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행 비행기 탑승 기다리는 중. 넘 배고팠는데 라운지 음식이 너무 먹을게 없어서 슬펐다ㅠㅠ
9시 안되어 넘 피곤하게 잠들었다가 시차 때문에 12시에 깨고 2시에 다시 깨고... 두어시간 뒤척이다 약의 기운을 빌려 조금 더 잤다. 수면부족이 너무 심했기 때문이다. 8시 반에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와서 보안검색 통과하고 들어옴. 공항 옆이라는 걸로 이 숙소의 모든 아쉬움 상쇄. 쉥겐지역이라 추가 수속 없이 보안대만 통과했다. 라운지에서 과일과 빵, 차 한잔만 먹음.
악, 이거 쓰는동안 갑자기 연착 방송 나옴 ㅠㅠ 한시간 지연된다고ㅠㅠ 엉엉 그러면 그렇지 이 망할넘들... 시차 때문에 가뜩이나 리가는 한시간 더 빨리 가 있는데 아까워ㅠㅠ 나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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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그 사이 게이트도 바뀜. 비행기는 들어와있는데 11:25인데 아직도 탑승을 안시키네 흑흑. 더 지연 안되고 무사비행하길...
웬일인지 폴란드항공이 연착을 하지 않고 진짜 정시에 이륙했다! 그래서 바르샤바에 저녁 6시 전에 도착함. 아니 이럴줄 알았으면 레이오버 안하고 두시간 반 텀의 오늘 경유를 탔어야 했나ㅠㅠ 하지만 피곤했을거야...
몽골 들어가기 전에 중국 쪽에서 기류가 엄청 심해서 무서웠다. 항상 그 근방 기류가 심해서 산맥이 있나 싶다. 그리고 그루지야랑 흑해 쪽이 좀 흔들리는데 이쪽은 이번엔 좀 나았다.
빨리 입국수속을 하고 나왔고 공항 바로 옆 호텔이라 걸어서 5분만에 들어올 수 있었다. 방은 조그맣고 가격대비 여러모로 부실하다ㅠㅠ 그래도 공항 바로 옆이니 이해하자...
공항 편의점에서 (비싸게) 산 초코 아이스크림으로 저녁 때움. 뱅기에서 두끼나 먹었으니... 장거리 비행은 힘들어서 가급적 조금 먹는다만... 낼 아침에 배고플텐데 조식 포함이 아님 ㅠㅠ 컵라면이나 공항 카페로 해결해야겠다. 낼은 10:55 비행기이다. 뭔가 공항 옆 호텔이라 여유있고 좋다. 근데 사실 이것도 좀 여유있는 기간으로 여행을 왔으니 가능한거지 평소엔 휴가 내기 힘드니 하룻밤 레이오버는 아까워서 못함.
이제 자려고 한다. 여기는 밤 8시. 바르샤비 날씨는 너무나 좋다. 근데 리가는 내일 오전 소나기가 오고 최저최고 기온이 5도-13도라 한다. 으앙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지.. 뭐 어차피 기내캐리어에 챙긴 옷밖에 없어 별로 선택할수도 없음. 낼 리가 공항에서 테트리스로 쌓아올린 내 짐과 잘 재회하기를. 물론 메인 재회는 짐이 아니고 친구입니다 ㅎㅎ
아 머리아파 졸려... 안그래도 일주일 내내 수면 매우 부족이었는데 지금 한국 시간으론 새벽 세시... 자야겠다. 나머지는 내일... 뱅기 타고 온 날은 메모 적기 힘들다.
수속을 잘 마치고 들어와 라운지에서 잠깐 쉬는 중. 잠시후 탑승하려고 한다. 역시나 인스타 광고 알고리즘에 낚여 새로 산 연핑크 기내캐리어와 함께. 나처럼 낚여서 산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구분을 위해 푸른난초님이 예전에 선물해주신 토깽이 스티커들을 몇개 붙여 두었다. 놀랍게도 아직까지 연착 얘기가 없다. 제시간에 이륙하고 난기류 없이 하나도 안 흔들리고 무사하고 편안한 비행이 되기를...
인터넷 면세는 안샀지만 면세점에서 선글라스를 1개 샀다. 눈 때문에 새것이 하나 필요하긴 했음. 미니멀리즘 역시 안돼...
유사시 테트리스를 위해 가방 무게도 재보고 타포린백 랩핑도 하려고 4시간 전 도착했는데 카운터가 3시간 전인 9시 반에 오픈한다고 해서 철푸덕 주저앉아 기다리는 중. 외항사는 이런 게 안좋아... 배고프고 졸리고 화장실도 가고픈데 짐이 많아서 움직이기가 어려움. 빨리 짐을 부쳐야...
가방 무게들은 그래도 절묘하게 맞춰져서 테트리스를 안해도 되니 다행이다. 간밤에 기모바지도 하나 빼버렸음. 근데 며칠 후 리가에서 빌니우스로 건너갈때 또 테트리스를 해야 할듯. 리가에선 쇼핑을 안해야 함 흑...
카운터 빨리 열어줬음 좋겠다. 다행히 연착 안내 메일이 안왔음. 하지만 탑승/이륙할때까진 안심되지 않는 폴란드항공...
바르샤바에서 하룻밤 레이오버하고 내일 리가로 넘어간다. 면세고 뭐고 아무것도 안 샀음. 아 배고파, 카운터 좀만 빨리 열어주지ㅜㅜ