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파랑 티타임, 도자기 토끼랑 쿠야의 만남 tasty and happy2017. 6. 18. 15:27
이른 아침 기차를 타고 2집 동네에 내려왔다.
잠을 별로 못 자서 기차에서 좀 자려 했는데 시끄러워서 조금밖에 못 잤다. 동네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와 녹차로 아침 먹고 들어와 청소를 하고 여름옷들을 빨아 널었다. 정오가 좀 넘었을 때쯤 피곤하니 자려고 누웠지만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아 그냥 일어나 차를 우려 마셨다. 이러다 오후 늦게 낮잠 자버리면 곤란해지는데...
이번에 프라하 갔을 때 찻집 도브라 차요브나에서 사온 빨간 세라믹 미니 받침접시.
사실 작년에 저 조그만 빨간 컵을 사왔는데 사오고 보니 받침접시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고, 또 저 컵 자체가 투박한 세라믹이다 보니 일반적인 빨간 받침접시는 안 어울렸다. 그래서 '나중에 도브라 차요브나에 가게 되면 저기 맞는 빨간 접시를 사야지' 했는데 마침 있어서 사왔다 :) 짝 맞춤이 되었다~
도브라 차요브나 생각하며...
새빨간 찻잔이랑 접시에 새파란 디저트 접시~
나는 전생에 그냥 어린이였나보다 ㅠㅠ 선명한 색을 좋아하는 어린이 ㅋㅋ
전에 쥬인이랑 안국 쪽에 놀러갔을 때 득템한 도자기 토끼 :)
도자기 토끼 : 으응? 뭔가 북실북실한 갈색노랑 털뭉치가 있네~
쿠야 : 으왕 나보다 더 조그만 녀석이 있구나~
도자기 토끼 : 그래도 나는 도자기, 너는 털뭉치~~
쿠야 : 사이좋게 지내장~
그래서 둘은 같이 차도 마시고 케익도 먹고~~
흐뭇하게 지켜보던 쿠나, 두 꼬맹이들을 목말 태워주고...
(어쩐지 쿠나가 불쌍해 ㅋㅋ)
일찍 일어나 기차 타고 내려온 건 힘들지만 그래도 일요일 하루를 어영부영 보내지는 않게 된 건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몸이 쫌 피곤하고나... 아앗 점점 졸려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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