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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15. 21:01

빛과 그림자 russia2015. 10. 15. 21:01

 

 

겨울.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아주 추운 날이었다. 춥고 맑은 날.

 

지난 5월에 아플때도 그랬지만 심신이 매우 힘들고 아플 때 가끔 이날 찍었던 사진들을 보게 된다. 이날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에는 아주 밝은 빛과 아주 차가운 얼음, 그리고 그림자가 다 있었다. 위안을 받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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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산책하고 걸어서 돌아오던 길에 찍은 궁전 다리 부근 사진 몇 장.

 

많이 추웠지만 워낙 맑고 하늘이 파랗고 햇살이 찬란한 날씨였다. 하얗게 얼어붙은 네바 강 때문에 눈이 멀 정도로 사방이 눈부시고 찬란했다.

 

왼편에 보이는 난간이 궁전 다리 난간. 왼편 첨탑 실루엣이 해군성 건물, 오른편의 돔은 이삭 성당 실루엣. 그리고 수평의 페테르부르크 여기저기를 수직으로 수놓고 있는 가로등 램프들.

 

 

 

찬란한 빛 때문에 거의 그림자처럼 보였던 궁전 다리와 건너편 건물들 사진 한 장 더. 아래의 하얀 평지는 바로 얼어붙은 네바 강.

 

 

 

 

 

궁전 다리. 네바 강의 얼음 위로 교각의 그림자가 그대로 드리워져 있었다.

 

 

 

이건 어쩐지 내 마음에 들어서 현상도 했다. 사무실에 가져다 붙여놓으려고...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네바 강변을 걷고 궁전 다리를 걸어 건너는 미샤와 트로이가 떠오른다. (트로이는 강변에 있는 레닌그라드 국립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항상 이 다리를 걸어서 건넜고 본편에서도 미샤와 트로이가 이 다리를 건너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넣은 적이 있다. 미샤가 트로이에게 언성을 높이는 유일한 장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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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아직 6월인데 왜 이렇고 덥고 끈적한지.. 비라도 좀 퍼부어주면 좋을텐데 비가 안 오니 더 끈적한가보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습도가 높으면 생존 시간이 줄어든다니까 그걸 생각하면 습한 게 나은데... 난 원래 덥고 습한 걸 못 견뎌서 참 힘든 하루다. 에어컨까지 켜고 ㅠ

 

자기 전에. 더위 달래보려고 추웠던 날 찍은 사진 몇 장. 지난 2월 14일, 페테르부르크. 이날은 흐렸고 진눈깨비가 펄펄 내렸다. 추운 날이었다.

 

주로 그리보예도프 운하와 모이카 운하 사진들이다. 운하는 꽁꽁. 그 위로 눈이 쌓여 있다. 더위 달래세요!

 

 

 

 

 

 

 

 

 

이건 운하가 아니고.. 마르스 광장 갔다가 다시 그리보예도프 운하 쪽으로 돌아가는 길에..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도 보이고 보기엔 근사하지만 이때 진짜 최악이었다. 진눈깨비는 눈보라 수준으로 몰아쳤고 바닥이 진짜 끔찍할 정도로 얼어 있어서 너무 미끄러웠다. 콧물이 줄줄 나왔다...

그래도 지금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고 저때가 그립네.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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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6. 4. 21:08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사원의 황금빛 돔 russia2015. 6. 4. 21:08

 

 

지난 2월 17일. 페테르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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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추운 겨울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추운 한겨울은 지난 후여서 네바 강의 얼음도 군데군데 녹았고 파란 강물이 흐르는 모습도 조금씩 볼 수 있었다. 그때 찍었던 얼어붙은 네바 강과 그 위로 쌓인 눈, 그리고 유빙과 파란 강물 사진들 몇 장. 전에도 이때 풍경 몇번 올린 적 있다. 오늘은 주로 얼음 깨진 모습들 위주~

 

먼저 유빙이 안 보이는 사진부터. 스뜨렐까(활의 호 모양으로 뻗어내린 산책로이다)에서 찍은 네바 강과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와 사원.

 

 

 

 

저 배는 일종의 미니 쇄빙선 같았다. 배가 지나가자 그 뒤로 얼음이 깨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또 지금 생각하니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썰매처럼 지나갔나?? 그때 보면서는 전자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부터는 스뜨렐까에 갔다가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로 걸어가면서, 혹은 요새 앞 강가에서, 혹은 돌아오면서 찍은 사진들.

 

 

 

 

얼어붙은 강 위로 나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그렇게 많이 붙어 있지만 보란듯이 여기저기 발자국들..

 

 

 

 

 

맞은편에 보이는 기다란 건물이 에르미타주 박물관이다.

 

 

 

이건 다리 건너가면서 교각 난간 사이로 (무서움을 무릅쓰고) 찍은 것. 이렇게 얼음 깨진 부분도 있고 유빙도 흘러다니고.. 으어 무서워...

 

 

 

꺅..

근데 또 마음 한구석으로는 빙수 생각도 났음...

 

 

 

그러니까 얼어붙은 강 위로 나가면 위험하다고요!

전에 올렸던 서무 시리즈 9편 '눈보라와 패딩코트'(http://tveye.tistory.com/3524)에서도 이런 풍경을 생각하며 썼다. 그거 맞다, 베르닌과 왕재수가 얼어붙은 강 건너다가 풍덩 빠졌던 거.. (미안하다 얘들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클로즈업..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얼음 녹은 부분이 꽤 넓게 퍼져 있다. 날이 원체 쨍해서 강물이 더욱 더 시리도록 파래 보였다.

 

 

 

 

 

 

 

얼음 동동동..

잘 보면 얼음 위에는 갈매기도 앉아 있고 오리도 앉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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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 2월 17일.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매우 춥고 맑은 날이었다. 요새 안을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중 빛과 그림자가 함께 있는 사진 몇 장.

 

 

 

 

 

 

 

 

 

 

 

 

아주 피곤하고 바쁘기 이를 데 없는 월요일이다. 너무 바쁘다... 대충 도시락 먹고 점심 시간에도 일하는 중.. 잠깐 이때 사진 보면서 눈이라도 휴식해본다.. 이제 다시 일해야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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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2. 15:04

비둘기 발 시려~ russia2015. 3. 2. 15:04

 

 

지난 2월 14일. 페테르부르크 미하일로프스키 공원.

오전 산책 나갔었다. 눈도 오고... 추웠다.

그러니까.. 비둘기도 분명 발이 시렸을 거야!! 저 빨간 발을 보니 어쩐지 더 추워 보인다!! 추우니 저렇게 목도 집어넣고 가슴깃털도 부풀리고...

 

 

 

 

비둘기 : 어휴, 이 동네는 겨울이 너무 길어서 먹고 살기 쉽지 않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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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2. 24. 14:42

아가야, 엉덩이 시렵겠다 russia2015. 2. 24. 14:42

 

 

돌아와서 출근은 했는데 너무너무 피곤하고 잠도 쏟아지고 집중도 안되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중.

해군성 앞 공원 산책하다 찍은 사진 한 장.

어머나, 저 아기는 어째서 저렇게 눈 위에 앉아 있는 걸까.. 엉덩이 시렵겠다.. 하고 혼자서 갖은 걱정을 하며 지나침. 엄마는 어데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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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3. 8. 12. 21:41

눈이라도 보며 눈 식히자 russia2013. 8. 12. 21:41

 

 

페테르부르크, 예술 광장.

저 사진 찍고 있을 때 마침 엄마 아빠, 빨간 파카 입은 귀여운 아기가 저 유명한 푸시킨 동상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엄마가 아기에게 '푸시킨에게 인사하렴' 하니까 저 아기가 손을 흔들면서 '안녕!' 하고 지나갔다. 진짜 귀여웠다.

나도 마음 속으로 인사했다.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안녕하세요!!

 

.. 너무 더워서 눈에 덮인 페테르부르크 사진 올려본다. 예술 광장과 푸시킨 동상에 이어 아래는 그리보예도프 운하 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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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전에 올린 사진도 좀 섞여 있긴 하지만..

너무 더워서 눈으로나마 더위 식히기 위해 한겨울의 페테르부르크 사진 몇 장. 모두 2010년에 갔을 때 찍은 것. 갔을 땐 추워서 무지 고생했는데 돌아와서는 여름마다 사진 꺼내보며 눈 식힌다.

이건 니콜스키 사원 앞 공원.

 

 

이건 이삭 광장.

 

 

이건 볼쇼이 프로스펙트 부근

이때 진짜 추웠다. 나뭇가지마다 얼음 결정이 대롱대롱 맺혔다.

 

 

역시 볼쇼이 프로스펙트 부근.

 

 

여기는 청동기사상 부근. 청동기사상은 안 나왔지만.. 뒤에 보이는 건물은 해군성 건물.

 

 

위의 사진부터 모두 해군성과 이삭 성당, 청동기사상 부근이다. 나무 너머로 이삭 성당의 황금색 돔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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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1. 22:10

russia2013. 7. 1. 22:10

 

 

너무 더워서 페테르부르크 겨울 풍경 두 장. 러시아 미술관과 스빠스 나 끄로비 사원 가는 길.

2010년 겨울에 찍은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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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9. 15:48

눈이 그립다 russia2013. 6. 9. 15:48

 

여름 <<<<<<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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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위의 사진은 이삭 광장 부근.

아래 두 장은 볼쇼이 프로스펙트 부근.

그 아래 네 장은 눈 덮인 네바 강과 강변 도로 풍경. 모두 2010년 겨울에 찍은 것. 전에 올렸던 사진도 있을지 모름.

 

 

 

 

왼편의 황금빛 첨탑은 해군성 건물, 오른편 황금빛 돔은 이삭 성당. 아래의 저 하얗게 눈 덮인 평면은 길이 아니고 얼어붙은 네바 강.

 

 

역시 이삭 성당

 

 

보기엔 똑같아 보이지만, 오른편은 눈 덮인 네바 강, 왼편은 눈 덮인 도로.

 

저 창백한 에메랄드 그린의 기다란 건물이 바로 에르미타주 박물관, 겨울 궁전.

아,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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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7. 20:49

천사와 불빛이 비쳐드는 창문 russia2013. 1. 7. 20:49

좀전에 about writing 폴더에서도 얘기했지만, 오늘은 러시아 정교회 성탄절. 그래서 기념으로 페테르부르크 도심 호텔의 창문 사진을 올려본다. 잘 보면 기다란 수직의 유리창문들 위로 이삭 성당과 꼭대기의 천사상, 그리고 조그만 불빛들이 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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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7. 21:39

러시아 한파 뉴스를 보니.. russia2012. 12. 27. 21:39

사진은 2010년 겨울 페테르부르크에서 찍은 것들.

러시아 한파 뉴스를 보니 죽은 사람들도 가엾고 그곳의 추위가 생각나 몸이 바르르 떨린다. 영하 13도만 되어도 여기서도 벌벌 떨고 있는데.

옛날에 페테르부르크에 살 때의 일이다. 아주 오래 전인데, 새해 휴가가 끝나고 학교에 가야 할 때가 되었다. 그런데 바로 그날 기온이 영하 30도로 뚝 떨어져서 어마어마하게 추웠다. 아마 지금 같으면 추우니까 학교에 가지 않고 따뜻한 기숙사방에서 뒹굴었을텐데 그땐 나이도 어리고 영하 30도가 어느 정도인지 감도 안 왔기 때문에 호기 있게 버스를 타러 갔다.

얼어죽는 줄 알았다^^; 콧속과 눈가가 꽁꽁 얼어붙어 사각거리는 소리를 냈다. 얼굴에서 얼음 결정이 톡톡 부서지며 떨어졌다. 니트 모자 위에 가죽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그래도 머리가 떨어져 나갈 것 같았다.

나중에 돌아올 때는 낡은 버스 엔진이 얼어 멈춰버렸기 때문에 그 추운 날 거리에 내려 걸어가야 했다.

그래도 그땐 어렸으니까 잘 버텼는데, 지금은 생각도 하기 싫다!

추운 페테르부르크 사진 몇 장 더. 그래도 이땐 영하 15도 정도로 양호.. 폭설 때문에 눈이 많이 쌓여 있다.

 

 

 

 

* 그건 그렇고 이 포스팅이 러시아 폴더 300번째 포스팅. 역시 러시아 폴더라 추운 날씨 얘기로 300번째 포스팅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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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