. 1. 19. 21:57

 

 

역시 화정 집에서 보낸 일요일. 오후 티타임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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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1. 18. 17:05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1. 18. 17:05

 

 

 

화정 집에서 보내는 주말이다. 오후 티타임.

 

 

 

 

 

오늘 티푸드가 오레오쿠키 케익이라 색깔을 맞춰서 흑백 찻잔 꺼냄. 푸쉬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찻잔이다. 렌스키와 오네긴의 결투 씬이 그려져 있고 받침접시에는 작품 중 일부가 인용되어 있다.

 

 

(다시 생각해도 오네긴 나쁜넘 -_-)

 

 

 

 

어제 푸른난초님이 내가 장미 좋아하는 거 생각나서 준비했다며 건네주신 너무 이쁜 분홍 장미 :) 감동폭발~

 

 

 

 

체리는 언제나 최고~

 

 

 

 

 

 

 

 

 

고골 컵 다시 등장~ 아무리 봐도 너무 귀엽게 그려진 고골 ㅋㅋ 고골의 실제 초상화나 조각상을 보면 얼굴이 쫌 음침하고 여성적인 면도 있고 어딘가 음흉해보이는 구석도 느껴지는데(단발 헤어스타일도 한몫 하는 것 같음) 캐리커처들은 어떤 작가들이 그리든 하나같이 엄청 귀엽다.

 

 

 

 

 

 

장미 축제~~

 

 

 

 

 

 

 

 

 

 

 

:
Posted by liontamer
2019. 7. 21. 16:58

귀염귀염 마샤와 곰 찻잔 tasty and happy2019. 7. 21. 16:58

 

 

오늘은 날씨가 너무 흐리고 우중충해서 알록달록한 새 찻잔 꺼냄. 러시아 옛날이야기인 마샤와 곰을 모티브로 나온 건데 애들용 찻잔 세트이다. 수프접시까지 네개로 구성되어 있다. 애들용이긴 한데 귀엽기도 하고 딱 러시아 느낌이라 골라왔다. 애들이 마시는 거라서 도자기가 두껍고 살짝 투박하지만(원래 로모노소프 찻잔들은 두께가 얇고 또 비치는 듯 투명한 것이 특징임) 되게 귀엽다. 그림들 보면 하나하나 진짜 깨알같다. 수프 접시에 씌어 있는 문구는 "옛날옛날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손녀 마셴카가 살았어요~'임. 마셴카는 마샤를 좀더 작고 귀엽게 부르는 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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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3. 1. 17:03

오후, 빨강들, 안대와 핸드크림 tasty and happy2019. 3. 1. 17:03

 

늦게 일어났다. 아침 내내 자다깨다 반복하며 악몽에 시달림. 어제의 일들이 내게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느지막한 오후에 차를 우려 마시고 좀 쉬었다. 오늘 밤 막차로 2집에 내려가려고 한다. 사실 이 밤 기차는 이상하게 더 흔들리는 느낌이라 가급적 안 타는 편이다만, 토요일까지 쉬고 일요일 이른 아침 기차를 탈까 하다가 어느 쪽이든 마음이 편하지 않기도 하고, 또 새벽 1시즈음 도착하더라도 주말에 쉬니까 몸은 덜 피곤할 것 같아서 그냥 밤 기차를 타기로 했다.

 

 

 

 

마음을 달래려고 좋아하는 빨간색들로 티타임 세팅.

 

지난 가을에 아스토리야 호텔에서 기념품으로 향초와 저 안대를 사왔었다. 향초는 아까워서 아직 못 켜고 가방 안에 넣어두었는데 향기가 진동하고 있다. 저 빨간 주머니랑 한 세트인 안대는.. 리넨으로 만들어졌고 빨간 안감도 매끄럽고 이쁜데.. 문제는 밴드가 너무 짱짱해서 막상 편하지가 않다. 아무래도 러시아인들의 작은 두상에 맞춰서 만들었나봐 엉엉... 밴드를 좀 잡아당겨 늘려야 편할 것 같은데... 안대는 좀 헐거워야 잘 때 답답하지 않은데 흐힝... 그래서 몇달째 그냥 장식품으로 전락해 있음 엉엉...

 

옆의 사과 핸드크림은 이브 로셰에서 나온 것이다. 질은 그럭저럭. 저건 겨울에 프라하에 갔을때 이브 로셰 매장에서 발견하고는 오로지 빨간 일러스트가 예쁘다는 이유로 샀음. 향도 좋긴 하다. 저거랑 사과 립밤 세트로 샀음. 저 사과 시리즈는 우리 나라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립밤은 아직 안 뜯었고(화정 집이고 2집이고 여기저기 수시로 바를 수 있게 비치해 놓은 립밤이 이미 여러 개라서) 핸드크림은 화정 집 거실에 놓고 틈틈이 바르고 있음.

 

 

 

 

 

 

 

 

:
Posted by liontamer
2019. 2. 5. 17:04

새 찻잔, 설날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2. 5. 17:04

 

오후에 화정 집으로 귀가해 좀 늦은 애프터눈 티 마심.

 

 

일 때문에 심신이 힘들었기 때문에 자신을 위한 선물로 주문했던 화려한 빨간색 웨지우드 찻잔. 역시 빨간색은 기분을 고양시켜 줌. 설날이니까 화려한 빨강.

 

 

 

주말에 샀던 프리지아 한 단이 부모님 댁 다녀온 동안 너무 활짝 피어서 이제 시들기 직전이다 ㅠㅠ 이렇게 찍어놓으니 좀 스크램블드 에그 같다!

 

 

 

이쁜 새 찻잔은 이 모양 저 모양 여러 구도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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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 26. 17:47

토요일 오후 티타임, 아이반호 등 tasty and happy2019. 1. 26. 17:47

 

간만에 집에서 쉬면서 보내는 토요일 오후.

 

그렇다고 완전히 집에만 있었던 건 아니고, 일어나서 잠깐 동네 기어나가 먹거리와 약 따위 사옴.

 

 

12월에 프라하 갔을 때 카페 에벨에서 사온 찻잔. 같은 디자인으로 아주 작은 에스프레소 잔을 그전에 사와서 쓰고 있는데, 이번에는 한 사이즈 더 큰 커피잔을 샀음. 에벨은 커피 전문이라서 잔들의 사이즈가 커피에 최적화되어 있긴 하지만 난 에스프레소 잔이고 카푸치노 잔이고 라떼 잔이고 뭐고 그냥 다 차 우려서 따라 마신다...

 

그래도 사실 홍차에 최적화된 찻잔과 커피잔은 모양이나 크기 자체가 다르긴 해서 에벨에서 사온 잔을 쓸 떈 '아, 커피도 좀 마실 수 있으면 좋겠는데..' 란 생각이 들긴 한다. (커피 카페인에 취약해서 커피 안 마시는 자)

 

 

 

 

 

 

어린 시절 닳도록 읽곤 했던 기사 이야기인 아이반호가 얼마전 완역되어 나와서 옛 추억을 되살릴겸 주문. 간밤에 도입부 좀 읽다 잤다. 역시 재미있음.

 

옛날에 어린이용 축약본을 읽고 또 읽을때마다 어린 마음에도 주인공인 아이반호에 대해선 '뭐야 하는 일도 별로 없고 맨날 부상당해 쓰러져 있어...'라고 생각했었고 로웨나 공주보다는 불쌍한 레베카를 훨씬 좋아했다. 그리고 어릴 때야 나쁜놈을 싫어하므로 성전기사 길베르를 최악의 나쁜 놈으로 죽어마땅하다 생각했었지만 그러면서도 그가 레베카를 갈망하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이입되어 '레베카... 그냥 저넘 마음을 받아주고 둘이 잘 살면 안되니.. 저깟 아이반호 따위 걍 공주한테 넘기고...' 란 생각도 들었었음. 지금 다시 좀 훑어보니 그 생각이 더더욱 강해지면서... 주인공보다 길베르가 더 멋있다! 하는 마음이 든다!

 

 

 

 

 

 

 

프라하 티숍에서 사온 찻잎 몇봉지. 세심한 시향 끝에 대여섯 종류만 골랐었다. 절반은 2집에 가져다 놓았고 이건 화정 집에 남겨둔 것. 오늘은 왼쪽의 히말라야 다즐링 우려 마심.

 

 

딸기 케익이니까 빨간 영양 그림 그려진 로모노소프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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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티타임. 어제 영원한 휴가님께서 주신 빌니우스 초콜릿들과 파제르 게이샤 초콜릿, 그리고 체리들과 함께~

 

 

 

이쁜 찻잔토끼 그림(금손!), 빌니우스에서 온 초콜릿 캔디들, 파제르 게이샤 초콜릿 캔디, 그리고 영원한 휴가님께서 도서관에서 보시곤 내 생각이 나서 정성들여 구해주신 케익 먹는 토끼 그림책(꺅)

 

 

 

이 그림책 엄청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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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는 이렇게 보냈다. 차를 마시고 책을 조금 읽었다.





푸쉬킨 찻잔 꺼냄.





간만에 창가 테이블에 앉아 노트북 펼쳐놓고 약간의 글쓰기 작업. 엄밀히 말하면 글쓰기는 아니고 오래된 글을 조금 손질함. 다샤님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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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15. 13:11

일요일 오후, 2집 창가에 앉아 tasty and happy2018. 7. 15. 13:11






이른 아침 기차로 2집 내려옴. 기차 안에서 거의 기절 상태로 졸았다.



넘 더워서 장식용 액자의 슈클랴로프님 화보들도 좀 시원한 느낌 사진들로 바꿔 끼었음.















불쌍한 울 쿠나 덩치도 크고 털도 복슬복슬.. 얼매나 더울꼬 ㅠㅠ





차 마시고 나서 좀 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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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14. 17:10

여름날 오후 tasty and happy2018. 7. 14. 17:10

 

 

덥고 나른한 7월 오후. 

 

 

완전히 늦잠 자고 뒹굴거리며 게으름피우다 좀 늦게 오후 차 우려 마셨음.

 

 

너무 덥고 축 처지는 날씨라 조금이라도 시원한 기분 내보려고 차가운 파란색 계열 찻잔이랑 접시 꺼냄. 로모노소프 '밤' 찻잔, 그리고 마리메꼬 접시 :)

 

 

 

 

 

 

 

 

 




 

근데 정말 너무 덥다. 여름은 참 싫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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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8. 12:58

일요일 이른 오후 차 마시는 중 tasty and happy2018. 7. 8. 12:58





이른 아침 기차로 2집 내려왔다. 청소하고 아침먹고 평소보다 좀 이른 애프터눈 티 마시고 있음. 수면부족 상태라 차 마신 후 낮잠 자려고 한다.



오늘은 아기자기한 폴란드 수탉 찻잔으로 기분전환. 찻잔에 맞춰 폴란드 접시. 이거 수탉접시도 있는데 화정에 두고 와서 세트가 맞춰지지 않네. 하긴 난 별로 세트에 연연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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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7. 23:37

토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8. 7. 7. 23:37

 

 

완벽하게 게으른 하루를 보냈음. 오늘 오후 티타임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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